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나는가수다> 9라운드 경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무대에 서자마자 호주공연을 끝으로 아쉽게 탈락한 조규찬 다음으로 등장한 가수는 거미였습니다. 거미의 출연은 오래전부터 스포일러로 거론되던 가수이기도 했었고, 출연했으면 하는 가수로 지목되던 가수였죠. 첫 경연에서 거미는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부르며 2위를 차지해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이소라의 <난 행복해>는 가수들이 부르기에 힘겨운 곡일 겁니다. 풍부한 감정선을 그대로 노래에 실려서 불러야 하는 노래이기 때문이죠. 또한 후렴구로 갈수록 고음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가수라면이야 고음이 문제시 될것이 없겠지만, 일반인들이라면 따라부르기도 어려운 노래이기도 합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에는 더더욱이나 따라부르기 힘든 노래라 생각이 됩니다. 듣기에는 쉽게 부를 수 있을 것 같은 멜로디의 곡처럼 느껴지지만, 막상 따라부른다면 어려운 곡이 이소라의 <난 행복해>라는 곡이라는 것이죠.

9라운드 경연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거미는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불렀는데요, 청중평가단들이라면 객석에 앉아서 듣는지라 어쩌면 거미의 클로즈업되는 표정들을 tv를 통해서 보는 것보다는 자세하게 보질 못할수도 있을 거라 여겨집니다(대형 스크린을 통해서 무대위에서 노래하는 가수의 얼굴을 자세히 볼수도 있을텐데, 나는가수다의 생방무대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참석한 적이 없는지라...). 가수들의 디테일한 면을 볼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시청자들이 더 잘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카메라 이동에 따라서 브라운관을 통해 가수들이 보여지기 때문이죠.

9라운드 1차경연이 펼쳐진 <나는가수다>의 무대를 보게 되면 두명의 가수가 눈에 띄더군요. 다름아닌 기존 가수인 윤민수와 처음으로 무대에 서게 된 거미였었죠. 두 명의 가수는 비슷한 유형의 음악을 선곡해서 부르게 되었는데, 윤민수는 태연의 <만약에>를 불렀고, 거미는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불렀습니다.

윤민수는 얼마전부터 감정과잉이란 점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가수일 겁니다. 처음 무대에 모습을 등장했을 때에는 그야말로 '저런 가수도 있었구나'하는 감탄을 쏟아내게 만들었지만, 경연이 계속될수록 무대위에서 펼쳐지는 윤민수의 감정선의 폭발은 '감탄'에서 '부담'으로 느껴지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그 정점은 아마도 가왕 조용필 특집으로 펼쳐진 경연을 시작으로 감정과잉이 이슈가 되기도 했었을 겁니다.

 
윤민수의 창법이나 혹은 노래하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팬들도 많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런 반면에 부담스러움을 느끼는 분들도 많이 있을거라 여겨지는데, 필자는 그중 한사람이기도 합니다. 태연의 <만약에>라는 노래는 여성이 부르기에는 애절하면서도 염원이 엿보이는 노래일 겁니다. 드라마 OST로 소개된 태연의 싱글 곡이기도 한데, 애절한 노래말과 음은 많은 사람들의 사람을 받았던 곡이죠. 그런데 가수 윤민수에 의해 불리워진 <만약에>는 애절함보다는 처절함이 엿보이는 곡이 아니었나 싶더군요. 

노래하는 윤민수의 표정에서도 처절함이 묻어나기는 마찬가지였는데, 언제부터인가 부담스러움으로 다가오는게 윤민수의 무대이기도 했었죠. 열창을 통해서 청중들의 마음을 흔들게 만드는 것이 가수이기는 하지만, 빅마마 이영현과 듀엣으로 불렀던 <체념>, 호주공연에서 불렀던 <아리랑> 등의 노래들을 듣게 되면 마치 감정의 끝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한 부담감이 드는 윤민수의 무대가 아닌가 싶기도 할 겁니다. 그런 부담감은 태연의 <만약에>에서도 여지없이 보여지더군요.


