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높은 산세가 좋아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지역이다. 특히 겨울이 되면 강릉과 속초, 동해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동해안 해안도로를 찾아서 달리는 겨울여행도 인상적인지라 찾는 이들이 많다.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이면 소백산이나 태백산에 올라 하얗게 피어있는 눈꽃을 보는 즐거움도 산행을 즐기는 여행의 묘미 중 하나일 듯 하다.

 

강원도는 산과 바다 두 가지 테마를 찾아 떠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한데, 그중에서도 산으로 떠나는 힐링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 가기도 할 듯 하다.

 

영동고속도를 이용해 동해안으로 떠나기보다는 강원도 내륙으로의 색다른 여행길을 찾아보자.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평창보다는 남쪽에 위치해 있는 강원도 영월은 한반도지형을 빼다박은 듯한 축소형 한반도 지형(선암마을)을 비롯해, 선돌관광지와 청령포 등 볼거리가 많은 지역이다. 장점이라고 한다면 강원도 여행은 아직까지는 기차여행이나 혹은 버스여행보다는 자동차 여행이 더 나을 듯해 보이기도 하다.

 

 

 

짧은 시간에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고속철도인 KTX나 혹은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고속도로가 비교적 잘 발달돼 있는 부산이나 혹은 강릉, 전남 나주나 광주 등으로의 대도시로 이동하는 여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더 편한 여행길이 될 수 있겠는데, 강원도 영월로의 여행은 지방도로와 고속도로를 번갈아 갈아타는 코스이기에 자가 드라이브가 더 편하기도 하겠다. 특히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특이한 지형 등이 많은 곳이여서 마음놓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 여겨지기도 하다.

 

여행을 가기전에 먼저 어느 곳과 어느곳을 정해놓고 이동하는 게 가장 좋은 여행이 될 듯도 하다.

 

산세가 험하고 나무가 우거져 있는 강원도로의 여행은 힐링을 생각하는 나서는 여행길이 많을 듯하다. 사람의 시야에 들어오는 푸른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산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마음이 안정되기도 하는데, 강원도라는 곳이 그런 힐링을 전해주는 곳이 아닐까 싶다.

 

 

 

강원도 영월 마차리라는 폐광촌은 한적한 산골의 모습을 담고 있는 마을인데, 얼핏보면 그리 특별할 것도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기에 적합한 곳이기도 했다.

 

마을 이곳저곳을 유유히 돌아다니다 보면 간간히 마주하게 되는 시인들의 시귀절이 눈에 띄는 동네다. 마치 문학에 빠져있는 듯한 마을이라는 느낌도 드는데, 단초롭게 보이는 1~2층의 가구들은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간혹 반가운 제비집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 마을을 돌아 보물찾기를 하듯 나들이를 해볼직하다.

 

 

 

과거에는 강원도 영월과 정선, 태백은 석탄을 캐는 탄광산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산업도시에 해당한다. 옛말에 '지나가는 개도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제적으로도 비옥했고, 사람들도 붐비던 도시였었다.

 

하지만 탄광산업이 점차 사양산업으로 전략하면서 자연스럽게 강원도의 탄광지대도 쇠퇴해가게 됐는데, 그 때문에 인구도 줄어들게 되었고, 마을역시 생기를 잃어가는 곳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한 시대의 흐름이 지나면 또 다른 시대의 흐름이 찾아오는 것처럼 석탄을 이용한 산업 대신에 이제는 다양한 산업들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으니 인생무상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기도 하다.

 

강원도 영월 마차리는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는 곳 중 하나다. 폐광촌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지역의 특성화를 살려내 새롭게 재단장되고 있는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마을 중심부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건물 인테리어였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탄광산업의 문화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철제 인테리어로 건물들이 예쁘게 단장해 있었고, 간판들도 저마다 독특한 모양새를 뽐낸다.

 

강원도에 많이 나는 시멘트를 원료로 이곳 마차리에선 외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콘크리트 시계 조립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강원도에서 많이 생산되는 시멘트를 이용한다는 점은 지역의 특징을 살려낸 모습이기도 하다.

 

마을은 전형적으로 80~90년대 시골마을을 담고 있는 모습인데, 곳곳마다 벽화로 예쁘게 거리를 꾸민 곳들도 있고, 시인들의 싯구절을 벽면에 아로새겨 놓은 집들도 눈에 띈다. 마치 문인의 마을에 들어선 듯한 모습이라고 해야 할까 싶기도 했다.

 

낯선 지역으로의 여행에서 여행자들이 힘겨워 하는 부분 중 하나가 숙박과 먹는 것이라 할만하다.

 

 

맛있는 음식을 갈구하는 것은 인간이 갖고 있는 욕심 중 하나다. 지방의 특색있는 별미를 찾아내는 것도 하나의 여행에서 찾을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다.

 

이곳 마차리의 명태찜은 꽤나 인상적인 음식 중에 하나로 여겨지기도 하다. 서울에서야 음식점을 찾는 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고, 가계들마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맛있는 음식점들이 지역구마다 많이 있을 터이지만, 가구 수가 많지 않는 지방의 어느 한 마을을 찾았다면, 음식점을 찾는 게 그리 쉽지않은 일일 것으로 예상된다.

 

 

 

 

 

초원명태찜에서 내오는 얼큼할 것만 같은 명태찜 한상을 시켜놓으니 입에 넣기도 전에 붉은빛 콩나물 양념이 입맛을 다시게 만든다. 명태 한마리가 통째로 콩나물무침을 이불삼아 덮여져 있는 모습이다.

 

도심에서 먹는 명태찜의 가격과 비교해본다면 그리 비싼것도 아닌 저렴한 비용이다.

 

마차리를 찾은 일행들과 점심으로 명태찜을 즐기고 마을을 한바퀴 나들이를 떠나봤다.

 

 

 

 

 

 

 

 

 

내천을 끼고 있는 마차리는 과거 탄광촌을 연산시키는 조형물이 마을입구에 장식물처럼 조성돼 있으며, 인근 학교앞에는 기능을 다한 장갑차와 군용수송 장비가 전시돼 있었다.

 

마차천을 끼고 있는 마을엔 숙박을 할 수 있는 숙박시설도 있어서 영월을 거쳐 동해로 넘어가는 자가용 여행자들에겐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가구수가 많지 않은 마을에서 숙박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닌데, 마차리는 특별하기도 해 보였다.

 

 

 

과거에는 탄광에서 석탄을 캐던 마을, 이제는 문학을 캐는 마을로 변모한 영월 마차리에서 시멘트 탁상용 시계조립도 해보고 문학이 흐르는 마을 어귀를 걸으며 산책을 나서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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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 달갑지 않은 소식이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전해졌을 거라 여겨진다. 일명 랜섬웨어의 공격이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고 국내에서도 주의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국가 사이버 경보 단계를 '관심' 수준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 것이다. 인터넷를 이용하기는 하지만 인터넷 세대가 아닌 때문일지, 이같은 소식들을 접할 때면 걱정스러움이 먼저 앞선다. 요즘에는 모든 업무들이 디지털로 변화되고 있는 추세다.

 

심지어 손에 들고다니는 스마트폰으로 이메일을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서 전송하는 건 일상적인 일이 됐다. 직장업무를 하더라도 과거 지방으로 출장을 하게 되면 당일에는 업무를 하지못하고 이동하는 데에만 시간이 소요됐었는데, 요즘에는 KTX나 고속버스에서 이동하면서 업무를 처리한다. 디지털 시대가 편리해진 생활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유가 많이 사라져버린 듯한 면이 없지않나 싶기도 하다.

 

대화의 단절도 하나의 새로운 세상이라 할만하다. 챗팅을 통해 상대방과 대화하는 방식이 일상화돼 전화통화가 많이 줄어든 것이 그 예라 할만하다. 전화보다는 오히려 카OOO 등의 SNS를 통해서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니 말이다.

 

 

인터넷은 어떨까?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세계가 스란스럽기도 한데, 여전이 이러한 컴퓨터 바이러스에 의한 공격으로 업무가 마비되기도 하고, 예방하기 위해 하루 반나절을 허비하는 경우도 없지않아 있을 거라 여겨진다. 특히 아날로그 세대들에게 컴퓨터는 그리 친근하지는 않다. 랜섬웨어에 대한 예방법이 소개됐지만 어떻게 제어판을 열어야 하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꽤나 많을 것이니 말이다.

 

정보나라를 통해서 간단하게 랜섬웨어 예방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원도우8의 하단 가장 왼쪽에 보면 윈도우 표시가 있는데, 클릭하게 되면 제어판으로 들어갈 수 있는 아이콘이 보인다.

 

 

제어판은 일반적으로 외부 기기의 접속이나 프로그램 등을 설치,삭제할 수 있는 기능, 방화벽을 설치할 수 있는 기능들이 들어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랜섬웨어를 차단하기 위한 포트를 새롭게 설치해 주면 된다.
 

 

국내에서도 유명 영화관 일부 상영관이 랜섬웨어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대기업도 랜섬웨어에 감염됐다고 한다. 이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비트코인을 내라'는 협박 메시지가 떠 있는 사진들이 올라오게 되는데, 랜섬웨어에 걸리게 되면 파일들이 순식간에 열리지 않게 돼 무용지물이 된다. 결국 복구하기 위해선 비트코인을 내는 수밖에 없고, 달리 방법이 있다면 다시 포맷하는 방법이 전부다.


