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드라마는 어느 한 배우의 열연으로는 얻어내기 힘든 법이다. KBS2 채널의 월화드라마인 '굿닥터'는 주원과 문채원의 오글거리는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서서히 중독시켜가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15회에서는 위로하기 위해서 안아주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박시온의 말에 차윤서는 드디어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모습이었다.

후배 이외의 감정은 갖지 않았던 차윤서는 자신에게 생각했던 이상의 관심을 갖고 있는 박시온이 부담스럽기만 했다. 박시온이 늦은 밤에 정장을 차려입고 꽃 한송이를 선물해준 의미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알게 되었을 때 차윤서는 장미꽃을 휴지통에 버렸다. 의사라는 직업으로 박시온의 실력을 인정하고 끈끈한 동료관계를 가졌었던 차윤서였으니 박시온의 애정이 부담스러울 밖에 없지 않을까?

하지만 박시온의 진심을 알고서 버렸던 장미꽃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은 차윤서의 행동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만든다. 헌데, 시작하는 연인에 속하는 차윤서와 박시온의 로맨스가 왜 그리도 오글거리는 걸까? 마치 거짓없는 아이와 그 아이의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엄마의 눈길을 생각나는게 박시윤-차윤서의 애정라인이라 할만했다. 하지만 이제는 아이와 엄마의 사랑이 아니라 남녀의 사랑으로 변해 있으니 거짓말하지 못하는 남자의 사랑앓이와 사랑의 대화를 들어야 하는 차윤서라는 여자의 애정라인은 그야말로 오글오글 거린다는 표현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겠다.

남녀주인공의 달달한 로맨스 만큼이나 드라마 '굿닥터'는 조연배우들의 활약에 시트콤을 보는 듯한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하는데, 그중 한 캐릭터가 바로 배우 조희봉이 만들어내는 고충만이라는 캐릭터다. 소아외과 과장으로 괴팍하고 권위에는 탐욕스러움마저 드는 캐릭터지만, 박시온의 등장으로 고충만의 변화는 시청자들에겐 웃음꽃을 피게 만드는 모습이다.

성원의대 출신이기는 하지만 실력은 없고 의료사고까지 치는 바람에 좌천(?)까지 당했던 전력이 있는 캐릭터인데다, 김도한(주상욱)의 실력에 눌려 매번 큰소리 치지는 못하는 신세였지만, 그래도 '써전이야'을 힘있게 외치는 소아외과 과장이다.

병원에서 후배들에게 존경받지 못하는데도, 최원장(천호진)과 박시온을 위기에 빠뜨리려고 하는데, 그럼에도 박시온은 고충만을 써전으로 인정해주고 존경하는 유일한 병원내 아군이라 할만하다. 고충만과 박시온의 남남커플은 술을 마시고 박시온의 집에서 하룻밤을 함께 잠을 잔데에서 시작되었는데, 열등감에 빠졌던 고충만을 진짜 의사로 변화시키는 이가 박시온의 착함과 순수함이라 할만하다.

드라마 '굿닥터'는 사람들의 권위와 욕심을 그려내고 있지만 그같은 악함을 박시온의 순수함이 치유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늘 딱딱하고 버럭의사로 보이던 에이스 김도한을 변화시킨 것도 박시온의 아이같은 순수함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만하다. 청진기를 무서워하는 아이를 진료하기 위해서 김도한은 인형을 붙인 청진기를 아이에게 보여주며 안심시켰다. 다른 사람보다는 부족함이 많았던 박시온이지만 오히려 병원내 다른 사람들이 박시온에게 배우고 있는 모습이 아닌가.

비록 실력없는 써전으로 병원에서 유일하게나마 박시온에게 위로받는 고충만의 성장과 남남커플이 주는 재미는 배꼽잡게 만드는 모습이기도 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KBS2 월화드라마 '굿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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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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