노래라는 것이 묘하게도 가수의 감정이 청중들을 동요시키기도 하는데, 구슬진 노래를 부르게 되는 눈물이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오기도 하고,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 어깨가 들썩이기도 하죠. 가수가 괜한 가수가 아니라는 것이 이러한 감정선을 노래에 실려 부르기 때문이겠죠.

처음으로 무대에 나온 거미는 <난 행복해>를 열창했는데, 들으면서 왠지 눈물이 나려 하더군요. 사실 이소라의 <난행복해>라는 곡은 그렇게까지 눈물샘을 자극하는 정도는 아닌데, 거미에 의해서 불리워지는 <난 행복해>는 왠지 슬프게만 느껴졌습니다. 나중에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요, 노래를 부르는 거미역시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서 노래에 감정을 실려서 불렀기 때문이더군요.


가수여서 무대에 서게 되는 순간이 좋아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나려 했던 것이고, 그러한 자신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행복을 느꼈던 것이었죠. 거미의 그같은 감정선은 청중평가단에게 전해졌을지 모르겠는데, TV를 통해서 시청하고 있으려니 왠지 마음이 짠~해지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무대가 끝나고 나서 바비킴이 거미를 배웅까지 나오면서 잘 불렀다며 격려해주는 과정에서 거미의 우는 모습이 보여졌는데, 청중평가단으로써는 아마도 그러한 무대 뒷모습은 볼 수 없었을 겁니다.

거미의 감정이입을 느끼면서 과거 BMK의 무대가 생각이 나더군요.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노래를 부른 BMK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후반부에는 음정까지 놓치게 되었는데, 결국 하위권에 머무는 결과를 보였던 적이 있었지요. 거미의 <난 행복해>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왜 저 가수는 저렇게 구슬프게 느껴지지?'라는 느낌이 든 것은 어쩌면 거미가 인터뷰에서 말하던 자신의 어려운 일들에 대한 기억들이 노래부를때 생각나서 노래속에 담겨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말 그대로 노래 하나로 가수들이 청중들을 웃고 울게 만드는 마법같은 무대를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거미의 무대는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면서 감정완급을 조절해나가는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표정 하나하나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는 TV를 통해서만이 어쩌면 거미의 감정변화를 읽을 수 있었지 않았나 싶어 보였습니다.

거미의 노래를 들으면서 먼저 부른 윤민수의 무대가 떠오르기도 하더군요. 조용필의 조언이었던 자신의 감정을 절제해 가면서 마지막에는 청중들이 그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말이 세삼스럽게 생각나면서 괜히 가왕이라는 칭호가 붙어진 것이 아니구나 싶기도 하더군요. 자신의 감정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것이 때로는 청중들을 감동시키고 흔들게 만들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절제를 통해서 가수가 느끼는 감정을 청중들의 몫으로 돌리는 것도 프로가수의 진면목은 아닌가 싶더군요. 새롭게 <나는 가수다, 나가수>에 합류한 거미가 앞으로 어떤 음악색을 선보이게 될지 기대가 커지네요. 개인적으로 9라운드 1차경연에서 눈길이 가던 가수는 역시 1위를 한 김경호와 처음으로 무대에 서게 된 거미, 그리고 공연이라는 묘미를 여실없이 보여주었던 인순이였는데, 나란히 1,2 3위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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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사실 이소라 씨를 더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두 이소라씨께 더 좋다구 생각했어요... ㅎㅎ 사람마다 역시 취향은 다른가 봐요 ㅎㅎ

    • 저 역시 이소라의 난행복해 라는 곡을 좋아해요. 거미가 불렀던 난행복해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실어서 부른다는 모습이 그대로 엿보이던 무대였던지라 몽클함이 느껴지더군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MBC의 <나는가수다>에서 BMK가 아쉽게도 종합 7위를 차지하고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7월 3일에 TV를 통해서 공개되었던  2차 경연에서는 윤도현이 영예의 1위를 차지한 모습이었죠. 사실 어느 가수가 잘했다 못했다를 판가름하기 가장 힘들었던 박뱅의 무대였던 것이 특징이기도 했었습니다.

3라운드 2차경연에서는 박정현이 시나위의 <겨울비>, YB가 나미의 <빙글빙글>, BMK는 이정석의 <사랑하기에>, 옥주현은 조장혁의 <러브>, 장혜진은 이광조의 <가까이하기엔 너무먼 당신>, 김범수는 김현철&윤상의 <사랑하오> 그리고 조관우는 김정호의 <하얀나비>를 불렀습니다.