랜섬웨어란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악성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비트코인 등을 요구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먼저 PC를 켜기 전 네트워크를 단절시킨 후 파일 공유 기능을 해제하고 네트워크 연결 후 백신 최신 업데이트 적용 및 악성코드 감염 여부 검사를 예방 방법으로 제시했다.

 

 

또한 윈도우 또는 서버에 대한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흔히 SMB 원격코드실행 취약점을 악용한 랜섬웨어 악성코드 공격이 전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① PC를 켜기 전 네트워크를 단절시킨 후 파일 공유 기능 해제
     ※ 파일 공유 기능 해제 방법은 KrCERT 보안 공지문[1] 참고
② 네트워크 연결 후 백신의 최신 업데이트를 적용 및 악성코드 감염 여부 검사
③ 윈도우 PC(XP, 7,8, 10 등) 또는 서버(2003, 2008 등)에 대한 최신 보안 업데이트 수행
     ※ 특히 인터넷에 오픈된 윈도우 PC 또는 서버의 경우 우선적인 최신 패치 적용 권고

버전 업그레이드 및 최신 보안패치 적용
o Windows 최신 보안 패치가 불가능한 사용자는 서비스 영향도를 검토하여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조치 권고
  ① 네트워크 방화벽 및 Windows 방화벽을 이용하여 SMB 관련 포트 차단
       ※ SMB 관련 포트 : 137(UDP), 138(UDP), 139(TCP), 445(TCP)
  ② 운영체제 내 설정을 이용하여 모든 버전의 SMB 프로토콜 비활성화
     - (Windows Vista 또는 Windows Server 2008 이상)
          모든 운영 체제 : 시작 -> Windows Powershell -> 우클릭 ->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 -> ① set-ItemProperty ?Path
                                “HKLM:\SYSTEM\CurrentControlset\Services\Lanmanserver\Parameters” SMB1 ?
                                 Type DWORD ?Value 0 ?Force ② set-ItemProperty ?Path
                                 “HKLM:\SYSTEM\CurrentControlset\Services\Lanmanserver\Parameters” SMB2 ?
                                 Type DWORD ?Value 0 ?Force
      - (Windows 8.1 또는 Windows Server 2012 R2 이상)
          클라이언트 운영 체제 : 제어판 -> 프로그램 -> Windows 기능 설정 또는 해제 -> SMB1.0/CIFS 파일 공유 지원 체크해제 -> 시스템 재시작
          서버 운영 체제 : 서버 관리자 -> 관리 -> 역할 및 기능 -> SMB1.0/CIFS 파일 공유 지원 체크 해제 -> 확인 -> 시스템 재시작
   ③ (Windows XP 또는 Windows Server 2003 사용자) RDP 사용 시 IP접근통제를 통해 허용된 사용자만 접근할 수 있도록 설정

        및 기본 포트번호(3389/TCP) 변경
   ④ (Windows Server 2003 이하 사용자) 서버 내 WebDAV 서비스 비활성화
 

 

이상 랜섬웨어 예방에 대해서 알아봤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된지 오래다. 맛있는 음식점을 찾거나 데이트 장소를 물색하고, 특별한 날에 선물을 고르는 일도 이제는 인터넷을 검색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만큼 외부 통신을 통해서 각종 정보를 얻게 되는 일이 일반화됐지만, 그에 비해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는 많아졌다.개인정보 유출사고도 인터넷을 통해 발생하기도 하고, 웸웨어나 랜섬웨어 등 컴퓨터와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한 각종 바이러스 등이 등장해 새로운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도 한다.

 

자신이 사용하는 컴퓨터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업데이트를 자주 해주고, 모르는 이메일을 바로 삭제하거나 신뢰하지 못하는 사이트 방문을 자제함으로써 안전을 도모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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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에서 한번은 타보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하는 신칸센 고속철도다. 우리나라도 경부선과 호남선은 KTX가 운행하고 있어 우리나라 남단까지 3시간이면 도착하는 빠른 시대를 살고 있다.

 

신칸센을 타기 위해서는 일정 역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은 쉽게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지하철 노선 중에 9호선은 급행과 일반전철 두 종류가 있는데, 김포공항까지 고속으로 삼성역에서 근 3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빠른 노선이다.

 

일본에 도착해서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입국하고 버스로 한시간 여 거리인 시나가와 근처로 숙소를 잡고 밤을 지샜다. 시나가와는 한문표기로는 '품천'이라는 지역으로 도쿄와 같은 번화가를 끼고 있는 곳이다.

 

 

시나가와에도 도쿄처럼 고층건물들의 숲이 시야에 보이는 지역이다. 일본의 기후는 섬나라이기 때문인지 꽤 습기가 많은 여름 날씨를 갖고 있다. 여름에 일본을 찾았기 때문에 그리 느낄수도 있겠다.

 

시나가와 역을 중심으로 시내를 둘러보면 마치 아열대 기후의 동남아시아를 온 듯한 풍경이 느껴지기도 하다. 그만큼 기후가 높고 습도가 높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하기도 하다.

 

도로의 보도블럭이나 중앙 분리대를 자세히 살펴보면 인구가 밀집해 있는 도심속인데도 잡초와 이끼들이 보이는 건 그만큼 날씨가 습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겠다.

 

 

어찌 생각해 보면 일본으로의 여행은 한국사람들에겐 언어문제로 곤혹스럽다는 얘기가 들리기도 하는데, 그만큼 일본인들의 영어 말하는 발성은 익히 들었던 억양과는 비교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시골로 여행하게 될 경우에는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영어도 모르는 마을이 많기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도 한다.(이같은 얘기들은 현지 가이드를 통해서 들었음)

 

시나가와 역 인근은 비교적 한국 여행객들의 많이 찾는 것인 듯 보여진다.

 

단적인 예로 시나가와 역 인근의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판에는 낯익은 한국어가 써있을 정도니 말이다.

 

 

신기하게도 건물 안내표지에도 시나가와 역 방향이라는 글귀가 한글로 표기돼 있어서 놀라웠던 장면이기도 했다. 생각해 보면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 이곳 시나가와 인근이라는 점과 호텔들이 있다는 점에서는 외국의 낯선 여행객을 위한 표시판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다.

 

 

지난 밤 도착했을 당시 시나가와 역 인근의 야경 모습이다.

 

작지 않는 도심이기는 하지만, 역과 맞닿아 있는 쇼핑몰은 밤 9시경이면 문을 닫았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일본여행은 한국 사람에겐 그리 어렵지는 않아 보인다. 대중교통 체계가 대체적으로 한국과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신칸센을 타기 위해 들어가는 역은 지하철 1호선과 같은 형태를 띠고 있는 도심전철과 신칸센 환승이 가능하다. 즉 서울역이나 용산역 등과 비슷한 환승체계를 갖추고 있단 얘기다.

 

 

한국의 열차 승차권과 비교해 본다면 일본의 신칸센 열차표는 과거 한국의 전철표를 크게 만든 듯해 보이기도 하다. 헌데 가격이 헉소리가 날만큼 비싸다.

 

동경에서 아오모리까지 한국돈으로 환산하게 되면 대략적으로 이 정도 가격이니 입이 벌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헌데 한국의 KXT와 비교해 본다면 그리 비싼 금액은 아닐 듯 하다. 거리를 감안해서 따져본다면 도쿄역에서 아오모리까지는 대략적으로 580여킬로미터에 해당하니, 서울-부산간 거리가 350여킬로미터라고 본다면 국민소득대비해서는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얘기가 나온다.

 

 

한국의 KTX처럼 일본 신칸센의 모습은 날렵한 모습을 보인다. 각 역마다 승차하는 일반 전찰과 비교해봐도 센칸센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처음으로 여행왔다 해도 그리 당황스러울 듯해 보이지는 않아 보였다.

 

 

신칸센의 앞모습은 개인적으로 보기엔 마치 오리 입처럼 보이는데, 다른 사람들은 돌고래의 입이라는 얘기도 나눈다. 앞으로 들어가게 되면 KTX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좌석이 넓어서 쾌적하다는 느낌이 먼저 든다.

 

 

열차를 기다리는 플랫폼 안에는 사람들이 서야하는 곳에 색다른 표시가 돼 있는 모습이다. 한국의 경우에는 직각으로 줄을 서는 방법이 대체적인데, 일본의 전철 줄서는 방식은 사선 혹은 선로와 동일하게 일렬로 줄을 서는 방법이다.

 

먼저 선 줄이 채워지면 후발로 다음 줄이 옆쪽으로 돼 있는 모습이 특이하게 보이기도 하다. 한국의 전철도 두줄서는 게 최근에는 기본으로 돼 있기는 한데, 지그재그식으로 탑승하는 것과는 달리 선발과 후발로 나뉘어져 두줄로 서는 것이 특이한 점이기도 하다.

 

 

아오모리 역은 한국의 지방역과 같은 규모의 작은 열차역이다. 시나가와 역은 신칸센이 서지 않는 역이라서 동경역까지 역으로 내려가 갈아가야 했었는데, 열차표 하나로 전철을 환승할 수 있는 구조여서 여행객들에게는 편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었다.

한국의 ktx는 알다시피 시속 300km의 속도로 달리는데, 열차 안에서 속도가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알 수도 있다. 대략적으로 280~300km로 달리는 고속열차인데 비해 일본의 신칸센은 시속 320~340까지 달리는 고속열차로 인식하게 이해하기가 쉬울 듯하다.

