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트릭스에서의 전투로봇, 혹은 인간의 감성을 지니게 된 바이센터니얼맨, 그리고 아이를 대신했었던 AI, 로봇아이 등등 로봇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트 영화들의 대표적인 단골메뉴이다. 더욱이 이제 곧 개봉하게 될 '트랜스포머4'나 퍼시픽림에 이르기까지 영화속에서 로봇은 거대해져 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월 19일에 방송된 tvN의 '창조클럽199' 4회에서는 로봇의 세계에 대한 강연쇼가 펼쳐졌다. 로봇박사 한재권과 로봇전자코의 박태현 교수가 출연해 커넥티브 강연쇼를 펼쳤고, 뒤이어 상상인재들의 '상상하라'를 통해 상상코인이 전달되는 커넥티브가 이어졌다.

수요일 저녁의 이른 시간인 6시 50분에 방송되는 tvN의 '창조클럽199'는 방송시간대가 무척 아쉬운 프로그램이기만 하다. 대부분의 샐러리맨들이 방송을 직접 볼 수 있는 시간대는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유용하고 토론해볼만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는 심야시간대에 어울리는 방송이기도 해 보인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지난 19일자 방송분을 필자는 CJ ENM센터에서 녹화되는 현장을 찾아가 보았었다. 지난 3회에서는 문화 예술분야의 장성은, 김명성 대표가 출연해 문화예술에 대한 키워드에 맞춘 강연쇼와 상상토크를 흥미롭게 시청했던터이기도 했었고, 4회 방송분의 녹화현장을 직접 찾아가보았던 지라서 편집된 모습이 어떠한지 궁긍하기도 했었다.


3회 방송에서 합류했었던 손미나 아나운서와 개그맨 서경석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데에 재미있었던 녹화촬영장 취재였다. 두 사람의 진행이 다이나믹하게 흘러갔었고, 녹화장을 직접 찾아서 본 스튜디오는 거대한 모습이었다.

촬영 카메라뿐 아니라 특히 방청객이자 상상인재로 구성된 99명의 출연자들이 위치하고 있는 층별 단상구조는 거대한 모습이기도 했었다.


tvN의 '창조클럽199'를 주목하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한데, 여타의 프로그램과는 달리 '창조클럽199'에서는 양방향 토론이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다. 요즘에는 SNS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의 의견을 문자로 전송하고 답변하는 형태를 토크쇼가 있기는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토론의 범위는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통하는 대화가 우선이라고 본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서 커뮤니티로 통하는 SNS는 실시간으로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과 통신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필자는 SNS를 통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소통이 늘어난 것은 인정하지만,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대화하는 스킬은 낮아졌다고 보여진다. 문자에 의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지는 활자의 세대이기는 하지만, 정작 사람들과 함께 마주않아 이해와 설득을 해야 하는 토론의 스킬은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일종의 통신의 편리함에 가려진 부작용이라 할만하겠다.

강연자로 나서는 두명의 명사가 무대에서 짧은 커넥티브 강연쇼를 펼치고 뒤이어 99명의 상상인재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모아지는 상상토크를 통해 '왜 그런 생각들을 했나'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전문자로 내놓으라 하는 명사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의견과 상상들이 99명의 상상인재에게서 나오는지라 TV를 통해 시청하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들이다.


4회에서는 한재권 로봇박사가 강연쇼에 출연했는데, 로봇에 대한 미래를 듣고 로봇이라는 분야가 주는 인간에 대한 부작용은 무엇인가에 대한 토론은 깊이있는 내용이었다. 최근들어 일반인들에게도 친밀하게 다가오는 것이 로봇이라는 분야다. 영화분야에서는 블록버스터의 주된 단골메뉴이기도 하고, 과학의 집합체가 바로 로봇일 것이다.

