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식스왕십리맛집으로 소개되는 전철역 왕십리역 인근에는 별난 맛집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왕십리역 뒤편으로는 많은 맛집들이 소개되어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전철역 앞쪽으로는 소방서나 강동구청 등이 위치하고 있는 먹거리를 찾는 게 그리 쉽지만은 않아보이는 특징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왕십리 역 인근에서 맛집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특별한 맛집을 찾기는 발품도 팔아봐야 한다. 얼마전 늦은 저녁시간에 뜻하지 않은 약속으로 왕십리역 전철역에서 지인을 만나기로 했었는데, 푸짐한 삼겹살 집을 발견해서 소개해 보기로 해본다.


전에는 왕십리역 CGV에서 영화를 보고 대부분 역사 뒤편의 13번 출구 방향에 웅집해 있는 음식점들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5호선과 분당선, 그리고 순환선이 2호선이 환승하는 역으로 최근들어 많은 유동인구가 늘어난 곳이 왕십리역이기도 한데, 전철역 앞쪽으로는 좀처럼 음식점을 찾아보는 것이 어렵다. 성동구청과 경찰서, 우체국들이 왕십리역 앞쪽 출입구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서는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들어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도 하다.

왕십리역 2번출구를 나와서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성동구청을 지나 도선사거리까지 가게 되는데, 그제서야 몇몇 곱창집들과 음식점들을 만나볼 수 있다. 더러는 출입구 1번출구를 나와서 도로방향으로 진행하다보면 음식점들을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다.


마장동 인근에 살고 있는 지인과의 약속은 늦은 시간 9시가 되어서야 이루어졌는데, 왕십리역에서 나와 도선사거리까지 10여분을 걸어서 만났다. 도선사거리의 하나은행 건물 바로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 생고기 전문이라는 권가네 음식점을 찾아들어가 간단하게 반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주문했다.

이른 저녁을 먹었던 차에 늦은 밤시간대에 만나기는 했지만 소주한잔에 삼겹살이 땡기는 시간인지라 목살과 오겹살을 주문하고 소주도 함께 주문했다. 출입문 입구에 커다랗게 쓰여진 생고기 전문이라는 말처럼 메뉴판에는 생오겹살과 생목살, 생갑리살 등의 메뉴가 쓰여있는게 눈에 들어오는 음식점이다.

대체적으로 술한잔을 마시게 되는 고기 음식점에서 삼겹살이나 목살의 용량은 150g에서 200g이 대부분인데, 이곳 '권가네'의 메뉴에는 230g으로 표기되어 있어 다른 음식점들보다는 많은 양의 고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생고기와 얼린고기의 맛은 질적으로 다른데, 씹을 때의 쫄깃한 식감이 큰 차이를 보이기 마련이다.


마장역 인근에 살고 있는 지인이었던지라서 인근의 단골 맛집도 여러군데 알고 있었는데, 만나기 쉬운 위치로 왕십리역과 마장역 사이를 정했다며 자리에 앉았다. 음식점 '권가네'의 내부는 빨간색의 인테리어가 강렬하게 눈에 들어오는데, 내부의 모습도 깔끔한 모습이었다.

늦은 시간대여서인지 손님들이 그리 많지 많은 모습이기도 한데, 왕십리역맛집인 '권가네'의 영업시간은 밤 11시까지이니 늦어도 10시 30분정도면 라스트오더가 들어가야 할 듯 하다.


다음날 영업을 위해서 분주하게 수저들을 챙기는 모습들이 보여지는 곳이기도 했던 시간대였는데, 늦은 시간이었지만, 옆 테이블에 여남은명의 손님들이 몰려있어 영업시간이 끝날 시간인데도 꽤 인기가 있는 곳이라는 인상이 가는 음식점이다.


테이블 중앙에는 커다란 대형 돌판이 인상적이다. 테이블 전체를 뒤덮을 만한 크기의 돌판인데, 자리에 앉아 생오겹살과 생목살을 주문하자 돌판위에 김치와 부추 그리고 콩나물 무침을 올려놓았다. 특이하게 고기를 구워먹는 돌판이 기울이는 것이 일반적인 고기집들의 모습인데, 이곳의 돌판은 평평하게 맞추어져 있다.

