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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야기

토데스, 로맨스-열정-정열의 종합 모던댄스를 만나다

by 뷰티살롱 2009.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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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음악, 이 두 가지는 인류가 생존해오면서 지속적으로 유희의 문화로 자리하고 있는 문화다. 노래를 통해 어떤 때는 삶의 고단함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어떤 때는 즐거움을 표현해 내기도 했었다. 춤이라는 장르는 인간이 할 수 있는 행위예술에서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몸짓이라 할만하다. 자유를 몸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고난과 속박을 표현하기도 한다. 춤이 지닌 매력은 이러한 표현의 자유로움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만하다.

워커힐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춤의 모든 것 'All that Dance'- 토데스에 대한 관람권을 얻은 것은 공연이나 연예관련 소식에 대해 포스팅하는 나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지난 7월 9일 <바이럴블로그>에서 개최한 프리미엄 캠페인 행사의 하나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시어터 홀에서 공연하고 있는 <토데스>를 만났어요. 예상치못한 일이 발생해 예정된 시간보다 10여분 늦게 워커힐에 도착했었는데, 먼저 도착한 파워블로거 분들은 일찌감치 토데스 댄서들과 기념촬영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시더군요. 이래저래 주섬주섬 DSLR 캐논 카메라로 초점을 맞추며 댄서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유혹을 불러 일으키는 바니걸 복장의 댄서팀과 테크노 장르를 떠올리게 하는 댄서팀들이 번갈아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면 바이럴블로그의 프리리엄 캠페인에 참석한 블로거분들을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간단하게 몇컷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일부 블로거분들은 댄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었죠. 그중 한분은 카메라 앞에서 비보이 모습으로 멋진 포즈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행사가 진행되기 전에 <토데스>라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궁금하기도 해서 인터넷을 뒤적거리던 중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어요. 바로 피겨스케이팅에서 남자가 여자의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돌리는 행위라는 것이 토데스라고 하더군요.

8시부터 시작되는 토데스 공연의 시작이 알리는 조명이 꺼지고 무대는 어둠...
그리고 빛이 들어오면서 오프닝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토데스 공연이 곧바로 공연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본 공연이 시작되기에 앞서 한국적 요소를 가미한 전통무용이 선보였습니다.

오프닝 공연의 화려함 '동방의빛'

춤의 모든것을 보여줄 <토데스>에 앞서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 것은 한국적인 정서를 담고 있는 전통무용이였습니다. 동방의빛이라는 공연이었습니다. 1부이자 오프닝 공연인 동방의빛을 분류해보면 4가지 유형으로 보여진 듯 합니다. 본 공연에 앞서 진행된 공연이라 무례함을 느낄법도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역시 한국인이라서 그럴까요?


오프닝 무대인 1부 동방의빛은 대략적으로 4가지 섹션으로 되어 있는듯 하더군요. 처음 등장하는 검무는 마치 고구려의 웅장함이 엿보이기도 했었지만, 가장 근접하게 느껴지는 것이 신라의 화랑도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복장자체가 무척 젊고 화려해 한편으로는 백제의 청년 무술집단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구요.


역시 한국적 이미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아름다운 여인들의 한복의 선이 살아있는 부채춤과  장고를 생각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전편에서 남성의 웅장하고 힘있는 동작들이 살아있는 반면에 이어진 오프닝 무대는 여성들의 아름다움이 극대화된 부채춤과 장고춤이 선보였습니다. 한국의 춤 중에서 부채춤의 연꽃을 뺀다면 달리 볼 것이 없겠지요? 환상 자체더군요. 제가 남자라서일까요?


서민의 놀이문화라 할 수 있는 탈춤은 고귀한 양반들을 풍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민들의 춤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탈춤의 어원에 대해서는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누군가한테 들었던 내용인데, 탈을 씀으로써 자신이 누구인지를 드러내지 않고도 양반들을 회화적으로 농락할 수 있었고, 여인들의 부도덕함을 춤으로 풍자할 수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탈춤은 한국에서 대표적인 서민적 유흥의 하나였다 할 수 있겠지요. 마당놀이에서 가장 신명나는 것이 대중들과 한바탕 놀아나는 모습이라고 할 때, 탈춤의 묘미는 풍자와 해학 그리고 신명나게 놀아보자는 듯한 신나는 춤사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농악과 어울어져 관객의 흥분도를 한껏 높여주었습니다.


