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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계백 34회, 자작생쑈 은고의 헐리우드 액션은 단연 최고! - 계백부인의 최후 시나리오

by 뷰티살롱 2011.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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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뀐 x가 성낸다'는 말이 있습니다. mbc 사극드라마인 <계백>에서 은고를 두고 한 말이 아닐까 싶기만 하더군요. 신라 김춘추와의 내통사실을 성충(전노민)에게 발각되자 은고는 궁으로 온 성충을 붙잡았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과오를 숨기기 위해서 만고의 충신인 성충을 살해하고 말았습니다. 의자왕에게 목숨을 걸고 충언을 하던 신하인 성충의 죽음은 어찌보면 충신을 잃어버린 나라가 온전하지 못함을 미리부터 예감하게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드라마 상에서 은고에 의해서 과연 성충이 죽음을 맞게 되었을까 아니면 왕인 의자에게 죽음을 당했을까 하는 점을 알아보자면 옥사했다는 사료가 있어 은고에 의해 살해된 모습은 드라마틱함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였다고 보여지더군요.

656년 좌평(佐平)으로서 의자왕이 신라에 대한 성공적 공략에 도취되어 음란과 향락에 빠지자 이에 적극적으로 간했으나 옥에 갇혔다. 옥에서 죽기 전에 글을 올려 "충신은 죽어도 임금을 잊지 않으니 한마디 하고 죽겠다. 시국의 사변들을 보건대 반드시 전쟁이 있을 듯한데, 반드시 상류에서 대적을 맞이해야 보전할 수 있다. 만약 다른 나라 군사가 오면 육로로는 침현(沈峴:또는 炭峴, 충남 대덕군)을 지나지 못하게 하고 수군은 기벌포(伎伐浦:금강 하구) 연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험준한 곳에 의존하여 적을 막아야 가능하다"고 했다. 660년 백제가 나당연합군의 공격을 받자 흥수(興首)가 다시 한번 이 방책을 권했으나, 의자왕은 듣지 않고 다른 곳에서 적군을 맞은 결과 패배하여 도성이 위급해졌다. 결국 의자왕은 성충의 말을 듣지 않고 그 지경이 된 것을 후회하며 웅진성(熊津城:공주)으로 피난하고, 둘째 아들 태(泰)가 자립하여 왕이 되어 저항했으나 사비성은 함락되었다. 이에 의자왕이 소정방(蘇定方)의 당군에게 항복함으로써 백제는 멸망했다. 부여의 삼충사(三忠祠)에 계백·흥수와 함께 성충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 출처 : 다음에 소개된 성충의 인물평 -------

이제 2회가 남아있는 상황인지라 은고에 의해 죽음을 당한 성충의 최후는 다소 황망스러운 모습이기는 했지만, 은고로 인해 어쩌면 계백의 부인과 아이들까지 죽음을 당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 보이더군요. 계백(이서진)은 김춘추(이동규)가 보낸 서찰을 받게 되고, 은고(송지효)가 비밀리에 보낸 서찰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계백이 김춘추의 서찰과 은고가 김춘추에게 보낸 서찰을 대전에서 펼쳐보이게 된다면 어쩌면 은고는 계백을 역모죄나 혹은 적국과 내통한 장군으로 누명을 뒤집어 씌울 수 있어 보이더군요. 즉 김춘추가 보낸 서찰중에 '그대가 신라에 투항해 오면 후이 맞아줄 것이요'라는 점을 트집잡아 역공을 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내통의 죄를 뒤집어 쓴 장수는 3족이 멸하게 될 것입니다. 부인과 아이들이 모두가 참수를 당하게 될 것이고, 그러한 시기에 바다길을 통해 당나라의 15만대군과 육로를 통한 신라의 5만대군이 백제를 향한다는 급보가 날아오게 될 것이고, 참수형에 처하려는 직전에 극적으로 계백이 다시 구명을 받게 되는 시나리오가 보여질 지 예상이 되더군요. 부인과 아이를 잃은 계백이 전선에 출전했다는 소식은 적국 신라에게는 '스스로 처자식을 죽이면서까지 비장하게 전장에 출정한 백제의 장수' 라는 소문이 나돌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34회에서 충신인 성충에게 신라 김춘추와의 내통사실이 발각된 은고는 흥수(김유석)의 마지막 배려를 날려버렸습니다. 성질급한 흥수에 비해서 차분하고 사리깊은 성충은 죽으면서까지도 무언가 마지막 증거를 남겼을거라 생각한 흥수는 사비성을 지키는 장수에게서 '흥수 자네는 오물통같은 입을 조심하라'는 말에 단서를 얻어 성충의 집 한켵에 있던 오물통에서 은고가 보낸 필사본을 발견하게 되죠.


