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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금나와라뚝딱! 한지혜, 막장 가족에 코믹활기 불어넣을 억척녀!

by 뷰티살롱 201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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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터가 남다른 드라마 한편이 주말저녁을 찾아왔다. 두집살림도 모자라 세집살림을 차렸던 보석회사 사장 박순상(한진희) 가족의 이야기다. 박순상의 아들들은 제작기 다른 엄마를 두고 있다. 첫째인 박현수(연정훈)만이 유일하게 조강지처 아내에게서 태어난 아들이다. 하지만 조강지처 부인은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가버렸고, 박현수는 둘째 부인의 손에 의해서 키워졌다.

둘째 부인인 장덕희(이혜숙)은 정실부인처럼 박순상의 곁에서 함께 살기는 하지만 반쪽짜리 부인이나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호적에는 올라가 있지않는 단지 동거녀의 신분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세번째 격이라 할 수 있는 민영애(금보라)가 있다. 민영애와 장덕희는 사실상 박순상이라는 남자에게는 동격이나 다름없지만, 함께 살고 있는 장덕희는 박순상의 옆에서 실권을 쥐고 있다.

수상한 드라마일 수밖에 없는 '금나와라뚝딱!'이 추락한 mbc의 주말극에 활력을 넣어줄 수 있을까? 소재면에서는 처음부터 막장요소를 그대로 드러내놓고 있기는 하지만 코믹적인 요소가 많은 드라마다. 특히 첫째인 박현수를 중심으로 아버지 박순상의 경영권을 놓고 벌이는 형제들의 첨예한 대립이 긴장감을 놓지않고 있다.

첫방송부터 한지혜의 파격적인 2중적 캐릭터가 시선을 잡았던 '금나와라 뚝딱!'은 한지혜의 2중 캐릭터 소화에 성공여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은 전개다. 박현수의 아내인 유나(한지혜)와 명량녀 정몽희(한지혜)는 성격부터가 180도 다른 인물이다. 도도한 재벌가의 딸 유나는 박순상의 가족 모두를 일거에 침몰시켜 놓을만한 까칠스러운 말들을 거침없이 내뱉았다. 하다못해 시아버지인 박순상의 가족사에 대해서도 거침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그런데 유나가 집을 나가버렸다. 분명한 것은 남편인 박현수와의 결혼생활이 문제가 되어서가 아니라 가족에 대한 문제에서 비롯된 가출이나 마찬가지였다. 이혼서류를 준비해 놓고 집을 나가버린 유나의 부재로 박현수는 아내와 닮은 몽희를 내세워 아내행세를 부탁하게 되었다. 

박현수의 그같은 위험스런 연극부부의 시작은 경영권을 넣고 벌이는 형제간의 대립에서 시작된 것이라 할만했다. 장남이었지만 박현수는 아버지 박순상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아들이었다. 하지만 박현수의 그같은 처지는 어릴적부터 장덕희에 의해서 철저하게 차단되어져 버린 장남으로써의 위치상실에서 온 것이라 할만했다. 장덕희의 친아들인 박현준(이태성)은 아버지로부터 인정받는 차남이다. 모든 것이 계획적이다. 친엄마 장덕희는 자신의 아들을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서 장남인 박현수는 아무것도 못하게 바보같이 키웠고, 차남인 현준의 능력을 아버지의 눈안에 들게 만들었다.

이는 삼남이자 막내인 박현태(박서준) 역시 마찬가지였다. 파주댁인 민영애의 아들인 박현태는 친엄마 영애와 떨어져 장덕희-박순상 밑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막내다. 이처럼 박순상 가족의 아들들에 대한 권력을 쥐고 있는 이는 아버지 박순상이 아닌 엄마 장덕희에게서 시작되고 있다. 장덕희는 자신의 친아들만을 위해서 교모하게 다른 아들의 잘못을 크게 부풀리며 아버지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천덕꾸러기 아들로 만들어버렸다. 남편인 박순상은 아내의 말을 그대로 믿고 있을 정도다.