오프닝의 마지막 공연도 본 공연에 버금가는 장중함을 자랑하더군요.
남자들의 힘찬 기상이 엿보이던 모습과 여성미가 한껏 가미된 선의 아름다움, 거기에 농악과 탈춤이 선보였던 신명나는 흥겨움이 한데 어울어져 마지막 오프닝 공연을 장식했습니다.

오프닝 공연이 끝나고 나서 잠시동안의 비디오 화면으로 토데스 단원들의 입국모습과 연습 등이 담긴 메이킹 필림이 선을 보였습니다. 빠른 비트와 경쾌한 선율과 함께 스크린에 보여지는 <토데스> 단원들의 연습모습을 시청하면서 내심 본 공연의 기대감이 한층 더 업되었죠~~~
도대체 어떤 춤이길래 '춤의 모든 것'이라고 했을까 싶더군요. 더군다나 오프닝 무대의 장중함을 보면서도 압도적인 무대장치와 안무에 만족스러워 하고 있었는데, 본 행사는 오프닝보다 더 힘찬 무엇가를 발산시켜 줄 것이라는?
토데스는 총 16개의 쇼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기 다른 주제와 형식으로 무장한 토데스의 세계로 이제부터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본행사 춤의 모든것 <토데스>

1장 : Swan lake

9일 진행된 토데스의 순서가 매일마다 같은 순서로 이루어진 것인지 아니면 행사일정에 따라 달라지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것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우선 9일 공연한 토데스를 대상으로 리뷰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토데스> 본 공연에서 화려하게 문을 연 것은 다름아닌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였습니다. 그냥 클래식?
NO!!!
이효리가 CF에서 한 말이 생각납니다.
"하드코어가 되어 돌아왔다"
백조의 호수는 말 그대로 리메이크, 완벽하게 퓨전으로 재 탄생된 곡이라 할만큼 힘차고 빠른 비트의 곡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백조의 호수 클래식 곡인줄 알았는데, 한순간 역동적이며 경쾌한 비트로 뒤바뀌어 진행됩니다. 그리고 빠른 비트와 함께 등장한 검은 복장의 안무가들. 발레리나 복장의 여성 안무가와 검은복장의 남성안무가가 번갈아가며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호수>의 선율에 맞추어 춤을 추는 모습에서 자신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거림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혹시 발레리나를 사랑한 비보이라는 연극을 본 적이 있나요?

2장 : Photo

애석하게도 16개의 에피스드 형태로 이루어진 <토데스> 무대에서 사진이 빠졌다는 ㅜㅜ
전문 사진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진을 잘~ 찍는 수준이 아닌지라 어둠속에서 색에 민감한 DSLR을 조정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현대적인 감각으로 편성된 두번째 장은 대략적으로 남자의 재킷에서 떨어서 다른 여자의 사진을 보게 된 한 여성이 질투를 느끼게 되는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자의 질투는 정말 무서버요~ 한눈팔지 마시길

3장 : Fashion


빨간색의 강렬함이 무대를 압도하는 모습입니다. 도발적인 빨간색을 입고 등장한 여성 안무가들의 파워풀한 춤동작에 매료되었다고 해야 할까 싶어요. 그런데 자꾸만 앞에 앉아있는 관객 아자씨들의 머리통이 넘 크게만 보인다는게 애석하게만 느껴집니다ㅜㅜ

극장안 예절이 생각이 납니다.
"앞자리의 좌석을 발로 차지 마세요"
왜 자꾸만 사진기 안에서 떠나질 않는가 아자씨는 미워~


일순간 3장에서는 하나의 변신이 진행됩니다. 강렬한 빨간색의 복장을 벗어던지고 검은색으로 섹시미를 강조한 모습으로....
트랜스포머의 변신?

