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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월화드라마 3파전, 육룡이나르샤-화려한 유혹-발칙하게고고

by 뷰티살롱 2015.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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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부터 공중파 3사의 월화드라마가 새롭게 시작됐다. SBS에서는 '육룡이 나르샤', KBS2에서는 '발칙하게고고' 그리고 MBC에서는 '화려한유혹'을 들고 나왔다. 월화드라마에서 특유의 사극을 고수해온 MBC는 현대극을 다룸으로써 새로운 판도를 짰고, SBS는 사극드라마인 '육룡이 나르샤'를 내보냈다. KBS2에서는 청춘 학원물인 '발칙하게 고고'를 내세워 젊은층을 겨냥한 분위기다.

 

3사 공중파에서 내세운 월화극의 첫방송 승자는 그동안 주목돼온 '육룡이 나르샤'가 차지했다. 무려 첫방송에 12%가 넘는 시청율을 보이고 있는 드라마다. 3사의 월화드라마는 주 시청층이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이 엿보이는 것도 하나의 주요한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쉽게 말해 젊은 신세대층-주부와 중년층-청장년층이라는 3분지계로 나뉘어질 듯해 보인다.

 

먼저 사극인 SBS의 '육룡이 나르샤'가 월화극 판도를 휘어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의 건국이라는 점과 왕권을 잡게 된 이방원(유아인) 그리고 이방원과 더불어 세기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정도전(김명민)의 기싸움이 첫회부터 만남이 이뤄졌다. 거기에 땅새(변요한)이 첫회에 등장해 이방원-정도전-땅새 3인의 대립과 연합을 예고한 모습이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 역에는 천호진과 분이 역의 신세경 출연으로 막강 출연진을 두고 있는 드라마가 '육룡이 나르샤'이기도 하다. 고려말 권세가들의 폭정으로 민심은 도탄에 빠져있는 비참한 삶이 화면가득 채워졌고, 어린 이방원이 등장해 앞으로의 기대감을 살렸다. 특이 '육룡이 나르샤'는 기존에 인기를 모았던 '뿌리깊은 나무'의 작가가 투입됐다는 점에서 적잖게 SBS의 사극불패를 이어가게 될 듯해 보인다.

 

첫방송임에도 다크호스로 손색없는 모습을 보인 작품은 MBC의 '화려한 유혹'이었다. 8%대로 비교적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는 시청율을 보인 MBC의 '화려한 유혹의 배우진 역시 만만찮은 화려함을 뽐내고 있는 작품이다. 최강희를 비롯해, 주상욱, 차예련, 정진영과 김미경 등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안정적인 전개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을만한 드라마였다.

 

MBC는 '오만과편견'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기존 사극위주의 월화드라마 편성을 달리 했었던 바 있었다. 사극드라마 '화정' 후속인 '화려한 유혹'은 기존 MBC의 드라마 편성과는 사뭇 달라보이는 새로운 시도라 여겨지는 드라마이기도 해 보인다. 소위 말해 금요일 혹은 주말 밤에 방송되던 막장의 요소가 깊게 배어있는 장르가 주중 드라마로 자리한 모습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다.

 

첫회부터 임신한 신은수(최강희)의 등장과 범접하지 못한 대상으로 인해 스스로 교통사고사를 당하는 모습들이 등장하면서 스릴러와 신경을 자극하는 퍼즐같은 전개가 눈에 띤 '화려한 유혹'이라는 드라마지만, 상위 1%로 들어서는 신은수의 인생이 다뤄지게 된다는 점에서는 적잖게 불륜과 숨겨진 가족사 등이 가미돼 시청자들을 자극하게 될 듯해 보이기도 하다.

 

MBC의 '화려한 유혹'은 황금무지개와 메이퀀을 집필한 손영목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는 벌써부터 막강의 요소가 보여지는 듯한 드라마이기도 한데, 공중파 3사의 대표적인 드라마들이 포진돼 있는 주중 월화드라마로는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도 주목해 볼만하다. 여기에 '화려한 유혹'에서는 김새론이 어떤 성적표를 얻게 될지도 주목되는 대목이겠다.

 

KBS2의 '발칙하게 고고'는 공중파 3사의 월화드라마 대진표로 본다면 가장 존재감이 얄아 보인다. 물론 학원물이 대세를 이루며 인기드라마로 고공행진을 했던 작품도 있어지만, 경우에 따라 대진운이 따라주지 못한다는 것이 더 옳은 표현인 듯 하다.

 

SBS와 MBS의 인기 배우들의 등장과 대교해본다면 KBS2의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는 하이틴 스타들을 전면에 내세운 모습인지라 타 방송사의 드라마와 대결에서 밀리는 분위기가 짙다. 복고의 열풍을 만들었던 '응답하라'의 정은지를 비롯해, 이원근, 채수빈, 차학연, 지수, 김지석 등이 출연한다.

 

첫회의 성적표는 웃을 수 있는 분위기는 안될 듯하다. 3사 중에서 가장 낮은 시청율을 보였으니 말이다. 월화극의 판도는 사극과 스릴러 현대극의 접전이 예상되기도 하다. 첫방송에서는 고려말의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그린 '육룡이 나르샤'가 3사 중에서 압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MBC의 '화려한 유혹' 역시 조용한 선전을 보이고 있어 예상을 뒤엎을 반격의 요소를 마련한 모습이었다.

 

 

드라마의 판도는 4회안에 판가름 나는 게 대부분의 모습이었다.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SBS의 월화극 '육룡이나르샤'가 본격적인 성인연기자들로 바뀌는 시점에서 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떤 양상으로 바뀔지 변화포인트라 할만하다. 또 MBC의 '화려한 유혹'은 상위1%의 상류층으로 다가서는 한 여인의 인생을 다룬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을 자극할 요소들이 다분하다는 게 특징인 드라마로 엿보였다. 소위 말해 '욕하면서도 쉽게 채널을 돌리지 못하는 불륜과 치정극'이 갖고 있는 요소들의 초반부터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공중파 3사가 동시에 10월 5일부터 새로운 드라마를 들고 나오며 월화극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장르도 다양하다. 사극에서부터 청춘 하이틴, 스릴러적 면을 감추고 있는 현대극에 이르기까지 제각기 다른 장르로 편성됐다. 시정자들은 어떤 드라마에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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