 

일본에서의 여행은 다음에 또 계속해 보기로 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신칸센에 대해서 써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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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여름철 날씨 탓에 에어콘 빵빵하게 시원한 은행으로 휴가를? 그러기에 너무 휴가가 초라하게 여겨질만 할 것이고, 어딘가는 가봐야 할 듯한 한여름이다.

 

지난 겨울 뜻하지않은 겨울 여행으로 경북을 찾았다가 들렀던 특이한 축제의 고장 '분천역 산타마을'이라는 곳이 있다. 흔히 '산타' 하면 겨울을 떠올리기 마련이고 눈쌓인 한겨울 풍광과 어울러져 있는 테마관광지라면 모를까 한여름에 만나는 산타마을이라....

 

V-트레인으로 방문할 수 있는 분천역은 여름 휴가지로 꽤 매력적인 곳이다. 한 여름에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 '분천역 산타마을'을 찾아봄이 어떨까 싶기도 해 보인다.

 

지난 7월 23일부터 '분천 산타마을' 여름시즌이 문을 열었다. 겨울철 볼거리와 놀이거리라면 역시 뭐니뭐니 해도 설원에서 즐기는 스키만한 것이 있겠으냐만 여름철이라면 응당 동해안 바닷가를 찾아봄직 할 듯하겠다. 헌데, 무엇때문일지 지난 겨울 찾았던 분천 산타마을을 한여름에 다시 찾아보았다.

 

불볕더위라는 말이 새삼스런 오후의 뜨거운 햇살을 맞고 찾은 분천 산타마을은 겨울에 찾았을 때와 다름이 없는 아담하고 한적한 시골의 정취를 담고 있는 마을이다.

긴 시간동안 사무실에서 업무로 누적된 피로를 날려버리기엔 기차여행이 제격일 듯하다. 요즘에는 기차여행도 즐길만하다. 국내의 경우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제는 3시간이 고작 걸리지 않는 단시간 거리이니까 말이다. 노트북에 카메라 하나를 짊어지고 KTX를 이용한다면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도 있으니 한여름 휴가를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 아닌깔 싶기도 하다.

 

지난 주말 7월 23일에 경북 분천역을 찾았을 때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바로 '여름 산타마을'이 개장했음을 알리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봉화군수, 코레일 분천지사 관계자들의 인사말도 있었고, 축하공연도 성대하게 열리는 행사였다. 뜨거운 여름에 난데없이 흰눈을 연상시키는 축포 세레모니도 열려 다채롭게 행사가 진행됐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중에서 가족들이 함께 외지로 떠나 여행을 함께 하는 계절은 아마도 여름 휴가철이 아닐런지 싶기도 하다. 다른 계절이야 업무상으로 회사사람들이나 지인들의 모임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지만 여름 휴가만큼은 가족들의 함께 떠나는 여름여행이기 때문이다.

 

경북 분천 산타마을은 소소하게 가족들이 함께 들려 휴가지를 보낼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요란스러운 대도시의 모습이 아닌 분천은 조그마한 마을단위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마을과 마을 끝까지 걸어서 고작해야 30여분이면 족히 둘러볼 수 있는 시골마을에 작년부터 산타마을을 조성하고 운영하고 있다. 겨울철이면 겨울산타마을을, 이제는 한여름이라서 '여름 산타마을'을 개장했다.

 

여름 산타마을은 8월 21일까지 개장한다고 하니 8월 한달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심신이 피곤한 사람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은 힐링의 여행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한여름에 만나는 산타마을은 어떤 모습일까?

 

눈이 많이 온다는 경북 분천은 뭐니뭐니해도 눈쌓인 산타마을이 제격일 듯 해 보이는데, 그도 그럴것이 겨울철이면 산타마을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특히 V트레인을 타고 철암역에서 분천역으로 기차를 이용하게 되면 겨울철 눈쌓인 풍광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자태를 여행객들에게 보여준다.

 

산타마을 답게 대형 풍차와 소원 이글루를 통과하며 마음속에 있는 소원을 적어 걸어두는 재미도 아이들과 함께 즐긴다면 가족여행으로는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손으로 움직이는 레일바이크도 움직여보고 물안개 터널도 시원함을 더한다.

 

겨울에 찾았을 때와는 달리 여러 조형물도 보여 아기자기함이 든다.

 

 

정오를 넘어서면서 추출함이 몰려와 분천역 인근에 전통메일 막국수로 배를 채울까 들러봤다.

 

소박한 분천의 식당이다.

 

산타마을을 찾는 여행객의 배고픔을 채워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여행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맛집을 찾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함께 길을 나선 동행들은 식당에서 내어주는 비빔밥과 메일전병, 막국수의 맛에 빠져든다.

 

복잡한 서울에서의 맛과는 다른 맛을 선사해주는 게 맛의 여행이 아닐까.

 

산지에서 난 나물로 재료를 만들고, 향은 그 맛에 플러스를 더해준다.

 

후루륵 넘겨먹는 막국수의 맛은 별미였다.

 

특히 메일전병은 이곳 봉덕식당의 백미가 아닌가.

어른들의 여행과 아이들의 여행은 분명 다른 모습이기도 해 보인다. 새로운 것들 혹은 이국적인 정취에 빠져드는게 어른들의 여행이라면 아이들에겐 여행이란 마냥 즐거움을 주는 놀이터나 다름없다.

 

가족여행으로 더할나위없는 분천 산타마을 여름 시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컨텐츠가 아쉽다는 점이었다.

 

분천 산타마을은 여행객들이 살거리와 먹을거리들이 준비돼있기는 하지만 무언가 한가지의 아쉬움을 들게 하기도 했다. 철암과 분천을 오가는 v트레인으로 철도여행을 즐기는 여행객이라면 편하게 접근성이 되는 곳이기도 하지만주기도 자기용으로 분천마을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이곳 분천마을을 매력적으로 돋보이게 하는 곳은 낙동강이 끼고 마을을 휘감는다는 풍광이기도 하다.

 

지난 겨울 분천 산타마을을 찾았을 때에는 하천에 물을 담아 스케이트 장을 만들어 비록 넓지는 않지만 신나는 겨울스포츠를 잠깐이나마 즐길 수 있게 했던 게 특징이기도 했었다.

 

여름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 레프팅? 혹은 야외에서 즐기는 야영이 아닐런지. 푸른 초목과 하천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야영을 할 수 있는 캠핑이 마련된다면 어쩌면 자가용으로 마을을 찾는 가족여행자들이라면 즐거움이 배가 될 듯해 보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너무 아쉬워 할 것은 없다. 가까운 바위공원이라는 곳을 찾는다면 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말이다.

 

여름에 즐기는 여행은 시원한 바람이 제격일 듯 하다. 더위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주말 여행지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 사람들의 많은 휴가철이다. 해외로 떠나는 휴가객들이 7월 말 최고의 인파를 기록했다는 소식들의 들려오고, 고속도로에서는 대도시를 빠져나가는 차량 행렬들의 모습이 미디어를 타고 시끄럽다.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경북 분천역 산타마을의 이국적인 모습에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보내는 코스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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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부산 해운대의 명물이 된 해운대 아이파크 건물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여행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얼마만일까. 하루를 빠지지 않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생활하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 2016년 들어서는 한개의 글을 올리는 것도 버겁게 느껴진다. 핑계라면 핑계일 테지...하면서도 점차 느슨해지고 게을러져가는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부산을 찾을 건 오랜만이다. 작년에도 부산을 찾기는 했었지만 해운대의 바닷바람을 맞고 부랴부랴 서울로 올라갔던 것이 기억난다. 이번에는 그래도 여유롭게 해운대의 모습을 느낄 겸 걸음을 재촉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벡스코에서 열렸던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 찾았던 듯 하다. 일년도 안됐는데 그때의 기억이 가물거린다.

 

왠지 부산하면 바다를 떠올리게 한다. 그래야만 하는 것처럼 부산은 항구의 도시란 단어가 먼저 생각난다. 타지에서 내려온 여행객이라면 부산역에서 해운대를 둘러보기를 바랄 것이고, 광안리 해변을 따라 산책을 해 볼 계획을 세우기도 할 듯해 보인다.

 

후회하지는 않을듯하다. 광안대교가 보이는 민락동에 도착하고 보니 여행보다는 먹거리로 배를 채우고 픈 욕심이 먼저 앞섰다. 민락횟센터 앞은 포장마차를 연상시키는 많은 음식점들의 즐비하다. 횟센터에서 횟감을 구입해 자리를 잡게 되면 셋팅비만 받는 곳이니 저녁이면 찾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30여분을 광안대교가 코앞으로 보이는 바닷가를 산책하다 민락어민 활어직판장을 들렀다. 활어직판장에는 횟집도 많고 직판장 바로 앞에서는 신선한 조개구이들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많다.

 

저녁이 가까워지는 시간인지라 일행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짧은 산책을 즐기고 활어직판장 안으로 들어갔다. 맛있는 저녁을 상상하면서 말이다.

 

 

 

 

 

 

부지런을 떨며 바다로 다이빙을 시도하며 먹잇감을 잧던 갈매기도 날개짓에 지쳤는지 가로등 위에서 잠시 쉬어간다. 느닺없이 서울에서 알게 된 친구가 생각나 전화를 해본다.

 

"어디가. 부산이가? 좋겠네. 잘 쉬다 온나"

 

사투리를 연신 난발하며 자기 할말만 끝내고 전화를 끊는다. 싱겁기는.