특히 대형 돌판의 경우에는 생삼겹살이나 목살을 구워먹을 때에 가장 효과적이다. 작은 돌판의 경우에는 고기를 익혀 올려놓게 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돌판 가장자리에 올려놓았던 고기들이 까맣게 타서 버리기가 일쑤다. 하지만 큼지막한 돌판의 경우에는 익은 고기를 가장자리에 놓게 되면 탈 염려가 없고 노릇노릇하게 적당히 데워져있다는 점이 먹기에 좋다.


정갈해 보이는 쌈 야체와 파무침, 샐러드 등의 반찬들이 나오고, 쌈장과 마늘 등이 테이블 위에 놓여졌다.


그리고 불판위에 올려지게 될 싱싱한 야채들이 접시에 담겨져 왔다.

그런데 계란?


야채들이 적당한 크기로 큼지막한 돌판위에 올려지고 가운데 부분만이 비어진 상태로 상차림이 마무리되었다.


왕십리맛집 '권가네'의 백미는 역시 두틈하게 썰어서 나오는 생고기에 있다. 두틈한 생오겹살과 생목살 그리고 주문하지 않은 이상스러운 한가지 고기가 더 돌판위에 올려지는데, 떡갈비다. 고기를 주문하게 되면 서비스로 제공된다는 설명을 듣고는 두사람이 먹기에는 한상 푸짐할정도로 많은 양에 놀랍기만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의문의 계란이 삼겹살을 경계삼아 중앙에서 후라이된다는 사실!!

하지만 시각적으로는 좋아 보이기는 하지만 손님들에게는 어떨지 다소 의문스럽기는 하다. 삼겹살이나 목살의 고기기름으로 후라이되는 계란이니 되도록이면 후라이가 되는 즉시 밥과 함께 먹는 편이 가장 좋을 듯 싶기도 하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대형 불판위에서 익어가는 생삼겹과 생목살의 비주얼을 보니 이른 시간에 저녁을 먹었지만 자꾸만 군침이 돈다. 특히 대형불판과 두틈한 생고기의 두께덕분에 고기들이 쉽게 타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더욱이 고기가 익어갈 무렵이 되자 돌판을 15도 가량 기울여 한쪽을 높게 만들어 줌으로써 고기기름이 아래쪽에 놓여졌던 부추와 김치 콩나물무침쪽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려가게 한다. 고정식으로 기울여저 있는 다른 고기집의 돌판과는 차별성이 있는 모습인데, 애초부터 기울어져 있는 돌판은 천천히 고기가 익어가면서 기름이 빠지기 때문에 돌판에 돌판에 고기가 눌어붙기도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헌데 권가네의 대형돌판은 기울일 수 있는 형태여서 적당히 고기가 타지않게 돌판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이했다.


두툼한 오겹살이 적당히 익었는데 노릇노릇한 색깔이 일품이다.


여기에 쌈야체와 파무침 그리고 쌈장과 마늘을 싸서 먹으면 식감이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맛이 일품이었다. 생고기의 맛을 아는 분이라면 왕십리역 '권가네'의 생목살과 생오겹살의 맛이 별미임을 알수 있을 것이라 보여진다.


이번에 목살~
커다란 돌판 덕분에 쉽게 타지 않아서 손님들이 먹기에 제격이란 느낌이 든다.


빼놓을 수 없는게 역시 술 한잔~

늦은 밤 시간이 겨울의 어둠을 타고 소리없이 지나가고, 오랜만이 지인과의 가벼운 술자리 역시 소리없이 지나간다. 지인은 앞으로 있을 선거 이야기로 만나려 했던 용건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밤이 깊어간다.


술 한잔에 맛있는 고기 한점~


돌판위에 올려졌던 김치에 고기를 싸먹으면 고소한 맛이 입안가득 채워지고, 그 맛에 또 한잔의 술이 땡긴다.


대체로 전철역 인근에서만 만났었던 지인과의 만남이 오랜만에 역을 조금 벗어난 음식점에서 이루어졌는데, 맛있는 집을 만났다는 것이 또하나의 즐거움이기도 했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지만 때로는 좋은 곳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는 법. 왕십리역맛집 '권가네'에서의 지인과의 밤늦은 시간에 주고받은 술한잔의 즐거움이야 말이 필요없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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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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