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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메디컬탑팀, 의사들이 움직이는 종합병동? 묘한 의학드라마네...

by 뷰티살롱 201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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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가 있긴 했지만 사극과 의학드라마는 흥행불패를 찍는 대표적인 장르였다. 하지만 MBC의 수목드라마인 '메디컬탑팀'은 한자리수의 저조한 시청율을 보이고 있는 의학드라마다. 첫회의 긴장감과 기대감을 주었던 모습과는 달리 중후반으로 갈수록  저조한 시청율은 좀처럼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왜 일까?

메디컬 드라마의 공식으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전개에 시청자들이 외면하는 것일까? 그게 답일 법해 보인다. 의학드라마에 열과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기적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마음이 하나의 요인이라 보인다. 병원을 찾는 혹은 병원이라는 곳에 대한 이미지는 생의 절망과 위기를 떠올리게 한다. 음급실에서의 긴박함 긴장감 속에서 생명이 살아주기를 바라고 차가운 수술대 위에서 테이블 데스가 아닌 희망을 소망하는 장르가 일종의 의학드라마다.

그에 비해 MBC의 '메디컬탑팀'에서는 병원은 존재하지만 환자는 존재하지 않았던 희안스러운 광경을 보게 된다. 물론 응급실에 실려오는 환자들과 수술장면들은 많았지만 정작 환자와 의사라는 구도와는 달리 병원과 권력이라는 구도가 더 크게 부각되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로열 메디컬 건립을 위해서 숨가쁘게 지위와 권력에 집착하는 부원장인 신혜수(김영애)와 탑팀의 리더인 한승재(주지훈) 간에 펼쳐진 권력구도는 의학드라마 장르로는 부적절한 배합으로만 보여졌다. 환자를 통한 메스컴의 이용이 신혜수 부원장의 주된 주특기 중에 하나였으니, 의학드라마 장르로는 보기 드물게 환자의 개념이 상실되어 버렸던 작품이 아닐까 싶기만 하다.

특히 '메디컬탑팀'의 저조한 시청율의 주요 요인으로는 주인공의 몰입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어 보인다. 박태신(권상우)과 서주영(정려원) 그리고 한승재 3인이 펼치는 삼각관계는 첫회의 강렬함만이 있었을 뿐, 어느 사이에 사라져버렸으니 몰입도를 떨어뜨린 가장 큰 요인이 아니었을까 싶기만 하다.

 
드라마를 보면서 시청자들은 다음회를 기대하기 마련이지만, 의외로 기대감이 들지 않았다는 점은 시청율 저조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닐까?

하지만 무엇보다 겉도는 러브라인보다 더 치명적이었던 요인은 느닺없이 찾아온 의사들의 집단 희귀질환이 아닐까? 부원장은 자신의 야심의 정점인 로열메디컬센터 건립을 위해서 살아왔고, 실질적으로 광혜그룹의 아들인 한승재와의 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던 캐릭터였다. 심지어 자신의 숨겨진 아들까지도 비밀에 덮어둔 채 말이다.

헌데 혈관성 치매라는 판정으로 방향감각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이 불과 몇시간전에 했었던 일들조차도 잊어버리는 처지를 맞게 되었다. 더욱이 최여진(오연서)은 유전성 질환을 앓게 되는 처참함을 치닺게 되었다. 그야말로 의사들이 걸어다니는 종합병동이 된 상황이 아니고 무엇인가.

처음부터 욕심이 과했던 드라마였을까? 병원내 권력에 대한 집착에 대한 이야기도, 남녀의 러브라인도 좀처럼 수술불가가 되어버린 듯한 후반부의 전개는 아쉽기만 해 보인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수목드라마 '메디컬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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