4장 : Nauti


3장에서의 강렬함을 경험했었다면 4장은 어떨까요. 흡사 적대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법한 음악과 안무가 돗보이는 부분이 3장과 4장의 변화가 아닐까 싶더군요. 강렬한 안무를 뒤로 하고 한순간 적막감을 안겨다주는 듯한 느린 비트의 음악에 마치 물이 흐르는 듯한 안무가들의 동작이 이채로워습니다.
춤이라기 보다는 단지 흥얼거림이라는 표현이 맞는 듯 한 모습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느슨한 의상을 걸친 남성 무용수들의 몽환적 모습에서 러시아의 볼가강을 연상케하는 듯 보여지기도 합니다.(볼가강이라는 표현은 사실 제가 사용한 표현은 아니고 설명에 적혀있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냇물의 흐름같다는 느낌이었어요)

5장 : Dip


무대가 바뀌고 나서 등장한 모습은 마치 캣우먼을 연상케 하는 복장을 한 무용수들의 모습입니다. 검은색과 흰색이 조화되어 있는 몸에 붙은 복장을 입은 모습에는 한편으로는 균형감을 느끼게 만드는 모습이란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파워풀하다는 느낌보다는 <토데스>가 모던댄스라는 점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부분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흑백의 조화, 선의 분할과 조형미를 통해 토데스가 보여주는 그래픽적인 요소를 적절하게 가미한 모습이었습니다.

6장 :  Act


잠시 쉬어가는 타임~~~
토데스에서 줄곧 화려한 무용과 모댄댄스로 일관하던 모습에서 한순간 관객들에게 여흥을 안겨다주는 시간인 듯 보여주는 시간이 6장인 Act였습니다. 베테랑 배우인 바담에 의해 이루어진 1인극 형태의 Act는 관객들에게 마술과 마임으로 이루어진 무대를 선보이며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역시 관객을 즐겁게 하는 것 중 마술을 빼놓을 수 없나 봅니다. 근데 가만히 지켜본다면 눈에 보이는 마술이고 마임이라는 측면이 강하더군요. 너무 가까운 곳에서 관람을 해서였을까요?

7장 : Man in Black


토데스 공연의 본격적인 모습을 심어주기에 충분해 보이는 듯한 모습이 펼쳐집니다.
그동안 무대안에서의 무용수들의 춤이 주무대였다면,  7장으로 들어서면서 왠지모르게 무대가 화려하게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화려한 고층건물을 연상케하는 무대장치들이 등장하고 검은옷의 남자 무용수들이 위협하는 듯한 몸짓으로 무대안을 찾아옵니다. 음모의 냄새가 나기도 하고, 흡사 마천루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모습이기도 했어요.
근데 한편으로는 주성치 영화에서 도끼파의 춤사위가 떠올라 한편으로는 웃음이 나기도 했다는 ㅋ

8장 : Alabama


7장에서 이어지는 남성들의 위협적이고 음모가 8장으로 이어지면서 화려하게 변합니다. 7장의 검고 어두움은 밝음으로 변해있고, 그 중심에 여인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안무가 앨라 두호바가 특별히 뮤지컬 <시카고>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1930년대의 시카고, 여자들은 유혹하고 남자들은 그녀들 사이를 서성이며 유혹합니다. <토데스>의 공연 중에서 가장 화려한 무대의상이기도 한 8장은 핑크와 블루, 엘로의 희상을 입은 여성 댄서들, 그리고 흰 정장에 백구두를 신은 남자들의 유머러스한 모습이기도 하더군요.
유혹하는 여자와 유혹당하는 남자라....
어디 저런 유혹녀 없나요?
마지막 하단의 오른쪽 그림을 보면서 무언가 닮은 듯한 안무가 떠오르는데 무엇일까요. 무척이나 낯이 익은 동작인듯 보이는데, 일단 보시면 알게 될 것 같다는^^

9장 : I Love You


모던댄스가 줄곧 등장하는 <토데스>에서 유일하게 서정적인 음악과 안무가 돋보이던 장이었습니다.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는 남녀의 사랑이 전해지는 듯한 모습이기도 했었고, 한편으로는 아픔을 이야기하는 듯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장엄한 분위기의 음악적 요소가 남녀의 사랑의 변화를 표현하고 있는 모습이기도 했어요.