1970~1980년대 어릴시절을 보낸 현재의 중장년층들에게 어릴적 장래희망은 과학자가 1순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최근들어서 어린 아이들의 장래희망 1순위는 TV에 출연하는 연예인이나 혹은 가수나 배우 등이 자리하고 있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라 할만하다. tvN의 '창조클럽199'에서 로봇과 전자코의 명사들의 강연쇼는 이러한 점으로 볼때에 중장년층의 시청자들에게 공감가는 부분이라 할만하기도 해 보였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과학이라는 편리함에는 그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인간이 갈 수 없는 위험한 재난지역으로 구조로봇이 급파되기도 하고, 인간에게는 위험이 도사리는 화학공장이나 일본의 핵발전소 폭발사고와 같이 보호복을 입고 접근해야 하는 위험지대에 시설을 복구하기 위해서 인간대신에 로봇은 새로운 대안이라 할만하다.

하지만 과연 로봇이 인간에게 편리하고 안락한 삶만을 제공하는 것일까?

 
4회에서 펼쳐진 한재권 박사의 '로봇에 대한 부작용을 대비하는 방법은?'이라는 주제는 어쩌면 4회에서 가장 주의깊게 보야야 할 핵심이라 할만하다. 이러한 주제를 도출하기 위해서 한재권 박사는 로봇이 주는 혜택에 대해서, 로봇개발의 현주소에 대해서 다양한 정보들을 이야기해 주었다. 구글의 무인택시 시스템 개발도 그중 하나의 사례에 해당한다.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는 대안으로 어려운 일을 인간대신 해주게 된다면 인간들은 편안하고 윤택한 삶을 살는 것을 의미한다ㅏ. 그렇지만 과학은 언제나 빛과 그림자가 존재하는 법이다. 최근들어 지구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면, 범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혹은 '환경문제'일 것이다.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는 것, 혹은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은 사실상 인간의 손에서 시작된 것들이다.

자동차로 인간은 수백킬로미터의 거리를 단 몇시간만에 갈 수 있게 되었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하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은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 과학기술이기도 하다.

로봇의 부작용... 인간에게 편리함만을 주는 것일까?


수공업으로 이루어지던 과거의 공장이 기계화된 현대식으로 바뀌게 되면서 공장노동자들은 대거 실업사태를 만들기도 했었다. 앞으로의 미래는 어떨까? 무인자동차 혹은 무인택시의 등장이 있게 된다면 수많은 인력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는 것은 자명하다.

한재권 박사는 이러한 로봇의 부작용에 대비해야 하는 질문을 상상인재들에게 던져보았다.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고, 로봇을 제어하고 관리하게 함으로써 부작용을 막아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었다.

tvN의 '창조클럽199'는 커넥티브 토크쇼로 눈길을 끄는 이유가 이러한 출연 강연자들과 방청객이라 할 수 있는 창조인재들간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창업의 아이템을 생각케하는 동시에 앞선 세대의 성공적인 스토리를 듣게 됨으로써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방송이 tvN '창조클럽199'라 할만하다.

지난 4회에서 다루어졌던 한재권 박사의 로봇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로봇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비해 나가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를 토론하는 모습은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영화를 좋아하는 필자로써는 특히 SF영화들을 즐겨보기도 하는데, 헐리우드의 단골소재들 중 하나는 로봇의 진화에 대한 내용이기도 하다. 잘못된 프로그램이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인간을 굴림하고자 하는 로봇의 반란과 이를 저지하는 인간의 사투, 혹은 인간의 감성을 가지고 인간이 되고자 하는 안드로이드의 모습들은 영화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불과 30년이나 지난 영화이지만 리들리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에서 보여진 미래의 모습과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대립은 앞으로 로봇기술이 점차 발전해 나가게 되면서 인간이 풀어야할 가장 큰 핵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수요일 저녁 6시 50분에 방영되는 tvN의 '창조클럽199'의 다음회는 어떤 내용들이 소재될지 기대된다. 특히 명사들의 강연쇼는 창업을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팁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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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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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보고 갑니다~ 추천 누르고 갈게요 ^^



이 세상에 모든 인간들이 잠들어 있다면 어떨까.
지각을 지닌 인간은 자신이 해야 할일을 로봇에게 시키고 무한의 수면속에 빠져있다면...

