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씨가 한풀 꺾인 듯한 날씨입니다. 동양의 24절기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기도 합니다. 8월 초 입추를 지나 8월 23일 처서를 지나니 여름의 뜨겁던 햇살도 누그러져 이른 새벽과 저녁에는 차가운 바람도 불곤 하니 말이예요.

 

오곡이 익어가는 가을은 예로부터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도 합니다. 온몸이 마비되는 그 마비가 아니라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말이죠.

 

풍요의 계절에 간편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영양식 하나 올려볼까 합니다.

 

이미 지나버린 듯하기도 한데, 전복내장죽을 소개해 봅니다.

 

쌀만으로 하는 흰쌀죽이야 속이 불편한 식구가 있으면 많이들 하는 요리라서 쉽게 할 수 있겠지만, 야채나 고기류가 들어가는 죽 요리는 집에서 하기엔 왠지 어려워 보일 것 같은 메뉴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전복 내장죽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전복이겠죠.

 

미리 얘기해 두자면, 일반 음식점이나 전문으로 하는 전복죽이라기 보다는 변형된 요리니 이점은 참고 바랍니다.

 

전복을 손질하는 방법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기회가 있다면 전복을 손질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복내장죽을 하기 위해서 전복 5마리의 내장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내장만으로 조금 심심하니 전복 몸통은 2개만 사용하도록 합니다.

 

미리 손질해놓은 전복과 내장을 준비해놓고 기타 들어가는 부재료들을 준비합니다.

 

준비물
전복내장 5미 분량, 전복 몸통 2미, 불린 흰쌀, 브로콜린, 양파, 당근, 버섯, 들기름, 소금

 

부재료는 채소 위주로 준비하시면 되는데, 각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넣어도 되고 넣지 않아도 되기도 할 듯 합니다. 비교적 단단한 식감의 야채를 준비해 놓는 게 좋겠지요. 당근이나 브로클린처럼 말이예요.

 

야채들은 쌀알크리로 손질해 놓습니다.

 

음식을 하다보면 많이 느끼실 거지만 정작 만드는 데에는 그다지 많은 시간이 들지는 않아요. 준비과정이 참~ 험난하고 힘들죠. 그래서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주부들이 힘들다고 하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료가 몇가지 않되는데, 양파에 당근, 버섯, 브로콜린을 쌀알처럼 잘개 썰어놓는 과정이 꽤 시간이 걸리네요 ㅜㅜ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으면 본격적으로 전복내장죽을 만들어볼까요.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불을 켜야 하는 것이죠ㅎ

 

그리고 전복 내장을 그대로 볶는게 아니라 잘은 볼이나 접시에 넣고 가위로 잘게 잘라서 볶아주시면 좋아요.

 

들기름(무턱대고 혹시 식용유를 넣고 볶으시지 마시길~~)을 넣고 전복내장을 볶아주세요~

 

처음에는 내장을 넣어서 시중에 파는 전복죽처럼 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 거예요. 그도 그럴것이 전복 내장을 잘 보내면 회색빛의 도는 부분도 있지만, 검푸른 색깔이 대부분이어서 쌀을 넣고 끓이게 되면 시중에서 파는 빛깔이 날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할 겁니다.

 

혹시 죽이 검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살짝 들기도 할 거예요 ㅎㅎ

 

이제 손질해놓은 야채들을 팬에 넣어서 함께 볶을 타임~~

 

야채가 익으면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물을 붓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 전복내장을 볶을 때에 들기름을 생각보다 많이 넣으시는게 좋아요. 들기름은 일반 식용유와는 달리 몸에도 좋으니까 너무 기름이 많다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야채가 익을 갈 무렵에 불려놓은 쌀을 넣고 볶으시면 됩니다.

 

2~3분 정도 쌀을 볶았으면, 이제 물을 넣고 강불에서 끓입니다.

 

보글보글~~

 

처음 예상했던 것처럼 죽 색깔이 검게 나오지도 않고 먹음직한 황금색으로 변해갑니다.

 

한번 끓어올랐으면 중불 내지 약불에서 한 20여분을 더 끓여줍니다.

 

이때 물 조절을 잘 하셔야 합니다. 물조절은 죽을 끓이면서 개인취향에 맞게 넣어주시면 되는데, 끓면서 물이 증발되는 걸 감안해서 물양을 많이 넣어주세요.

 

쌀이 물을 흡수해서 많이 넣어도 나중에서 별반 없어지다시피 하게 됩니다. 걸죽해지고 젓기도 어려워지는데, 이런 때는 걱정하지 마시고, 또 물을 넣어주시면 돼요.

 

약불에서 죽이 어느정도 완성되었다 싶으면 이제 마지막으로 전복몸통을 마지막으로 쌀알크기로 잘게 썰어서 넣어주고 10여분을 더 끓여주세요.

 

전복 몸통은 나중에 익으면서 쪼그라들어서 어디 들어갔는지도 모를만큼 작아지게 되더군요.

 

그래서 마지막에 죽이 완성되고 나서 넣고 짧게 끓여주면 먹을때에도 씹히는 식감을 얻을 수 있고 맛도 있습니다.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 저어주면서 쌀알을 으깨듯이 주걱으로 눌러주면서 바닥에 달라붙지 않게 하시면 맛있는 전복내장죽이 완성됩니다.

 

그릇에 죽을 떠서 쪽파를 후두둑~~~ 참깨를 솔~솔 뿌려주시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전복내장죽이 완성됐습니다.

 

한번 만들어보면 그다지 손이 많이 가지는 않는데, 끓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때문에 번거롭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게 전복죽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음식은 정성이 절반이라고 하니 맛있게 드시길 바래요^^.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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