10 : Poppuri, 11 : Skipping Rope


공연문화에서 팜플렛을 통해서 장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편인지라 장과 장이 끝날때,  끝나는 것인지 이어지는 것인지 애매모호하게 이루어지는 부분에서는 정확한 캐치를 못하는 편입니다. <토데스>에서도 여지없이 이러한 장과의 구별이 별반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10장과 11장이 그러합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무대를 떠올리게 하는 경쾌하고 강렬한 무용수들의 안무에 이어지는 11장의 줄넘기 공연은 10장에서부터 물이 흐르듯 연속적으로 진행되어 이루어져 각 장이 끝나는 것인지를 몰랐다는 표현이 옳을 듯 싶네요. 몸이 들썩거리는 듯한 환상적인 안무에 비트감있는 음악이 이어지면서 자연적으로 두개의 서로다른 장이 하나의 장인 것처럼 연속적으로 이어지면서 관객들에게 흥겨움을 안겨다주던 시간이었습니다.

12장 : Act-Thorn


중세 유럽시대의 복장을 하며 나타난 배우 바딤의 두번째 무대로 베니스의 가면축제를 연상시키는 우아하고 신비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가 한순간 변신합니다. 요즘 트랜스포머가 대세라고 하는데, 무대위에서도 트랜스포머의 변신은 계속 이어지는 듯 합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가시돋힌 변신모습이 외계인이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악마의 모습을 떠올렸는데 예상이 빗나갔다는...

13장 : Flamenco


12장에서의 단편적인 무대, 1인극 위주의 모던안무에서 13장으로 넘어서면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를 연상케 합니다. 음악이 시작되면 관객들은 곡장 투우사와 성난 황소를 연상할 만큼 화려하고 강렬한 춤의 향연을 만끽하게 되기 때문이죠. 캐스터네츠와 기타 소리가 쟁쟁 울리는 가운데 화려한 의상의 남녀 무용수들은 플라멩코 군무를 보여줍니다. 스페인의 투우 경기장에서 우승을 한 축제를 이어가는 분위기를 그대로 전해주는 듯 해 보입니다. 무용수들의 춤은 말 그대로 정열적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힘차고 매혹적이기도 하고 함께 따라서 추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할만큼 무대위는 축제 분위기나 다름없는 모습이었습니다.

14장 : Only for you


토데스에는 16장의 구상중에서 사랑에 대한 테마를 약 3가지 담고 있는 듯 보여지더군요. 첫번째로 등장한 것은 2장에서 선보였던 photo라는 장이었었는데, 처음으로 선보인 사랑의 테마는 여인의 질투(?)라는 부분이었고, 두번째로 선보였던 테마는 9장에서 소개했던 I love you였습니다. 2장에 비해 9장에서 선보였던 I love you는 음악적 비트감도 상단히 부드럽고 장엄한 요소들이 감미되어 있었던 듯 느껴졌었는데, 14장에서 선보인 only for you는 아다지오의 조용한 선율이 정적감을 느끼게 하고 한결 분위기있는 무대였다고 느껴지더군요. 특히 남녀 무용수들의 안무또한 격정이나 열정적인 사랑보다는 달콤한 멜로디를 연상시키는 듯한 유혹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혹시라도 연인과 함께 관람하게 된다면 살포시 연인의 어깨를 빌려보시는 것도 좋을 듯한 타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이번 행사에서 블로그기자 초청이었던지라 혼자왔었다는 거 ㅜㅜ

15장 : Night


15장으로 넘어오면서 분위기는 클라이막스로 올라서려는 도입의 준비를 하는 듯 보여집니다. 분위기 있는 아다지오 선율을 뒤로하고 15장에서는 밤을 상징하는 듯한 검은 코트 복장을 한 열네명의 댄서들이 눈으로 뒤덮힌 러시아의 평원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금속성의 음악에 맞추어 무용수들의 군무는 흡사 경건하기까지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축제의 분위기를 떠나서 무리지어 마치 마스게임을 즐기는 듯한 형태의 안무로 바뀝니다. 특히나 군대음악을 연상시키는 듯한 음악적 비트감때문인지 관람하면서 영화 <캣우먼>에서 벽을 타고 도시를 누비는 캣우먼의 이미지를 떠올려보기도 했습니다.