 

 

 

푸짐한 상차림에 바다의 식탁이 차려진다. 싱싱한 숭어회와 광어, 오도독 생선뼈가 씹히는 도다리 회까지 모듬으로 회를 주문하고 거기에 전복과 해삼, 멍게 등등을 시켰다. 말 그대로 바다를 한상 가득 차려나온 모습이기도 해 보인다.

 

그래도 서울에서 사먹는 것보다 저렴하기는 말해 무엇할까.

 

먼저랄 것도 없이 일행의 젓가락질이 시작됐고, 게눈 감추듯 횟감들의 눈앞에서 사라져간다. 짭조름한 바다의 향이 입안가득하다.

 

어느샌가 저녁의 어둠이 한낮의 태양빛을 밀어내고 찾아왔다.

저녁이 되면 해운대 광안대교의 모습은 그제서야 제 모습을 뽐내는 양 빛을 낸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서 KTX를 늦은 밤 시간대로 예약해 둔 것일지도 모르겠다.

 

TV나 인터넷으로만 보아왔던 광안대교에 시설 가로등이 빛나기 시작한다.

 

과거 전기가 없던 시절에는 어둠은 눈먼 심봉사의 어둠이었지만, 현대의 어둠은 인간이 만들어낸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밝음을 만들어낸다. 밤은 그렇게 또다른 별천지를 만들어내는 듯해 보인다.

 

 

 

광안대교의 야경은 색다른 부산을 즐기는 방법일 듯 하다. 횟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기며 어둠이 서서히 찾아오면서 여리게 찾아오는 조형불빛을 맞아보는 것도 여행의 색다른 맛이었다.

 

완전하게 어둠이 깔리면 조명등은 더욱 선명해졌다. 어느새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을 때에는 예쁘게 다리를 비추는 조명등이 환하게 웃음을 짓는 듯하기도 하다.

 

 

 

 

 

어둠은 새로운 빛을 만들어낸다. 늦은 오후 조명이 채 켜지지 않았던 해운대 아이파크 건물도 층층마다 실내등이 켜져 여행객을 유혹하는 듯하다. 밤의 해운대와 광안대교의 모습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면 어떠하랴.

 

여행에 대한 글을 올리는 게 참으로 오랜만인 듯하다. 지난해 연말 한차례 국내 여행지를 마지막으로 포스팅을 미뤘으니 반년만에 자판을 두드리는 듯 하다. 시간이 가면 여유로워져야 하는데, 여유보다는 이제는 게으름에 가까운 일상을 살고 있으니 절로 한숨이 나온다.

 

KTX이 예약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부산 지하철을 이용해 부산역으로 향하는 시간이 못내 아쉬웠다. 생각해보면 늘 그랬던듯하다. 해외여행을 떠날 때는 설렘이 전부지만 서울로 다시 돌아오는 시간이 다가오면 못내 찾아보지 못한 관광지를 뒤로 하고 돌아가야 한다는 아쉬움이 더 깊었다.

 

9시발 KTX로 올라가니 적어도 집에 도착할 즈음에는 새벽시간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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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4시간이나 걸려야 갈 수 있는 거리였지만, 요즘에는 KTX를 이용하게 되면 2시간 남짓이 걸리는 짧은 거리로 변했다.

 

초겨울로 일찌감치 들어선 것인지, 11월로 들어서 일주일째일까 하늘이 먹구름으로 가득하기만 하다. 높고 밝은 가을하늘을 올려다 본 것이 언제인가 싶은 날씨속에서 KTX를 타고 경주로 향했다.

 

주말이면 관광객들과 가을이라서인지 유독 등산복 차림의 여행객들이 눈에 띄게 많다는 느낌이 드는 11월의 주말이었다.

 

경주 보문호에도 어느샌가 가을을 지나 겨울로 들어서고 있는 듯하기만 하다.

 

 

 

 

경주 보문단지를 방문하게 되면 자연스레 필수품 하나를 챙기게 만든다.

다름아닌 추억을 찍어놓을 수 있는 카메라다. 예전 필림카메라 시대에는 자신이 찍었던 사진의 모습이 어땠을까 궁금하지만 열어보지 못해 여행이 끝나고 난 후 가까운 사진관에서 사진을 현상해야 했던 시절도 있었다.

 

나름으로는 잘 찍혔을 거라 생각하지만 현상된 사진들은 모두가 햇빛에 노출돼 줄이 가고 검거나 혹은 제대로 색이 나오지 않은 사진들의 대부분이었던 시절이 생각난다.

 

DSRL 카메라가 등장하고 나서 자신이 찍은 피사체의 찍힌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대다. 사진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진 것일까 아니면 오히려 더 높아진 시대일까?

 

 

 

 

보문호의 물을 머금어서일까, 보문단지 낙엽의 색감은 선명하기만 하다.

 

노랗고 빨간 색의 낙엽들이 아직도 가지에서 떨어지지 않고 마지막 가을여행을 찾은 여행객들을 반기는 모습이다.

 

머지않은 시간이 지나면 앙상한 가지만이 남아있을 것이고, 그 아래에는 흙빛으로 변한 낙엽들이 쌓여있을려나...

 

 

가을은 언제나 총 천연색을 자랑하는 시간이다.

 

먼 산은 갈색과 빨간, 노란색과 파란 소나무 잎의 색깔들이 어우려져 태양의 가시광선을 가득 머문다.

 

하지만 바람은 차다.

 

이미 잎사귀들의 떨어진 앙상한 가지들을 드러낸 나무들은 가을의 끝자락에서 보문호의 길게 뻗어오르는 분수를 배경삼아 하늘로 팔을 들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여전히 버드나무의 싱싱함은 충만해 보인다.

 

길게 머리를 느려뜨린 버드나무는 마치 경주 보문단지를 찾은 관광객들의 지날 때마다 머리를 흩날릴 듯해 보이기도 하다.

 

쉬엄쉬엄 가라고 말이다.

 

경주의 보문호는 호수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인근에서 숙박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최고의 산책을 선사해주는 곳이기도 해 보인다.

 

이른 아침 채 아침햇살이 빠꼼이 고개를 내밀기도 전에 어슴프레 여명이 밝아오는 시기에 보물호 산책로를 따라 걸음을 옮기는 것도 기분좋아지게 만드는 흥분제이기도 할 듯하다.

 

 

 

 

 

신경주역에서 대중교통으로 한시간 거리인 보문단지는 연중 찾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신라의 아침처럼 가을의 보물호는 신비로움에 감싸여 있는 모습이다.

 

보물호를 벗어난 차도로 들어서자 눈을 황홀케 하는 은행나무의 인도를 발견한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들로 인도와 차도의 경계가 사라져 있는 세상...

 

어쩌면 한발을 내딛을 때마다 노란 물감속에 빨려들어갈 듯 한 풍경이다.

 

 

숙박시설이 밀집돼 있어서 관광객들이 찾는 또 하나의 요소일 듯하다.

 

좀더 보문호를 벗어나 멀리 산책을 나가보면 경주화백컨벤션센터가 위용을 자랑하며 반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신비로움을 자아내게 하는 것은 아직 채 문을 열지 않고 공사중인 황룡사9층목탑의 모습이 아닐런지 싶다.

 

 

 

 

신라 왕권을 상징하는 하나의 건축물이 아닐런지....

 

가까이서 올라다본 9층목탑의 위용은 대단하기만 하다.

 

천년의 도시 신라 경주에 세워졌을 과거의 영화를 떠올리며 당시 살았을 신라인들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두시간 남짓의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보문호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숙소 테라스에서 보물호를 내려다보면서 가을이 가고 있음을 바라본다.

 

 

시간이 멈추는 듯하기만 하다.

 

검은 먹구름은 금새라도 비를 뿌릴 듯했지만 다행스레 여행의 마지막날까지 옷깃을 적시게 하지는 않았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경주 보문단지의 보문호를 돌며 천년의 시간을 여행하며 돌아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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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휴식같은 여행길에 오른다. 새벽에 내린 빗소리에 걱정이 들기도 했었지만 반겨주는 듯한 가을 날씨가 반갑기만 한 주말이다.

KTX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여만에 갈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빨라지는 것만큼이나 여유가 많이 사라진듯한 현대인들 이기도 하다.

오랜만의 가을나들이로 여유를 찾고 있는 나조차도 스마트폰으로 깨작거리며 포스팅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일까. 편해진 세상만큼 업무는 늘어났으니 말이다.

다행스러움이 들어 고맙기도 하다. 비가 내린 주말이지만 그동안 비소식이 없었던 가을날씨가 아니었었나 말이다. 가뜩이나 여름한철 올해는 가뭄이 기승을 부렸던 한해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지난 여름 청평으로 업무차 내려갔던 때가 기억난다. 매스컴에선 여름가뭄으로 강바닥이 갈라진 모습을 보여주곤 했었지만 도시생활하는 사람들은 그리 실감하지 못했을거라 여겨지기도 하다.

오랜만의 여행을 하게되면서 느껴보는 나른함마저 든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흐린 날씨가 개이는 모습으로 변했다. 마치 갓 시집온 새댁의 모습처럼 말이다.

 


자연은 대담함마저 들게하는 경이로움의 연속이다. 여름의 뜨겁던 햇볕에 올해에는 유난스레 비가 적어 극심했던 가뭄을 겪었는데도 어느샌가 들판은 황금색으로 물들어있다.

