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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데이트코스

[태백 맛집] 태백의 별미 '송이 닭갈비'

by 뷰티살롱 2013.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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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관광산업을 발전시키려면 어떤 부분이 우선적으로 되어야만 할까?

때 아니게 최근들어서 국내 지방 여행을 가게 될 기회가 많아지는데, 그중에서도 강원도로의 여행이 지난 한달동안 무려 3차례나 있었다. 예정에도 없었던 일이었던지라 뜻밖이기는 한데,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역의 관광지를 둘러보게 될 기회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역마살이 낀 모양이다. 몸은 고대더라도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이라면 시간을 쪼개서라도 가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니 말이다.

다른 지방으로의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평소 늘 살고있던 지역보다는 다른 낯선 지역적인 특색을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 고장의 토속적인 문화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자면 새로운 사람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여행이라는 낯설음에서 시작되는 것이라 할만하다.

지난 며칠전에 강원도 태백으로 여행을 갔었는데, 강원도 태백이라는 지역은 국내인들에게 너무도 친숙한 곳이다. 볼거리도 많은 곳이 태백이지만 석탄산지로 유명해, 과거에는 부의 영광을 누렸던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석탄산업이 줄어들어 과거 70~80년대의 산업발전의 단면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대표적인 곳이 철암지구에 위치해 있는 '까치발 건축물'과 '선탄장' 등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낯선 곳에서의 여행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다.


관광문화를 활성화시키려면 가장 먼저 어떤 것이 선행되어야 할까?

필자는 지역으로의 여행을 몇차례 동행한 바 있었는데, 많은 지역적 볼거리들을 구경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어찌보면 먹거리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외지인으로 지역의 관광지를 구경하기 위해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은 오랜시간동안을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점은 빼놓을 수 없겠다.

이국적인 모습의 다양한 볼거리들과 문화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겠지만, 만약 지역차원에서 관광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해서는 그 지역에 어울리는 먹거리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서울의 광장시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마약김밥'이라는 것이다. 물론 마약을 주재료로 만든 김밥은 아니다. 조그맣게 만들어져 한입에 쏙 들어가 중독성이 있다해서 마약김밥이라고 부른다. 춘천의 닭갈비는 유명한 지역의 먹거리다. 여기에 전주비빔밥, 봉평의 메밀은 대표적인 지역적 먹거리라 할만하다.

강원도 태백은 어떠할까?

필자에게 강원도 태백하면 무엇하나 떠오르는 먹거리는 없어 보인다. 탄광촌이라는 시대적 유물을 두루 갖추고 있지만, 정작 먹거리에서만큼은 떠오르는 것이 없어 보였다.

헌데 얼마전 태백에서 먹었던 송이닭갈비는 태백을 대표할만한 음식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일 듯하다.

  
양념장을 한 닭갈비가 육수에 넣어지고 그 위에 싱싱한 야채와 송이버섯, 그리고 강원도의 특산품인 고구마가 올려져 먹음직스럽게 한상 차려나왔는데, 닭갈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춘천'이다. 하지만 춘천의 닭갈비와 다르게 태백의 송이닭갈비는 모양새가 조금 달라보였다.

주인에게 물어보니 태백에서 즐겨먹는 달갈비라고 하는데, '춘천에서 먹는 것과는 달리 태백의 닭갈비는 물갈비 형태의 닭갈비'라는 설명을 해 주었다.

육수가 끓어가면서 닭갈비도 익어가는 냄새가 벌써부터 뱃속을 요동치게 만드는데, 그위에 올려지는 것이 사리들이다.


라면과 우동으로 보여지는 세가지 면종류가 한꺼번에 넣어지게 되는데, 얼핏보기에는 춘천에서 흔히 즐겨먹는 닭갈비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태백의 닭갈비는 육수가 많이 들어간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만하다. 춘천의 닭갈비는 대체적으로 철판에 볶음형태로 조리를 하는데, 반해 태백의 닭갈비는 찌개형태로 조리되어간다.

달갈비가 익어가면서 구수한 냄새가 풍겨오고 테이블에 앉아있는 일행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제각기 수저를 손에 쥐고 달려들기 시작했다.

춘천닭갈비에 비해 국물이 일품인 태백의 송이닭갈비는 지역적으로 먹거리 문화를 형성해도 손색이 없어 보이는 메뉴이기도 했다.


옛날 탄광이 활기를 띨 당시에 광부들은 어두운 막장으로 들어갔다 늦은 저녁에 밖으로 나오게 되면 목구멍에 탄가루가 쌓이는 건 다반사였었다. 그 당시에 인기있던 집들이 탄광주변의 실비집들이었다. 그리고 그때에 광부들에게 인기있는 메뉴가 최근들어 소주안주로는 최고의 안주감인 '삼겹살'이라고 한다.

삼겹살은 전지역에서 두루 즐겨먹는 육류에 해당하지만, 사실상 태백지역에서는 특성화시켜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강원도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태백산과 청정지역이라는 단어다. 깨끗한 이미지와 함께 고냉지 채소산지로도 이름이 높고, 특별한 고지대에서 키운 한우도 상당히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강원도 태백의 먹거리를 이야기해보라면 산에서 채취한 산나물인 취나물이나 혹은 곤드래 나물을 먼저 떠올리게 될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좋은 그림이라도 배가 고프면 즐거움이 줄어든다는 얘기가 되겠다. 강원도 태백은 많은 볼거리들이 즐비하다. 하다못해 교통편도 다른 지역과는 달리 관광코스가 개발되어 편리함을 더해주는 지역이다.

철암지구에서 관광내륙버스가 대표적인 관광코스 중 하나다.

7월 여름 바캉스의 계절이다.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강원도 태백으로의 여행을 한번쯤 고려해 보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여겨지는데, 춘천에서 맛보는 닭갈비와는 다른 색다른 송이닭갈비에 빠져보는 건 어떨지 싶다. 마지막에는 맛있는 밥을 볶아주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는데, 볶음밥이 일품이다.

이제 다시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다음 행선지를 돌러봐도 넉넉함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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