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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불의여신 정이 1.2회, 아역 배우들이 만든 또 하나의 '해품달'이 탄생할까?

by 뷰티살롱 2013.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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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와 수지 두 청춘 인기남녀 배우가 출연했던 '구가의서'가 종영되고 새로운 사극드라마인 '불의여신 정이'가 MBC의 월화드라마를 채우고 있다. 첫회부터 아역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력이 시선을 가기도 하는데, 인기를 끌며 사랑받는 아역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드라마가 '불의여신 정이'라는 작품이기도 하다.

배우 문근영의 출연작으로 일찍부터 주목을 받기도 했었던 MBC의 월화드라마 '불의여신 정이'가 초반부터 맹렬하게 월화드라마에서 수성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역 배우들의 힘이 드라마 작품에서는 이제는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된지 오래인데, 새로운 사극드라마 '불의여신 정이'의 초반 흐름은 인기드라마로 김유정이라는 아역배우의 존재감을 높여놓았던 '해를품은달'을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이기도 했다.

'똥꾸빵꾸'로 아역배우로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진지희를 비롯해, 드라마 '불의여신 정이'는 노영학과 박건태, 오승윤, 김지민 등이 출연해 마치 인기 아역배우들이 총출동한 모습을 보는 듯하기도 하다. 특히 노영학과 박건태 등은 전작에서도 연기력을 보여주어 성인연기자 못지 않은 존재감을 뽐내는 아역배우들이라 할만한 배우들이기도 하다.

빠른 전개로 1회와 2회가 방송되었고, 최초의 여자 사기장이 되는 정이(진지희)가 태어나게 된 배경과 성장스토리, 광해(노영학)와의 만남이 빠른 템포로 흘러간 것도 시청자들을 붙잡은 요인이라 할만했다. 어릴 시절의 이야기를 지지부진하게 엿가락 늘리듯 늘어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초반 시선잡는데에는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어린 정이와 어린 광해가 만나게 되는 운명적인 모습은 흡사 '해를품은 달'에서 훤과 연우의 만남을 보는 듯하기도 했다. 비록 첫만남을 갖게 되는 배경이 궁궐이었다는 점과 사냥터였다는 점이 다를 뿐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사냥을 나온 광해는 함정에 빠지게 되고 정이와 만나게 되는데, 왕자의 신분이라는 것을 모르고 함정에 빠지 광해를 알아보지 못하는 정이는 허리를 굽히라는 광해의 말에 화를 냈다. 해를 품은달에서도 왕자인 훤은 궁궐을 빠져나가려다 연우를 만나 왕자의 신분을 숨기는 초반 모습이 있었다.

훤과 연우의 숨겨진 신분 로맨스가 '불의여신 정이'와는 달리 길게 전개된 부분은 다르다 할 수 있었겠지만, 해를품은 달에서의 아역배우 로맨스와 '불의여신 정이'에서 진지희와 노영학의 로맨스는 무척이나 닮은 듯한 모습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아역배우의 로맨스가 '해를품은 달'이라는 작품을 생각나게 했던 것은 광해와 정이의 달콤한 밀당보다는 어린 기태도(박건태)를 사이에 두고 벌어진 두 여자아이인 정이(진지희)와 심화랑(김지민)의 시선이었다. 정이는 기태도에 대해 친 올아비와도 같은 친근함으로 남자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심화랑은 기태도를 바라보는 시선은 연모의 시선이었다.

정이의 덜렁거리고 사내같은 모습과는 달리 심화랑은 마음이 깊은 여자아이였지만 사내인 기태도에게만은 연약하기 그지없는 한 여인의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정이-기태도-심화랑의 삼각관계가 기대되는 모습이기도 했었다. 세사람의 운명적인 러브라인은 마치 '해를 품은 달'에서 왕세자인 훤을 사이에 두고 연우와 보경의 사랑만큼이나 닮아있는 모습이었다.

어릴적부터 보경은 왕세자인 훤을 지켜보면서 연모의 정을 쌓았었지만, 결국 사랑이라는 것도 아비의 욕심으로 인해 결국에는 권력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변절되지 않았던가.


현대의 영상디미어인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과거와는 달리 아역배우들이 비중이 높아진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초반에 등장하는 아역배우들의 선전은 성인연기자들과의 비교대상이 되기도 하는 방면에 또 한편으로는 인기드라마로 승승장구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MBC의 새로운 월화드라마인 '불의여신 정이'가 초반 1,2회에 10%대의 높은 시청율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임에 따라 성인연기자로의 교체와 함께 새로운 '해를품은 달'의 로맨스 사극이 탄생하는 것은 아닌가 기대해 볼만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월화드라마 '불의여신 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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