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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한 분위기에 쌓여있는 세월호 침몰 소식속에 혹시라도 한사람의 구조 소식이 있을까 싶어 뉴스채널을 돌렸던 필자는 아연질색할 수 밖에 없었다. 확인되지도 않은 인터뷰 기사가 보도되었고, 곧이어 허위사실이었다는 점에 경찰에서도 강력히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소식이 이어진 시간이었다.
MBN에서 인터뷰 했다는 홍가혜 민간 잠수부에 대한 소식이다. 침몰소식에 비통해하는 유가족들에게 이같은 소식은 비수로 가슴을 찌르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 아닌가 말이다. 구조되길 애타게 기다리며 실종 가족들은 가슴을 졸인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날씨탓에 침몰된 세월호 선박으로 접근할수 없었을 뿐더러 파도가 높아지고 시계또한 1m를 내다보지 못할만큼 불투명한 상횡이 이어져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이 전부일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시간이 아니었던가.
사람의 목숨값이 얼마나 될까?
자신의 유명세를 위해서 안타깝게 생존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마음은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홍가혜 인터뷰 기사는 유명 뉴스채널에서 보도되었던만큼 일파만파로 커졌고, 심지어 SNS를 타고 빠르게 퍼져나갔다. 정부의 대처에 대한 비난과 대책반의 안이한 수습에 대한 비난들이 쇄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허위사실임이 드러났다. 얼마나 무서운 현실인가.
일반인들에게 신뢰를 주어야 하는 뉴스에서조차도 사실 진위여부를 파악하지 않은 채 보도한 사실이나 그것이 사실인 양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SNS에 리트윗하는 오늘날의 인터넷 환경은 무서움마저 들게 만든다.
언젠가 필자는 지인에게서 '왜 SNS는 하지 않나요? 요즘에는 대세인데...'라는 질문을 받았었다. 블로그를 운영한지 꽤나 오래되었지만 파급력이 높은 전문블로그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소셜에 지나지 않기에 SNS를 많이 활용하지는 않는 필자로써는 아직도 SNS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다. 대화 중심이나 혹은 단문 중심의 SNS는 관심있는 지인들에게는 자신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겠지만, 관심없이 지나치는 사람에게는 '무슨 말을 하는 걸까?' 하는 지저귀는 말에 불과하다.
트윗 혹은 페이스북 친구로 수백명을 지니고 있다고 할 때, 단문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쌍방향이 될수 있을지는 여전히 모호하다. 그렇기에 필자는 여전히 SNS를 블로그 전문을 알리는 도구로 활용하는데 그치고 있다.
세월호 침몰로 많은 얘기들이 SNS를 타고 괴담들이 번져나가고 있는 작금의 모습을 보면 언론의 중요성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대중의 태도는 분명해야만 한다. 필자는 17일에도 카카오를 통해서 알려지는 글로 세월호 안에 생존자들이 다수가 모여있다는 소식을 접했었다. '확실한 일이었을까?' 현장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이었고, 언론에서도 발표되지 않은 소식들이 SNS를 통해서 전파되고 있는 것이었다.
세월호는 침몰되었지만 여전히 필자는 실종된 인원들이 생존해서 구조되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누구나 같은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확실하지 않은 사실들을 마치 현장에서 일어난 것인 양, 혹은 불가능한 일인데도 가능한 일인양 소설을 써내려가는 SNS의 병폐는 어찌해야 할지 심각해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기만 하다. 사람의 목숨은 그저 지저귀는 것으로 값을 매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는 얘기다.
<실종된 사람들이 무사히 구출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데, 어이없는 보도소식과 괴담들이 퍼지는 것에 분노할 수밖에 없게 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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