2차 경연이 시작하기에 앞서 개인적으로는 조관우의 <하얀나비>가 영예의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해 보았습니다. 조관우만이 부를 수 있는 특유의 팔세토 창법이 중간평가에서 보기에는 너무도 잘 매칭이 되기도 했었고, 여성스러움이 스며든 한을 표출해낸다면 청중평가단으로부터 분명 호평을 받게 될것이라 생각이 들었던 때문이었죠.

예상했던 데로 조관우의 <하얀나비>는 청중평가단을 울리기도 했었는데, TV를 통해서 시청하는 저로써도 무언가 가슴이 뭉클~해짐이 느껴지는 곡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에 반해서 무대 포퍼먼스를 준비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들던 모습이기도 했었죠.

TV를 보면서 순위결정이 나오는 순간에 조관우의 곡이 분명 상위권에 링크될 것이라는 예상이 들었었는데, 물론 1위까지도 예상해 보았었는데 확신이 들지 않더군요. 다름아닌 윤도현 YB밴드가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였기 때문이었죠.

 
만약 윤도현이 나미의 <빙글빙글>이라는 곡을 1절에서만 그쳤다면 어쩜 1위는 조관우가 되었을 거라 생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윤도현은 프로그램에서 <대중들에게 락이라는 장르는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하는 장르>라고 얘기하곤 했었는데,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락이라는 장르가 대중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하더라도 다른 장르에 비해서 꾸준하게 사랑을 받는 장르이기도 하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강렬한 사운드가 장점이기도 한 락밴드는 방송에서는 발라드나 댄스 장르에 비해서 그다지 많이 보여지지는 않기도 합니다. 특히 사회 반항적인 음색을 지니고 있기도 하죠. 그렇지만 라이브로 진행되는 콘서트에서는 락밴드만큼 열광적인 무대는 없을 겁니다.

윤도현이 <나는 가수다>에서 보여준 나미의 <빙글빙글>은 헤비메탈의 라이브 무대를 보는 듯하기만 하더군요. 음악에 열광하는 청중들은 가수가 단순히 노래를 잘하기 때문만이 열광하는 것은 아니죠. 분위기와 무대의 향연에 몰입되어 가수가 아닌 청중임에도 노래에 빨려들어가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헤비메탈이나 락, 인디밴드의 라이브 무대는 청중을 열광시키게 하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날 2차 경연에서 YB밴드는 초반부터 무대가 엉망이 되는 징크스를 맞게 되었습니다. 다름아닌 기타줄이 끊어진 것이었죠. 음악하는 사람들치고 자신의 악기, 특히 밴드의 경우에는 악기가 잘못되어 버리면 콘서트가 엉망이 되는 상황을 맞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윤도현은 기타가 끊어진 채로 헤비메탈 풍의 <빙글빙글>을 불렀고, 청중은 그 음악에 하나가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윤도현이 1위를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은 위기를 장점으로 승화시켜 버린 것이었습니다. 다름아닌 기타줄이 끊어진 방송사고를 마치 사회자의 한사람처럼 멘트로 얘기하다 느닷없이 <빙글빙글 한더 더 갈까요? 안되는데요...> 하고 말하고는 후렴구를 연거푸 부르며 청중을 자리에서 일어서게 했습니다.

 
윤도현이 <어떻하지....> 라는 말을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연주를 끝냈다면 아마도 조관우의 1위는 차지했을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한 이라는 주제를 노래에 실려서 불렀던 조관우의 <하얀나비>는 청중을 눈물짓게 만들기에 충분했었던 무대였습니다.

그렇지만 윤도현은 자신의 징크스마저도 장점으로 만들어버리며 열광하는 청중들을 한단계 더 열광케 만들었었죠. 노래를 심사하기 위해서 500인의 청중평가단이 7명의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를 듣는것은 아닐 겁니다. 가수들의 무대를 함께 즐길수 있는 자리라 생각하기도 하겠죠. 윤도현은 청중들의 그러한 열광을 끌어올려놓은 모습이었습니다.

