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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닥터이방인 3-4회, 독주가 가능한 인기비결 3가지 이유

by 뷰티살롱 2014.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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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의 몰입도와 전개가 예상외로 높다는데 놀랍기만 하다. 수목드라마는 KBS의 '빅맨'과 MBC의 '트라이앵글'과 더불어 월화드라마에서는 그야말로 시청율 전쟁을 벌이는 드라마라 할만했다. 첫방송에서 '트라이앵글'과 나란히 근소한 차이를 보였던 '닥터 이방인'은 4회를 지나면서 완전한 독주체제를 만들어버렸다.

무엇이 이같은 성공을 가져왔던 것이었을까?

드라마의 시청율 승부처는 대체적으로 3~4회에서 판가름나는 것이 대부분인데, 닥터 이방인의 4회에서 인기비결을 찾아볼 수 있었다. 탈북의사인 박훈(이종석)은 한국에서 큰 병원에서는 일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학벌과 인맥으로 이루어진 한국의 대형병원에서 탈북해 의사면허를 땃다고는 하지만 신원불명에 학벌이 받쳐주지 못하는 박훈을 스카웃하거나 혹은 고용하려는 병원은 없으니 말이다.

귀신같은 집도실력으로 일순간 흉부외과 전문의 자리를 인정받았지만 박훈의 정체가 탈북한 신분이라는 점, 평양의대를 졸업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명우대학병원에서 일하려했던 계획은 무산되었다. 헌데, 이사장 오준규(전국환)은 문형욱(최정우)에게 팀을 만들어보라고 주문했다.  예상밖에 지시였다.


북한에서 탈출해 대한민국에서 변두리 병원 의사일을 하던 박훈은 북한수용소에 갇혀있는 한재희(진세연)를 빼내기 위해서 막대한 돈이 필요했고, 결국 형욱이 내민 돈을 받으며 명우대학병원의 흉부외과에 입성하게 되었다.

볼수록 매력적인 드라마가 '닥터 이방인'이다. 탈북한 의사가 대한민국에서 학벌과 출신에 밀려 실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별받는 것을 해결해 나가는 것을 큰 축으로 하는 작품이지만, 무엇보다 '닥터 이방인'의 인기비결은 4회를 통해 볼 수 있었다.

신의 손과도 같았던 귀신같았던 박훈의 집도는 앞으로 한재준(박해진)과의 대결에서 가장 큰 볼거리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 사실 한재준과의 경합이 그리 반가운 모습은 아니었다. 소위 말해 흉부외과 컨트롤타워를 놓고 경쟁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직접적으로는 환자의 생명을 두고 두 사람이 경쟁한다는 것이었으니 일종에 '사람목숨 갖고 도.박을 보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하는 점 때문이었다.


한재준과 박훈의 경쟁은 드라마 '닥터 이방인'의 가장 큰 핵심이 될 것이라 여겨지기는 하겠지만, 그것이 인기비결을 만드는 것은 될 수 없어 보인다. 오수현을 사이에 두고 끊임없이 대립관계에 놓이게 되는 두 사람의 운명이 드라마 전체을 이끌게 될 것이라 여겨진다. 이는 인기비결 요소라기 보다는 필수요소라 볼 수 있는데, 두 캐릭터의 대립이 완전하게 자리를 잡은 모습이었다.

인기비결 흔히 반전의 기회가 될만한 요소 3가지가 4회를 통해서 미리 알아볼 수 있었다.

첫번째 인기비결의 견인은 뭐니뭐니해도 3각관계의 로맨스 부분이었다. 초반 북한에서 벅훈과 함께 탈출한 한승희(진세연)가 남한에서 명우대학병원의 지방분원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은 놀라운 반전이었다. 특히 한승희가 다시 돌아왔다는 점에서 가장 우려되었던 부분은 박훈-오수현-한재준 3각관계의 정립이라 할 수 있어 보였다.