디지털 영상의 새로운 혁명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했던 1999년도 <매트릭스>는 디지털 영상미학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던 작품이라 할만했었고, 영화에 등장했던 미래도시의 소재들과 인물들도 이름까지도 영화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영화였다.

그로부터 10년후 신작으로 개봉되는 <써로게이트(2009)>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의 영화로 워쇼스키 형제가 만들었던 매트릭스의 전주곡과도 같은 인상을 주는 영화로 보여진다. <대리, 대행자> 등의 사전적 의미를 가진 <써로게이트>는 한 과학자가 인간의 존엄성과기계의 무한한 능력을 결합하여 발명한 대리 로봇 즉 써로게이트를 통해 100% 안전한 삶을 영위하는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써로게이트가 공격을 당해 그 사용자가 죽음을 당하는 전대미문의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이야기는 달라진다. 미궁에 빠진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써로게이트>의 그리어(브루스 윌리스 분)는 피해자가 다름 아닌 써로게이트를 발명한 과학자의 아들임을 알게 되고, 전 인류를 절멸의 상태로 빠뜨릴 치명적 무기가 존재함을 깨닫는다.

인간복제의 시대

사실 인간복제라는 소재는 영화에서 주요 SF 장르를 굴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완맥그리그와 스칼렛요한슨 주연의 <아일랜드>나 아놀드슈왈제네거 주연의 <6번째날>에서 보여지던 인간복제는 복제된 인간을 통해 그 인간의 기억이나 장기교체 등에 대한 음모와 생명연장에 대해 다루어졌었다. 복제된 인간 또한 보통 사람과 다름없이 이성을 지니고 있다는 생명존엄의 귀결을 보여주기도 했었지만, 이러한 영화들의 공통점은 기계가 아닌 인간자체의 DNA 복제를 통해 생명을 지닌 존재를 창조해 낸다는 모습이었다.

신작 <써로게이트>는 어떠할까. 물론 이 영화는 인간복제의 모습은 아닐법하다. 인간복제와는 달리 기계적인 요소에 보다 더 깊게 관여되어 있어 흡사 스티븐스필버그의 <AI>나 혹은 로빈월리엄스의 <바이센테니얼맨>과 유사한 구도를 지니고 있다고 할법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기계라는 점에서 <AI>나 <바이센테니얼맨>과 같은 부류로 될법해 보이지만, 인간과의 교신이라는 부분에서볼때, 개체독립성을 지니고 있지는 않는다. 한마디로 기존까지 개봉되었던 여러 인간복제나 기계인간이라는 부류에서 한단계 진화된 새로운 장르를 보이고 있는 영화가 <써로게이트>라는 생각이 든다.


통제불능, 인간에 의해 창조된 세계, 기계에 지배하는 세계

1999년에 개봉되었던 <매트릭스>를 떠올려보면 통제불능의 스미스에 대적하는 네오(키아누리브스)는 인간을 구원하는 구원자로 등장한다. 인간이 살고 있던 세계는 모두가 진실이 아닌 허상의 세계였고, 그 세계가 매트릭스라는 곳이었다. 일종에 인간은 기계에 의해 사육당하며, 기계들에게 무한한 에너지의 공급원으로 존재한다.