어쩌면 현장사운드를 주무기로 삼는 헤비메탈이 지닌 장점이기도 할 겁니다. 열광적인 기타 포퍼먼스와 드러머, 일렉트릭 악기들의 화려한 사운드와 헤드뱅이에 열광하는 청중이라면 음악이 끊기는 것보다는 한번 더, 한번 더를 외치기도 합니다. 스튜디오 공연이지만 YB의 공연은 마치 야외에서 거친 메탈속에 열광하는 청중이 함께하는 무대를 보는 듯하기만 하더군요. 어쩌면 다크호스라 생각되던 박정현마저도 무너뜨렸던 열광적인 무대였습니다.

<YB밴드가 불렀던 나미의 빙글빙글은 헤비메탈이 아닌 스카펑크로 편곡했다고 합니다. 원래 헤비메탈 풍으로 편곡하려 했었는데, 최종적으로 장르를 바꾸었나 봅니다. 댓글로 도움을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음악적인 지식이 해박하지 못한 탓에 글 중 오류가 있으니 숙지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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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인적으로 김제동과 함께 윤도현밴드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지금까지의 나는 가수가 방송분을 봐도 1절은 발라드 가수 뺨치게 은은하고 감미롭게 부르다가도 2절로 넘어가면서 분위기를 확 바꿔 모든 사람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그 스타일을 정말 좋아하지요. 특히나 새벽기차... 이번 방영분도 정말 멋졌나 보군요. 특히나 방송사고까지 안고 가다니... 어제 본방 사수를 못한게 이렇게 한이 될 수가 없습니다. 다시보기라도 꼭 봐야겠네요~

    • 보시면 청중과 하나가 되는 밴드문화가 이런것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거예요^^ 특히 윤도현이 '어떻하지...' 말할때는 노래끝내고 사회자로 돌아선 듯 싶었었는데, 깜짝 놀랐었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헤비메탈이 아닙니다 2011.07.05 06:5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스카펑크로 편곡했어요.
    원래 헤비메탈로 편곡하고 연습했는데 원곡과 완전히 딴 노래가 되버려서 경연 2일전에 모두 버리고
    스카펑크로 다시 편곡해서 부른겁니다.
    스카펑크가 처음에 가볍게 놀다가 뒤에서 신나게 노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윤도현씨가 첨에 귀엽고 앙증맞기까지한 코드로 부르다가 뒤에서 완전히 무대를 폭발시켜버렸고
    후반부에 기타음이 이상한걸 눈치챈 윤도현씨가 이를 누구도 생각지못한 반전으로(노래제목처럼 빙글빙글 다시 부르기ㅋㅋ) 이끌면서 청중단 완전 신나는 무대 빠져든겁니다.
    어쨌든 이 무대 보면서 "역시 YB!!!" 했습니다.

    가수는 희.노.애.락의 감정을 정확하고 완벽하게 잘 전달할수록 훌륭한 가수라 생각합니다.
    근데 슬픔을 잘 전달할수록 훌륭한 가수로 평가되는 반면 기쁨을 잘 표현하는가수는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죠. 특히 롹, 메탈이란 장르는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일부 마니아층으로 한정돼있었고, 이것을 대중화하는데 가장 많이 기여한 가수가 감히 윤도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도 많이 저평가됐던건 사실이고 지금도 그런면이 없지않아 계속되고있죠. 얼마전 다른 가수들이 그의 무대를 본후 정말 대박이다 제일 멋졌다할때 이렇게 말하죠.
    그럼 뭐해, 같이 신나게 놀구 딴사람 찍는데,,ㅎㅎ;; 그게 사실이고 그도 잘 압니다. 그런중에 다시 두번째로 1위를 했기에 더 값진 1위가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언제나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즐길수있는 롹을 하기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그의 모습이 멋있고 존경스럽습니다.

