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드라마리뷰

금나와라 뚝딱!, 긴장감 살린 장덕희 독설 '너같은 맹물이 낄 판이 아냐!'

by 뷰티살롱 2013. 6. 24.
반응형


주말드라마로 방송되는 MBC의 '금나와라 뚝딱!'은 오래만에 단비와도 같은 드라마라 여겨진다. 줄곧 한자리수 시청율에서 허덕이던 MBC의 주말 드라마의 하락세를 올려세운 것이 한지혜와 연정훈 주연의 '금나와라뚝딱!'이라는 드라마다. 한자리수 시청율에서 이제 20회를 넘어선 '금나와라 뚝딱!'은 줄곧 10% 중반대를 넘나들며 안정적인 시청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회의 시청율은 무려 16%를 넘어섰다.

이는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KBS2 채널의 '최고다 이순신'이 지키고 있는 20%대의 높은 시청율에 비한다면 그리 높지 않는 시청율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전작의 MBC주말드라마의 인기도를 비교해본다면 폭발적인 반응이다.

왜 이러한 시청율이 나올 수 있었을까?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은 얼핏 본다면 막장요소를 강하게 깔아놓고 있는 드라마다. 보석회사의 사장인 박순상(한진희)은 3형제를 두고 있지만, 3형제 모두가 같은 엄마에게서 태어나지 않았다. 모두가 각기 다른 어머니를 두고 있다. 그마저도 장남인 박현수(연정훈)만이 본처에서 태어난 아들이고 둘째 박현준(이태성)은 현재 함께 살고 있는 장덕희(이혜숙)의 친아들이고, 막내인 박현태(박서준)은 판교에서 살고있는 민영애(금보라)의 자식이다.

삼형제는 아버지 회사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후계자 경쟁이 보여졌던 것이 초반 모습이었는데, 이들 삼형제의 힘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이는 바로 박순상과 함께 살고 있는 장덕희였다. 하지만 장덕희마저도 여전히 호적상으로는 결혼상대가 아닌 동거녀 즉 내연관계로 되어 있다. 이보다 더 막장의 요소가 짙게 깔려있는 드라마가 어디있겠는가.

장덕희는 자신의 친아들인 현준을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서 어릴적부터 장남인 현수와 막내인 현태를 문제아로 만들어버렸고, 장덕희의 권력에 현수와 현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숨죽이며 살아왔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삼형제의 본격적인 후계자 계승 수업이 시작된 모습인데, 장덕희의 살벌한 암수에 말려들어 좀처럼 엉킨 실타래를 풀어내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장남 현수를 둘러싸고 아내인 유나(한지혜)는 돌연 이혼서류를 내던지고 집을 나간 상태에서 현수는 아내와 닮은 몽희(한지혜)에게 아내대역 계약을 시작하면서 긴장감을 만들어놓고 있는데, 배우 한지혜와 연정훈의 투톱 주인공을 내세운 모습이 역력해 보였지만,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에서는 각각의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점이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소라 할만하다.

그중에서도 막내 현태와 결혼한 몽현(백진희)의 시집살이는 20회를 지나면서 점차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흡사 보석디자이너가 되어 성공하는 역할인 언니 몽희를 뛰어넘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편인 현태에게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몽현은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는데, 현태를 좋아하는 미나(김보름)의 신분이 노출됨으로써 존재감이 높아진 모습이다. 처음에는 현태의 돈을 보고 교제하는 사이라 여겼지만 미나의 신분은 첩의 딸이기는 하지만 굴지의 대기업 회장 안주인의 숨겨진 딸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몽현과 현태의 로맨스가 극의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현태의 내연녀인 미나의 존재가 돈을 목적으로 거머리처럼 들려붙은 것이라 여겼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돈이라면 현태 못지않게 남부러울 것이 없는 캐릭터가 미나였다.


장덕희는 몽현에게 현태와 헤어질 것을 제안하며 '너같은 맹물이 끼어들 판이 아니다'라며 으름장을 놓는 모습은 제대로 악녀 캐릭터가 다시 살아난 모습이기도 했다. 몽현과 현태가 이혼하게 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었고, 미나라는 캐릭터가 현태를 괴롭히다 돈을 주고 해결될 것이라 예상했었지만, 정작 드러나 미나의 정체는 거대하기만 했다.

하지만 현태에게 몽현은 계약적인 결혼으로 시작하기는 했지만, 차츰 여자로써의 매력에 마음을 빼앗겨가고 있었고, 흡사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남녀의 연애관계나 다름없는 풋풋함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로맨스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풋풋함이 엿보여지던 몽현과 현태의 로맨스에 거대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는 모습이다. 장덕희의 의도는 현태를 미나와 재혼시킴으로써 또다시 눈치밥을 먹게 함으로써 회사일에서는 두번다시 생각하지 못하게끔 하려는 의도가 숨어있었다. 하지만 장덕희의 의도를 간파한 것은 현태였다.

장덕희의 숨어있는 속셈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나서고 있는 현태의 돌발 행동은 박순상 가족을 뒤흔들어놓을 것으로 엿보였다. 형제애로 조금이나마 진전을 보이려하던 현수,현준,현태 삼형제의 충돌이 또다시 일어나게 될 조짐이 엿보인다는 말이다.


주말드라마로 방영되는 '금나와라뚝딱!'은 회를 거듭할수록 조용하게 주말극으로 파문을 던지고 있다. 급격하게 기복을 보이며 사건들이 터지는 것이 아니라 초반부터 예상되어 왔던 문제점들이 서서히 하나둘씩 수면위로 떠올라 사건들이 폭발하고 있는 모습이란 얘기다. 그래서일까 오랜만에 MBC에서는 웃는 주말극이 아닐까 싶기만 하다.

사라진 유나의 재등장 역시 새로운 갈등의 요소가 될 법하다. 특히 카리스마를 뽐내며 초반에 등장하다 사라진 유나(한지혜)의 재등장은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이 또한번 시청율 반등을 보일 수 있는 강한 요소이기도 하다. 이는 몽희와 쌍둥이 자매라는 사실이 밝혀진 점에서 두 사람이 만나게 되면서 벌어질 사건들이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몽희와 유나를 사이에 두고 장남인 현수의 엇갈림 심정또한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에서는 지켜봐야 할 새로운 변수라 할만하다.


절대적 힘으로 가정에서 권력을 잡고 있는 장덕희의 악녀 카리스마는 활기를 불어다주고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절대적인 힘을 갖고 있다하지만 장덕희또한 반쪽짜리뿐인 권력의 끝자락을 잡고 있는 격이니 언제 장남 현수의 모친이 등장하게 될지도 관점포인트라 할만하다.

막장요소들을 처음부터 강하게 배치시켜 놓으면서 시작된 '금나와라뚝딱!'의 시청율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져갈지 궁금하다. 특히 몽현(백진희)이 현태(박서준)와의 결혼이 파국으로 치닫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

<유익하셨다면 쿠욱 추천버튼(손가락)을 눌러주세요~~ 글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아래 구독버튼으로 쉽게 업데이트된 글을 보실수도 있답니다^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