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별곡-정', '추노' 단 두작품만으로도 곽정환 감독의 작품세계가 전해주는 감흥은 특별했다. 사극이라는 장르가 대체적으로 왕과 이름난 위인전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반면에 곽정환 감독의 작품에서는 민초가 주인공이 되는 모습이다.

아직도 드라마 '추노'에서의 대길이 향했던 마지막 돌진은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을만큼 사극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 곽정환이라는 이름의 작품은 어딘가 기대감을 갖게 하는 힘을 갖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감독 곽정환은 시대극에서는 한때 실패를 맞보기도 했었다. 현대판 '도망자-Plan B'라는 작품이 대표적이라 할만하다.

곽정환 감독이기에 믿고 볼 수 있는 작품이 tvN의 개국 7주년 드라마인 '빠스껫 볼'이라 할만하다. 사실 우려가 없었던 것은 전혀 아니다. 전혀 알려지지 않은 신인배우를 내세웠다는 점은 가장 약점으로 보일 법하다. '추노'에서는 장혁이라는 스타배우를 기용했던 반면에 '빠스껫 볼'에는 작품에서는 주인공 강산 역에 도지한이 출연한다. 미모의 여배우는 이엘리야가 출연하고 있지만 대중들에게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배우가 아닌가.


하지만 신인배우들의 기용에도 불구하고 '빠스껫 볼'을 기대하게 하는 것은 바로 중견대우들의 포진이라 할만했다. 공형진과 김응수, 안석환과 조희봉은 말 그대로 추노의 출연진들이 그대로 시대를 뛰어넘어 다시 제자리를 짜맞춘 모습이기도 했던 첫방송이었다.

첫회의 '빠스껫 볼'은 곽정환 감독다운 영상미와 액션연출이 이어졌다. 특히 주인공 강산이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되는 도박농구에 발을 들어서게 되는 과정은 가슴몽클함을 자아내게 하는 과정이었다. tvN의 빠스껫 볼이 월화드라마의 판도를 바꿀 수 있게 될지도 기대된다. 이는 공중파 채널에서 방송되는 방송 3사의 대표 드라마들이 수상하게도 저조한 시청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MBC의 불의여신정이, SBS의 수상한가정부, KBS2의 미래의선택은 엎치락 뒤치락 시청율 경쟁을 하듯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즉 최강자가 월화드라마에서 없다는 얘기가 된다. 첫회의 tvN의 '빠스껫 볼'은 강렬함을 보여주었다. 특히 1940년대의 일제강점기에 수탈을 당해야만 하는 고난과 억압은 그동안 곽정환 감독이 민초들을 내세웠던 두편의 사극에서의 흐름과 맞아떨어진다.

근현대사를 다루고 있는 민중사극의 맥락으로 볼 수 있는 '빠스껫 볼'은 일제의 억압과 착취에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민족의 고난사라 할만했다. 배우고자 하고 싶지만 돈이 없어 월사금을 차압당하는 모습이나 학교에서 강산의 어머니 금남(박순천)이 당하는 치욕스러움은 아픈 과거의 단면을 그대로 그러낸 모습이었다.

강산에게 농구는 스포츠가 아닌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전쟁같은 것이었다. 드라마 '빠스껫 볼'이 기대감을 충족시켜 놓은 것은 다름아닌 이런한 울분과 한이 서려있는 민중의 이야기인 동시에 뼈아픔 근 형대사에 이루어졌던 일제 강점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첫회에서 보여졌던 다이나믹한 전개와 1940년대의 경성의 모습을 담아낸 거대한 CG의 장면들은 시선을 압도하기도 했지만 강산의 어머니 금남이 당하는 굴욕에서는 가슴이 먹먹해지기만 했다. 시선을 사로잡는 통한의 1분이 아니었나 싶기만 했다.

나라를 잃은 치욕의 세월과 해방기를 맞으며 농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통해 시청자들을 감동시키게 될 tvN의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다.  과연 월화드라마에서 케이블 채널의 반란이 일어나게 될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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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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