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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결혼계약 7~8회, 눈물 한방울 추가한 이서진의 무력감!

by 뷰티살롱 2016.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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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드라마의 공식은 단순하면서도 흡입력이 강하다는 점일 듯하다. 남녀의 사랑을 소재로 깊은 멜로를 예감케 하는 MBC '결혼계약'이 눈물 한방울을 더했다. 에프터스쿨 유이의 보다 깊어진 연기가 돋보이는 멜로물이기도 한데, 이서진과의 케미 또한 볼만한 작품이다.

 

어린 딸 차은성(신린아)이 태어나기도 전에 남편이 죽고, 남편이 남긴 빗더미에 하루하루가 고단한 강혜수(유이)였지만, 그래도 딸 은성이가 옆에 있어서 늘 밝았다. 하지만 소박한 꿈도 꾸지 못할 처지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를 뇌종양 판정으로 강혜수는 어린 딸 은성을 위해서 한지훈(이서진)과 계약결혼을 통해서 장기기증을 하려 했다.

 

멜로드라마 '결혼계약'은 강혜수의 고달픈 인생살이에 절로 눈물이 날 것만 같았던 전개였다. 무엇하나 제대로 있는 것이 없는 처지다. 7~8회는 한성국(김용건)의 혼외자식인 한지훈의 설움이 전개되면서 또 하나의 눈물방울을 만들었다. 엄마인 오미란은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죽을 운명이었지만, 그래도 자신을 낳아준 엄마이기에 한지훈은 한회장의 눈을 속이면서 강혜수와 혼인을 했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쉽게 되지 않았다.

 

강혜수와의 혼인이 가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회장은 아들 한지훈에게 당장 이혼하고 서나윤(김유리)과 결혼하도록 했다. 한성국의 요구는 간단했다. 장기를 기증받기 위해서 위장결혼을 한 한지훈과 강혜수였기에 당장이라도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엄포를 놓았던 것이다. 강혜수와의 관계를 깨끗하게 매듭짓도록 했다. 아버지 한성국의 엄포에 한지훈 역시 강수를 응수하면서 엄마 오미란(이휘향)의 수술은 극적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강회장은 아들 지훈에게 강혜수와의 관계를 수술이 끝나는대로 마무리짓고 서나윤과 정략결혼을 하도록 했다. 한때 미국에서 유학할 당시에는 자신의 연인이었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정략적으로 지훈의 형인 한정훈(김영필)의 약혼자였던 서나윤이었는데, 과거 미국에서의 관계를 알게 된 한성국은 한지훈과 결혼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다. 모두가 정략적인 결혼이었다. 사업을 위해서 한성국은 서나윤의 집안과 맺어지는 것을 원했다. 그리고 수술을 마치고 한지훈에게 다시는 오미란을 만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일종에 수술을 허락한 데에 대한 계약이었다.

 

한지훈은 아버지 한성국에게 대적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혼외자식이었기에 어릴적부터 윤선영(박정수)에게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아왔었던 터라 성인이 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기에 오히려 반항적으로 성격이 바꼈다. 여자를 만나더라도 진중하기보다는 즐기기 위한 상대로 만나면서 인생을 지냈다.

 

한지훈은 친모인 오미란(이휘향)을 만나서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오미란은 아들의 말이 수술을 허락한 것에 대한 한성국의 조건이었음을 단번에 알아챘고, 다시는 아들을 볼 수 없게 됐음을 실감했다. 그래도 한때는 술마시고 본가를 찾아가 깽판아닌 투정을 부리기도 했었고, 아들을 만나기도 했었지만 그마저도 이제는 허락되지 않음을 알게 된 것이다.

 

 

헤어진다는 게 별반 거 아니라고 생각하라는 한지훈은 멀리 알래스카로 파견갔다 생각하자며 엄마와 마지막을 보냈다. 한지훈에게 세상은 슬픔덩어리나 마찬가지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대기업의 아들에 프라미스 외식사업부의 본부장까지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상 한지훈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서서히 강혜수의 매력에 빠져들고 어린 딸 차은성이 자꾸만 눈에 밟혀가지만, 이제는 말 그대로 결혼계약으로 끝내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언제나 변수는 있기 마련이다. 수술을 하루 앞둔 오미란은 아들이 내민 마지막 작별의 말에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어디로 떠난 것인지, 강혜수에겐 동아줄이었던 오미란이 사라져버린 셈이다. 자신의 장기를 기증함으로써 행여라도 자신이 없어질 세상에서 어린 차은성에게 살아갈 수 있는 작은 기반을 남겨두고 싶었지만, 오미란의 실종으로 마지막 끈마저 없어져 버리게 된 셈이다.

 

드라마 '결혼계약'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밑바닥 인생 강혜수의 슬픔에 비록 대기업 아들에 화려한 인생으로 보여지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는 한지훈의 슬픔이 더해져 멜로가 깊어졌다. 한때는 자신의 연인이었고, 한때는 형 한정훈(김영필)의 약혼녀였던 서나윤(김유리)와 정략결혼을 하게 된 한지훈의 슬픔이 8회에서 진하게 전개됐다.

 

드라마 '결혼계약'은 세번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오미란 강혜수의 수술이 첫번째이고 두번째는 강혜수의 뇌종양을 한지훈이 알게 되는 순간일 듯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지훈과 강혜수의 러브라인의 전개는 새로운 반전을 만들어내게 될 듯하다.

 

16부작인 '결혼계약'은 새드엔딩이 될지 아니면 해피엔딩이 될지도 기대되는 작품이다. 슬픔으로 시작으로 슬픔으로 이어지는 등장인물들의 눈물의 향연에 시청자들이 빠져들게 되는 드라마가 아닐런지 한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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