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의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은 송도에서 5월에 열리게 되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참여로 한껏 열기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과연 송도 KSF의 성공이 무한도전이라는 간판 예능과 만나서 이루어질지도 주목되는부분이기도 하다.

KSF에 출전하게 될 맴버들을 결정짓는 레이싱이 강원도 서킷에서 벌어진 지난 4월 5일 무한도전 방송분에서는 필자역시 송도에서 열리게 되는 KSF에 대한 기대가 들었던 게 사실이다. 허나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시청하면서 여전히 2인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MC 박명수에 대한 실망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사실 올해 들어서 '무한도전'을 시청하면서 느끼는 점이었지만, 알게모르게 프로그램 자체에서도 명수바라기는 지금껏 계속되어 왔던 모습이었고, 유독이 올해들어 감싸안아주는 모습이 역력해 보이기까지 하다. 특히 거기에는 메인MC인 유재석의 박명수에 대한 배려가 많이 엿보이는 것이기도 하다.


KSF 출전을 두고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과 박명수의 라이벌전이라 공고히 나서는 모습또한 영원한 2인자의 자리를 확고하게 세워주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유마허와 박마오라 칭하며 마치 '폭풍의 질주'를 연상케하는 카 레이싱 경기의 컨셉으로 끊임없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게 무한도전 더 라이벌의 모습이다.

하지만 실상 경주용 자동차를 트랙에서 가지고 승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유재석은 충분히 자신의 몫을 다해나가며 무한도전 에이스의 자리를 확고하게 차지한 반면에 박명수는 일곱명의 맴버들 중에서도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맞았다. 공공연히 1인자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박명수가 지닌 캐릭터는 오랜시간동안 무한도전을 지배해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더 라이벌'전에서 박명수의 활약은 기대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었다.


랩타입에서도 선수기량을 선보이며 유재석은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데에는 침착성을 잃지 않았기 때무이다. 실제로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이라면 도로위에서 침착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안다. 최근에는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서 도로책자가 무용지물이 된지 오래다. 과거 자동차를 운전했던 오너 드라이버들이라면 초행길에서 잘못 길을 들어섰을 때에 당황했던 경험들이 많았었다. 특히 도심에서 4거리를 잘못 지나치게 되면 허둥대며 긴장감이 더 많이 들기도 했었다. 도로에서 길을 잃었을 때에 침착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실제 운전하는 사람들이라면 공감이 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올해 방송되는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다음으로 2인자의 자리라 칭하는 박명수의 입지는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과거 초창기 버럭명수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하지만, 최근들어 무한도전 방송분에서 박명수의 모습은 그리 많이 보이지가 않는다. 편집에서 과도하게 통편집을 당한 것인지 아니면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해서인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무한도전'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은 예능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대표성을 띠고 있는 만큼 영향력이 큰 프로그램이다. 당연히 프로그램을 통해 활약하는 일곱명의 MC의 존재감은 다른 예능 프로그램 러브코를 불러올만큼 파급력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 정형돈과 정준하, 노홍철, 하하, 길, 박명수 여섯명의 맴버들이 케이블과 공중파에서 활동하는 MC의 자리를 본다면 무한도전이 주는 영향력이 어느정도인지는 쉽게 알수 있을 법하다. 특히 개그맨의 무한도전 참여희망은 공공연한 비밀도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더 라이벌' 전에서 박명수와 유재석의 레이싱 대결을 보면서 '과연 박명수가 무한도전의 2인자인가'라는 의구심이 들기만 했었다. 단순히 랩타임만으로 박명수라는 MC의 자리를 운운하고 싶지는 않다. 정형동과의 대결에서  승부욕을 불사르며 승리를 거머쥐었으니 자동차 경기에서는 박수칠만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유재석과의 결승전같았던 준결승전을 보는 박명수와 유재석의 차이가 극명해 보였다. 예능프로그램에서 '버럭명수'는 단지 캐릭터에 불과할 뿐이라고 하기에는 두 사람의 경기장면은 솔직한 심정을 담아내고 있는 모습이었다. 

초반부터 레이싱의 선두를 지키던 박명수는 빈틈을 노리고 파고든 유재석에게 선두를 빼앗기고 말았는데, 여지없이 '에잇'이라는 말을 내뱉었다. 지나친 승부욕이라 보기에는 과한 표현이 아닌가. 사실 남자들이 운전대만 잡으면 용감해 진다는 말을 많이 하기도 하는데, 유재석과 박명수의 준결승 대결을 보면 은연중에 본심이 튀어나온 것은 아닌가 의심스러울만큼 자연스럽기만 했었다. 역시 김태호PD의 영리한 편집탓이었을까?

선두를 빼앗긴 박명수는 유재석을 뒤따르며 연신 듣기 거북한 단어를 연발하는 모습이 보여졌는데, 듣기에 따라서는 경기에서 진 허망함에서 오는 감탄사라 여길 수도 있겠고, 한편으로는 경기에서 진 것에 대한 분함이라 여길 수도 있을 법하다. 어떤 의도인지는 시청자들의 판단에 따라 다를 것이다.


KSF 출전 티켓은 유재석을 제외한 5명중 단 세장뿐이다. '더 라이벌' 편에서는 정형돈과 길, 박명수, 노홍철, 정준하, 하하의 6명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종적으로는 유재석과 박명수의 라이벌전으로 진행되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KSF 출전이라는 장기 프로젝트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기는 하지만 왠지 2인자의 자리에 있는 박명수의 위기라 느껴지는 것은 왜였을까? 자동차 운전은 인격이다. 실력을 뽐내며 도로에서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은채 무리하게 끼어들기 하는 자동차를 만나게 되면 운전자들은 어떤 기분이 들겠는가. 혹은 두개의 차선을 마음대로 휘저으며 운전하는 차량을 만나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겠는가. 마지막으로 '무한도전 더 라이벌'의 자동차 경기를 시청하면서 실제 도로위에서 따라하는 몰지각한 차량들이 없기를 바란다. 자동차 경기는 서킷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실제 도로에서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것이기에!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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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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