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봄에는 많은 꽃들을 볼 수 있는 볼 수 있는 계절이지만, 시간을 역행하는 꽃들도 있습니다.
바로 동백이라는 꽃이죠.
동백은 추운 겨울이 되면 꽃을 볼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전북 고창 선운사가 동백나무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고창은 복분자와 장어로도 유명한데, 겨울이면 선운사를 찾는 관광객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겨울이 아니라도 9~10월 선운사를 찾으면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데, 바로 꽃무릇이 만개해 있답니다.
선운사를 자세히 소개하는 건 이미 한차례 포스팅이 나갔던지라 접기로 합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찾아오는 선운사의 9월은 초록과 듬성듬성 엿보이는 단풍들이 조화돼 앞으로 다가올 가을의 화려함을 이미 상상하게 만드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선운사는 일주문 앞 매표소 앞까지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걷는 것만으로도 상쾌한 기분이 그만인 곳인데, 선운천의 물은 검은색을 띠기도 하는데, 주위의 상수리나무나 도토리 나무 등의 열매들이 떨어져서 물이 검게 변해있다고 해요.
일주문 앞에 펼쳐져 있는 식도락 노천가계에 자리를 잡고 선운사 기행을 포기하는 분들도 꽤 많을 겁니다^^
9월 말이면 선운사의 꽃무릇은 절정을 이루게 되는데, 처음보는 분들은 꽃무릇의 모습이 마냥 신기할 듯도 합니다.
가지 하나만 달랑 솟아나와 그 위에 꽆이 피는 꽃무릇은 잎이 없는 모습이죠.
꽃이 지고난 뒤에 잎이 피어나는 꽃이라 해서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한다 해서 상사화 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꽃무릇을 보고 있노라면 참 신기합니다.
마치 아이의 손마냥 잎사귀 없는 꽃대가 덩그란히 돋아나 있으니 말이예요.
여러가지의 꽃들이 함께 있어서 다행이지 한송이가 피어있다면 무척이나 외로워 보일 법도 한 꽃입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전북 고창 선운사로의 여행은 신비로운 꽃무릇과 단풍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맛의 고장이기도 한데, 최근에는 고창이 체험의 지역으로 복분자 효소만들기나 고추장만들기, 수제쿠키 만들기 등을 하는 곳들이 많이 생겨나기도 햇는데, 역시 고창은 볼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선운사를 뒤로 하고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고창읍성으로 고~~
고창음성은 조선 단동 원년에 왜침을 막기 위해 전라도민들이 축성한 자연석 성곽입니다.
모양성이라고 하는데, 나주진관의 입암산성과 연계돼 호남 내륙을 방어하는 전초기지로 만들어진 읍성입니다.
고창 읍성을 관람하다 보니 문득 요즘에 국제적으로 암울한 북한 미사일 발사시험이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와 북한 김정은의 말대포 공격이 우리나라를 걱정스럽게 만들기도 하는데, 거기에 중국은 사드보복으로 경제보복조치를 취하는 입장이죠....
국제정세에 우리나라가 끼여있는 모습이기도 해요.
모든 나라들이 자국의 이익을 챙기는 건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전쟁도발 속에 우리나라가 끼여있는 모습이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모습이 아닐런지 싶기도 합니다.
나라가 힘이 있으면 이런 일들도 일어나지 않겠죠....
7년간의 임진왜란을 막아냈던 선조들의 슬기와 용기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고창읍성을 돌면서 느껴지는 건 왜란으로 얼마나 고통을 받았으며, 국토가 황폐해질대로 황폐해졌을 거란 슬픔이 더 와 닿기도 했습니다.
지역으로의 여행을 떠날때, 그 고장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을 만나게 되는 것만큼 유익한 여행은 없을 겁니다.
고창으로의 여행~
맛을 찾아서 혹은 체험을 위해서 혹은 특별한 여행지를 찾아서 깊어가는 가을날에 발걸음 가볍게 떠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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