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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무한도전 토토가, 복고가요 전성시대를 가능케 한 힘!

by 뷰티살롱 2014.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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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던 '응답하라1994'와 '응답하라 1997'의 열풍이 '무한도전'으로 이어졌다. 토요일의 대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은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를 기획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12월 27일에 방송된 무한도전 토토가는 무려 20%의 시청율까지 올리며 인기몰이의 시발을 알렸는데, 10명의 1990년대 인기가수들이 다시 돌아와 첫번째 무대가 펼쳐졌다. 단 3팀의 가수들만이 방송되었으니 다음주에 방송될 분량의 인기는 그대로 이어지게 될 듯 해 보이기도 해 보인다.

 

복고의 시대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누구나 추억을 이야기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특히 토토가에서 불리워진 노래들은 1990년대를 대표하는 인기가수들의 무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화려한 안무와 무대매너가 시작된 해가 어찌보면 1990년대의 가요계라 할만하고, 일명 열성팬들의 팬모임이 본격적으로 알린 시대가 1990년대 이기도 하다.

 

터보의 무대로 포문을 연 무한도전 토토가는 기획으로 만들어지는 가요계의 프로그램이 나아가야 할 모습을 보여준 롤 무대이기도 해 보인다. mbc의 인기 프로그램이자 이슈가 되기도 했었던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모티브한 '토토가'는 사실상 1990년 음악방송을 그대로 재현하기도 했는데, 정작 다루어져야 할 부분은 '왜 인기를 끌었던 '나는 가수다'는 실패로 끝났을까' 하는 점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인기가수들의 리얼경쟁으로 인기를 끌었던 '나는 가수다'는 한회한회가 끝날 때마다 음원차트를 다시 쓰게 만들기도 했었고, 아이돌 그룹이 대세를 이루고 있던 가요계에서 일약 과거 기성가수들의 전성기를 만들어내기도 했었고, 재평가 받기도 했던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심사기준으로 오래가지 못했던 아쉬운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왜 그랬을까? 시청자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가수들을 평가하는 역류의 심사를 만들어낸 것이 가장 큰 실패의 한 분이라 할만하다.

 

 

누구나 사람들은 자신의 음악색이나 성향에 따라 좋아하는 노래들을 좋아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노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고, 평가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일반인들에게 노래라는 것은 단지 좋아하는 대상이 되는 것이지 평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가수다'는 시청자들에게 혹은 일반인들에게 그 평가의 무거움을 제시했던 프로그램 중 하나다. 비슷한 유형의 음악프로그램인 '전설을 노래하다'라는 방송을 보면 평가는 단지 즐거움의 하나로 보여지는 프로그램이라 할만하다.

 

무한도전 토토가는 1990년대를 풍미했던 인기가수와 그룹들을 다시 무대위로 올려 추억에 빠지게 만들었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기억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그 모습은 전혀 다른 방식을 보여주고 있었다. 경연이 사라져버린 즐기는 가수들의 경연으로 바뀐 것이다. 이는 일반인들에게는 열광하게 만드는 요소를 만들어낸다.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면 관객들은 가수들의 무대를 평가하는 모습을 비추기에 신경을 썼던 모습이 많았었다. 눈물을 짓기도 하고 감동스런 표정을 따라 카메라가 따라가는 데 바빴던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때문인지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는 고품격이라는 수식어가 심심찮게 회자됐던 프로그램이 아니었을까.

 

무한도전 토토가는 일반인들이 청중으로 참여한 보통의 음악프로그램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어떤 평가를 기준에 두고 있었던 '나는 가수다'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스피디한 음악과 경쾌함에 청중이 호흡하고 당시 유행했던 안무를 따라하는 모습이 보여지며 소통을 이루어가는 모습이 역력했다.

 

 

또 하나의 눈길가는 모습은 '무한도전'에서의 유재석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모습이라 할만했다. 토토가 mc로 합류한 이본은 유재석이 본방송에 앞서 10팀의 가수들이 모였을 당시에 각각의 출연자들을 소개하는 모습에 감탄하며 MC로써의 자질에 대해서 놀라는 모습이 보여졌다.

 

시청하면서도 물 흐르듯 하는 유재석의 진행솜씨는 준비되어져 있는 진행자 그 자체의 모습이라 할만했다. 특히 무한도전 맴버인 박명수와 정준하, 정형돈과 하하가 함께 자리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15명 이상의 출연자들이 한꺼번에 무대위에 있다는 것은 그만큼 소란스러움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진행자로써 자리한 무한도전 맴버들은 자신들의 분량으로 서로간에 멘트전쟁은 북새통을 이루기가 일쑤다.

 

헌데 토토가의 첫 소개무대에서 유재석의 진행은 막힘이 없이 이어지는 모습에 이본이 감탄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 보여졌다.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에 대화가 막히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처음 보는 자리에서는 그러하다. 대화의 중심축이 없어질 경우가 그러한데, 토토가를 위해서 모인 1990년대 가수들은 과거 인기가수였다는 점은 공통점이지만 장르마다 다르다. 김건모와 조성모의 장르가 다르고, 지누션과 SES, 소찬휘 또한 다르다.

 

 

러닝맨에서 활약하는 김종국은 박명수가 던진 말에 '급이 안됐으면' 라는 멘트로 소란스러움을 평가하기도 했는데, 사실 무한도전을 시청하면서 유재석과 자칭 2인자로 나서는 박명수의 존재감이 김종국의 말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1990년대로 시간을 되돌리며 추억여행으로 자리했던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는 새로운 레전드로 자리한 모습이었고, 흡사 복고가요의 전성시대를 다시 열게 한 특집이 아니었을까 싶다. 과거 한세대를 30년이라고 했지만 인간이 수명이 늘어나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유행이 빨리 변해가는 시대다. 어쩌면 20년이라는 짧아진 시간이 한 세대로 변해버린 듯한 요즘에는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음악들이 다시한번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다.

 

김현정의 시간을 되돌리는 돌려라처럼 말이다. 앞으로도 김건모와 이정현, 조성모, 지누션 등의 가수들의 무대가 남아있는 '토토가'는 다음회가 더 기대되는 모습이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무한도전 토요일토요일은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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