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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미생 11-12국, 장그래 발상의 전환...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신의한수!

by 뷰티살롱 2014.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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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이 처음으로 세상에 등장했을 때에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양상을 바꿀 것이라고 예상했던 사람들은 얼마나 됐을까? 무모해 보이리만치 했던 애플의 신화를 재시동했던 스티브잡스의 도전은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을 바꾸어놓은 혁신의 시작이었다 할만했다.

 

tvN의 금토드라마 '미생' 11-12국은 도전과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듯 한 전개였다. 요르단 박(김희원)으로부터 시작된 내부비리의 시작은 엄청난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말단 직원들이야 무거운 회사의 공기를 읽는 것만으로 그쳤지만 수뇌부는 인사이동이 단행된 결과를 만들어냈고, 요르단 사업은 중단되게 되었다. 하지만 요르단 중고차 사업은 이미 박과장에 의해서 진행되었던 것인지라 영업3팀이나 다른 부서에서도 손을 댈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었던 게 현실이었다.

 

커다란 회사의 내부비리를 밝혀내기는 했지만 영업3팀은 내부고발자의 멍에를 되집어쓴채 다른 부서들의 입다마에 오르는 팀으로 전락했고, 오상식(이성민)은 과장에서 차장으로 승진하는 케이스가 되었다. 회사가 입은 손실은 컸지만 그에 못지 않게 비리를 적발해낸 것에 대해서는 손가락질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 박과장에 의한 페이퍼컴퍼니 실태였다 할만하다.

 

 

하지만 거기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장그래는 중단된 요르단 중고차 사업을 재기하자는 제안을 하게 되었고, 영업3팀은 또한번의 긴장감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지만, 선뜻 나설 부서가 없었던 것이 또한 요르단 중고차 사업이었다. 소위 남의 밥그릇이라는 수식어가 된 것이 중고차 사업의 전반적인 회사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던 관념이라 할만했다.

 

한번의 승부수. 장그래(임시완)의 제안은 파격이나 다름없는 발언이었다. 결자해지라는 말로 이미 진행되고 있던 영업3팀의 일이었고, 틀어진 잘못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도 역시 3팀이 해야 할 일이기는 했지만 실질적인 사업진행자는 없는 상태이니 남이 만들어놓은 사업에 숮가락만 얹여놓는 격이라 할만한 상황이 아닌가 말이다.

 

김동식(김대명) 대리는 장그래의 회의석상에서 내놓은 사업 아이템에 대해서 적잖게 우려를 표했다. 획기적인 발상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모한 도박이기도 한 것이 요르단 사업의 실체였기 때문이다. 잘되면이야 좋은 일이지만 잘된다 하더라도 그리 환영받지 못할 일이기도 하고, 진행과정에서도 회사원들에게는 손가락질 받을 것은 뻔한 일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버릴 수 없는 대어인 것만은 확실하다.

 

 

장그래에서부터 시작된 사업제안은 영업3팀에게 또한번의 성공과 실패를 예고한 사업아이템이었다. 헌데, 신입사원에게서 시작된 사업이기에 더욱 그 파장은 크다 할만하다. 오상식은 장그래에게 '신입이 120%의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면 위에 있는 사람들이 피곤해진다'라는 말을 던진다.

 

장그래의 제안은 파격에 가까운 제안이었다. 더군다나 모두가 찜찜해하는 PT 리허설 과정에서 장그래는 또 한번 판을 뒤집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게 된다. 기존의 형식을 깨드리는 방식을 말한 것이다. 영업3팀이 모두가 공감하고 있었던 찜찜함. 사업발표를 하면서도 오상식을 비롯해, 김동식(김대명) 대리, 새로 합류한 천관웅(박해준) 과장에 이르기까지 서로가 말은 안했지만 사업발표에 대한 찜찜함은 마치 화장실에 들어가서 무엇인가를 빠뜨리고 나온 듯한 개운치 않음을 느끼고 있었다.

 

사업발표에 대한 PT는 완벽하게 준비되었다. 하지만 완벽하게 준비된 발표의 핵심은 정작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보다는 요르단 중고차 사업을 하게 된 영업3팀의 입장발표회나 다름없는 형식으로 틀에 만추어져 있는 발표회로 진행되고 있었다. 장그래는 그러한 틀에박혀 있는 관행적 발표를 깨뜨리자고 발언한 것이다.

 

 

한편으로 돌이켜 생각해보면 장그래의 파격적인 제안은 신입사원인 장백기(강하늘)과 안영이(강소라)의 파격과도 같은 듯해 보이기도 하다. 철강팀에 합류하면서 장백기는 신입사원으로 사업제안서를 만들어 상관에게 들이밀었고, 자신의 입장에 맞추어져 있는 보고서 형태를 만들어내며 나무라는 강대리(오민석)을 원망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인턴으로 입사해 안영이는 1억2천만불의 수주계약을 따내며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던 바가 있었다.

 

장백기와 안영이와 같은 듯 보이는 장그래의 파격적인 제안이 완전히 다르게 보여지는 까닭은 무엇때문일까? 한마디로 모두가 인정하고 수긍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만하다. 오상식 차장이나 동식, 천관웅 과장까지 인정하지만 입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말들을 장그래가 제안했기에 공감이 간다 할만했다.

 

 

발표의 성패가 사업의 성공 혹은 실패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장그래의 제안은 형식을 깬 파격이라 할만하고, 그 파격의 무게는 너무도 무겁게 느껴진다. 마치 아이팟을 내놓으며 휴대전화 시장을 일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확신시켜 놓은 애플의 스티브잡스의 무모해보이는 센세이션이라 할만한 모습이기도 했다. 영업 3팀의 도전은 과연 파격에서 그치는 실패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틀을 깬 성공으로 이어질지 기대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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