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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MBC 방송연예대상, 유재석과 나는가수다의 평행이론?

by 뷰티살롱 2014.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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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이 저물어가는 12월 29일에 공중파 방송인 MBC에서는 방송연예대상이 진행됐다. 2014년에는 누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게 될까가 궁금하기보다는 사실 어떻게 대상이 정해질까가 궁금한 부분이기도 했다. MBC의 방송연예대상은 유독히 기준이 들쑥날쑥하다는 점이 2010년 이후의 모습이기도 해 보인다. 정해진 규칙이 없이 대상이 사람에게 주어졌다가 프로그램에게 주어졌다가 하는 요지경을 연출해 낸 모습을 보인 게 MBC의 연예대상이기도 했었다.

 

MBC 연예대상을 살펴보면 2010년에 유재석이 대상을 차지했었고,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세바퀴'가 차지했다. 그리고 남자최우수상에는 박명수가 차지함으로써 2인자의 자리라는 수식어가 따라오게 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다. 2008년 강호동에게 대상이 돌아가게 됨으로써 사실상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유재석-강호동 양강체제가 만들어지기도 했었지만 2009년과 2010년 연이은 유재석의 대상을 거머쥐게 됨으로써 사실상의 독주체제였다는 점에서 2011년 MBC 연예대상은 처음으로 사람이 아닌 프로그램으로 대상이 돌아간 모습을 보였다.

 

바로 고품격 음악경연이었던 '나는가수다'가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을 수상하게 됐고, 유재석은 남자 최우수상을 받게 된 해였다. 헌데 아이러니하게도 2014년 MBC의 연예대상은 희안한 평행이론을 보는 듯한 모습이기도 하다. 처음으로 사람이 아닌 프로그램에게 올해의 예능프로그램 상을 신설해 놓았고, 남녀 최우수상을 도입함으로써 유재석과 박미선이 최우수상을 수상한 해이기도 했는데, 인기높던 '나는가수다'가 최고의 영예를 올린 해이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너무도 빨리 식어버린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시즌으로 거듭될수록 판정에 대한 불복이라는 점이나 혹은 평가에 따른 문제들이 시청자나 네티즌 사이에서 등장하게 되면서 '나는가수다'는 호평에서 혹평으로 이어졌고, 급기야는 인기를 잃어버리게 된 아쉬운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헌데 2014년 연말을 즈음에서 유재석과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의 '무한도전'에서는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일명 '토토가'가 방송을 타면서 인기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90년대 인기를 모았던 가수들을 한자리에 모아 방송되고 있는 '무한도전'이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는 모습이다.

 

 

헌데 2011년에는 프로그램에게 '올해의 프로그램'이 대상격을 차지했었지만 다음해인 2012년에는 다시 연예인으로 돌아왔다. 바로 무한도전에서 2인자라 자부하는 박명수가 대상을 차지했다. 헌데 아이러니하게도 박명수와 노홍철 등이 투입된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은 화려하고 고품격 음악경연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초기 '나가수'의 명성과 인기를 얻는데는 실패했다.

 

2013년으로 들어서 MBC 방송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연예인이 아닌 다시 프로그램으로 회항했고, 아이들이 주인공인 '아빠 어디가'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을 받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014년 MBC 연예대상은 또한번 변화를 보여주었는데, 올해에는 프로그램이 아닌 연예인이 대상을 차지한 모습이다. 시청자들에 의해서 말이다.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에도 '무한도전'이 차지했다. 2010년부터 시작되기 시작한 MBC 방송연예대상은 참으로 골곡이 많아 보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연예대상을 시청하면서 유재석의 대상수상이 어쩌면 당연해 보이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었지만, 한편으로는 유재석과 무한도전 그리고 나는가수다의 묘한 인연이 눈길을 끌기도 해 보였다.

 

한창 2014년 연말과 2015년 연초에 무한도전은 '나는가수다'를 모티브로 한 '토토가'를 내보내고 있다. 장렬하게 끝나버린 '나는가수다'를 다시금 살려내는 듯한 무한도전이기도 하지만 역대 MBC연예대상의 성적표를 살펴보면 유재석을 남자 최우수상으로 전략시켜 놓은 프로그램이 또한 '나는가수다'가 아닌가 말이다. 

 

그럼에도 새로운 방식으로 1990년대 가수들을 불러모아 기사회생시켜 놓은 무한도전이니 어찌보면 인연이 깊은 관계가 아닐 수 없어보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1990년대 인기가수들을 모은 첫번째 '무한도전-토요일토요일은 가수다'이지만 그 이전의 1980년대가 될 수도 있고, 1970년대를 혹은 2000년대 인기가수들을 모아 만들어낼 수 있는 무한도전 특집이 '토토가'의 숨은 무기라 할만하다. 무한도전의 효자특집인 '무한도전 가요제' 처럼 말이다.

 

무려 12번의 대상을 수상하게 된 유재석의 진가는 '토토가'에서 여실히 보여주었던 모습이기도 해 보였다. 수많은 출연자들이 모였던 오프닝같았던 첫번째 무대에서 유재석은 물흐르듯 출연가수들을 향한 질문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었다. 사실상 유재석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을 시청하게 되면 진행멘트의 자연스러움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한다. 해피투게더가 그러하고, 러닝맨도 그러하다. 그래서일지 유재석의 대상수상에 공감하고 반갑다. SBS에서도 대상을 차지하며 방송3사 대상을 독차지하게 될지 12월 30일 진행되는 SBS연예대상이 주목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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