<써로게이트>의 모습에서 본다면 현실의 기계들에게 한낱 매트릭스처럼 보여진다. 인간이 살고있던 세계에 터전을 잡고, 그 안에서 인간의 지시에 의해서 살아가는 기계들은 현실세상의 매트릭스안에 살고 있는 모습과 같아보인다. 왠지모르게 <매트릭스>와 <써로게이트>라는 영화는 묘한 데자뷰를 떠올린다. 현실세계에서 기계들을 대리인으로 시켜 일을 하고 일상생활속에 존재하지만, 인간은 잠들어있는 상태다. 그렇지만, 현실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여전히 인간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지배와 피지배의 계층적인 구조는 한마디로 동일적 시선을 자아내게 만든다.

이미 개봉되었던 <매트릭스>에서는 인간이 기계들에 의해 사육당하고 있었지만, <써로게이트>의 세상에서는 인간이 기계를 사육하는 모습이다. 복제인간이라는 소재가 지닌 독립성을 지닌 자아, 혹은 인공지능 로봇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과는 사뭇 다른 세계가 <써로게이트>에서 보게 될 법하다는 얘기다. 이는 점차 디지털 세상에서 인간이 기계를 대리인으로 시켜 자신의 일을 집행하게 하는 현실의 세계에서 어느순간 미래에는 지배당하던 기계들이 잠에 빠져있던 인간들을 공격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러한 모습은 미래도시 <매트릭스>의 전주곡이나 다름없는 모습일 듯하다.

아날로그 액션을 꿈꾸는 디지털 시대, 액션노장 브루스윌리스

액션전문 배우인 브루스윌리스는 아직까지도 <다이하드> 시리즈에서 실실 쪼개며 소위 카우보이 놀이로 대미를 장식하던 모습이 선하기만 하다. <마지막보이스카웃>에서의 총질 뒤에 오는 마지막 춤에서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관객에게 선사하는 모습이기도 했었던 배우가 액션배우의 대표인 브루스윌리스라 할만하다.

<본 기사에 기재된 사진들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사진에 대한 저작권은 터치스톤 픽처에 있습니다>

브루스윌리스의 신작 <써로게이트>는 아직까지도 건제한 액션노장의 연기를 관람하게 될 영화가 아닐까 싶다. 특히 그의 액션은 아직까지도 CG와 특수효과의 조화로움으로 화려한 영상미학을 추구하는 다른 액션배우와는 달리 오로지 맨몸으로 막아서는 아날로그적인 액션미학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소위 디지털 세대의 마지막 아날로그 액션노장이라고 해야 할까?

아날로그 시대는 끝이 나는 것일까? 인간이 지배하던 기계들의 세상, 현실의 매트릭스안에 갇혀있는 기계들이 반란을 꿈꾼다면 인간은 깨어나지 않는 영원한 잠속에 빠지는 매트릭스안에 갇히게 되는 모습이 될 듯하다. 그러한 두개의 시선이 교차된다면, <써로게이트>는 디지털 영상의 이니셔티브였던  <매트릭스>의 전주곡쯤 되는 세상이 되는 것은 아닐런지.... ....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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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르스 윌리스 추석 개봉작인가 보네요. 사진 보고 좀 놀랐어요.
    영화소개 잘 보고 가요.

  2. 어떻게 생각하면 아이로봇과 비슷한 컨셉을 가지고 있는 듯 싶네요~ 물론 아직 써로게이트는 보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봐야만 알 수 있겠죠?^^ㅎ

  3. 공각기동대 sac 에서도 비슷한 컨셉들이 나오죠..
    원격으로 의체를 조종하기도하고.. 그런 의체들을 해킹해서 다른 사람들이 이용하기도 하고..

