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로 접어들어 직장인들을 설레게 하는 시기다. 뜨거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태풍소식이 멀리 남쪽에서부터 들려오고 있지만, 고단한 직장생활에서 그나마 유일하게 위안거리가 있다면 여름휴가일 듯하다.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에 이르기까지 여름휴가 기간은 회사마다 제각기 기간이 제각기일 터이지만, 짬짬히 이번 여행에서는 어디를 갈까 고민하는 여행족들이나 혹은 피셔객들이 있을 법하다. 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피서지로 남해와 동해 서해가 있을 것이다. 여름이면 뭐니뭐니해도 산보다는 바다가 제격이니 말이다.

부산의 해운대는 그중에서 많은 피서객이 찾는 인기만점의 여름휴가지가 할만하다. 수만은 인파의 물결에 파묻혀 오히려 짜증유발이 난다 하더라도 여름 휴가지로 해운대를 빼놓을 수 없을 듯하다. 부산으로 여행의 길잡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사람들이 붐비는 해운대나 혹은 광안리 해수욕장을 한번쯤 눈독들이고 있는 분들이 많겠지만, 부산 송도도 한번쯤은 들려보는 것은 어떨까?


참 오래 묵혀놓았던 사진들을 정리하다 작년 늦겨울 추위가 가시던 때에 부산에서 친구동생의 결혼식이 있었던지라 친구와 함께 부산행을 했었다. 결혼식이 마치고 부산을 들러볼겸 이곳저곳을 들러보다가 마주친 곳이 송도해수욕장이다.

해운대나 다대포는 많은 인파들이 몰려드는 유명 해수욕장이겠지만 송도해수욕장은 한여름 휴가를 만끽하는 여행객들에게 어느정도의 인기를 받게 될지는 필자는 사실 모르겠다. 늦겨울에 찾아보았으니 말이다. 그것도 늦은 저녁시간에 찾았던 지라 백사장 해변가에 그리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해수욕장 조경은 꽤 아기자기한 맛이 드는 해변이었다. 해수욕장 바다 한가운데에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서 수영을 즐기는 피서객들에게 인기만점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 모습이었다. 그리 크지 않게 느껴지는 아담스러운 백사장을 끼고 있는 송도 해수욕장은 부산에서 해운대보다도 더 유명했던 바다란다.

친구의 이야기로는 해운대보다 송도 해수욕장은 부산사람들에게나 타지에서 온 피서객들이 더 많이 찾던 대표적인 명소였다고 한다. 하지만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서 송도의 아름다운 모습이 사라지고 냄새나는 바다가 되어 점차 그 빛을 잃었었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다.

2014년 초에 찾았던 송도해수욕장의 모습을 보면서 과거의 탁했던 바다물이나 냄새가 심하게 나서 악취까지 났었다던 이야기는 먼 이야기처럼 여겨지기만 했다.


사람에 의해서 파괴된 자연을 되돌려 놓는데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송도 해수욕장의 깔끔하게 변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부산 토박이인 친구의 설명이 믿기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해안을 끼고 숙박시설과 먹거리 시설들이 도로를 따라 조성되어 있는데, 해변를 따라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꽤 운치있게 느껴지는 해수욕장이었다.


송도에는 마치 용궁으로 향하는 듯한 길이 놓여져 있다. 대표적인 볼거리라 할 수 있는 거북섬을 향해 조성되어져 있는 산책로인데, 바닷속을 거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끔 산책로를 만들어놓은 모습에 시선을 끌리게 만든다.

아늑함이 느껴지는 해수욕장이 부산송도해수욕장의 느낌이라 할만했다. 거북섬과 서쪽 해안을 연결하는 420m의 케이블카 및 거북섬과 송도공원을 잇는 140m의 구름다리 등의 명물을 비롯해 휴게소·놀이터·유람선·숙박시설·보트장 등을 갖춘 해안위락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1970년대 급격하게 늘어난 산업발전과 생활폐수로 해수욕장의 기능을 상실했었다는 송도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된 것은 그리 오랜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얼마나 많은 노력들이 있었을까? 사람은 때로는 자연을 파괴하기도 한다. 그로 인해서 피해는 고스란히 사람들에게 다시 돌아오기 마련이다.


거북섬 다운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 거북 조형물과 거북알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는데, 실제 부산 송도에는 많은 거북들이 서식하고 있었단다. 하지만 현재는 어떨까? 이미 지난 과거의 이야기겠지만, 거북섬에 예전처럼 거북이들이 다시 돌아오게 된다면 부산 송도 해수욕장은 부산의 명물로 자리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다. 그저 조형물로 바라보는 과거의 모습이 아니라 말이다.

tv다큐멘터리 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야생의 동물들을 본적이 있었다. 기억으로는 바다표범이었을까 싶기도 하다. 바다표범이 살고있는 해변을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 나라에서는 해변의 주인이 사람이 아닌 동물이라 여기며 보호한다고 한다. 시끄러운 고성이나 혹은 동물들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일체 금지하고 오로지 동물들의 삶을 보호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한다는 것이었다. 해변에서는 인간은 단지 이방인에 불과하고 주인은 동물인 셈이다.

부산 송도해수욕장의 거북섬을 둘러보면서 문득 예전 tv타큐멘터리가 떠올랐던 것은 왜였을까? 조형물이 아닌 실제 거북이가 섬 이곳저곳을 자유롭게 다니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부산의 송도해수욕장이 또다시 부산의 인기 관광지로 설수 있을까? 여름 한철이면 부산을 찾는 피서객들이 많아지는게 사실이다. 친구와 함께 저녁무렵에 찾은 송도 해수욕장은 보면서 사람들이 몰리게 될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했다. 차를 다시 잡아타고 다대포 인근으로 향했다. 부산에서 가장 인기좋다는 '좋은데이'로 여독을 풀었다. 다대포의 밤풍경은 또다른 맛이 났다. 아니 어쩌면 친구와 함께여서 자리가 더 진하게 느껴지는 것일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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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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