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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국내여행

[충남 여행]꽃지해안공원, 바위섬 사이로 태양이 떨어진다

by 뷰티살롱 2018.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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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그중에서도 안면도는 여름이면 휴가철을 맞은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충남 태안은 가볼만한 해안도로가 많으며, 특히 해수욕장이 정렬하듯 해안을 따라 형성돼 있어서 승용차를 타면 10여분마다 새로운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과거에는 서산시가 서산군으로 돼 있어서 태안읍을 끼고 있었지만, 서산군이 시로 승격돼고 태안읍이 군으로 되면서 해안지역을 모두 아우르고 있기도 하다.

 

태안군에서 서북쪽으로 올라가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수욕장인 만리포와 천리포 백리포가 위치하고 있다. 해수욕장의 이름도 특이한데, 해변의 형성거리에 따라 이름지어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측정해보진 않았던지라 자세한 해수욕장 정보는 각 해수욕장 정보사이트를 참고해보길 바란다.

 

태안군에서 서쪽 끝으로는 연포가 위치하고 있고, 남쪽으로 내려오게 되면 길게 뻗어있는 안면도를 만나게 된다.

 

안면도는 말 그대로 섬이다. 청포대와 몽상포 등이 형성돼 있는 해안가를 따라가면 안면대교를 만나게 되는데, 다리를 건너게 되면 비로서 안면도에 도착하게 되는 셈이다.

 

안면도는 서쪽에 해수욕장들이 형성돼 있는데, 해안 사구로 만들어진 해수욕장은 해수욕장 뒤편으로 해송숲이 무성해 여름철 시원함을 주기도 하는데, 소나무의 푸르름을 보고 있으면 절로 상쾌함마저 느끼게 될 수도 있어 보인다.

 

기지포와 안면, 밧개, 두에기, 방포, 꽃지, 운여와 장삼포 등에 이르는 10여개의 해수욕장들은 저마다 특색있는 모습으로 여행객들을 맞아주는데, 그중에서도 꽃지해안공원은 저녁의 낮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손색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충남 태안군 안면읍 광지길에 위치한 꽃지해변은 약 5km에 이르는 백사장이 있는데, 특히 이곳의 볼거리는 바다 한가운데 기묘하게 솟아있는 두개의 바위다.

 

할매바위와 할배바위로 알려져 있는 이 두개의 바위섬에 대한 전설이 있는데, 때는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안면도에 기지를 두고 있었을 때라 한다. 당시 기지사령관이었던 승언과 아내 미도의 금슬이 좋았는데 출정 나간 승언은 돌아오지 않았다.

 

 

사랑한 아내 미도는 그저 바다만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리다 죽게 되고 할매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할매바위보다 조금 더 바다 쪽으로 나간 곳에 있는 큰 바위는 자연스레 할배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한데 이 두개의 바위섬은 애절하게 보여지기도 하지만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큰 서해안의 바다는 썰물이 되면 두개의 바위섬이 천천히 하나의 몸으로 돼 만나게 된다. 모습이 드러난 바다길은 사람들이 걸어갈 수 있을 정도다.

 

꽃지해변은 할배바위, 할매바위가 어우러져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겐 최고의 피사체가 돼 주기도 하는데, 특히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저녁의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손꼽힌다고 한다.

 

 

꽃지해안공원의 새로운 볼거리는 4~5월에 만개하는 유채꽃도 볼거리 중 하나다. 겨울을 지나고 따뜻한 봄의 정령이라도 되는 듯이 3월부터 5월까지 개화시기를 맞는 유채꽃이 꽃지해안도로에 만개해 새로운 볼거리를 주기도 한다.

 

 

방포항으로 들어서는 빨간색 다리를 따라 걸어가면 마치 육지에서 섬으로 들어서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할 듯 해 보이는데, 안면도에 들어서기 전 지나야 하는 안면대교 외에도 사람들만이 지나갈 수 있도록 백사장항에서 드르니항으로 이어진 인도교가 있기도 하다. 시간이 된다면 백사장항에 들러보기를 권해본다.

 

 

저녁 무렵이 되면 밀물때가 돼서 두개의 바위섬은 금새 물위에 떠오르게 되고 그 사이에 빨갛게 달구어진 태양이 떨어지는 모습이 환상적이어서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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