16장 : Finale(overtrue)


마지막 16장은 말 그대로 토데스의 모든 에너지를 발산하는 듯한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붉은 색의 망사 의상을 걸친 남녀 무용수들의 힘찬 안무가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본 장이 시작되면서 워커힐 씨어터홀에 설치되어 있는 브리지 형태의 무대가 천장에서부터 내려오며 조명이 비춰집니다. 그 위에는 여성안무가들이 서 있고, 이들은 브리지 무대가 내려오자 중앙 무대에 먼저 자리하고 있는 남성 무용수들과 합류하며 피날레를 장식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축제..축제..정열이라는 말이 어울릴정도로 음악은 빠르고 안무가들의 무용또한 활기에 넘쳐있는 모습이었죠. 빨간색의 의상이 전해주는 강렬함과 역동적인 율동이 대미를 장식한 모습이었습니다.


춤의 모든것을 보여준 토데스의 무대는 여기서 끝이 났습니다.
처음에는 토데스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무대가 끝나고 조명이 켜지고 난 후에 토데스의 열정적인 무대와 정열, 화려함과 정적인 모던댄스의 모습들이 하나하나씩 생각이 들더군요. 쉽게 말해 리듬앤블루스의 곡이나 락, 메탈계열의 음악적인 장르가 지니고 있는 특징들을 춤이라는 부분에서 한 장르로 끌어내어 융합시킴으로써 관객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모습을 보여준 모습이었다 생각이 들더군요.

발레에서 탱고, 브라질의 삼바 축제가 지니고 있는 정열의 무대가 한꺼번에 한 무대안에서 즐길 수 있었
던 이번 <토데스> 공연은 무척이나 인상깊었던 기억이었습니다.

약간의 허기를 달래기에 안성맞춤 '시로코'

워커힐에서 열리고 있는 공연 <토데스>는 약 2시간 남짓이 걸리는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오프닝에서 보여주었던 한국적 무용과 <토데스> 본 공연을 포함해서 상당히 긴 시간이 소요된 듯 보여지지만 무대가 시작되고 나면 시간이 금새 지나가버리더군요.

8시부터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무대에 불이 꺼지고 난 뒤에는 11시경이 가까워졌으니 2시간이 조금 못되는 듯 합니다. 토데스 공연이 끝이나면 조금은 허기를 느끼게 되는데, 아마도 열정적인 무대에 동화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자리를 옮겨서 약간의 허기를 달려줄 곳에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워커힐에 위치한 <Sirocco : 시로코>라는 모로코풍 스타일의 고급스러운 곳이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고풍스러운 느낌이 묻어나는 <Sirocco>가 이번 <토데스> 공연과 함께 새롭게 단장했다고 합니다.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기에 더할나위없이 좋은 공연과 식사가 한꺼번에 마련되어 있다고 봐야 할 듯 하더군요.
참고적으로 워커힐에서 공연하는 <TODES With Danceholic Promotion>을 이용하면 이들 코스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행사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는 <바이럴블로그>를 방문해 회원가입하게되면 20%의 저렴한 가격에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날 토데스 공연을 마치고 시로코에서 맛본 것은 3코스 메뉴였는데, 첫번째로 나온 음식은 오늘의 스프, 그리고 메인요리로는 모짜렐라 치즈를 곁들인 쇠고기 오븐커리나 혹은 감자튀김을 곁들인 시로코 버거가 있습니다. 마지막 3번째로는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이 나오더군요.


애석하게도 마지막 후식인 아이스크림은 이미지를 찍지 못했다는 ㅜㅜ
무더워지는 여름날에 추억을 만들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코스였습니다.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이러한 행사를 경험하게 해준 <바이럴블로그> 관계자분들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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