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 중 그동안 가족드라 류의 형태로 인기를 모았던 <솔약국집아들들>이 종영하고 그 시간대에 방송되는 <수상한삼형제>는 초반 가족드라마라는 형태를 벗어나 알쏭달쏭한 모습이 정말 제목 그대로 수상한 드라마(?)의 모습을 띠고 있는 듯 합니다. 가족관계에 있어서도 삼형제간의 우애적인 모습이나 가족애를 그리기 보다는 고부간의 갈등적 요소나 갈등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죠. 그 때문에 과거 <조강지처클럽>의 냄새가 강하게 드리우고 있는 듯하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극중 주인공인 왕재수(고세원)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뿔나게 하는 캐릭터가 아닐수 없어 보입니다. 고시에 합격하고 검사가 된 왕재수는 그동안 3년이나 사귄 어영(오지은)과 쿨하게 헤어지는 듯 했습니다. 불과 드라마가 시작되는 몇회만 하더라도 왕재수가 어영과 헤어지게 된 배경에는 부영의 집착이 강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주어영이라는 캐릭터는 극중에서 보석 디자이너이자 개방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현대적인 젊은 여성을 대표하는 듯한 모습이었기 때문이죠. 거기에 술만 마시면 기억을 하지 못할 정도에 헤어지자고 하는 남자에게 울며불며 매달리는 집착증까지 보였으니 어떻게 보면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더 문제가 있어보이기도 했었죠.

헤어지자고 한 왕재수에게 어영은 술을 마시고 만나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이상(이준혁)이 한자리에 공교롭게 있게 되는 상황이 연출이 되었는데, 그것이 첫만남이었죠. 유명한 뽕브라의 정체까지 가세해 세 남녀 캐릭터에게 눈길이 가더군요. 그런데 그 뒤로도 어영은 남자친구를 잊지못하고 전화를 해서 만나자며 울기도 하고 술을 마시기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드라마 전개가 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여자의 집착이 남자를 떠나가게 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해 보였죠.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어영의 집착이 아닌 왕재수라는 캐릭터의 마마보이 유형의 성격과 옹졸스러운 캐릭터에 같은 남자로써 화까지 나게 만들더군요. 어영이 남자친구인 재수를 잊지 못하고 방황하자 친구들에 의해 나이트클럽에서 물쑈까지 벌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어영과 이상은 또다시 재회하게 되고 이상은 방황하는 부영에게 자신과 정식으로 사귈것을 제안하죠. 비록 3개월이지만.


이상과 어영이 드라마 커플로 새롭게 관심커플로 자리하게 될 모습으로 보여졌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서 왕재수는 이상에게 맞은 것이 억울해서인지, 아니면 헤어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키스하는 것이 화가나서인지 갑작스레 돌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영에게 다시 만나자며 매달리는 것이죠.

어영을 좋아해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헤어진 아쉬움 때문이 아니라 다름아닌 이상과의 관계가 못마땅해서가 그 목적이었죠. 어영과 이상이 키스하고 전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왕재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력을 100% 이용합니다.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고 조사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하며 어영과 이상의 연애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웁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상이 야근하는 사이에 자신은 어영에게 만나자며 전화를 걸기도 하고 급기야는 이상이 보는 앞에서 억지키스까지 하는 상황을 연출합니다.


같은 남자지만 솔직히 울컥하더군요. 뭐 저딴놈이 다 있냐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남자들이 흔히 첫사랑이나 사랑하던 여자를 못 잊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소유욕이라는 말도 있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귀었던 여자가 차라리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하게 되죠. 드라마에서처럼 먼저 헤어지자고 했다면 말이죠. 그런데 단지 자신의 소유욕이나 자신이 맞았기 때문에 마음에도 없는 어영에게 접근하는 왕재수의 모습은 세상 남자들을 욕먹이는 모습이나 다름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더군다나 어영에게 접근하면서도 약혼자와 다시 만나는 모습을 예고편에서 보여지더군요.

다소 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상과 어영의 로맨스라인에 직접적으로 고추가루를 던지는 왕싸가지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이상이 보는 것을 직감하고 부영과 기습키스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주었기 때문이죠. 마치 이상에게 막부가내로 맞았던 것이 분해서 어영을 이용하는 듯한 모습이었죠. 마마보이라는 설정으로 등장하며 어느정도의 캐릭터 성격이 드러나 있기는 했었지만, 이상과의 기싸움을 놓고 부영에 대한 감정을 아무렇지 않게 설정해 놓고 있는 모습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종영한 드라마 중에 <조강지처클럽>이라는 드라마에서  한원수라는 캐릭터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 캐릭터였죠. 공교롭게도 <수상한 삼형제>에서는 한원수역의 안내상이 등장해 연기파 배우로써 독특한 캐릭터를 또 한번 보여주고 있지만, 자꾸만 원수 캐릭터를 생각나게 합니다. 그만큼 캐릭터가 강렬하게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강지처클럽의 캐릭터를 능가하는 인물이 어쩌면 왕재수가 아닐까 싶더군요.

검찰이 되어 무소불위의 지위를 가지게 되었지만, 철부지 마마보이로 등장하며 공권력을 남용하는 듯한 모습이 곳곳에서 보여지고 있는 캐릭터가 왕재수라는 캐릭터입니다. "나 대한민국 검사야"라는 말을 하는 것처럼 경찰서에 드나들 때 신분패를 들어보이기도 하고, 체육관을 들렀을때에도 검사라는 직업을 강조하는 모습이었죠. 정말 말 그대로 왕재수가 따로 없더군요.


사귀던 왕재수를 잊어버리고 자신과 진정으로 사귀자며 터프하게 어영의 앞에 나선 경찰 이상. 그리고 이상의 적극적인 모습에 마음을 열어가는 어영.  그 사이에 고추가루격으로 끼어들어 이상에게 복수하려는 재수. 김이상-주어영의 새로운 로맨스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둘 사이를 훼방놓으려는 왕재수의 행보가 기대되기는 하지만, 솔직히 얄밉게만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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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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