죽으면서까지 남긴 성충의 증거를 손에 넣은 흥수는 필사본을 의자왕에게 보이며 지난날 계백이 패한것도 사실 황후인 은고가 김춘추에게 군사기밀을 넘겼기 때문이라고 간언합니다. 명명백백 빠져나올 수 없는 위기에 몰리게 된 황후 은고는 의자(조재현)의 추긍에 자신은 억울하다면서 그럴바에는 죽음으로써 결박함을 보이겠다고 검을 꺼내들고 자신의 목을 겨누게 되죠.

어떠한 말도 사실을 은폐시킬 수는 없는 상황이었겠죠. 설령 그것이 치밀하게 짜놓은 성충과 흥수의 계략이라고 한다해도 은고로써는 반박할 수 있는 의지가 전혀 없었기에 목숨을 담보로 의자왕의 마음을 흔들어놓아야 했던 것이었습니다. 은고는 처음부터 의자왕이 자신을 버리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이미 계백으로부터 자신을 취했을 때부터 의자왕은 자신을 결코 버릴 수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은고의 쌩쇼는 그대로 들어맞았습니다.


오히려 죽음을 당한 성충과 흥수까지도 한꺼번에 역심을 품은 간신배로 몰아갈 수 있을법한 리얼한 눈물쑈를 의자왕에게 아낌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자신의 가죽과 일족이 몰살당하면서 홀로살아온 원통함까지 토로하면서까지 의자의 마음을 어지렵혔고, 급기야 계백으로부터 자신을 빼앗은 의자왕의 지난날의 과오까지도 얘기하면서 의자왕의 마음을 어지럽게 했습니다.

은고의 자체발광 생쑈의 힘으로 의자왕의 결단력은 벽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흥수에게 모든 사실을 덮어달라 부탁하기에 이르렀으니까요. 흥수는 더이상 의자왕과 함께 궁에서 지낼 수 없다며, 정확하게는 자신의 지기인 성충을 죽인 황후의 얼굴을 볼 수 없다며 벼슬을 스스로 내려놓고 은거길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은거하더라도 백제를 위해 후일 있을 수 있는 당나라의 바닷길을 통한 침략에 대비한 병서를 완성해서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제의 운명이 그야말로 바람앞에 촛불과도 같은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충신이자 전략가였던 성충과 흥수가 동시에 내정에서 물러나게 된 상황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신라와 당의 군사동맹이 체결되어 은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계백은 의제인 성충의 복수를 위해서 반드시 신라를 멸할 것이라며 의직장군과 협공으로 신라의 주요거점인 2성을 공취하기에 나섰습니다. 동잠성과 독산성을 한꺼번에 공격함으로써 신라 서라벌을 발아래 놓이게 해 일거에 신라를 멸할 계획이었습니다. 허나 계백의 전략과는 달리 신라의 두 성은 병사조차 없이 무혈입성하게 되었습니다. 신라의 정예병은 당나라와이 약조대로 고구려를 치기 위해 북으로 향하는 첫 하다 백제의 탄현으로 돌릴 계획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궁금해지는 것은 과연 계백의 부인과 아이들이 어떻게, 누구에게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인가일 겁니다. 어쩌면 드라마상에서는 계백 부인인 초영(효민)은 아이들과 자결을 하는 모습이 보여질 수도 있어 보이는데, 누군가에 의해서 살해될 확률이 높아보이더군요.

백제로 향한 나당 연합군을 막기위해서 의자왕이 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은 무엇일지 생각해 본다면 적은 병력으로 신라의 5만대군을 막아내고 백제의 대군으로 당의 15만 대군을 막아내는 방법을 택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신라의 5만대군을 적은 수로 막아낼 수 있는 장수는 백제로써는 누가 있을까요? 계란으로 바위치기인 싸움터에 목숨걸고, 아니 목숨을 건다해도 당해내지 못할 법한 싸움에 누구를 보내야 할까요.


황산벌 전투에서 계백장군은 자신보다 높은 직위를 가진 장군을 휘하에 두고 싸움을 진두지휘했다고 하더군요. 이는 계백장군이 백의종군의 신분으로 전장에 나왔을 수도 있다는 얘기이기도 할 겁니다. 즉 앞서 얘기했던 직위해제와 역모죄의 위기에서 풀려나 전장터로 나온 것은 아닐까 싶어 보이더군요.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는데, 과연 은고는 어떤 행보를 취할 것인가입니다.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될지 미지수지만, 백제의 멸망시기에 태자들의 분열이 있었다는 사료가 있더군요. 신라군을 막아내기 위해서 탄현으로 향한 5천의 계백과는 달리 백제 사비성에서는 당나라의 대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에 사분오열하게 될 듯해 보이지는 않을까 싶더군요. 즉 흥수와 성충이 생각해낸 전략이 아닌 은고의 임기응변식 전략으로 최후의 방어선을 구축함으로써 백제의 패망에 도화선이 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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