이보다 극한의 가족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배다른 삼형제는 아버지 박순상의 사업을 물려받기 위해서 치열하게 경영권을 놓고 대립되어있는 상황이다. 그 와중에 장남인 박현수에게 아내를 닮은 몽희의 등장은 하늘에서 내려준 동아줄과도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살아온 환경이 서로 다른 유나와 몽희는 성격자체가 180도 달랐다.

 
박현수에게는 아내의 부재는 아버지의 눈밖에 나는 가장 큰 약점이기만 했다. 더욱이 아내 유나와 박현수의 결혼은 정략적인 결혼이기도 했다. 박순상의 보석회사 투자자이기도 했던 유나 아버지의 투자는 일종에 회사의 돈줄이라 할 수 있기도 한데, 그러한 배경탓일지 아내 유나의 입장은 박순상 가족에선 가장 상위에 있는 갑의 위치에 있었다.

아내 유나의 부재로 박현수는 몽희에게 대리아내를 연기해 달라고 부탁하고 그 댓가로 1억원이라는 거금을 주었다. 몽희는 동생 몽현(백진희)의 혼수비용을 위해서 박현수의 아내대역을 하게 되었지만, 처음부터 난관이다.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는 유나를 연기하는 것은 몽희에게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도도하게 보일 수 있는 행동이 어떤 사람에게는 똑같은 행동이라 할지라도 천박하고 싸구려 같은 행동으로 보여질 수 있다. 유나와 몽희의 성격이 그러하다. 유나에게는 귀족에 시크하다는 표현이 어울리지만 같은 행동이라도 몽희가 하게 되면 천박해 보인다. 장남인 박현수가 얼마나 위험한 도박을 벌이고 있는 것인가.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은 전혀 다른 성격의 1인2역을 소화해내는 한지혜의 변신이 눈길을 가게 하기도 하지만 서로 다른 삼형제간의 대립도 주목된다. 특히 막내인 박현태와 박현준의 대립은 극의 활력을 심어 준 모습이었다. 자칫 장남과 차남의 경영권 전쟁으로 아무런 존재감도 없을 듯해 보였던 막내 박현태의 반항은 6회에서는 눈길을 끌었다.


철부지처럼 사는 듯했던 막내 박현태는 형 현준에게 반기를 들었는데, 잠잠하던 가족에 파란을 일으킨 사건이기도 했다. 파주에 살고 있는 친모에 대한 가족들의 이야기에 발끈해 박현태는 형과 장덕희에게 반기를 들었다.

서로다른 엄마에게서 태어난 삼형제인 박현수와 박현준, 박현태 삼형제의 경영권 전쟁이 본격적으로 수면위에 떠오른 모습이 6회에서 보여졌는데, 긴장감과 코믹을 한꺼번에 잡은 모습이었다. 드라마 소재는 가족드라마로써는 눈살찌푸리게 만드는 가족의 형성이라 할만하다. 돈많은 보석회사 사장은 외도로 자식을 낳았고, 아들들을 모두 자신의 호적에 올려놓은 모습이니 파격적인 막장 소재라 할만하지 않은가.

거기에 몽희와 둘째 아들의 부인인 성은(이수경)은 시작부터가 남다른 관계다. 대학교때에 같은 선배를 좋아했지만 성은은 몽희로부터 선배를 빼앗고 선배와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었다. 하지만 결국 결혼하게 된 사람은 박순상의 아들인 박현준이었다.

박현수의 가짜아내 행세를 시작하게 된 몽희와 성은의 대립이 시작부터 예고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캐릭터간의 대립은 시작부터가 첨예한 대립으로 싸늘하기까지 하지만 코믹설정은 곳곳에 숨어있다. 억척녀로 자라난 몽희가 귀족스러운 유나를 연극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온갖 코믹함을 자아내게 될 것임을 예감케 하고 있고, 특히 자신의 진짜 동생인 몽현과는 한집안에서 형님동생 관계로 발전할 것인데, 몽희 혼자서 1인2역을 해야만 한다. 박현수와의 계약때문이다.

주말극으로 방영되는 mbc의 '금나와라 뚝딱!'이 추락한 mbc의 주말극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1인2역으로 빚어지는 몽희의 유나대역이 드라마에 활력을 심어넣어 주게 될까 주목된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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