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전북 고창은 선운산 어귀 바닷물과 민물이 합쳐지는 곳으로 '풍천'에서는 장어가 많이 잡히는 곳이라고 하다. 때문에 원기회복 여행으로 고창은 빼놓을 수 없는 건강여행지라 불릴만한 곳이다.
더군다나 고창은 복분자의 고장으로 불린다.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풍천에서 잡히는 장어는 지방함량이 높아 부드럽고 고소하며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게 특징이기도 헌데, 일부 사람들은 풍천장어가 풍천이라는 고장에서 잡히는 장어가 아닌가 하는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하긴 필자 역시 장어하면 풍천장어라 해서 예전에는 풍천이라는 곳에서 잡히는 장어를 일컫는 말인줄 알았으니 말이다.
꽃무릇이 꽃망울을 피우는 9월에 고창을 찾았다.
고창에는 특별한 가볼만한 곳이 있는데, '복분자&장어 푸드테라피 사업단'이 있는 곳으로 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가 그곳이다.
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는 고창의 명물인 복분자를 연구하는 곳으로 각종 복분자를 활용한 가공식품을 연구개발해 내는 곳이기도 하다. 흔히 복분자는 남자에게 좋다고 하는데, 새꼼달콤한 맛으로 미식가들을 사라잡는 열매이기도 하다.
특히 고창의 복분자는 해풍과 선운산 부근의 비옥한 토지, 자연이 만나 키워낸높은 당도와 청정함을 그대로 담고 있어 찾는 이가 많기로 이름이 나 있다.
간보호 뿐만 아니라 항산화, 혈류개선에도 효과가 있어 건강식이라고 불리는 복분자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기도 한데, 곷창 복분자 홍보관에는 이들 복분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다.
복분자는 사실 달리 생각해보면 어릴적 시골의 야생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산딸기와 닮은 열매라는 생각이 든다.
가지에 가시가 달려있어서 산딸기를 따 먹기에는 상처도 많이 났었는데, 이들 복분자를 이용해 어떤 제품들이 생산되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할 듯 하다.
의외로 복분자를 이용한 제품들은 건강식을 이용한 제품에서부터 일반 음료, 와인이나 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이곳 식품연구소에서 연구개발돼 농가에 기술이전을 했다고 한다.
특히 남자에게 그렇~게 좋다고 소문이 무성한 복분자이니 고창을 찾는다면 한번쯤 베리&바이오 식품연구소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의약품이나 화장품이 원료로도 복분자가 이용된 제품들이 진열된 곳을 들러보다 문득 이렇게 많은 활용제품들이 있었나 싶을 만큼 활용도가 높다는 데 놀랍다.
방문한 날에 마침 복분자와 홍삼을 활용한 홍삼 혼합음료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도 했다.
마침 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홍삼베리영농조합법인 대표분이 찾아와 블로거들과의 만남이 있었는데, 연락처가 궁금한 분들은 위의 사진에 연락처가 있으니 참고해 주시면 좋겠다.
홍삼베리는 맛이 홍삼맛과 복분자의 맛이 조화롭게 이뤄져 있는 음료로 달콤한 베리의 맛이 그대로 전해지는 제품이다. 베리엔바이오연구소에서 제조생산한 제품을 기술 이전받아 시제품이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도 이곳 베리엔바이오식품연구소에서는 다양한 복분자를 활용한 제품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복분자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될 것이 기대된다.
바이오식품연구소를 뒤로 하고 본격적인 건강테라피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이 역시 복분자와 장어의 고장이라는 점으로 장어집을 찾아봤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강은 일반적으로 내륙의 강과는 달리 뻘로 이뤄져 있어서 바다가 가깝다는 게 실만나는 고창이다. 장어의 고장이라고 했던가. 과거에는 이곳에서 돌무덤을 쌓아놓고 썰물때에 돌을 걷어내면서 장어를 잡았다고 한다.
셀프 오남매 풍천장어라는 장어 전문점을 찾았다.
베리엔바이오식품연구소에 그리 멀리 않은 곳인데,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에도 쉬운 음식점이다.
함께 여행을 온 일행들과 함께 자리를 잡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역시 가장 기대되는 건 장어요리다.
장어는 남자들에게도 좋다고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여성들에게도 좋다. 피부가 좋아진다고 하는데,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진 않았서 패스~
고단백질 스테미나 음식이라 하지만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한다.
상차림이 간소하다.
쌈야채와 깻잎절임
그리고 생강과 마늘 등이 간소하게 상에 올ㄹ졌다.
주인공인 장어가 맛있으면 그만이다.
사실 이름난 음식점들을 보더라도 복잡하고 많은 가짓수의 반찬들이 등장하는 음식점들과는 달리 주 메인요리와 몇가지의 반찬이 전부인 곳들이 많다.
일종에 주 메인요리에 승부를 보는 음식점들이라는 얘기가 된다.
부추부침을 쌈에 얹여 먹으면 장어요리의 풍미를 더한다.
팔뚝만한 장어요리가 드디어 등장하자 모두를 탄성~
비주얼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골고루 익히기 위해서 철판위에 가지런히 정렬~
사진을 찍을 시간이 부족하다. 셔터 누룰 시간에 장어 한점을 더 먹는게 ^^
마지막은 장어탕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구수한 맛이 허기진 배를 채운다.
든든한 한끼 식사로 벌써부터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고창에서의 1박2일 여행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베리엔바이오식품연구소 인근의 캠핑장을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
이곳 캠핑장에는 특별한 멋이 있는데, 바로 캐러반이 있다는 점이다,
물론 캠핑장비를 가지고 왔다면 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숙박을 할 수 있지만 야영장비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2인용에서부터 3인용 캐러반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3인용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6인용 캐러반의 내부다.
킹사이즈의 침대와 2층 침대 4칸이 마련돼 있어 많은 인원들이 한꺼번에 숙박할 수 있다는 점이 유용하다.
밖에서 볼때와 내부의 모습이 전혀 상상이상이다.
냉장고와 인터버는 물론이고 수도시설에 욕조까지 갖추고 있으니 집 한채가 그대로 이동해 있는 모습이다.
특히 거실의 소파는 필요에 따라서 침대로 활요할 수 있도록 접이식이어서 8인까지도 숙박이 가능해 보인다.
캠핑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텐트를 이용해 숙박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맛과 건강을 찾아 떠나는 고창으로의 힐링여행, 가을하늘이 높아져 가는 날씨에 캠핑하면서 가족과 혹은 연인과 함께 즐기면 행복감이 두배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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