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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무한도전 돈가방 추격전, 돈을 갖고 튀어라의 업그레이드?

by 뷰티살롱 201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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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또 하나의 재미있는 상황극을 만든 모습이다. 아주 오래전에 방송되었던 '무한도전-돈을갖고 튀어라'라는 코너가 기억나는데, 필자역시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게 시청했던 회차였었다. 서울역과 한강공원, MBC를 오가는 추격전이 흥미롭기도 했었지만, 무엇보다 필자의 시선을 끌었던 것은 '돈을 갖고 튀어라'라는 코너가 출연자들만이 즐기는 코너가 아닌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는 장르에서 어떻게 재미있게 풀어나가는가를 보여주었던 때문이기도 했다.

돈가방을 가진 맴버들의 추격전은 무한도전에서 주인공처럼 종횡무진하며 펼쳐졌지만, 그 배경에는 지나가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도움을 빼놓을 수는 없었다. 가방을 가진 맴버를 뒤쫓기 위해서 맴버들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뺏고 뺏기는 과정들이 스튜디오 안이 아니라 거대한 야외에서 펼쳐졌기에 단순히 유명 연예인에 의해서 무한도전이 진행되었다기 보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맴버들의 모습이 그대로 보여졌었다.

지난 9월 14일에 방송된 '무한도전-100인의 빡빡이' 코너는 과거 펼쳐졌던 '돈을 갖고 튀어라'라는 코너의 업그레이드판을 보는 듯한 모습이기도 했다. 실질적으로는 '마이너리티리포트'의 후속코너에 해당하는 섹션이었는데, 길이 감가놓은 돈가방을 다시 무도에서 꺼내든 것이었다.


무도 맴버들에게 전달되어진 300만원의 돈가방이 담겨져 있는 돈가방이 전달되었지만, 홀연히 나타난 빡빡이가 가로채가게 되고, 돌연 100명의 빡빡이가 맴버들 눈앞에 나타나게 되었다. 그들에게는 각기 하나의 가방들이 들려있었는데, 돈가방은 총 7개로 그중 2개만이 진짜 돈가방이었고, 나머지 5개는 가짜였다.

아수라장 같았던 빡빡이 100명에게 돈가방을 받아든 7명의 맴버들은 각기 자신들의 가방을 챙겨들고 목적지를 향해 가게 되었는데, 한 사람당 하나의 돈가방을 들고 있었던 상황인지라 진짜인지 아니면 가짜인지는 모르는 상태였다.  단지 진짜 돈가방은 가짜와 달리 무게가 다르다는 것만이 주어진 힌트였다.

진짜 돈가방 레이스가 시작되었는데, 자신이 가진 돈가방이 진짜인지 아니면 가짜인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부득이 상대방 맴버들이 가지고 있는 가방의 무게와 비교해 봐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가방이 가짜라면 진짜 돈가방을 빼앗는 형식이 게임으 룰이었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었는데, 일단 돈가방을 가지고 있는 맴버간에 만나서 서로의 가방을 확인하는 방법이 최선. 배신과 추격전의 서막이라 할만했는데, 자신의 것이 가짜라면 무조건적으로 다른 맴버의 가방을 빼앗고 도망치는 형식이다. 배신의 반대 아이콘은 연합이다. 가방을 빼앗긴 맴버는 다른 맴버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서로간에 연합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는데, 하하와 정준하가 연합을 펼쳤다.

노홍철과 길, 정형돈과 유재석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완전하게 손을 잡은 것은 아니었지만, 박명수가 4개의 가방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에 자연스럽게 연합이 형성되게 되었고, 박명수를 노리게 되었다.


상대방의 패를 모르면 미션을 이길 수 없는 게 '100인의 빡빡이' 코너였다. 하나의 돈가방을 가지고 있었지만, 진짜인지를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서라도 다수의 가방을 가진 자가 이길 수 있는 코너가 아닌가. 그렇지 않다면 상대방의 가방에 대해서 약간의 단서(무게)를 알게 된다면 자신의 가방이 가짜인지를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100인의 빡빡이 코너에서는 단연 박명수의 꼼수가 빛을 발한 모습이었다. 과거에 방송된 '돈을갖고 튀어라'에서는 사기행각을 펼친 노홍철의 활약이 돋보이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100인의 빡빡이'에서는 박명수가 가짜 가방을 무려 6개나 만들어놓음으로써 진짜 가방의 행방을 오리무중으로 만들어놓은 것이 레이스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박명수는 가짜 가방의 무게까지도 속여 다른 맴버들이 알 수 없게끔 만들었으니 설령 박명수의 가방을 가로챈다 하더라도 암호를 모르는 상황에서는 자신이 획득한 가방이 진짜인지 아니면 가짜인지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아닌가. 오로지 가짜를 제조한 박명수만이 가짜와 진짜를 분별할 수 있는 상황이라 할만했다.


가짜 미끼를 맴버들에게 던져주고 가방을 열수 있는 암호를 전달해줄 빡빡이를 만나기 위해서 선유도로 향했는데, 정형돈이 가진 진짜 가방까지 진짜 가방 2개를 가지게 된 박명수는 진짜를 여의도에 두고 선유도로 향하게 됐다.

마치 돈을 갖고 튀어라의 후속편을 보는 듯한 코너가 '100인의 빡빡이'이기도 했는데,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이기도 했다. 과연 마지막 승자는 누가 될까? 현재의 상황이라면 가짜를 진짜처럼 제조한 박명수가 레이스의 승자가 될 확률이 가장 크다. 하지만 변수는 암호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게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자신들이 가진 가방속에 가짜가 무더기로 유입되었다는 사실역시 들통나게 될 것이고, 그 배후에 박명수가 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기도 했다. 진짜 레이스는 선유도의 암호전달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 든다. 쫓고 쫓기는 흥미진진 레이스가 무한도전 '100인의 빡빡이의 습격' 코너로 다시 돌아온 모습이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MBC 주말 버라이어티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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