기술의 발달로 자동차는 지역곳곳을 이동하는 수단이 됐고 그보다 더 빠른 교통수단이 등장해 보다 더 빠르게 사람이 이동할수 있게 됐지만 자연의 변화앞에서는 한낱 미약하게 여겨지니 말이다.

더구나 깊은 가뭄에도 농부의 땀방울에 보답하기라도 하듯이 가을들녁이 풍요로 물든 가을의 어느 주말이다. 노력한 만큼 자연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욕심을 부려도 정해져있는 순환의 법칙을 따른다. 단지 사람에 의해, 과학기술의 힘으로 보다 더 빠른 결실을 맛보게 한다.

 


가을산행에서 보는 단풍은 올해 그리 예쁘지는 않은 모습이기는 하다. 시간이 지나면 활엽수 잎사귀들이 저마다 오색 저고리로 갈아입는 10월이겠지만 올해 단풍은 날씨의 영향으로 단풍이아닌 낙엽으로 변한 듯하다.

멀리 산에 물들어가는 단풍이라 생각했지만 가까이 다가가보니 물들기보다는 수분이 빠져나가 언제 떨어질지 모를 낙엽이 된 모습이다. 흔히 단풍이 되기 위해서는 수분이 필요한데 깊은 가뭄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낙엽화가 된 것이 아닐런지...

속리산으로 향하는 길에 어느 휴게소에서 만난 작은 정원같은 공간이다. 성숙해 스스로 고개를 숙이며 겸손함을 보이는 누런 벼에는 낱알들이 붙어있어 수확을 기다리는 듯한 모습이기도 하다.

수확의 계절이라서일까. 잉어의 색깔마저도 황금색이다.

 

여행은 어떤 의미일까? 어떤 사람에게는 여유와 휴식의 수단이겠고 어떤 사람에게는 로맨스와 결실의 의미를 두고있을 것이다. 황금들판에는 어느덧 추수를 마치고 하얀 비닐 건초더미가 인테리어를 한듯이 예쁘게 수놓아져 있는 들녁도 많다. 어릴적 태양이 지는 저녁무렵에 지붕위로 솓아오른 굴뚝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던 풍경이 생각나는 가을여행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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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울산역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가 언양읍이다. 다른 지역에서 울산으로 여행을 하기 위해서 울산역을 거치게 된다면 언양의 먹거리를 맛보고 쉬어가는 것이 어떨까. 언양의 대표적인 지역먹거리인 언양불고기를 언양불고기특구에서 맛보고 피로한 몸을 잠시 쉬어본다.

언양은 크지않은 읍으로 태화강의 상류인 남천을 경계로 남북으로 각각 나쥐어 상북, 중북, 하북을 천북삼면이라 일컫고, 상남, 중남, 삼동을 천남상면이라 하여 모두 6개면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임진왜란으로 말미암아 폐읍되어 자립할 능력이 없어 일시 울산도 호부에 병합되었다가 광해군 때에 다시 언양현으로 독립되었는데, 숙종 이후 철종 말기까지 150년간 수차 식년에 발간된 자료에 의하면 언양에 대한 자료가 전해진다고 한다.

울주로의 여행 첫째날 서울에서 아침에 출발하는 KTX에 몸을 싣고 울산역에 도착한 필자는 언양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언양불고기에 반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에서도 먹어본 적이 있었던 언양불고기였지만 현재에서 먹는 먹거리만큼 맛있지는 않다.


본격적인 울주여행에 앞서 점심으로 배를 채운 탓에 운식하기가 귀찮은 것은 당연했다. 가까운 곳에서 시간도 보내고 소화도 시킬 겸 언양읍에 위치한 언양읍성을 들러보기로 했다. 지난 2013년에 남문 영화루를 복원했다는 소식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에 출발에 앞서, 어떤 모습일지 조바심마저 들었다.

오전에 출발할 때부터 좋지 않은 날씨였는데, 간간히 소낙비가 내렸다.
봄비인가?
겨우내 황금색의 옷을 곱게 차려있었던 언양읍성 북쪽은 아직 보수가 진행되는 과정이었던지 어디가 시작인지 분간이 되는 않았지만, 성곽 주위에 파릇하게 새싹이 돋아난 잔디들이 옛 성곽터임을 보여주는 듯했다.


북쪽으로 진입하는 언양읍성의 성곽터는 돌무더기가 길게 쌓여져 있어 옛 성곽터라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성인키의 허리높이가량이 남아있는 성곽터는 오래되어 바래진 색깔만이 고혹스럽기마저 한 모습이었다. 이곳 언양읍성의 높이는 어느정도였을까 짐작해 본다. 비록 세월이 지나면서 바람에 무너지고 혹은 전란으로 소실되어 이제는 성인의 키 절반가량만이 남아 있는 모습이지만, 과거에는 장신의 키를 지난 성인도 쉽게 오르지 못할 높이가 아니었을까 싶어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언양읍성이 자리한 위치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평지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필자는 충청남도 서산에 위치하고 있는 해미읍성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국내에서 평지에 축조된 성들 중에서 성곽과 보존상태가 깔끔하게 이어져온 성 중에 하나가 해미읍성이라 할만하다.


언양읍성의 성곽 안쪽은 돌무더기를 지탱하기 위해서 비스듬하게 흙이 쌓여져 있는데, 언양읍에 대한 마을의 유래를 살펴보면 아픔이 많은 곳이기도 해 보인다. 남쪽바다에서 올라온 왜구에 의해서 조선의 강산이 유린당했던 조선시대 임진왜란은 부산을 통해 왜구들이 북진했다. 부산에서 울산을 거쳐 한양으로 가게 되는 길목에서 언양읍성을 만났을 것이고, 수많은 병사와 백성들이 이곳 언양읍성을 방패삼아 싸웠을 것을 상상해 본다.

한때 언양은 전란으로 인해 일어설 수 조차 없어서 피폐해졌다는 기록을 보면 이곳 언양읍성이 가진 아픔은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대부분의 성곽들이 산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반면, 언양읍성은 평지에 축조되어 있는 형태다.

조선시대가 아닌 이미 삼국시대에 축조된 언양읍성은 둘레가 약 1,000m로 네모꼴 형태를 띠고 있다. 사각형 형태의 성곽이 의미하는 바는 어쩌면 성을 중심으로 마을이 조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계획된 도시정비를 통해서 성곽의 형태마저도 마을의 한 부분으로 만들어졌다는 얘기인데,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마을 백성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언양읍성 내부는 여전히 농사를 짓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흡사 수백년의 시간이 지나 이제는 유적지가 되었음에도 사람들과 함께 숨쉬는 문화유산의 좋은 방향이 아닐까 하는 느낌마저 드는 모습이기도 했다. 산성이나 혹은 문화재로 등재되어진 문화유적지를 찾아가게 되면 대부분 일반인들의 접근을 불허하게 만들어놓은 게 일반적인 형태라 할만하다.

문화재의 보호와 유지보수를 위해서 값비싼 입장료를 받아내면서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모습을 보면, 과거의 유물이 마치 하나의 상품이 되어버린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하는데, 언양읍성의 모습은 그러한 상업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 남문의 영화루뿐만 아니라 서문과 북문, 동문을 모두 복원하게 되면 언양읍성 내부를 완전히 폐쇄하며 관광단지로 만들어놓을 수도 있겠다 싶지만, 아지까지는 자유로이 일반인들이 드나들며 읍성내부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봄이 찾아온 것인가.
언양읍성 내부의 밭은 어느새 씨를 뿌리기 위해 농부가 일구어놓은 황토빛 흙이 곱게 단장해 놓은 모습이었다. 언양읍성은 조선시대에 들어 연산군 6년에 돌로 개축되어 확장되었는데, 이때의 둘레가 약 900m에높이가 13척으로 성위에 나지막하게 쌓은 첩이 834개소이고 성 안에는 우물이 네곳이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에는 남문과 북문의 주변에 2곳의 우물터가 남아있고 조선후기에는 객관과 동헌을 비롯해 많은 관청이 들어섰다고 한다.


언양읍성을 가게 되면 특이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읍성 내부에 위치하고 있는 초등학교가 하나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언양초등학교인데, 아마도 언양읍에서는 대표저인 학교인 듯하다. 언양초등학교에 대해 현지인들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재미있다.

1906년에 영명학교로 세워진 것이 시초인 언양초등학교는 1913년에 언양공립보통학교로 이름을 바꾼바 있다. 그리고 1942년에 언양국민학교로 개칭하게 되었다. 오늘날의 초등학교라는 단어는 사실상 역사가 깊지 않다. 필자역시 초동학교 출신이 아닌 국민학교를 졸업한 세대인지라 국민학교와 초동학교의 변화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구세대 중 하나다.

1906년에 세워진 영명학교 창설당시에는 언양읍성에 대한 문화적 가치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으리라. 뿐만 아니라 언양읍성에 대한 가치에 대해서도 신경쓰지 못했던 시기가 아니었을까.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겪게 되면서 근대사를 지나오는 과정에서 언양읍성은 어느순간 지역에서 잊혀져 갔던 그저 돌무더기에 지나지 않았을 수도 있어 보인다.

 
기온이 풀린 봄철이 되어 파랗게 자라난 미나리 밭을 발견할 수가 있는 곳이 언양읍성의 모습이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북문과 남물을 가로지르는 길을 천천히 걷게 되면 좌우로 펼져지는 언양읍성의 내부는 너무도 한가한 모습이기만 하다.
 