3회에서 놀라운 실력으로 환자를 집도한 박훈은 500원짜리 수술비로 오수현과의 인연을 시작했지만 1-2회에서 보였던 박훈-한승희의 로맨스 사이를 갈라놓을 만큼의 기대치는 보여주지 못했다. 일종에 박훈과 한승희의 액션로맨스가 너무도 강렬했었다는 얘기다. 틈을 비집고 오수현과 한승희가 나란히 동일성산에서 서 있어야 명우대학병원에서의 앞으로 삼각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인데, 4회에서는 오수현의 존재감이 한층 높아진 전개였다.


일주일 가량의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오수현(강소라)의 생모를 집도했던 것은 오수현의 애인이 아닌 박훈이었다. 4회의 마지막 장면은 박훈과 한재준의 로맨스 대립이 시작됨을 알린 모습이었다. 생모의 죽음앞에 오열하는 오수현을 위로해 주는 모습을 보게 된 한재준은 멜로드라마의 갈등을 예고한 것이라 할만했다.

첫번째 인기비결이 완벽하리만치 들어맞으며 다음회를 기대하게 만든 모습이라 할만했다. 박훈과 오수현 한재준간의 3각 로맨스가 시작된 셈이라 할만했다. 헌데 오수현의 존재감이 높아지게 됨에 따라 반가운 것은 1~2회에서 너무도 크게 자리잡은 박훈-한승희의 목숨을 건 로맨스를 무너뜨렸기 때문이다.박훈의 마음을 비집고 들어갈 수 없을 만큼 한승희와의 로맨스 부분에서 오수현은 작아 보였다. 헌데 캐릭터간에 벌어지는 멜로의 시작은 한승희와 오수현 두 여자와 박훈의 삼각로맨스로 완벽하게 이어질 것을 예감한 대목이 4회였다.

두번째 인기비결이자 반전요소는 명우대학병원을 둘러싸고 벌어지게 될 박훈의 자신찾기라 할만하다. 엄밀히 말하자면 박훈은 북에서 탈북한 탈북의사가 아닌 아버지 박철(김상중)을 위협하기 위해 납치되어 북으로 끌려갔던 캐릭터다. 명백하게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던 박훈이 자신을 찾게 되는 과정은 드라마 '닥터 이방인'의 숨어있는 반전코드라 할만하다. 특히 명우대학병원은 자신의 아버지 박철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병원장인 최병철(남명렬)과의 인연이 밝혀지는 요소가 숨어있는 반전코드에 속한다 할만하다.


세번째 성공요소는 바로 한승희의 실체다. 북한의 특별 감옥에 갇혀있는 동영상을 보았던 박훈은 그녀를 빼내기 위해서 명우대학병원 흉부외과 과장이었던 문형욱의 팀으로 들어가게 되기는 했지만, 명우대학병원 분원에 한승희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된 것인가? 분명 북한의 정치감옥에 갇혀있다던 한승희가 명우대학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은 이해되지 않는 것이기도 하지만 분명히 사실이었다. 한승희가 대한민국으로 넘어오게 된 데에는 숨어있는 반전코드가 있어 보이는 모습이었는데, 앞으로 그녀의 정체가 드러나게 되는 과정은 '닥터 이방인'의 또다른 반전코드가 될 법해 보였다.

이 밖에도 몇가지 의문스럽고 궁긍증을 자아내는 요소들이 다분이 숨어있다. 명우대학병원에서 일하게 된 박훈이지만, 실질적으로 한재준과의 외과의술 대결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수시간을 집도해야 하는 수술팀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박훈에게도 그에 따른 의사들이 있어야 하는데, 양정한(김상호)을 비롯한 다른 의사들의 박훈 드림팀의 결성은 어떻게 이루어질지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박훈을 중심으로 새로운 의료팀에 한재희와 경영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오수현이 가세하게 될 것인지도 관심포인트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박훈의 자신찾기 과정에서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있는 캐릭터가 명우대학 병원장과 장석주(천호진) 두 사람이다. 특히 장석주는 자신의 심장수술을 위해서 박훈을 명우대학병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장본인이라 할 수 있다. 어릴적 장석주와 아버지 박철의 관계를 기억해내게 될 박훈의 운명은 결국 자신을 찾게 되는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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