    •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해없도록 글 말머리에 장르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윤도현의 <빙글빙글> 흥겨운 한마당이었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래요~~



MBC의 주말 서바이벌 음악경연 프로그램인 <나는가수다>가 조관우와 장혜진이라는 가수를 투입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26일에는 최종 경연을 앞두고 중간점검이 이루어진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경연에서는 1위와 꼴찌의 격차가 불과 6%라는 차이밖에 없기 때문에 사실상 1위를 한 것도 꼴찌를 한것도 무의미한 상황이 된 것이나 다름없을 겁니다. 불과 몇표 차이로 설사 지난 1차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하더라도 최종 경연에서 하위권으로 밀려나 표심을 얻지 못한다면 탈락할 수 있는 소지가 있기 때문이죠.

박정현, 윤도현, 김범수, 옥주현, 그리고 BMK로 구성된 기존 가수들과 새롭게 합류한 장혜진, 조관우 7명의 가수들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조관우라는 가수에 대해 기대되는 바가 크기만 합니다. 어찌보면 음악적으로 비슷한 유형의 음악을 좋아한다기보다는 과거 학창시절에 들었었던 가요들을 불렀기에 익숙하고 친숙한 가수이기 때문이죠.

흔히 조관우 하면 8옥타브를 넘나드는 가성창법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특한 음악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가수입니다. 팔세토 창법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남성이 부르는 노래지만 어딘지 모르게 여성이 부르는 듯한 고음의 음색으로 음악팬들에게 사랑을 받기도 했었는데, <늪>과 <꽃밭에서>는 가수 조관우 외에 다른 가수가 부르게 되면 어딘지 모르게 어색함이 들기도 할만큼 조관우라는 이미지가 깊기만 한 노래일 겁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나는가수다>에 출연한 조관우는 김범수와 더불어 1차경연에서 공동6위를 차지하며 탈락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리고 2차경연에서 부르게 될 노래는 김정호의 <하얀나비>라는 곡입니다.
BMK는 이정석의 <사랑하기에>를, 박정현은 시나위의 <겨울비>, 윤도현은 나미의 <빙글빙글>, 옥주현은 조장혁의 <러브> 그리고 김범수는 김현철과 윤상의 <사랑하오>를 부르게 되었죠.


중간점검에서는 조관우가 앞으로 2차경연에서 부르게 될 노래에 대해서 잠시 보여졌었는데, 이번 2차경연에서의 각오가 엿보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조관우만의 개성을 살린 모습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았었죠.

조관우은 사실상 방송에서는 그리 많이 얼굴을 보여지지 않았던 얼굴없는 가수 중 하나일 겁니다. 함께 출연하고 있는 김범수가 과거 얼굴없는 가수로 알려진 바 있었는데, 조관우 역시 같은 케이스의 가수이기도 합니다.

중간점검에서 조관우는 김정호의 <하얀나비>를 한국적인 한을 담아서 노래할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한국적인 한이 서려있는 음악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어쩌면 <아리랑>이라는 곡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문득 조관우의 그같은 말을 듣고 나니 팔세토 창법과 가장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군요. 특히 중간점검에서의 모습을 보면서 음색과 노래가 묘하도록 일체감을 이루고 있는 듯하기도 한 모습이었습니다.

1차경연에서 김범수와 공동 6위를 한 탓에 조관우로써는 어쩌면 2차경연에서 다른 가수들보다 더 부담감을 안고 무대에 서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더군다나 현재 출연하고 있는 가수들 중에서 조관우는 가장 연장자이기도 하죠. 일종에 건강상으로 하차하게 되었던 가수 임재범이 보여주어야 할 프로그램상에서의 존재감을 안아야 하는 부담감도 있을 것으로 보여지더군요. 그렇지만 임재범은 출연하자마다 청중을 매료시켰었습니다.


최종 2차경연에서 부르게 될 조관우의 곡은 김정호의 <하얀나비>라는 곡이었고, 조관우는 한이 서려있는 느낌을 살려 국악을 접목시키 볼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하차한 임재범이 불렀던 남진의 <빈잔>이라는 곡이 떠오르더군요. 원곡자인 남진과는 달리 임재범이 불렀던 <빈잔>은 메탈과 국악을 혼합시켰던 노래였었죠. 거기에 뮤지컬 배우인 차지연의 피처링을 통해서 묘하도록 사무치는 한으로 승화시켜 놓았습니다. 비록 경연에서 임재범은 남진의 빈잔이라는 곡으로 우승을 하지 못하고 4위에 그치기는 했었지만, 무대에서 보여주었던 포퍼먼스와 가창력 그리고 존재감은 최고였던 곡이었습니다.

