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드라마리뷰

여왕의교실 고현정, '급'이 다른 연기여제의 카리스마는 이런 것!

by 뷰티살롱 2013. 6. 13.
반응형


MBC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수목드라마 '여왕의교실'의 첫방송은 기대이상이었다. 여배우 고현정의 출연으로 기대가 높았던 작품이기도 했었는데, 달리 표현하자면 선덕여왕의 미실에 대한 포스를 다시 보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기도 했었다.

드라마 '여왕의교실'은 분명히 국내의 초등학교 교육과는 다른 모습이라 할만하다.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는 비현실적인 모습이라는 얘기다. 전세계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나라중 하나가 대한민국이다. 그러한 대한민국에서 과연 마여진(고현정)과 같은 교사의 전횡(?)이 가능하리라 할 수 있었겠는가. 당연히 아니다. 하지만 다르면서도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 아이들의 세계가 아닌 어른들의 세계는 마여진이 하나(김향기)에게 속삭여주는 아니 6학년 3반 아이들에게 거침없이 자행하는 횡포에 가까운 폭력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른 세계의 모습이지만 공감대가 엿보여지는 점은 이러한 점 때문이었으리라.

과거에 방영되었던 베토벤바이러스의 강마에(김명민) 캐릭터가 떠올리기도 했었던 '여왕의 교실' 첫회였다. 서울의 변두리 초등학교에 부임하게 된 마여진은 6학년 3반 아이들을 단 한번에 기선을 잡아버렸다. 자기소개 시간으로 보낼 수도 있는 첫교시를 쪽지시험으로 대처하는 마여진에게 아이들은 반기를 들었지만, 3반 아이들의 신상을 모조리 파악하고 있었던 마여진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차별없는 사회에 대해서 배운다. 최소한 학교라는 곳, 어른들에게서 배우게 되는 교육은 다른 아이와의 차별없는 대우를 배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아이들은 그렇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학부모와 교사간에는 커넥션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권력있는 부모의 힘은 교사의 권위마저도 무너뜨리는 게 현실이다.

차별이 없는 사회는 없는 법이다.

어린 아이들의 동심같은 멜로가 시작부터 보여진 모습은 한국적인 드라마와는 사뭇 다른 이질적인 모습이기도 했었다. 어쩌면 드라마 '여왕의교실'이라는 작품이 일본 TV드라마를 원작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질감이 드는 부분이라 할만하기도 했다. 하나는 남자친구와의 키스를 하게 되는데, 남자친구가 캐나다로 유학을 가게 된 때문이었다. 유학가서도 계속 연락하자며 선물을 주었지만, 남자친구는 같은 학교 여학생에게도 똑같은 수법으로 키스를 했다. 아이들의 세계라 보여지기 보다는 흡사 어른들의 멜로를 보는 듯한 첫 등장이기도 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6학년이 된 하나(김향기)는 새로운 담임선생을 만나게 되는데, 전학교에서는 마녀로 통하던 교사였다. 마여진.

그녀에게는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어른들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얼핏 본다면 마치 학교에서의 생활을 사회에 나가기 위한 실습단계를 만드는 듯하기만 하다. 부임하자마자 반 아이들 투표로 결정되는 반장선거조차도 마여진은 우습게도 쪽지시험으로 대처했다. 하지만 반장은 말 그대로 심부름하는 반의 대표. 마여진은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것이 반장이라는 식으로 꼴찌반장을 성적으로 만들었다. 더욱이 자리까지도 성적순으로 정했다. 철저하게 성적에 의해서 차별과 특혜가 부여되는 마여진의 반이 만들어진 것이다.

 
연기파 여배우들 중에는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하는 배우가 있다. 그중 한명의 여배우가 고현정이라는 배우이기도 하다. 선덕여왕의 미실이라는 캐릭터를 대표적인 캐릭터로 기억하고 있지만, 연기력에서 각종 드라마에 출연한 여배우 고현정은 극에 맞은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들어내며 연기파로 자리한 배우이기도 하다.

드라마 '여왕의교실'은 고현정에 의해서 주도되고 있는 드라마라 할만했다. 하지만 여배우 고현정에 의해서 긴장감과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최강의 아역배우들의 포진은 시종일관 눈을 시원하게 하기도 했다.