다 자란 미나리를 수확하는 동네 아주머니의 손이 바쁘게 움직이고 길가 오른쪽 논에서는 벼농사를 시작하기 위해 경운기로 흙을 갈아엎는다. 멀리 성곽밖의 언양읍 아파트들이 빠꼭하게 고개를 내밀고 들어서 있는 모습은 구시대와 현대의 조우를 마주하는 풍경처럼 엿보이기도 하다.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수로가 언양읍성 한복판을 가로질러 흘러내리고 그 물은 파란 미나리밭으로 흘러들어간다. 수로 주변으로 언제 피어났는지 이름모를 들꽃들이 수줍은 얼굴을 내비치며 지나가는 여행객들을 유혹하듯이 피어나 있는 모습이 정겹기만 하다.

국내의 산성을 찾게 되면 문화유적지가 해서 함부로 농사를 짓거나 밭을 일굴수 없게 만들어놓았는데, 그나마 허락된 이들은 오랫동안 터를 잡고 살아온 사람들에게 부여해주는 게 일반적이다. 아마도 언양읍성 내부의 농사도 비슷한 유형이겠지만, 이곳처럼 밭농사와 논농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성곽은 오랜만에 보는 듯하다.


북문을 통해 가로지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남문 인근에 조성되어진 마을 주택길이 눈에 들어온다. 오래된 오솔길을 따라가는 듯한 풍광에 잠시 걸음을 늦추게 만드는 읍성내부의 마을도 또 하나의 볼거리이자 둘레길이 아닐까 싶기만 하다.

꽤 많은 가구들이 읍성내부에 터를 잡고 안에서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곳이 지역 문화유산으로 지정됨으로써 내부의 집들을 마음대로 개보수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언양초등학교의 담장이 내다보이는 언양읍성 내부길이 끝나는 지점에 다나르자 거대한 고목이 눈에 띄였다. 마치 길의 끝을 알리는 이정표인양 자리하고 있는 언양읍성의 문지기가 아닌가 싶어 보이는 나무이기도 해 보였다.


지난 2013년에 복원을 끝낸 언양읍성의 남문 영화루에 도착했다. 웅장하고 장엄하기까지 한 모습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이제서야 제 모습을 찾게 되었다는 것에 마음이 착찹해진다. 그도 그럴것이 울주를 지키는 수문장으로 왜구들을 막아내고 북방에서 쳐들어온 호란을 겪으면서 그간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었다는 사실때문이었다.


언양읍성의 남문인 영화루가 복원되었을 뿐 언양읍성 전체가 복원된 것은 아닌지라 세월이 지나 완전하게 제 모습으로 복원되어진다면 언양읍성은 새로운 언양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높은 산에 오르지 않아도 시내에 인접해 있는 읍성을 보기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인가 말이다.


남문 영화루의 모습은 독특한 건축양식을 보이고 있다. 성곽이 외부와 100%로 개방되어 있는 다른 성들과는 달리 남문 영화루는 외벽을 쌓음으로써 성문을 방어하는데 효과적으로 설계도어져 있다. 반형 형태의 외벽을 쌓음으로써 적군의 성문공격을 직접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성문을 공격하기 위해서 들어오는 적군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 외벽쌓기 성곽의 특징이라 할만하다.

과학적으로 지어진 조선시대 개혁군주인 정조가 수원에 축조한 수원성은 이같은 원리를 활용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수원성 서문인 화서문은 반원형의 외벽을 쌓음으로써 직접적인 성문공격을 할 수 없도록 해 놓았다. 언양읍성의 남문 영화루가 실제 이같은 형태로 지어진 것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과학적인 방어체제를 갖춘 설계라 할만하다.


특히 특이한 점은 영화루가 지니고 있는 성문의 형태였다. 다른 석조성곽의 성문들과는 달리 언양읍성의 영화루는 성문을 하나의 문으로 만들어져 있다. 성문 누각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성문의 형태는 국내에 있는 성들과는 다른 형태의 모습이라 여겨진다.

돌을 쌓아 성문의 테두리를 유지한 것이 대부분의 성문의 형태인데 반해 언양읍성의 성문은 사람이 들고나는 문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으로 이같은 설계는 단점이 있어 보인다. 성문이 적들에게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어서 쉽게 깨뜨려질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아마도 언양읍성의 영화루는 방어개념의 성문이라기보다는 출정을 위한 성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느낌마저 들기도 했다.



선조들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때 우리는 숭례문이 불에 타 소실됨으로써 재복원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복원과 보존은 엄밀히 다른 차원의 이야기라 여겨진다. 옛것이 지닌 그대로의 예술과 멋은 복원으로는 이루어낼 수 없는 부분이다.


언양읍과 인접되어 있는 언양읍성 영화루의 복원은 울주를 관광하는 여행객들에게는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가능케하는 것이기도 한 동시에 울주에서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여유로운 시간을 제공해 주는 것이라 여겨진다. 성루에 올라 복원을 기다리는 성곽의 외곽을 바라보면서 완전히 언양읍성이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다.

사각형 형태의 평지에 축조된 성은 산성보다 방어에 어려움이 많이 들기도 할 터이다. 산을 오르면서 적군이 지치는 것도 산성에서 지키는 병사들이 유리한 이유중 하나이겠지만, 개활지에서 사방 어느곳으로 공격을 해 올지 예상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평지 성곽이 지닌 단점이라 할만하다. 그만큼 평지에 세워진 성을 지키는 장수는 지략적으로 꽤 높은 식견을 지니고 있어서 하지 않나 생각해 보기도 했다.


영화루의 모습들을 담아내는 카메라 셔터에 자꾸만 손이 가게 되는 것은 왜일까?
여러장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허기진 배를 움켜진 듯이 손가락이 자꾸만 카메라 셔터로 향한다.


남문 영화루를 지탱하는 나무기둥에 '서기 2013년 4월 5일'이라는 글씨가 눈에 띄기도 했다.

언양읍성의 남문 영화루를 뒤로 하고 다시금 발걸음을 옮기려 하는데 언양과 울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현지인에서 들을 수 있었다. 본디 같은 지역인 울산과 언양의 백성들은 과거에는 친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혼담이 오가지 않은게 울산과 언양간의 불협화음이란다.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으면서 언양의 양반들은 채 3%를 차지하지 않았었다. 조선시대 후기에 이르러 언양지역은 86% 가량이나 되는 많은 양반들이 있었고, 울산은 68%가 차지했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울산에 병마절도사가 있었기에 조선시대 후기에 성행했던 사고파는 양반문서의 매매에 언양이 많은 양반들이 유입될 수 있었다고 한다.

울산은 예로부터 교육의 도시로 알려져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울산과학기술대학이다. 조선시대에 울산에는 향교와 서원들이 들어서게 되는데 대표적인 서원이 보광서원이란 곳이다. 임금에게 직접 현판을 하사받은 사원은 일명 사핵서원이라 칭하며, 울산에도 이같은 사핵서원이 자리하고 있고, 교육의 중요성을 어느지역보다 우선시 하는 지역이라 설명해 주었다.


언양읍성 영화루를 뒤로 한채 언양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은 계속해서 들을 수 있었다. 언양에서 가장 가까운 KTX 역인 울산역에 대한 비화에 담겨있는 이야기는 여행객들이 듣게 된다면 아마도 묵은 피로를 날릴만한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울산시내에서 가까운 기차역은 사실 울산역이라기 보다는 태화강역이 있다. 동해남부선의 연장선인 기차길은 애초에 울산역을 지나 남창역을 지나고 있었다. 헌데 서울에서 부산으로 오가는 KTX 증설로 울산을 통과하게 되면서 역 설치를 현재의 언양에 만들었다고 한다. 애초에는 역 이름을 언양역이라 할지, 아니면 통도사역으로 할지를 정하는 데에도 마찰이 있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언양에서 가까운 곳에는 1500년전에 지어진 통도사가 유명하다. 최종적으로 기존 울산역을 태화강역으로 개명하고 현재의 KTX 역을 울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북문으로 되돌아나가는 길목에서 언제 앉았는지 논에 한가로이 내려앉은 백로 한마리가 나그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걸음이 가벼워진다. 그리고 혼자 생각해 본다. 언양읍성의 모습이 완전히 복원된다 하더라도 한가한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읍성내부에 자리하고 있던 언양초등학교가 언양읍성 복원사업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게 되었다는 소식은 익히 알고 있었다. 헌데, 필자는 왠지 서운한 생각이 든다. 옛것을 복원하는 사업이라 해서 읍성내부에 학교가 있는 것이 부당했던 것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어쩌면 온전히 제 모습을 찾았다 하더라도 언양읍성 내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있는 것이 더 특별한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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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인 2008년에 개봉한 영화 중 휴잭맨과 니콜키드만 주연의 <오스트레일리아>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오래된 영화는 아니지만 스토리가 가물거리기는 한데, 아직까지도 인상깊게 남아있는 장면이 있다면, 소몰이 장면일 겁니다. 흔히 소떼와 카우보이는 미국 헐리우드 웨스턴 영화의 대표적인 단골소재이기도 하죠. 방문한 소떼를 몰고가는 카우보이와 인디언이나 혹은 악당들과의 싸움이 주요 골자이기도 한 것이 미국 웨스턴 영화의 대표적인 모습인데, 영화의 영향때문인지 어릴적에는 카우보이가 미국에만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었죠.

