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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사랑해서 남주나, 수상한 가족드라마의 시작?

by 뷰티살롱 201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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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하는 주말드라마인 MBC의 '사랑해서 남주나'가 시작되었다. 전형적인 가족드라마가 될 것인가 아니면 그 반대로 막장드라마가 될 것인가가 다분히 의심스러운 드라마의 출발이라 할만했던 첫회와 2회가 보여졌다. 가족드라마의 전형적인 모습은 몇 가정의 새롭게 엮어가는 사랑이야기가 주가 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에 비해 세 가정의 엮여있는 사랑이야기들이 서로 얼히고 설켜드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주된 사랑의 사랑의 시작의 남녀 주인공들의 이야기부터 시작되었다. 은퇴한 전직판사인 정현수(박근형)의 막내아들인 정재민(이상엽)과 이혼한 홍순애(차화연)의 딸 송미주(홍수현)의 오랜 사랑이 보여졌지만, 연애가 오래되는 쉽게 깨지는 드라마에서의 남녀사랑의 공식답게 위태로운 러브라인을 그렸다. 재벌그룹의 딸 은하경(신다은)의 등장으로 말이다.

재민은 대리기사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차에 늦은 밤 괴한에게 봉변을 당할 처지에 놓인 하경을 만나게 되어 도움을 주게 되는데, 그 인연으로 하경의 운전기사이자 보디가드를 맡게 된다. 오랜 백수생활에서 탈출하게 되는 것이라 할수 있겠지만, 문제는 하경의 심술로 여자친구인 미주에게 청혼하려 했던 타이밍을 보기좋게 날려버리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새롭게 시작될 남자와 여자의 러브라인과 헤어지게 되는 연인의 러브라인이 일반적인 유형의 로맨스멜로 드라마의 길을 간다는 점에서 미주와 재민, 하경 세 남녀의 사랑과 이별은 그다지 신선해 보이지는 않아보이기도 하지만, 초반 드라마의 흐름에서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보여지는 러브라인이기도 해 보였다.

통상적으로 기존의 드라마에서 보여지던 남녀의 로맨스라인을 답습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유형으로 발전하게 될 것인지 세 남녀의 로맨스가 보여지게 될 것인지, 초반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게 될 세 남녀의 로맨스는 시청율을 높이는 힘이 될 것이라 보여지기도 해 보였다.

주말드라마의 유형은 대체로 가족드라마를 따르는 것이 오랜 MBC드라마의 힘이기도 한데,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사랑해서 남주나'는 어떨까?


사실 가족드라마와 막장이라는 두가지 코드가 공존하는 듯해 보이기도 하다. 정현수의 맏딸인 정유진(유호정)과 남편 강성훈(김승수)의 관계는 가족드라마의 유형을 그대로 따르는 커플이라 할만했다. 중년이 나이에 아이 둘을 둔 부부의 사랑은 호감도가 높은 부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이들 때문에 소위 남편의 자리에서 아내에게 사랑받고 싶어하지만 아내 유진은 오로지 아이들에게만 관심이 간다. 더욱이 친정식구들에게는 맏딸이라는 위치로 도통 남편에게는 관심이 멀어져 있는 부부관계다.

성훈이라는 남편을 통해서 중년의 남녀부부의 가족관계는 흡사 평범한 현대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기도 했다. 사랑보다는 정으로 변해있는 남녀관계에서 남편 성훈은 온갖 이벤트와 유머로 아내의 사랑을 확인하려 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아내 유진은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신경이 높기만 하다.


막장의 냄새를 풍기는 커플은 정현수의 둘째딸인 정유라(한고은)의 위험스러운 멜로라인이었다. 혼자살고 있는 유라는 유부남과 둘도없는 우정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누가 보기에도 고운 시선으로는 보여지지 않는 친구관계로 보여지는 관계다. 소위 부적절한 관계라 할만하겠다. 현대의 결혼한 남녀들에게 소위 '애인'이라는 관계는 최근들어서 그다지 거부감이 없어질만큼 일반적이 되었다손 치더라도 여전히 손가락질 당하는 관계인 것만은 확실하지 않을까?

부적절한 관계가 아닌 단지 친구라는 관계로 남녀의 우정이 형성되었다 하더라도 정유라의 유부남과의 교우관계는 다분히 우정을 넘어선 남녀의 멜로라인을 숨기고 있는 모습이여서 가족드라마의 유형으로 본다면 시청자들이 손가락질을 당하게 된 것은 뻔해 보이는 타입의 캐릭터라 할만했다.


전직판사를 지녔던 정현수의 가족은 여러가지 불협화음이 존재하는 가정이다. 특히 둘째딸과 막내의 관계는 모종의 불륜의 냄새를 풍기는 가족의 형성으로 보여지기도 한데, 미스테리적인 요소가 다분하다. 티격태격하는 둘째와 막내는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는 고양이와 개의 관계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러한 가족간의 불협화음은 다름아닌 아버지인 정현수로부터 시작하는 듯해 보였다.

초반 '사랑해서 남주나'는 세가족의 의문스러운 출발에서 시작하는 모습이다. 그중에서도 정현수 가족의 형성은 흡사 의문점을 많이 내비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막내아들인 재민은 천덕꾸러기 다운 조재로 가족들에게 신뢰감을 잃어버린 캐릭터다.

흔한 가족이라는 막내동생에 대한 누나들이 사랑은 크기만 할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에서의 둘째딸과 막내아들의 관계는 앙숙처럼 보여질만큼 살벌하기까지 하다. 엄마의 죽음과 연결되어 있는 것일지, 아니면 아버지인 정현수의 불륜에서 비롯된 결과인지 의문스럽기만 했다.

새로운 가족드라마로 산뜻하게 출발한 MBC의 주말드라마인 '사랑해서 남주나'가 전형적인 주말드라마로 가족드라마가 될 것인지 아니면, 막장코드를 뒤섞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지 주목된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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