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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야기

아이팟터치, 배터리 문제 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by 뷰티살롱 2009.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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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MP3 한개 장만한 게 없었던 처지에 애플의 아이팟터치에 지름신이 강령했습니다.
나름 처음 사용해봤을 때에는 디스플레이의 쏙 들어오는 모습에 무척이나 신선하고 마치 MP3가 아닌 무선기기 전부를 얻은 것 같은 뜬 마음도 들었습니다. 예전에 애플의 아이팟을 사용해봤던 적은 있었습니다. 나노가 아닌 셔플로 작은 네모난 사각형 MP3였었는데, 그것이 사용하다 보니 그다지 편리하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단지 컴퓨터에 연결해서 노래를 다운로드 해서 듣게 되는 형태로만 생각했었는데, 기기와 인터페이스되는 것이 불편하더군요. 먼저 설치된 PC에서만 동기화됨으로써 노래를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고, 다른 PC에 접근하면 셔플안에 들어있던 노래까지 날라가버린다는 당황스러움을 경험하다보니 자연적으로 조금 쓰다가 아는 사람에게 주게 됐다는.....

물론 기기에 대해서 다루는 것이 서튼 탓도 있겠지요. 복잡한 것은 그리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셔플에 대한 미련은 없었어요.
이번에 2세대인 아이팟터치를 손에 얻고 처음 느낀것은 디스플레이에 대한 만족도였습니다. MP3파일을 저장해서 듣게되더라도 노래제목이 궁금하면 들여다볼 수도 있고, 다른 수록된 노래들에 대해서도 책넘기듯이 넘겨볼 수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노래만 듣게된다면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다른 기능들인 스케줄링이나 연락처검색, 특히 무선인터넷을 즐기는 사용자들이라면 혹시라도 불만의 소리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제품이더군요. 무선인터넷을 할 경우 WiFi에 의한 접속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접속이 안되고 계속 커텍팅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면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는 얘기가 되더군요. 쉽게 말해 휴대전화가 전화가 닿지않는곳에서 배터리 방전이 더 쉽게 되다는 것과 동일해 보입니다.

그런데 아이팟터치의 경우에는 노래만을 듣기위해 만들어진 응원재생용 기기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스케줄링이나 동영상 재생 등에서 요구되는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신단에서 전파를 받으려면 그만큼 전기적 소모가 많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거에 아이팟셔플을 사용했을때, 상당히 긴 시간을 음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3~4일에 한번정도 충전하곤 했을 정도로 배터리 수명이 길었습니다. 너무 셔플을 의식했던 탓이었는지, 터치에서도 이같은 모습이 같을 거라 처음에는 예상했었습니다.

그런데 터치의 경우에는 배터리 소모가 너무 짧다는 게 흠이더군요. 노래만 듣는다면 배터리 충전용량이 적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디스플레이되고 전파를 수신하는 멀티미디어 응용프로그램 구동이나 인터넷 접속을 하게 될 시에는 배터리 수명이 급속도로 짧아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인터넷을 기준으로 얘기해 보자면, 저녘에 배터리를 충전시켜 놓아도 다음날 오후에는 배터리 부족이 어김없이 떠오르더군요. 하루를 못넘기는 아이팟터치....

처음에는 제게 이상해서 그런것인지 의아했습니다. 전화기도 충전하면 하루는 기본적으로 살아있는데, 아이팟나노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말이죠. 그런데 휴대전화기의 경우에는 사용할때와 슬림모드에서의 전기사용량이 차이가 있습니다. 전화기를 통해서 하루종일 떠들지 않을 경우에는 전화기가 슬림모드가 되기 때문에 전기방출이 적어지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화기를 하루정도 쓰는것은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아이팟터치의 경우는 어떨까요. 주로 음악과 멀티미디어, 인터넷까지 하게 된다면 정작 슬림모드라는 게 많지 않고 계속해서 깨어있는 모드가 유지된다고 봐야 할것입니다. 그 때문에 배터리 수명이 짧을수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대부분 아이팟터치에 대한 불만스런 글들이 많이 올라와있더군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배터리 폭발사례도 눈에 띄게 많이 보였습니다.

좀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배터리 수명은 고사하고 폭발에 대한 규명을 해야 할 것이라 느껴집니다. 더군다나 아이팟터치는 신세대와 30~40십대에도 많이 쓰이는 연령층이라 하던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셈일까 싶습니다.



아이팟터치는 배터리 방전 경고글이 떠있습니다. 약 20%의 배터리 전원이 남아있을 경우에 사용자들이 볼 수 있도록 아이팟이 켜졌을 때에 올라오더군요. 그런데 배터리 수명 경고글보다는 배터리 개발이 더 시급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이 많은 인터페이스를 어떻게 사용해보나 고민하는 중입니다. 전원도 만만치 않게 낮은 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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