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관객을 돌파했었던 장동건, 원빈 주연의 '태극기 휘날리며'는 원빈의 대사가 한창이나 유행이 되기도 했었던 작품이었다. 그러던 배우 원빈의 이미지를 180도 돌려놓은 것이 '아저씨'라는 영화라 할만했다. 깊은 슬픔과 상실감 그리고 이웃집 소녀를 구하기 위해서 분노하는 전당포 아저씨는 천만관객은 아니더라도 액션영화로 높은 흥행성적을 거두며 배우로써의 원빈을 한단계 성장한 작품이라 호평한 작품이기도 하다.

 

헐리우드 배우들 중에는 국내에서 그리 높은 관객몰이는 아니더라도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배우가 있다. 덴젤워싱턴이라는 배우가 그러하다. 덴젤워싱턴이 출연한 작품들은 흥행면으로는 접어두더라도 관객에게 시원스럽거나 혹은 작품성에서는 후회할 정도의 작품들이 거의 없어 보이기도 하다. 액션이나 혹은 드라마거나 말이다.

 

안톤후쿠아 감독의 '더 이퀄라이저'라는 영화는 덴젤워싱턴이 출연하는 영화로 흡사 국내 작품인 원빈의 '아저씨'라는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늦은 시간에 패스트푸드점에서 만나게 된 한 소녀 '테리'는 조용하게 지내던 '맥콜'의 일상을 변화시켰다.

 

 

맥콜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는 영화내내 신비주의로 등장한다. 단지 러시아 마피아와의 한판대결을 벌이기 위해서 과거의 동료를 찾아간 모습에서 흡사 영화 '아저씨'에서처럼 원빈이 맡았던 차태식(원빈)이라는 캐릭터와 묘하도록 겹쳐 보인다. 과거 군복무기록이 남아있지 않았던 차태식과 비슷한 유형의 인생살이를 한 맥콜은 러시아 마피아들에게도 신분이 쉽게 노출되지 않는다.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 어떤 경력의 소유자였는지 감을 잡지 못한다는 얘기다.

 

더 이퀄라이저에서 테리와 맥콜의 첫 대면은 마치 영화 '아저씨'에서 차태식과 정소미(김새론)와의 만남과 교차점이 많다. 소미는 차태식에게 mp3를 건내주지만 말썽이 일어나자 자신을 모른채 사라진 차태식에게 기기를 빼앗고는 돈이 없다며 카드 한장을 건네주었다. 전사가 그려진 카드였다. 안톤후쿠아 감독의 '더 이퀄라이저'에서 맥콜은 매일 밤 같은 시간에 푸드점에 들러 책을 읽는다. 죽은 아내의 영향으로 '죽기전에 읽어야 할 100권의 책'을 읽는다. 그러던 중 콜걸 테리를 만나게 되고, 공교롭게도 테리와의 대화를 만들어낸 책의 내용은 '기사'에 대한 이야기다.

 

 

배우 덴젤워싱턴의 출연작들을 살펴보면 꽤나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응징자 캐릭터가 많다. '맨온파이어'를 비롯해, 시간여행을 소재로 했었던 '데자뷰', '아메리카갱스터'나 혹은 '투건스' 등의 작품들은 범죄와의 싸움이라는 소재로 덴젤워싱턴의 액션이 돋보였던 작품들이다. '일라이'나 혹은 '플라이트'는 선과 악에 대한 대립이 시선을 끌어던 작품으로 기억된다.

 

'더 이퀄라이저'는 절제된 대사와 액션의 절제미로 남성영화팬들이 좋아할만한 작품이기도 하다. 어린 테리를 만나게 된 맥콜은 어느날 그녀가 포주인 러시아 마피아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것을 알게 되고, 숨죽여 있던 본성이 깨어난다. 소리도 없이 상대에게 다가와 죽음을 남기고 가는 맥콜의 정체는 마치 전형적인 킬러였거나 혹은 특수임무를 수행하던 전직 스파이였거나 한 모습이다.

 

 

미국내 자금줄이 맥콜에게 와해되자 모스코바에서 해결사인 테디(마튼 초가스)를 파견하며 조직을 와해시킨 당사자를 찾아내려 하지만 맥콜은 단지 마트직원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보일 뿐이었다. 하지만 테디의 눈에 맥콜의 존재는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다.

 

헐리우드 '더 이퀄라이저'는 한국영화인 '아저씨'와 닮은 듯 보이지만 너무도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원빈의 아저씨는 단지 옆집에 살고 있는 무뚝뚝한 아저씨의 전형으로 보이지만, 안톤후쿠아의 '더 이퀄라이저'에서의 맥콜은 세상을 구하는 슈퍼히어로로 그려져 있다.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범죄의 세계에서 맥콜은 주위 사람들이 모르게 빼앗긴 반지를 찾아주기도 하고, 급기야는 바닷가를 바라보며 마치 세상을 구할 초신성 영웅으로 변해간다.

 

헐리우드에서 흔히 보여지는 슈퍼히어로의 공식이 영화 '더 이퀄라이저'에서 유감없이 보여진다는 얘기다. 맥콜은 러시아 마피아들과의 한판 대결을 위해 마트에서 혈전을 펼치게 되는데, 그마저도 많은 인명이 인질로 붙잡혀 위태로운 상황속으로 뛰어든다. 맥콜은 러시아 마피아에서 용병으로 해결사를 자처하는 테디와의 대결에서 어떻게 이겨나갈 수 있을지...

 

덴젤워싱턴의 시원스러운 킬러액션이 돋보이는 영화 '더 이퀄라이저'이지만 이상스레 여주인공 테리에게 시선이 간다. 어디선가 본 듯한 여배우이기에 낯익은 얼굴이기 때문이다. 어디서 보았을까?

 

힛걸! 바로 '킥애스 영웅의 탄생'에서 자신보다 큰 어른들을 무릎끓렸던 검은망토에 마스크를 했던 귀여운 액션꼬마 힛걸을 연기했던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다. '킥애스-영웅의 탄생'을 통해서 헐리우드의 떠오르는 유망주로 불렸던 꼬마숙녀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의 모습이 반가운 영화 '더 이퀄라이저'였다.

 

헌데 덴젤워싱턴이 연기한 맥콜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영화가 끝나도록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맥콜의 정체가 궁금하기만 하다. 수퍼히어로라서였을까?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참 괜찮을 듯 하다. 혹은 킬링타임용을 찾는다면 더할나위 없을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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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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