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울주군을 여행하다 보면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다는 데에 세삼 놀라움이 들기도 했는데, 지역 문인의 박문관이 개관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난계 오영수. 한국의 정서와 원형적 상상을 단편소설의 미학에 충실하게 담아낸 대표적인 서정소설인 난계 오영수 문학관이 울주군 언양읍 헌양길에 개관되어 있다.

작은 기념관 같은 모습이기도 했었는데, 이곳 오영수 문학관을 통해서 난계 오영수의 작가주의를 만나볼 수 있다.


다른 박물관과는 달리 이곳 오영수 문학관에는 눈길가는 곳이 문화사랑방이라는 곳이다. 문인의 살아온 삶과 문학정신을 알리는 박물관이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책을 통해서 세상을 소통하는 데에는 필자와 독자의 소통이 중요한 법이다. 문화사랑방에는 푸른 경치를 배경으로 오영수 선생의 책과 여러 서적을 읽으며 쉬어갈 수 있는 사랑방같은 곳이었다.


서울에서 내려온 필자에게는 지역문인으로 울주군의 대표적인 문인인 난계 오영수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많지는 않았다. 문학관을 통해서 난계 오영수에 대한 작품들과 문인정신을 들여다볼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다.

난계 오영수는 1949년 9월 대표적인 서정소설 작가인 김도인의 추천을 받아 '신천지'에 '남이와 엿장수'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195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머루'가 입선된 이래로 1979년 '특질고' 필화사건으로 절필할 때까지 평생을 단편소설 창작에 매진한 작가다.


문학관으로 들어서는 출입문 옆쪽으로는 난계 오영수 작가의 전신상이 만들어져 있는데, 문학관을 찾는 이들에게는 좋은 기념촬영장소가 될법해 보였다. 벤치에 앉아있는 전신상은 어딘가 모르게 사색에 빠져있는 모습이기도 하고, 빈 옆자리에 앉아있게 되면 난계 오영수 작가와 문학세계로 공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감흥에 빠질 법도 해 보였다.


오영수 문학관 안으로 들어서 보자.

난계 오영수 작가의 작품은 근대적 도시문명으로 부터 이격되어 있는 농촌, 산골, 어촌 등의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서민들의 애환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도시 문화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의 공동체적 정서와 친화적 유대감을 바탕으로 이기적이고 속물적인 도시공간과 생활에 대한 생래적인 거부감이 작품 면면에 아로새겨져 있다.


오영수의 데뷰작인 '남이와 엿장수'라는 작품에 통해 김동리의 추천으로 문단에 등단하게 된 일화와 신춘문예에 입선된 작품인 '머루'가 소개되어 있다.  기념관 안에는 오영수 작가의 가족들과 함께 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했던 유푸믈이 전시되어 있다.


소설 '갯마을'의 배경이 된 어촌마을을 닥종이로 연출하여 만들어진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30여년의 창작활동 기간을 동틀어 150여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한 작가였고 '애환과 인정'을 매개로 향수, 인정, 순수성, 자연친화성 등의 측면을 주목받아 온 난계 오영수 작가의 작품세계와 삶을 찾아볼 수 있었던 울주군 오영수 문학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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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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