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일밤 '복면가왕' 7월 19일 방송에서는 무려 4대에 걸쳐 가왕의 자리에서 장기집권했던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닐 듯 하다. 필자역시 첫주차에서 가왕의 자리에 올랐을 때에는 누구일까가 궁금했었다.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오른 김연우는 오페라에서 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을 섭렵하며 흡사 자신의 목소리마저도 숨리려는 듯한 변성적인 성음으로 노래를 했었기에 가면을 쓴 가수의 정체를 추론해 내기에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었다. 배다해와 한표차이로 가왕의 자리에 오른 김연우는 무려 4대에 걸쳐 가왕자리를 지켜내며 장기집권을 만들어갔다.

 

MBC의 '복면가왕'이 높은 인기를 형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클레오파트라의 등장이 주효했다고 여겨지기도 하다. 앞으로 '복면가왕'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인가는 미지수로 보여지기도 해 보인다. 10주째 장기집권에 돌입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가면쓴 클레오파트라의 정체가 보컬신이라는 불리는 김연우라는 사실을 어느정도는 짐작하고 있었을 것이라 여겨진다.

 

 

평가단으로 자리한 김구라가 말했듯이 회를 거듭할수록 클레오파트라의 음성은 변성보다는 김연우 본연의 목소리로 무대에 서는 모습이 보여졌다 할만했고 어느정도는 청중들도 암묵적인 비밀로 여겼을 거라 보여진다. 하지만 무려 2주마다 한번씩 무대에 오르는 격이니 첫번째 등장에서 3곳을 연달아 부른 것과는 달리 그리 많은 노래들을 선보이지는 않은 결과이기도 하다.

 

통키와 결승전까지 오르게 된 김연우는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한오백년'이라는 다소 경연무대에서는 쉽게 선보이지 않을 법한 노래를 선사하면서 또한번의 반전을 선보였다. 결과적으로는 통키에 의해서 5연승 가왕자리 진출은 실패하기는 했지만, 탈락되었다는 것이 그리 문제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회를 거듭할수록 '복면가왕'은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오르는 출연자들이나 청중들마저도 노래를 즐기고 무대를 즐기는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이는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으로써는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다. 무조건적으로 가왕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이기기 위한 경연보다는 서로의 실력을 통해서 즐기면서 경쟁하는 경연은 분명 다르다.

 

이같은 경쟁구도의 허와 실에 대해서 얘기해 본다면 같은 경연프로였던 '나가수'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진정한 실력파 가수들로 뭉쳐진 '나가수'는 이겨야 한다는 1차적인 문제점을 강하게 내보였던 프로그램이다. 이같은 전제는 정통성이라는 면에서는 시청자들에게 상당한 어필을 줄 수 있겠지만, 반대로 자칫 한번의 실수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을 지닌다. 그에 비해 '복면가왕'이 즐기면서 경연하는 모습은 나가수의 단점을 보완한 모습이기도 하다. 미스테리하고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한편으로는 흥을 관객에게 돌리는 격이니 '경연'의 무대는 같지만 그 결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프로그램이다.

 

특색있는 점은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미스테리 가면쓴 출연자들은 대체적으로 개그맨과 배우들이 뒤섞여 있지만, 1차전에서 탈락하고 가수들이 2차전에 오른다는 점을 볼 수 있다. 뮤지컬로 탄탄한 음악실력을 갖추었던 배우들과 개그맨들은 가면을 쓴채 과감한 도전을 했지만 2차전으로 올라서는 게 그리 쉽지는 않다. 그만큼 2차전까지 오르는 가수들의 실력은 익히 검증돼 있는 가수들이 오르게 된다는 점이다.

 

4연승에 오르며 가왕자리에 올랐던 클레오파트라가 통키에 패했지만, 벌써부터 통키에 대한 정보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깊게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김연우 역시 가왕자리에 오르는 순간부터 각종 정보들이 올랐던 선례를 본다면 통키의 정체또한 그리 어려울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결승전에 오르게 된 두 사람의 무대에서 과연 42:57이라는 스코어가 제대로 평가된 것이었을까? 어쩌면 그 반대로 장기적인 집권을 이어온 클레오파트라의 정체가 궁금해 반대급부적 궁금증으로 클레오파트라보다는 오히려 통키에게 표를 던졌을 평가단이 다분히 있지 않았을까 싶어 보이기도 했던 무대였다. 패배하게 되면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하게 되게 때문에 동정표도 없지 않아 있었을 거란 얘기가 된다. 그만큼 실험적인 '한오백년' 창을 부른 클레오파트라의 무대는 중압감을 느끼기게 충분했던 무대였다 할만했다.

 

 

죠스의 가면을 쓴 테이의 등장은 오랜동안 TV에서 볼 수 없었던 가수였기에 반가운 얼굴이기도 했었지만, 특이한 음색은 금새 가면쓴 출연자가 누구일지 추측해 내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 여겨졌다. 테이의 등장을 보면서 과연 심금을 올릴만한 존재감 있는 가수가 출연하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 궁금해지기도 하다. 일종에 임재범이나 혹은 신효범, 이승환 등 목소리만으로 독특한 음색을 갖고 있는 가수들이 출연하게 된다면 가면을 썼다 하더라도 정체가 금새 들켜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다행스러운 점은 '복면가왕'에서 무대에 오르는 출연자들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서 본래의 음색을 변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이다. 김연우 역시 첫 무대에서는 약간의 음성을 변조한 모습이 엿보이기도 했는데, 일종에 경연이기는 하지만 반대로 출연자들이 평가단이나 청중들을 상대로 과감하게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은 '복면가왕'의 최대 장점이라 할만하다.

 

하지만 오래된 가수의 출연은 추축해 내는 것이 쉽지 않다. 치카치카였던 정수라를 맞췄던 평가단은 아무도 없었고, '복면가왕'은 다양한 출연자들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또하나의 반전코드를 갖고 있는 동시에 장점이기도 하겠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복면가왕'의 평가단의 포진이라 할만하다. 버라이어티 요소를 짙게 짤고 있는 프로그램이는 색깔을 유지하고 있는터라 '복면가왕'의 평가단은 회를 거듭하면서 음악적인 평가보다는 비주류의 평가가 더 많이 눈에 보인다.

 

 

가수들이 부르는 음악적 평가를 코믹위주로 포장하고 있다는 점은 단점이라 할만하다 하겠다. 재미있는 요소도 있겠지만, 김형석이나 혹은 윤일상 등의 전문가들이 3할을 차지하면서 가면쓴 출연자들의 음악적 평가를 양념처럼 넣어야 할 것인데, 그러하지 못하다는 점은 최대의 단점이라 할만하다.

 

그나마 7월 19일자 방송에서는 윤일상이 하차한 모습이여서 평론가의 자질은 김형석이 유일한 모습이기도 했었다. 너무도 무게감을 갖는 것도 한번의 실수로 무너짐을 볼 수 있었듯이 가벼움과 무게감을 동시에 갖춰야 장기적인 인기를 얻지 않을까 싶었던 모습이다.

 

특히 걸그룹과 아이돌 그룹으로 구성된 현재의 가요계에서는 실력파 보컬을 쉽게 알아볼 수 없다는 게 단점이다. 복면가왕에서 탈락하기는 했지만 , 여자친구 유주의 등장은 신선한 모습을 선사한 예라 할만하겠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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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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