  4. 이야~ 과연 매트릭스와 비교될 수 있을지...
    얼른 보고 싶네요. ^^

  5. 전 괜찮았는데 SF 액션영화라는 타이틀에 혹해서 보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매트릭스의 전주곡이라~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른 ㅋ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영화감독 곽재용 감독을 생각해보면 그가 제작한 영화들에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남녀의 로맨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과거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적 모티브를 담고 있는 모습이 여럿 눈에 띄인다.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과 차태현의 유명한 교복패션 모습도 그러하거니와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 주연의 비오는 교정을 함께 뛰어가던 장면이 인상적이던 <클래식>이라는 영화도 영상미와 감성적인 면이 훌륭했던 작품이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까지 이어지는 곽재용 감독의 그녀 시리즈에 등장하는 그녀의 이미지는 청순과 자유로움을 동시에 담고 있다. <엽기적인 그녀>와 속편인 <내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서 전지현은 과거의 남자친구를 잊지 못하는 그녀의 이미지다. 여기에 새롭게 개봉한 <싸이보그그녀>는 어떨까.

미래세계에서 현재로 돌아온 그녀는 사실상 인간이 아닌 로봇이다. 곽재용 감독은 <싸이보그그녀>에서는 사람이 아닌 싸이보그를 통해 전편이라 할 수 있는 <엽기적인그녀>와 <내여자친구를소개합니다>에서 보여주었던 엽기발랄한 그녀의 이미지를 그대로 채용하고 있다.

 
<싸이보그그녀>는 곽재용감독이 연출해낸 그녀시리즈가 환타지를 만난다. <엽기적인그녀>에서 보여지던 전지엽의 엽기발랄한 모습은 이 세상에 있을법하지만 좀처럼 생각할 수 없을만큼 이색적인 성격의 소유자라 할만하다.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듯한 그녀라 할까? <엽기적인 그녀>에서 보여지던 그녀와의 데이트는 무서우리만치 살벌하기는 했었지만, 한편으로는 로맨스의 극치를 보여준다. 연못의 깊이를 알기 위해 수영을 못하는 차태연을 빠뜨리며 '깊긴깊구나'라고 되뇌이기도 하고, 전철에서 지나치는 사람들의 발을 보면서 상대방의 뺨을 때리는 남녀의 모습은 어찌보면 말 그대로 엽기적이고 무서우리만치 보여지기도 하겠지만, 그녀와 그의 데이트에서 행사하는 폭력의 수위는 무서움보다는 한편의 해프닝과 코믹으로 보여지는 모습이었다.

<싸이보그그녀>는 어찌보면 <엽기적이던 그녀>의 정체가 비로서 밝혀지는 듯한 모습이다. 로봇이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감정은 없지만 점차 지로에게 감정을 느끼게 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로봇이 감성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무덤덤한 표정과 음식의 뼈까지도 소리내어 먹어대는 모습은 말 그대로 감정이 없는 그저 지로를 지키기 위해 나타난 모습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그녀에게도 감정이 생겨나는 듯한 모습이랄까.... ....

 
영화 <싸이보그그녀>는 얼핏 보기에는 스티븐스필버그의 <AI>나 로빈월리엄스가 <바이센테니얼맨>에서 맡았던 엔드류를 연상케 할만큼 로봇에서 인간적 감정을 찾아가는 듯한 모티브를 띠고 있기도 하지만, <싸이보그그녀>에서는 두 편의 영화에서 보여지던 로봇의 감성적인 모습찾기를 떠나서 과거로의 회상이라는 모습과 남자와 여자의 로맨스, 그것도 시공을 초월한 로맨스가 가미되어 새로운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또다른 재미는 로봇인 그녀가 시로를 만나서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시로옆을 지키며, 시로가 좋아할만한 것들을 이루어내면서 웃음을 짓지만 한편으로는 잠을 자지않고, 빈공간인 창밖을 주시한다는 점이다. 영화를 보면서 그녀의 그같은 행동은 감정을 찾아가면서 시로에게 인간에 대한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도 변하지 않는 행동이다. 그녀가 바라보는 창밖의 세상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관객들은 한편으로 의문을 자아내게 된다.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기 때문일까? 아니면 단순히 로봇이기에 싸이보그이기에 잠을 자지 않고 시로의 신변을 지키는 행동일까? 또한 그녀는 과연 왜 시로에게 온 것인지 묘한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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