가수 조관우가 도전하게 될 김정호의 <하얀나비>라는 곡은 어찌보면 임재범이 불렀던 <빈잔>의 느낌과는 180도 다른 느낌의 노래이기도 합니다. 임재범이 불렀던 <빈잔>은 한이라는 정서를 밖으로 표출시켜 냄으로써 일종에 잠재되어 있는 감정을 뽑아내듯이 불렀다면 <하얀나비>는 일종에 안으로 숨죽이면서 삭히는 응어리같은 한이라고 볼 수 있는 음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언듯 중간점검에서 조관우의 노래를 들으면서 느껴지는 것이 노래와 춤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된다면 임재범이 불렀었던 <빈잔>이라는 무대를 넘어설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군요. 임재범이 남성적인 모습에서 한국적인 한에 대한, 응어리를 뽑아냈다면 조관우는 여성적인 한국적 한을 뽑아낼 수 있지 않나 싶은 모습이었습니다.


대북과 피처링을 통한 힘있는 무대 포퍼먼스가 아닌 가야금의 선율과 승무의 결합을 통해서 조관우가 2차 경연의 모습을 청중평가단에게 보여준다면 어쩌면 상위권으로의 진입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만큼 조관우의 팔세토 창법은 어딘가 모르게 듣고 있노라면 눈물이 날 것만 같은 애절함과 처연함이 실려있는 음악적 색깔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가지 중간점검을 시청하면서 우려되는 점이 있었다면 조관우의 음유시인에 대한 가수들의 평가였었죠. <나는가수다>의 징크스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첫번째로는 피아노를 치면 떨어진다는 징크스가 그것이고, 두번째는 평가를 하는 사람이 되면 떨어진다는 징크스일 겁니다. 그 대표적인 가수가 김연우였었죠. 중간평가에서 노래하는 가수들의 노래에 대해서 평가하던 김연우가 화제가 되기도 했었지만, 결국 탈락하게 된 비운을 맞기도 했었습니다. 징크스는 깨라고 있는 것이기에 이번 조관우의 2차경연에서는 모든 징크스들을 날려버렸으면 하는 바램이 들기만 합니다. 2차경연에서 조관우의 <하얀나비>가 어떻게 불리워질지 기대가 크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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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음주.... 2011.06.27 13:3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다음주..아니 이번주인가요. 나는 가수다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편곡자분도 포인트를 정확히 잡아내시더군요. 편곡자의 권유로 처음 불러보는 노래를 들으면서 뭔가 가슴속이 찌잉~~ 하는 느낌이...

  2. 호호님 2011.06.28 12:0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어제 27일 스포일러보니까 굉장히 잘하셨다고 합니다.. 다녀오신분들 이야기로는 상위권 예상이라고 하던데요.. 기대해도 될듯 합니다..

  3. 음..처음부터 태클걸어죄송한데 포퍼먼스가 아니라 퍼포먼스죠..;;;performance...;;ㅎ

    암튼 저도, 승무의느낌이난다고생각했어요. 재범님이 한을 밖으로표출하는, 무용으로 따지면
    한국무용느낌이었다면, 조관우님은 안으로 삭이는..조용히 미소짓고있음에도 슬픔이 느껴지는
    조용한아침의나라" 라는 느낌이 드는... 한국무용의 승무. 그런느낌이었다고 저도 느꼈는데..
    사람의 마음은 다 비슷한듯..^^

    저도 너무감동했답니다.ㅎㅎ

    좋은글읽으면서 포퍼먼스살짝..거슬렸었;;ㅈㅅ ㅎㅎㅎ 고쳐주세용 ㅎㅎ




아이돌 가수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나는가수다>의 패러디물인가?
KBS2채널의 <불후의명곡2>가 아이유, 창민, 종현, 예성, 요섭 그리고 효린 여섯명의 아이돌 가수들로 경연을 펼쳤습니다. 1차와 2차 경연을 통해서 이루어진 <불후의명곡2>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200명으로 이루어진 청중평가단에 의해서 우승자와 탈락자가 곧바로 선정되었고, 우승자는 다시 다음 도전자와의 점수로 당락여부가 결정되는 모습이었습니다.

