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터스쿨 유이와 이서진 두 남녀배우의 케미가 어우러진 MBC의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이 막을 내렸다. 마지막까지도 새드엔딩이냐 아니면 해피엔딩이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드라마이기도 했었다. 결과적으로는 새드도 해피도 아닌 열린결말로 막을 내리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자리잡았다.

 

열린결말은 이미 예견했던 바이기도 했다. 강혜수(유이)의 처절한 시한부 인생은 한지훈(이서진)과의 이별을 예고했었던 초반 신파의 흐름은 과거 70~80년대에나 흔한 소재로 보였던 전개이기도 했었고, 홀로 남게된 어린 탈 차은성(신린아)의 모습에 마지막회에서는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지 않을까 예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최근의 드라마 유형을 본다면 새드엔딩은 그리 많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기도 하다. 30%대의 높은 시청율을 보이며 종영한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태양의 후예'는 신한류 열풍을 새로쓴 드라마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기도 했다. 사지에서 사망통지서까지 받았던 주인공이 살아 귀환하면서 극적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았는가 말이다. 환타지 멜로의 최고봉이라 할만하겠다.

 

MBC의 '결혼계약'은 사실상 해피엔딩이기는 했었지만 여전히 ~ING인 새드엔딩이기도 하다. 강혜수에게 찾아온 뇌종양 합병증은 점점 눈이 보이지 않고, 심지어 미각까지도 잃어가는 모습으로 보여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들은 사랑한다. 역설적인 행복이란 얘기다. 흡사 이같은 결말은 코미디언이 아내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대중을 웃기려 하면서 극장을 찾았던 관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이정재, 이영애 주연의 2001년 작품인 '선물'의 새드를 떠올리게 한다.

 

한성국(김용건)은 끝내 자신의 욕망안에 갇혀 외로운 삶을 산다. 드라마 '결혼계약'의 해피엔딩이 보여준 바는 확연하게 드러나 있다. 많은 것을 가지게 되면 잃어버릴 것도 많아지는 법이고, 움켜쥐어야만 한다. 바로 한성국 회장처럼 말이다. 아들 한정훈(김영필)와 아내 윤선영(박정수)은 미국으로 떠나버린 그의 노년은 가진 것이 많지만 쓸쓸하다.

 

모든 것을 버린 한지훈(이서진)은 어린 은성(신린아)와 아내 강혜수(유이)와 행복하게 놀이공원을 찾게 된다. 길어야 5개월을 살 수 있을 거라는 시한부 삶을 선고받기는 했지만, 강혜수의 삶은 어쩌면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강혜수가 죽었을지 아니면 기적이 일어나 몇년의 시간을 더 살면서 남편인 한지훈과 어린 은성과 함께 살아날지는 시청자들의 상상속에서 살아간다.

 

하루에 10개의 기분좋게하는 일들을 선물해 주자며 어린 딸 은성과 한지훈은 약속한다. 하루를 살아도 일년처럼 살아간다면 강혜수의 5개월의 삶은 어쩌면 시한부 삶이 아닌 일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열린결말이라는 부분은 가장 이상적인 엔딩이었다고 보여지기도 하다.

 

결혼계약이 종영하고 나서 생각해보면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 이서진, 김광규, 옥택연이 펼치는 케이블 채널에서의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이다. 과연 유이는 삼시세끼에 출연하게 될지 말이다. 삼시세끼의 초대 게스트들을 살펴보면 나영석 PD의 인맥이 동원된 케이스가 많기도 하지만, 배우 이서진의 배우인맥도 한몫을 한다. 역대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게 만든 '삼시세끼' 첫방송에서 초대된 게스트는 다름아닌 이서진과 함께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여배우였다. 윤여정과 최화정이 찾았던 강원도 정선에서의 삼시세끼 하우스에서 이서진은 연신 '망한 프로'라는 말을 곱씹었지만 언젠가부터는 대표예능으로 자리했다.

 

박신혜, 최지우, 김하늘 등 정상급 여배우들의 출연이 이어지고 있는 '삼시세끼'가 방영하게 된다면 단연 빼놓을 수 없는 게스트가 '결혼계약' 출연진들이라 할 수 있겠다. 존재감을 실추당한 김광규까지도 커버할 수 있는 게스트까지 포진돼 있으니 벌써부터 기대되는 케미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사람들은 늘 희망을 이야기한다. 디지털 시대에 살면서 생활이 윤택해지기는 했지만 삶은 어떨까? 마치 혼자서 밥상을 차려먹고 쓰러져도 누구하나 옆에 없는 한성국의 외로운 노년처럼 외로운 시간을 보내지는 않는가. 하지만 절망속에서도 웃음은 존재하고 행복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강혜수와 한지훈처럼 말이다. 비록 시한부 삶이 그들에게 내린 전부일지라도 한시간을 하루처럼, 하루를 일년처럼 지낸다면 기적은 늘 존재하기 마련이 아닐까.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결혼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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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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