아역배우들의 연기력은 언젠가부터 드라마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한지 오래다. 그 중에서 아역배우의 가장 영향력이 있는 배우가 김유진이라는 아역배우이기도 할 법하다. 헌데 '여왕의 교실'에 출연하는 아역배우 김향기와 김새론, 천보근과 서신애, 이영유 등의 아역배우들의 포진은 어떠한가. 마치 제2의 김유정이라는 대형 아역배우를 탄생시킬법한 아역배우들의 향연이 아닌가.

  
초등학생들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이처럼 매력적인 이야기가 될 줄은 예상치 못한 일이기도 했다. 첫방송이 방송되기 이전에는 고현정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카리스마 교사의 모습에 기대감이 들었었다. 아이들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사실 기대반 우려반이었다. 밤 10시대에 방송되는 드라마의 주 타킷이 어른들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초등학생들의 성장기를 다루는 드라마의 성공은 우려감이 생길법도 했었다.

하지만 아역배우들의 연기력에 놀랄수밖에 없었다. 특히 김새론은 원빈과의 출연작이었던 영화 '아저씨'를 통해서 이미 스타성이 입증된 아역배우이기도 하다. 김향기는 어떨까.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하기도 했었고, 각종 드라마에서 아역으로 출연하며 연기자로써의 떡잎을 이미 보여준 아역배우가 아니었던가, 천보근과 서신애 또한 두말한 필요도 없거니와 계속한다면 입만 아플일이다.

'여왕의교실' 첫회는 강했다. 이질감이 드는 느낌이 들기도 했었지만, 대한민국의 교육의 현실과 비교한다면 무엇이 다를까? 입시전쟁을 치르기 위해서 고등학생들은 성적과 경쟁해야 하며 친구와도 경쟁해야 한다. 물론 과거에도 그같은 경쟁사회는 있어왔었고, 최근에 들어서 새로운 주류는 아니다. 하지만 사회에서 보여지는 차별과 특혜의 논란에 대한 잣대는 과거와 비교해 얼마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가.

아이들에게 던지는 마여진의 돌직구같은 어른들의 세계는 강렬하게 시선을 압도하는 말이기도 하다. 교실에서는 절대적인 권력을 갖고 있는 것이 교사 마여진다. 여기에 반기를 든 것은 오동구(천보근)이었지만 보기좋게 굴복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두번째로 반기를 든 학생은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김서현(김새론)이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마여진의 절대적인 전횡에 가까운 행동에 말문이 막혀버릴것만 같았던 이질적인 모습이기도 했었지만 현실을 생각해본다면 어떨까. 사람들은 서로에게 다른 모습으로 대한다. 어른들의 세계에서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만나게 되는 미팅에서 호감을 유발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위장하고 가면을 쓰기 마련이다. 하물며 비지니스 세계에서는 어떠한가. 마음에는 좋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익을 위해서 간쓸개를 내던지는 비겁한 인생이 어른들의 세계이기도 하다.

현실을 포장하지 않고 돌직구로 아이들에게 '내가 곧 법이다'라는 식의 마여진 학업방식은 전사를 키우는 스파르타식에 가까워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언젠가부터 돈의 논리에 아니다 돈의 잣대에 비겁해져가는 현실의 어른들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은 아닌가.

아이들의 현재 위치에 대해서 거침없이 독설을 쏟아낸 마여진은 아이들의 부모까지도 한통속으로 사회의 루저로 만들어버렸다. 하물며 양민희(최윤영)의 오지랖에도 전세를 역전시키는 정보력까지 겸비하고 있으니 가히 절대지존의 모습이었다.

아이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를 보면서 시청자들은 동심의 세계에 빠져든다. 예능프로그램인 '아빠어디가!'의 폭발적인 인기가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드라마 '여왕의교실'에서는 동심의 세계는 없다. 아이들은 있지만 어른들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일까 드라마 '여왕의교실'의 첫방송은 두고볼만한 괴작의 탄생이라 불릴만했다. 괴작이라 불리는 까닭은 이해할 것이다.<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여왕의교실'>

<유익하셨다면 쿠욱 추천버튼(손가락)을 눌러주세요~~ 글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아래 구독버튼으로 쉽게 업데이트된 글을 보실수도 있답니다^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