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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밤을걷는선비 첫방, 이준기 열연과 애절했던 김소은 '돋보였다'

by 뷰티살롱 201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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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무더운 여름이 다가온 것은 사실인 듯하다. TV드라마에서 반가운 얼굴이 드디어 찾아왔기 때문이다. 영화 '왕의 남자'에서 여장남자로 일약 꽃미남 열풍을 만들어놓은 배우 이준기가 MBC 환타지 사극 '밤을 걷는 선비'에서 김성열 역으로 화려한 첫방송을 알렸다.

 

수목드라마인 '밤을 걷는 선비'는 한국드라마로는 생소한 그것도 시대물로는 거리감이 드는 뱀파이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라마다. 한국에서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에 대한 기괴한 이야기보다는 한맺힌 귀신의 이야기가 정서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소재이기도 하겠다. 그런 측면에서 흡혈귀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MBC의 '밤을 걷는 선비'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궁금하다.

 

7월 8일 목요일에 방송된 '밤을 걷는 선비' 첫방송에서는 배우 이준기의 열연이 돋보였던 모습이라 할만하다. 전체적으로 빠른 템포로 진행된 첫회는 선비 김성열(이준기)이 수호귀가 되는 과정이 스피디하게 전개됐다. 조선이 건국되고 200여년이 지난 후 왕실에서는 정체불명의 흡혈귀(뱀파이어)에 의해서 왕은 허수아비처럼 전략돼 있는 상태다. 귀(이수혁)에 의해 후궁들이 왕의 합궁일에 어김없이 피를 빨려 죽음을 당한다. 하지만 왕은 어떠한 제재를 하지 못한다. 왕궁의 밤은 이미 귀에 의해 장악돼 있는 상태기 때문이다.

 

 

태양이 대지를 비치는 낮의 시간은 사람들의 시간이었지만, 땅거미가 진 어둠이 깔린 밤의 세계는 흡혈귀 귀의 세상이었다.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이 건국된 데에는 귀의 힘이 작용되었다는 점들이 첫방송에서 전개됨으로써 완벽한 환타지적 요소를 보여준 모습이라 할만했다.

 

조선이 건국되고 200여년간을 귀(이수혁)는 왕을 농락하다시피 하며 왕실의 밤을 점령해 나갔고, 정현세자(이현우)는 그런 귀의 힘을 없애고자 다방면으로 손을썼다. 15년동안을 지기처럼 지낸 홍문과 교리 김성열(이준기)는 정현세자를 통해 왕궁안에 흡혈귀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를 퇴치하고자 비밀리에 해서(양익준)을 찾았다.

 

CG와 활극이 조화된 첫방송은 빠른 템포덕에 전개상으로 필림이 끊어진 듯한 단점을 보이기도 했었지만, 그만큼 앞으로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 또한 사실이라 할만하다. 귀에 의해서 김성열의 아비는 대역죄의 짓고 죽음을 맞았고, 세자또한 대역죄에서 무사하지 못했다.

 

해서는 마지막 숨을 거두면서 김성열에게 흡혈귀의 힘을 전수하며 수호귀로써 귀(이수혁)으로부터 사람들을 살릴수 있는 단초를 마련해 주었다. 그리고 120년이 지나 책쾌인 조양선(이유비)은 김성열을 만나게 됐다. 상당히 빠른 전개라 할만하다. 자칫하면 이야기의 전개가 빠른 흐름으로 인해 감정이 무너져 내릴뻔한 단점을 안고 있었지만, 배우 이준기의 열연을 견인해준 김소은의 수혈과정은 눈돌릴 뻔한 단점을 잡아주었던 열연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7~8월에 방영되는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는 배우 이준기는 이제 여름남자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공교롭게도 배우 이준기가 출연한 드라마들은 대체로 이 시기에 몰려있는 게 특징이다. '투윅스', '아랑사또전', '조선총잡이' 3편의 드라마는 1년마다 한편씩 안방극장을 찾았는데, 모두가 7~8월에 시작돼 여름한철을 방영한 작품들이다.

 

 

각설하고, '밤을 걷는 선비'로 돌아가자. 흡혈귀가 돼 귀(이수혁)에게 붙잡힌 김성열은 피를 마시지 못했다. 산 사람의 피를 먹지 못하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고, 귀에게 붙잡힌 혜령(김소은)은 스스로 은장도에 찔리며 김성열에게 수혈해 주었다.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정인을 살린 것이다.

 

 

빠르게 전개된 첫방송이었지만 혜령과 김성렬의 사랑과 비극적인 결말은 수호귀가 되어야 하는 김성렬의 운명을 각인시켜 준 모습이라 할만했다. 일종에 결과만 좋았던 첫방이라 할까? 중심을 이루고 있는 '사람이 사는 세상'이라던 김성열의 외침과 '한낱 미물따위에게 굴복하지 않는 인간의 의지'가 혜령의 죽음과 정인을 향해 마지막을 내어준 결정적인 장면이라 할 만하다.

 

정인의 피를 흡혈했기에 사람을 살리는 수호귀가 뒬 수 밖에 없는 결정적인 대목이 아닌가 말이다. 배우 이준기의 열연에 여배우 김소은의 애절한 마지막 연기는 쌍두마차를 보는 듯한 애절함에 돋보였던 대목이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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