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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나쁜녀석들 박해진, 이정문에게 집중되는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

by 뷰티살롱 2014.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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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부살인업자, 조직폭력배, 거기에 거친 형사가 어울러져 강력범죄를 해결해 나가는 OCN의 '나쁜녀석들'이 종반으로 들어서면서 가장 큰 줄거리의 핵심으로 들어섰다. 드라마 초반부터 강렬한 카리스마와 스턴트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드라마이기도 했는데, 본질적인 궁금증은 첫회부터 등장해있었다.

 

고개를 갸웃뚱거리게 만든 '나쁜 녀석들'의 가장 큰 의문점이라면 무엇이었을까? 세가지로 요약될만하다.

 

첫번째는 단연 이정문의 연쇄살인 정황이었다. 자신이 저질른 살인을 기억해 내지 못하는 이정문은 천재적인 두뇌로 킬러인 정태수(조동혁)나 폭력배인 박웅철(마동석)과는 다른 수사방식을 따르며 범인을 찾아나섰던 캐릭터였다. 힘과 기술에 의해서 사건을 정점으로 향해가는 박웅철과 정태수와는 정통파에 가까운 탐정이라 볼 수 있는 캐릭터라는 얘기다.

 

 

최근의 한국드라마 특히 케이블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수사드라마는 대체적으로 트릭을 밝혀내고 증거를 통해서 사건의 실체를 찾아나가는 방식의 캐릭터들이 많았었고, 이정문은 그런 수사방식에서 정통파 수사방식을 따른 캐릭터라 할만하다.

 

첫번째의 의문점은 천재 사이코패스인 이정문은 과연 연쇄살인범이었을까 하는 점이었다.

 

드라마 첫방송부터 강한 의문점을 던졌던 모습은 후반으로 갈수록 이정문의 무죄판결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고 있는 모습이다. 과거를 기억해내지 못하는 이정문은 부모의 죽음에서도 뜻하지 않게 집에 들어온 도둑들을 잔인하게 죽인 과거가 공개되었다. 자신의 집으로 침입한 도둑을 죽인 것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정문이 도둑을 죽인 현장은 정당방위를 넘어선 끔찍한 모습이었고, 그로부터 연쇄살인범이자 사이코패스 병명을 얻게 되었다.

 

 

두번째로 의심되던 부분은 경찰인 오구탁(김상중)이 박웅철과 정태수를 수사팀에 합류시킨 동기였다. 비슷한 시기에 오구탁과 연결되어져 있는 두 사람의 관계는 흡사 이정문 외에 다른 의도가 있었을 거라 여겨졌지만, 의외로 박웅철과 정태수는 오구탁에 의해서 이정문을 죽이도록 하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았음이 8화에서 밝혀졌다. 하지만 밝혀진 오구탁-정태수-박웅철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일말의 미스테리 연관관계는 남아있기는 하다.

 

세번째는 정태수의 과거지사다. 전문 킬러인 정태수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 직업이기는 한데, 스스로 경찰에 자수하게 된 경위와 박선정(민지아)과의 관계도가 처절한 멜로를 불러일으키며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었던 캐릭터였다.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던 정태수가 경찰자수에 이르게 만든 장본인이 박선정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박선정의 남편을 죽인이가 바로 정태수였음이 드러나기는 했다.

 

그렇지만 한가지 정태수와 박선정의 관계를 궁금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소는 바로 용서 혹은 복수라는 결말이 어떻게 그려질지 하는 부분이다. 박웅철과 이정문에 비해 정태수는 유일하게 드라마 '나쁜녀석들'에서 로맨스멜로를 그려내며 박진감 넘치는 액션 일색의 작품안에서 한템프 쉬어가게 만들면서도 설레게 만들었던 캐릭터였던 것은 확실하다.

 

이정문의 과거와 범죄사실이 8회에서 전면적으로 부각되면서 과거로의 자아찾기가 시작되었는데, 이정문을 살인범으로 몰리게 만든 정황들이 의문점들을 만들어냈다. 자신의 과거를 기억해내지 못하는 천재 사이코패스 살인범이라는 타이틀이 어떤 반전을 만들어내게 될지 후반 전개가 궁금해진다는 얘기다.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흡사 '최면살인'을 하기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예상도 들기는 하다. 자신의 행적을 미행해달라며 흥신소를 찾아갔었고, 이정문은 자신이 살인을 할 때마다 의문의 자동차가 나타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병원장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이 정말 살인을 한 것인지를 스스로 찾아내기에 이르렀다.

 

11부작으로 예정된 OCN의 '나쁜녀석들'은 후반 3부만을 남겨놓고 있다. 오구탁이 죽이고 싶었던, 화양동 살인의 주범이 바로 이정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변수가 등장한 상황이다. 오구탁을 향한 좀더 디테일하게 말하자면 오구탁과 남구현(강신일) 청장에 이르는 과거의 행적이 커다란 미스테리로 등장했다. 김태훈(오재원) 검사의 유미영(강예원)에게로 향한 접근은 특수수사팀을 해체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새로운 사건의 시작이라 할만한 모습이었다.

 

과거에 오구탁과 남구현은 어떤 사건에 연류되었던 것이었을까? 거기에 김태훈 검사와 얽히고 설킨 인연이 이정문을 통해서 밝혀질 것이라는 예상이 든다. OCN의 마지막은 어떤 결말로 유도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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