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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남자가사랑할때 7회, 송승헌-신세경의 서점키스...본격적인 치정멜로로 들어섰다!

by 뷰티살롱 201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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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때'가 본격적인 치정멜로를 향해 치닫고 있는 전개다. 아침드라마의 유형으로 변해가는 듯한 모습이기도 한데, 잘 만들어진 멜로드라마는 시청자들이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 반대로 집착과 어거지로 접철되어 있는 멜로 드라마라면 오히려 욕하면서 시청하게 되는 아침드라마형 멜로물이 되어 혹평에 시달리게 되기도 한다.

수목드라마인 '남자가 사랑할때'는 어떨까? 위험스러운 외줄타기를 하는 듯한 모습이다. 본격적인 아침드라마형 유형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선한 멜로드라마도 아닌 중간에서 어디로 향할지 완전한 노선을 정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7회에서는 분명하게 나아가는 방향이 잡힌 모습이다.

한태상(송승헌)과 서미도(신세경)의 로맨스는 본격적으로 연인관계로 발전했지만 두 사람에 대한 사랑은 위험에 더욱 노출되어 있다. 미도에 대한 이재희(연우진)의 마음은 보다 집요해졌다. 미도는 사무실에서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재희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하며 선을 그었지만, 재희는 여전히 미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한태상에 대한 무한한 집착의 소유자는 백성주(채정안)가 있다. 다가가면 갈수록 한태상은 성주에게 확실하게 친구와 연인관계에서 분명한 선을 그어놓고 있어 성주의 접근을 처음부터 차단했었다.


하지만 태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태상의 손에 끼여있던 커플링과 똑같은 반지를 사서 손에 끼었다. 다른 사람의 눈에 한태상과 연인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시켜 주는 것이 커플링이 아닌가. 재희는 성주의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커플링을 보고 한태상과 애인이라는 것을 예감하게 되었다.

이같은 오해는 후에 무서운 후폭풍으로 다가오게 될 것은 뻔한 일이다. 재희는 서미도에게 마음이 가고 있다. 남자친구가 있다는 미도의 말에도 흔쾌하게 남자친구를 소개시켜 달라며 함께 밥을 먹자는 쿨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그런 재희가 자신의 사장인 한태상이 서미도를 좋아하는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 아니 알게 되었다.


미도의 집으로 향했던 재희는 서점안에서 미도에게 키스하는 한태상을 보게 되었다. 한태상의 손가락에 끼워져 있던 커플링과 미도의 목에 걸려있던 반지모양의 목걸이를 연관지어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을 법하다. 어쩌면 미도의 목걸이와 한태상의 커플링을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해 보인다.

오히려 미도와 한태상의 키스를 목격하게 된 재희는 엄연히 애인 성주를 두고서 회사직원을 희롱한 한태상으로 오해할 수지가 많다. 돈도 많은 남자가 젊은 여자를 노리개감으로 여기고 즐기기 위해서 만나게 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태상의 키스는 재희에게는 하나의 도발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마치 노리개감으로 전락시켜놓은 것을 눈뜨고 볼 수 있는 남자가 어디에 있을까? 재희의 한태상에 대한 분노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분수령이 되는 7회였다. 한태상은 고마운 사람이다. 자신의 형인 창희(김성오)를 일하게 해주었고 자신도 유학을 보내 공부시켜 주지 않았던가. 하지만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창희에게 한태상은 단지 형을 살인자로 만들어 버렸고, 서미도라는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돈으로 산 파렴치한 남자가 될수도 있는 오해의 한복판에 서 있는 전개다. 한태상과 재희의 갈들이 본격적으로 전개된 회라 할 만했다.


서미도의 행동을 보면서 양다리 걸친 여자라는 지적도 많이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젊고 예쁜 여자가 어느날 돈많고 나이많은 남자의 사랑을 받았을 때, 선뜻 남자의 마음을 받아줄 수 있을까? 7년전 자신을 지켜준 한태상이지만, 여전히 미도에게 한태상은 나이가 많은 아저씨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좋아한다는 고백을 들었고, 자신을 화려하게 해줄 수 있는 남자지만, 선뜻 마음이 돌아설 수 있다는 건 엄밀히 돈밝히는 여자가 아니고 무엇일까.

한태상과 이재희 사이에서 갈등하던 서미도의 마음이 이해되기도 했던 초반의 양다리 어장관리녀 서미도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확실하게 미도는 한태상이라는 남자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여자가 가장 사랑스러울 때가 언제일까. 힘든 일이 있을때,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청량제같은 애교를 보여줄 때가 남자에게는 더할나위없이 힘이 된다.

한태상은 엄마를 찾아주겠다는 사람으로 마음이 복잡하기만 했었다. 그런 그에게 미도는 놀러가자며 결제해 달라며 결재서류를 내밀었다. 언제나 웃게 만들어주고 싶은 남자가 되어버렸다.


사랑하는 연인에게는 애칭도 필요하다. 서미도는 한태상을 티티로 부르게 되었다. 한태상의 손가락에 끼워져 있던 커플리에 이어 완전하게 애칭까지 부르게 되었으니 서미도의 마음은 이재희와 한태상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던 마음이 정리가 된 모습이기도 했다.

여전히 서미도와 한태상의 사랑은 위험스럽기만 하다. 사랑에 대한 표현에 대해서는 여전히 초보인 한태상은 여자에게 매너남이 되기 위한 50가지 조건을 인터넷으로 찾아가며 서미도에게 최고의 모습만을 보여주려 한다. 완벽한 것을 보여주려 한 것이다.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다. 많은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미도는 한태상의 진심을 알았기에 이재희에 향해있던 마음을 정리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흔들리기 쉽다. 이재희의 도발은 여전히 서미도에게는 흔들리게 만드는 요소다. 매력남이 되기 위해서 인터넷을 찾아 최고의 매녀남이 되려 했고, 미도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들어주고 있는 한태상이지만 서미도와의 나이차이에서 오는 세대차이의 벽은 너무도 높기만 하다.

흔히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세대차이에 대해서 공감하게 될 것이다. 신입사원과 이제 부장 타이틀이나 이사 타이틀을 달고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높다. 어떤 때에는 말하는 것조차 이해하기 힘들때가 많다. 그것이 세대차이다. 서미도와 한태상의 관계가 그러하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연인이 되었지만, 공감하지 못하는 세대의 차이는 두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이재희의 도발이 서미도를 흔들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드는 까닭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서점안에서 미도는 한태상과의 로맨틱한 키스를 나누었고, 그것을 재희는 목격하게 되었다. 사장인 한태상의 손가락에 끼워져 있던 커플링의 주인이 서미도라는 사실을 잊은 채, 재희는 한태상의 인간성을 의심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더욱이 자신의 형이 살인죄로 감옥에 갔었다는 사실은 한태상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게 될 것은 뻔하다.

미도는 재희의 형인 창희의 등장이 불안하고 무섭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폭력이 사용되고 공포 분위기가 일어난 것은 창희가 등장하면서부터다. 재희에게 미도의 두려움의 원인은 자신의 형 창희의 폭력보다 창희가 살인자가 되게 만든 한태상을 원망의 대상으로 돌려세우게 될 듯하다. 원망은 깊어지면 증오가 된다.

미도를 향한 두 남자의 삼각관계에 중요한 분수령을 만들어놓은 7회였다. 재희는 미도가 말한 남자친구의 정체가 한태상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될지 아니면, 한태상을 미도를 유혹한 못된 남자로 오해하게 될지 궁금하다. 결과는 같다. 유혹했던 아니면 미도의 남자친구였든 한태상은 재희에게 더이상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남자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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