영화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의 자연을 담은 영화로도 손색이 없는 영화였었는데, 영화속에서 소몰이를 떠나는 주인공들의 여정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호주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할 거예요. 그렇지만 무작정 호주를 떠나기에는 너무도 많은 호주 광관명소가 있는지라 처음부터 꼼꼼하게 여행스케줄을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호주는 자연풍광을 배경으로 세계적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여행명소가 곳곳에 있는데, 특히 열대기후의 사막화된 모습에서부터 해안을 따라 현대의 건축물과 어울러져 있는 도시의 모습또한 이국적으로 다가오는지라 매력에 빠질 수 없는 나라일 겁니다.

시드니에 있는 오페라하우스는 세계적인 명소이기에 많은 여행자들이 찾아오기도 하는데, 호주라는 곳은 건축물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건축물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라는 것이죠. 미국의 그랜드캐년 같은 암석지대도 존재하는 곳이 호주입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기이한 풍광은 사실 인간이 만들어낸 어떠한 건축양식보다 신비롭고 장대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수십억년에 걸쳐 물과 바람, 햇볕에 의해서 풍화되고 깎아져내려서 만들어낸 산물이기 때문이죠.

지난 포스팅에서는 시드니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었는데, 한 지역에 대한 여행정보가 될 수 있을까 싶어서 예전에 호주를 갔었던 때를 기억해내면 올렸드랬습니다. 이번에는 여행코스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해요. 호주를 여행지로 결정하고 며칠동안의 일정을 잡고 계시다면 한번쯤 고려해 볼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도시적인 모습에 취하고 싶으시다면 시드니나 맬버른 혹은 호주의 수도인 캔버라를 여행하는 것도 좋을 겁니다. 각 도시에서도 역시 호주만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호주 관광명소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도시적인 모습보다 자연적인 매력을 원하신다면 서호주를 탐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호주로 무작정 행선지를 잡기 보다 우선은 동부에 위치한 시드니를 들러서 도시의 풍광을 즐긴다음에 서호주로 향하는 인디언 퍼스픽 철도를 이용하는 방법이죠.

인디언 퍼시픽 철도는 시드니에서 서쪽의 퍼스를 연결하는 총길이 4천3백5십2킬로미터의 대륙 횡단 철도로 여행시간만도 3박4일이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유럽의 대륙횡단철도를 생각하시면 될 듯 한데, 다소 여행기간을 길게 잡으셨다면 인디언 퍼시픽 철도를 따라 호주의 풍광을 즐기는 것도 좋은 여행코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국내에서도 열차여행이 인기를 끌기도 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기차여행길이 강원도에서의 기차여행이 그러할 겁니다. 강릉에서 출발해 삼척까지 이어진 기차길은 특히 동해안 바다를 끼고 있어서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여행코스이기도 하죠. 요즘에는 여수엑스포 시즌인지라 서울에서 출발하는 KTX가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고 여행사를 통해서 여행상품으로 등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시드니와 퍼스를 연결하는 호주의 인디언퍼시픽 철도는 3박4일이라는 긴 여정을 필요로 하기는 하지만 차장밖으로 야생동물, 그 중에서도 열차의 상징이 된 검둥수리가 상공을 날아다니는 광경도 목격하실 수 있을 거예요.특히 일직선으로 펼쳐져 있는 눌라보 평원에서의 광대한 호주를 마음껏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영화 <오스트레일리아>이 대부분이 서호주에서 촬영되었다고 하더군요. 그중에서 주인공들이 만나게 되는 영화의 시작부분에서 주인공들이 소떼를 몰고 시장으로 향하는 모습은 압권이기도 했었습니다. 청정지역에서 키운 소고기라고 해서 국내에서도 호주산은 선호하는데, 영화에서 보면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서호주에는 볼거리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곳들이 많은데, 특히 호주하면 최근들어 와인국가로 세계적인 지역입니다. 과거에는 프랑스가 와인생산국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호주와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출시되는 와인도 상당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서호주의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 지역은 서호주를 대표하는 고급 와인 생산지로서 와인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올리브, 치즈, 잼, 초콜릿과 같은 곁들이 음식의 본고장이기도 합니다. 넓게 펼쳐진 포도밭 풍경을 바라보며 와이너리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일정은 보물처럼 숨겨져 있는 고급 리조트에서의 하룻밤으로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또한 서호주 남서부의 해안가를 따라 총 135km에 이르는 케이프 투 케이프 트랙은 2010년 호주 최고의 트레킹 코스 10곳 내에 선정된 곳입니다. 케이프 내추럴리스트(Cape Naturalist) 등대에서부터 서호주 남서부 끝쪽의 케이프 르윈(Cape Leeuwin)에까지 이르는 코스로 코스 곳곳에서 아름다운 서호주 남서부 해안은 물론 울창한 숲과 기이한 동굴, 아찔한 절벽 지형, 야생화 같이 서호주의 특별한 자연 생태군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보통 5일에서 8일이 소요되는 코스이지만 원하는 구간을 선택하여 짧게 도보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서호주는 동쪽의 시드니와 달리 자연적인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여행코스일 겁니다. 특히 야생화 투어(Wildflower Tour)를 즐길 수도 있죠. 서호주의 봄은 야생화와 함께 찾아옵니다. 서호주의 주도 퍼스에 위치한 킹스 파크(Kings Park)에서는 매년 9월 야생화 축제가 펼쳐지는데, 1만 2천여 종에 달하는 야생화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여행객들을 반깁니다. 피너클스(The Pinnacles) 및 웨이브 락(Wave Rock)과 같은 아웃백 여행을 통해서 자연 상태 그대로 피어난 야생화 군집을 관찰하는 행운도 만나실 수 있지요.

또한 칼바리 국립 공원(Kalbarri National Park)와 푸눌룰루 국립 공원(Purnululu National Park), 카리지니 국립 공원(Karijini National Park), 아웃백 웨이(Outback Way)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서호주는 동부나 남부와는 달리 여행코스로는 호주의 자연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서호주로는 트레킹일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호주정부관광청을 통해서 서호주로의 여행코스를 검색해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아래의 사이트를 참고해 보세요~

http://www.australia.com/ko/

호주와 같이 많은 볼거리가 있는 곳도 드물거예요. 특히 시드니에서 출발하는 서호주의 퍼스까지의 대륙횡당 인디언 퍼시픽 철도는 남호주를 거쳐서 가는 여정이기 때문에 곳곳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죠. 그렇지만 한가지 유념해야 할 점이 있는데, 긴 여정이니만큼 여행일정을 많이 잡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열차로만도 3박4일이고 서호주에서의 여행까지 감안해야 하니까요.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호주이기도 합니다. 호주정부관광청을 통해서 다양한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을겁니다. 특히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호주 워킹 홀리데이를 알아보는 것도 하나의 팁이 되겠지요. 호주 워킹 홀리데이는 호주에서 여행하면서 일을 할 수 있는 제도인데, 비자를 발급받게 되면 1년까지 체류할 수 있는데, 고용주와 6개월까지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나이제한이 있는데 18세에서 30세까지의 여행자에 한하는 제도입니다.

반드시 호주에 도착하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서 비자신청을 완료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죠. 신청은 간단한데 호주 정부 이민성(DIAC)은 대부분의 유럽 국가, 홍콩, 일본, 한국, 대만 및 캐나다의 여권을 지닌 18세~30세의 여행자에게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발급한답니다.

"본 글은 해당기업의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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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남자들에게 어떤 물건일까요? 여성들이 쇼핑을 통해서 옷이나 가방을 고르는 것을 즐긴다면 남성들에게 자동차는 하나의 자존심같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자동차를 운전하는가에 따라서 그 남자의 성격이 드러나기도 하고 선호하는 차종에 따라서도 성격이나 분위기를 쉽게 알 수 있기도 할 겁니다.

국내에서는 자동차 관련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그동안 BBC에서 방송되었던 <탑기어>라는 프로그램이 지난 8월 20일부터 국내에서 자체 제작해 첫방송되었습니다. <탑기어코리아>로 XTM에서 방송되고 있는데 MC로는 김갑수와 연정훈 그리고 김진표가 출연하고 있습니다. 첫방송에서 랩타임에 대한 인기 연예인 도전코너에서는 영화배우 김수로가 출연하기도 했었는데,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첫방송에 대한 기대감으로 케이블 채널을 고수해 보았습니다.

첫방송부터 입이 딱 벌어지는 스케일을 보여주기도 했던 방송이었습니다. 세계의 명차들이 소개되기도 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첫방송에서 눈길이 가던 코너는 세명의 MC가 각기 다른 루트를 통해서 서울에서 해운대까지 가는 미션이었습니다.

자동차에 관한한 남자들의 말은 허풍에 가까울만치 대단하기도 할 겁니다. 남해안이나 동해안을 직접 자동차를 가지고 다녀온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사실 믿기 어려울 만치 대단한 운전솜씨를 지닌 분들이 많기도 하죠. 시속 160KM까지 밟아보았다는 분도 있고 급기야 200KM까지 달렸었다는 말들도 흔히 듣는 이야기들 중에 하나일 터인데, 일종에 자신의 차에 대한 성능과 운전솜씨를 과장해서 말하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가슴이 새가슴인지라 고속도로에서 고속주행을 하더라도 쉽게 속도를 낼 수 없는게, 국내에서는 액셀을 밟았다하면 감시카메라가 여기저기에서 '반갑습니다'하면서 사진을 찍는 통에 쉽사리 속력을 낼 수가 없겠더군요.

