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였다면 다루기 어려웠을 법한 인신매매와 장기매매, 폭력조직, 전문킬러 등 충격적 소재들로 구성되어진 OCN의 '나쁜녀석들'은 흔히 말해 드라마 내용으로는 '삐리리' 처리될만한 용어들이 난무하는 드라마다. 특히 폭력성에서만큼은 가히 영화에서나 볼법한 모습이 4회에서는 보여졌다.

장기.밀.매 거대조직을 일제 소탕하는 줄거리로 그려진 4회에서는 액션의 정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진부한 전개였다는 점에서도 동감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특히 거대 조직을 상대하는 모습은 흡사 헐리우드 영어의 한편을 그대로 모방한 듯한 고립된 건물이었다는 점에서는 특히 그러하다.

영화 '저지드래드'에서는 특수 마.약을 거래하는 범죄조직에 맞서는 드래드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던 내용이었는데, '나쁜녀석들'의 4회에서의 모습과 너무도 유사하다. 조직의 가장 우두머리가 바로 여자보스라는 점에서도 그러하고, 이정문(박해진)과 박웅철(마동석), 정태수(조동혁)을 상대하는 건물내 고립되는 모습과 특수기동대의 비리가 마치 판박이나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액션의 끝을 보여준 회가 4회라는 점에서는 눈길이 가던 부분이었지만 그렇다고 극찬을 보여줄만한 전개는 아니었다는 게 솔직한 평가라 할만했다. 폭력.조.직 행동대장이었던 박웅철과 킬러역으로 등장하는 정태수의 액션은 그동안의 회에서도 짧고 굵은 모습으로 액션을 책임지는 일등공신이라 할만했다. 그에 비해 이정문과 사냥개의 조련사인 오구탁(김상중)의 액션은 설익은 듯한 모습이 역력해 보이는 비교대상이었다 할만하지 않았을까.

폭.력과의 전면전을 본 듯했던 '나쁜녀석들' 4회에서 눈길이 가던 부분은 이정문(박해진)을 향한 의심의 눈빛이었다. 첫회에서 강한 의혹으로 제기되었던 이정문의 실체가 하나씩 베일을 벗으면서 드라마의 중요한 핵심적 주체로 등장하고 있는데 '그가 과연 살인을 했을까?' 하는 의혹이었다.

자신이 저질른 살인에 대해서 기억해내지 못하고 있는 이정문은 여자친구의 진술로 연쇄살인범으로 붙잡혀 형을 구형받았다. 천재적인 두뇌로 특수팀에 합류한 이정문은 사이코패스와 납치 등에 대한 사건에서 컴퓨터 같은 두뇌로 범인의 행방을 쫓는 캐릭터였다.


헌데 말이다.

이정문에 대한 또 하나의 변수가 드라마 '나쁜녀석들'에서 등장했다. 특수범죄팀으로 각종 흉악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세명의 범죄자들이지만 그들의 수사방식은 결코 사로에게 자신이 알고있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 관계다. 왜냐하면 범인을 자신이 잡음으로써 형량을 감행하는 시스템으로 수사를 해나가기 때문이다. 결국 범인을 잡는 한사람만이 모든 특혜를 받게 된다는 말이 된다.

변수가 등장했다.

이정문이 일으켰던 화양연쇄살인의 피해자로 박웅철은 과거 보스로부터 이정문을 죽이라는 주문을 받게 됐다. 특수범죄수사팀의 맴버인 이정문과 박웅철은 쉽게 협력관계가 성사될 수 없는 첨예한 대립관계가 형성된 것이나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대립이 아니라 아예 적대관계이자 감시자 관계가 아닌가 말이다.

장기밀.매 조직의 최상층 인물을 체포하면서 이정문으로부터 박웅철은 뜻하지 않게 위협을 모면하며 묘한 동료애가 생겨나게 만든 모습이었지만, 결정적으로 박웅철이 이정문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 묘한 관계를 만들어놓았다는 점에서 '나쁜녀석들' 4회는 꽤 눈길가는 대립구조를 만든 셈이다.


영화 저지드래드 한국판을 본듯했던 4회에서는 경찰내부의 비리가 어느정도 '나쁜녀석들'의 중심적인 모습으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 예상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내부의 비리와 범죄자들간의 유착관계는 그동안 첫회에서부터 보여지던 대표적인 모습이었는데, 4회에서는 아예 해결사 노릇으로 경찰비리를 건드리며 시청자들을 낚았다고 보여진다.

정기밀.매의 하부조직원을 잡기 위해 구로에 있던 조직을 급습하던 과정에서 오구탁은 검사와 술집에서 정보를 깨내는 과정이 보여진 바 있었다. 그 과정에서 범죄조직을 건드리면 검사까지도 목숨을 위협받게 된다는 불안함을 토로하기도 했었는데, 오구탁은 알리바이까지 만들어주었는데 대답하라며 검사를 검박했었던 장면이 있었다.

불법적인 조직폭.력과 장기.밀.매 혹은 인신.매.매, 납.치, 살.인 등의 특수범죄를 다루면서도 먹이사슬의 최정상에는 어딘지 모르게 권력의 비리가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 '나쁜녀석들'의 주요한 궁금증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또한 정태수의 연인으로 등장한 박선정(민지아)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드라마 '나쁜녀석들'은 말초신경을 건드리며 흥분되게 만드는 남성적 취향의 드라마라 할만하다. 오구탁을 중심으로 이정문과 박웅철, 이정문의 활약과 액션이 그러하다. 또한 여경찰 유미영(강예원)과 남구현(강신일) 청장에 이르기까지 온통 거친 대사와 액션이 대세다.

박선정이라는 캐릭터가 돋보일 수 밖에 없는 드라마라는 얘기다. 한시간동안에 펼쳐지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과 액션일색의 드라마에서 박선정과 정태수의 로맨스는 마치 유일하게 시청자들을 쉬어가게 만드는 사막에서 만나게 되는 오아시스 같은 멜로라 할만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가 않다. 정태수의 과거속에 박선정은 지켜주고픈 여자인 동시에 자신이 죽였던 피해자의 미망인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관계가 박선정과 정태수의 관계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의 조합은 드라마 '나쁜녀석들'의 또 하나의 관심끄는 관계라 할만하다.


사이코패스이자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이정문은 과연 연쇄살인범이었을까? 내부적으로도 박웅철의 표적이 된 듯한 그들의 관계는 앞으로 '나쁜녀석들'의 흥미와 궁금증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구도로 자리한 모습이었다. 보스의 의뢰를 받고 이정문을 죽이라는 요구를 받은 박웅철이지만 같은 수사팀에 있으면서 일종의 동료애적인 마음이 서서히 일어나게 될 것이라 여겨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무엇보다 이정문의 살인 진실게임이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른 것이 4회의 모습이었다.

자신이 한 행동을 기억해내지 못해서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감시하라며 흥신소를 찾아갔던 이정문은 스스스로가 자신의 살인행위를 풀어가려 했던 모습도 보여지는데, 무엇보다 첫회에서 여자친구를 찾아가었던 상황에서 오구탁이 쏜 총알을 자신이 직접 막아내며 여자친구를 보호하던 모습에서는 연쇄살인이 누명일 수 있다는 강한 의혹제기를 만들었던 장면이기도 했다.

범죄와의 전면전을 알리며 본격적인 범죄자로 구성된 특수범죄팀이 결성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맴버들 간의 관계는 서로간에 감시자로 불협화음이 더욱 강해졌다. 그들은 과거에 어떤 악연으로 얽혀있는 것일지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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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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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읽었습니다. 제가 이정문이 너무 좋아서인지 제발 누명이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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