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유아인)의 계책에도 불구하고 이성계(천호진)는 동북면을 떠나 고려 조정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아들이 개경으로 들어가 자신의 인장을 찍어 안변책을 조정에 올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성계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서 2만5천의 군사를 움직이지 않고 동북면에 남은셈이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와 이방원에 대한 역사적 사실은 몇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다. 그중에서 왕자의 난으로 왕위에 스스로 올라선 이방원에 대한 아버지 이성계는 원만한 부자관계를 갖지않고 등을지고 있었다는 것은 익히알고 있는사실이다. 그중하나가 왕이 된 이방원이 함흥에 있는 이성계에게 몇차례 차사를 보내 왕궁으로 돌아올 것을 청했지만, 이성계는 그에 응하지 않고 차사를 죽였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소위 '함흥차사'라는 말이 여기에서 비롯된 사자성어다. 소식이 오지 않을 때 흔히 쓰는 말이다.

 

또 하나의 일화는 이성계의 활솜씨에서도 나타나는데, 타고난 신궁이었던 이성계는 쏘는 족족 목표물에 명중하기로 유명했었다.

 

'육룡이 나르샤' 12회에서는 이성계가 출전하게 되는데, 적장 아지발도와의 결전이 보여지지 않고 결과론적으로 승전하게 되는 내용이 보여졌다. 개경에 있던 이방원(유아인)은 옥사에 갇혀 안변책을 낸 것에 대해 고신을 받고 있었고, 아버지인 이성계가 아지발도에게 대패해서 생사를 알수 없다는 거짓정보를 듣게 됐다. 이인겸(최종원)은 어떻게 해서라도 이방원이 안변책을 조정에 보낸 것들과 홍인방(전노민)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놓았던 배후의 인물을 알아내려 했었지만 이방원에게서는 아무런 정보도 알아내지 못했다.

 

적장 아지발도를 대패한 이성계는 이지란과 장난삼아 물동이에 화살로 구멍을 내고 다시 화살을 날려 진흙으로 구멍을 메울만큼 활솜씨가 능했던 인물로 전해진다. 그런데 백발백중의 활솜씨를 자랑한 이성계가 한번 화살을 빗나간 일이 있는데, 그것이 다름아닌 아들 이방원을 향한 화살이었다.

 

왕자의 난으로 왕위에 오르게 된 이방원은 아버지가 함흥에서 돌아오는 길에 한강 하류에서 마중을 나왔었고, 아버지를 맞았다. 형제들을 죽인 것을 알고 있는 아버지 이성계는 이방원에게 화살을 날렸고, 그 화살은 이방원을 빗나갔다고 한다. 

 

많은 사극작품속에서 이성계는 정치적인 인물로 묘사되기 보다는 무장으로 보여지는 경우가 많다. 조선을 건국으로 기틀을 만들어나가는 데에도 대체적으로 왕인 이성계가 아닌 삼봉 정도전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과정에서 정도전(김명민)과 이방원은 후사를 결정짓는 과정에서 앙숙의 골이 깊어지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즉 왕위 장자계승을 염두에 두었던 정도전과의 마찰이라 하겠다.

 

'육룡이나르샤'12회에서 이성계는 적장 아지발도를 대파하고 승전하며 고려 조정으로 스스로 돌아왔다. 백윤을 죽인 살해범에 대해서 조사할 것을 정식으로 도당회의에서 요청하며, 이방원의 방에 비밀문서를 숨겼던 증인을 추포해오며 이인겸을 압박하며 긴장감을 만들었다.

 

어린 아들 이방원의 눈에 고개를 조아리며 스스로 도당이 아닌 동북면의 북방으로 물러났던 과거의 모습과는 달리 이인겸에게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나 다름없는 모습이었던지라 본격적인 이성계의 정치입문을 예고한 모습이기도 했다.

 

전장에서 연승연승하는 고려말의 무장으로, 백성에게 추앙받는 인물이기도 했던 이성계의 도당입성은 새로운 정치권력의 판도를 바꾸는 것이기도 하다. 홍인방에게는 자신과 더불어 이인겸과 최영(전국환)을 압박할 수 있는 세력을 형성할 수 있게 되는 결과를 나타냈으니 자신의 입지가 공고히 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가.

 

여전히 삼봉 정도전은 이성계에게 새로운 나라를 건국하자는 대의의 뜻을 함께 하지는 못했다. 단지 자신의 울타리안에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에는 의미를 두고 있는 이성계는 새로운 나라의 군주가 아닌 고려의 무장으로 살아갈 뜻을 밝혔다.

 

SBS '육룡이나르샤' 12회는 새로운 전환을 보인 회라 할만했다. 무장에서 정치인으로 고려 도당에 발을 디딘 이성계와 떠돌이 책사에서 본격적으로 개혁의 중심에 서게된 정도전, 그리고 무엇보다 고려 도당에서의 새로운 권력 판짜기가 시작된 모습이었다. 

 

 

이성계의 마음을 돌려세우게 되는 정도전의 설득은 생각해보면 그간 여러 사극에서 보여졌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듯해 보이지만 김명민, 유아인, 천호진, 전노민, 신세경, 변요한과 윤균상, 정유미 등의 배우들이 풀어내는 정치권력의 갈등과 연합은 기대감을 높이게 만드는 모습이다.<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SBS '육룡이 나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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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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