서울에서 부산간 운전으로 과연 얼마나 빨리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는 궁금증일 겁니다. 속도제한 벌금만 없다면야 가장 빨리 달려서 얼마나 올 수 있을까 시험해 보기도 하지만, 고속도로는 운전연습을 하는 곳이 아닌지라 궁금한 것은 궁금한 것으로 간직해야 하겠죠.


첫회가 방송된 <탑기어코리아>에서는 아마도 직접 운전을 하는 대다수의 운전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서 속시원한 해답을 보여준 모습이 아니었나 싶더군요. 자동차로 국내를 여행하다보면 과연 운송수단 들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빠를까 하는 점 말입니다.

열차와 비행기 그리고 자동차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출발해 가장 먼저 도착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미션이 주어졌는데, 연정훈은 아우디 r8을 직접 몰고 고속도로를 따라 부산 해운대로 향했고, 김갑수는 지상에서 가장 빠른 운송수단인 KTX를 타고 부산 해운대로 행했습니다. 그리고 김진표는 비행기를 이용해 부산으로 향했죠. 반포지구에서 출발한 이들 세명의 MC들의 첫 스타트는 누가 보더라도 슈퍼카인 아우디의 r8이 가장 먼저 도착하게 될 것이라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직접 KTX 승차장에서 스타트한 것이 아니라 동시에 한 장소에서 출발한 상태였던지라 김갑수는 서울역으로 향했고, 김진표는 김포공항으로 향해야만 했습니다. 일종에 본격적인 운송수단인 KTX나 비행기로 옮겨타기 전부터 스타트가 시작된 것이었죠. 한시간 가량에서 30여분의 시간노드가 걸리게 된 것은 자명한 것이었죠. 쉽게 생각해보면 먼저 출발한 연정훈의 아우디 A8이 툴게이트를 지나서까지도 두 사람은 여전히 서울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인지라 슈퍼카가 가장 먼저 도착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도착하는 것을 보니 슈퍼카가 가장 늦게 도착하더군요. 언뜻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할겁니다. 고속도로에서 최고속도가 아니더라도 무난하게 속도를 내면서 달렸다면 분명 아우디 r8가 가장 먼저 도착했을 것인데, 꼴찌로 도착했다는 것은 사실은 의아스럽게 보이기도 할 겁니다. 전제조건은 다름아닌 규정속도로 주행했다는 것이더군요.

일정정도 아우디를 몰았던 연정훈은 주행하면서 고속도로 상에서 규정속도를 벗어나 운전하기도 했을거라 예상되는데, 슈퍼카를 몰면서 110KM 주행을 완벽하게 지키지는 않았을 거라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다른 운송수단인 비행기나 열차의 경우에는 직접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서 속도를 마음대로 두 MC가 변경할 수 없지만, 연정훈의 경우에는 직접 운전하는 것이라 순간적으로 속도를 내기도 했을 거라 여겨지더군요. 그렇지만 최대한으로 규정속도를 지키려 했을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방송에서는 속도계가 계속적으로 보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규정속도대로 3~4시간여를 주행한 것인지는 알수 없겠더군요.

XTM <탑기어코리아>를 통해서 자동차와 열차 그리고 비행기중에서 가장 빠르게 서울에서 부산간 도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하는 궁금증은 일단 해소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방송을 보면서 과연 아우디의 r8까지 내세우면서 굳이 고속도로에서 규정속도대로 운전하면서 부산 해운대까지의 대결을 해야했을까 싶기도 해 보이더군요. 국내 중형차나 준준형 차들도 사실상 고속도로에서 150KM까지 가볍게 달릴 수 있는 차들이 즐비한데 말입니다. 각기 다른 운송수단간 대결이었다면 차라리 값비싸고 명차에 속하는 아우디 r8을 등장시킬 필요까지는 없지 않았나 싶어 보였습니다. 연정훈이 고속도로 주행시 r8와의 대항마처럼 소개된 포스셰와의 주행대결도 있기는 했었지만, 과한 설정이 아니었나 싶어 보였습니다. 물론 아우디 r8에 대한 제원을 소개하기도 했었지만요.

트랙에서의 명차 대 명차의 대결이었다면 유명 슈퍼카들의 대결이 볼만하기도 했을 것인지, 정속주행으로 다른 운송수단과의 대결이라니 좀 과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탑기어코리아>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국내차종에서 문제가 되는 것들에 대해서도 다루었음 하는 바램이 들기도 했습니다. 가령 국내 내수차와 수출차종의 비교라든가 말이죠. 그렇다면 너무 시사적인 프로그램으로 변하게 될까요?
<탑기어>의 국내 제작이라면 눈에 띄는 슈퍼카들로 채워지기보다는 국내 브랜드의 차종이 함께 비교되면서 소개되는 프로그램으로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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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몇년전에 탑기어 매거진에선가..봤던 내용이랑 비슷하네요.
    오래되서 탑기어 매거진이였는지도 확실하진 않지만.. KTX는 없었고
    거기서도 한명은 승용차로 바로 부산으로 출발..한명은 공항가서 보딩하는 시간도 포함해서 했더라구요.
    물론 김해공항에서 다시 이동하는 시간도 있었구요.
    아무래도 방송분이라 보니 규정속도 준수가 어느정도 필수적이였나 봐요(?!)
    탑기어 팬이지만 축구 보느라 방송은 못봤었는데.. 반응이 괜찮은것 같아요.
    그러나 탑기어 코리아를 꾸준히 시청 할지는 미지수예요 : )
    잘 보고 갑니다..

    • 점차 나아지리라 보여지는 첫방송이기도 하더군요. 너무 외국 TV의 모방만이 아니라 한국적 취향에 맞추어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좋을거라 여겨지기도 했어요
      즐거운 저녁 되세요^^

  2. 모시모시 2011.08.22 20:1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A8이 아니고 r8입니다 a8은 세단이죠 ㅡ.,ㅡ

  3. 아우디 알팔이던데..^^




5일간의 설 연휴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6일 일요일이 되었는데, 올해 설연휴는 길었던 연휴만큼이나 계속적으로 푸근한 날씨가 이어져서 연휴내내 도시가 안개에 쌓여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민족의 대이동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시골과 도시로 이동하는 인구가 많은 명절이기도 한 설 연휴였습니다.

올해에는 1월 한달 내내 한파가 계속되었었는데, 명절을 다행스럽게 빗겨가는 날씨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명절을 전후해서 날씨가 급격하게 풀린 듯한 모습이었기 때문이었죠. 설날에는 가벼운 봄 점퍼를 입고 외출해도(1~2시간정도의 가벼운 나들이) 무난한 정도로 봄날씨인 듯 느껴질 정도로 지난달에 비해서는 따뜻한 날씨였습니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급격하게 포근해진 날씨탓에 집으로 이동하는 분들(운전자)에게는 곤혹스러웠을 거라 보여지기도 합니다. 날씨 때문이죠. 포근한 날씨라면 좋았을터이지만 날씨가 급격하게 따뜻해져인지 도심에는 안개가 많이 발생하더군요.

지난달까지의 한파로 인해서 채 녹지않은 눈들이 한꺼번에 녹아서인지 공기중에 수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이나 혹은 자유로 등의 고속주행을 요하는 구간에서는 전방시야가 불투명해져 운전대에 다른 때보다는 힘이 들어가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울시내에서 살고 있었는데, 연휴기간에 일산으로 차를 몰고 갈 일이 있어서 자유로를 달렸는데, 은근히 팔에 힘이 들어가더군요.

밖의 상황이야 안개가 많이 끼어 있어서 시야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기도 했었고, 포근한 날씨탓인지, 차안에는 김서림까지 발생해서 후미동이 보이지 않을만큼 운전하는데 어려움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평소때보다도 운전대를 잡은 팔에 힘이 들어가게 되고, 수시로 창문을 열고 닫고를 반복하면서 운전했었습니다.


포근한 날씨이기는 했었지만 서울 도심 곳곳에는 채 녹지 않은 눈들이 쌓여있는 곳들이 눈에 띄었던 설연휴였습니다. 연휴가 끝나가는 시점에서는 쌓였던 눈들이 거의 녹기는 했지만, 연휴기간 내내 눈들이 녹는 모습들을 볼수가 있었어요. 여기저기에서는 쌓였던 눈들을 도로가로 흩어놓으면서 빨리 녹이려는 사람들도 보이기도 했었죠.

일요일 연휴 마지막날에 집 근처를 돌아보니 이제는 쌓여있던 눈들이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연휴 5일동안의 포근한 봄날씨 덕에 말끔하게 녹아내리기는 했었는데, 여전히 안개는 짙게 깔려 있는 모습입니다.


마지막 연휴날이기도 하고 일요일이기도 해서 귀성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 짐작이 됩니다. ktx를 이용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고,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되지만, 자가용을 이용해서 귀성하는 분들도 많을 거라 여겨집니다.

포근한 날씨라서 기분은 좋기는 하지만, 운전자들에게는 안개는 전방시야 확보를 해야 하는 주의가 요하기에 다른 때보다는 힘겨운 운전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차량 외부와 내부의 기온차이로 차안에 김서림이 발생하는 현상도 많은지라, 운전하기 전에 미리 김서림 방지제품을 뿌려 사전에 방지하는 것도 좋을듯해 보여요.

행복한 마지막 설연휴, 즐거운 운전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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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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