MBC의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선을 보였을 때 청중 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열광하게 만들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청중들에게 가수들이 평가를 받는다는 것 자체에서 오는 압박감으로 출연가수들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압박감이 마치 신인가수가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서서 노래를 부르는 듯한 설레임과 떨림이 가수들에게 역력히 묻어났었죠.

가수들은 흔히 무대에서 자신의 노래실력과 포퍼먼스를 통해서 청중을 감동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가수라는 직업, 노래라는 것이 사람을 열광케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기도 하죠. 그렇지만 오디션 무대도 아닌데 실력있는 가수들이 도리어 자신들의 노래를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은 아이러니를 넘어서 신인등용문에서나 느낄 수 있는 두려움과 떨림을 받게 될 것이라 보여집니다.

KBS2채널의 <불후의명곡2>가 6명의 아이돌 가수들로 채워졌었지만, 왠지 MBC의 <나는가수다>와는 다른 가벼운 느낌이 들더군요. 무엇때문이었을까요? 아이유나 효린, 종현이나 그밖의 도전 아이돌 가수들의 실력이 뒤떨어져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나는가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가수들에 비해서 노래가 떨어진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는 아이돌가수와 오랜시간동안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거나 혹은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기존 가수들과의 차이는 인생에서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은 아닐까 싶기도 하더군요. 심수봉의 명곡들을 부르는 미션으로 최종 경연무대를 선보였던 아이돌 가수들의 무대는 <나는가수다>에서 임재범이 김연우게 대해서 평가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빈잔>과 <여러분>을 통해서 폭풍존재감을 선보였던 임재범은 자신의 노래를 한풀이식으로 얘기했었고, 김연우의 노래를 <정직하게 부르는 가수>라고 말했습니다. 가수가 가수에게 <가수같이 노래한다>라는 말은 어쩌면 가장 화려한 찬사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가수에 의해서 평가된 무대에서 <가수다>라고 했으니 그야말로 가장 좋은 평가일 수 밖에 없겠죠. 그렇기에 임재범은 <나는가수다>에서 앞으로는 <노래를 할 것>이라고 말했었죠. 김연우처럼 말입니다.

그렇지만 임재범이 극찬한 김연우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청중들에게 감동어린 무대를 선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떨어진 것이 아니라 출연했던 임재범, BMK, 김범수, 이소라, 윤도현, 박정현에 비해서 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돌 가수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불후의명곡2>에서는 효린이 최종우승을 했습니다. 효린의 노래를 들으면서 시대가 변했다는 것도 느껴지더군요. 심수봉의 <그때그사람>이라는 노래를 섹시컨셉으로 새롭게 편곡되어 불리워졌습니다. 어쩌면 아이돌 그룹가수들이 보여지는 요즘의 섹시컨셉과도 완벽하게 들어맞는 편곡이라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심수봉의 노래, 과거의 노래죠. 아마도 과거의 노래들을 듣는 중후반의 청중들이나 시청자들에게 심수봉의 노래는 가슴속에 응어리진 한을 끌어내는 음악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불후의명곡2>에서 선보였던 <남자는배여자는항구>, <여자이니까>, <미워요>, <백만송이장미> 등이 선보였는데, 아이돌 가수들에 의해서 시대가 변해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방송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시대가 변했다 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역시 연륜이라는 것이더군요. 아이돌 가수들의 본격적인 경연 무대가 있기전에 심사의원으로 자리한 심수봉의 <비나리>라는 노래가 선보였습니다.

 
피아노를 치며 노래부르는 심수봉의 무대를 보면서 마치 <나는가수다>에서나 느낄 수 있는 감동스러움이 전해지기도 했었습니다. 명곡은 부르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들 하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는 가수 심수봉의 무대였었습니다.

심수봉의 무대가 끝나고 본격적인 경연 무대에 돌입했는데, 아이돌의 무대를 보면서 새롭게 편곡된 심수봉의 노래들이 선보였었죠. 그렇지만 왠지 2%의 부족함이라고 할까 싶은 느낌이 들더군요. 감동어린 무대라는 것이 빠져버린 듯한 느낌이었죠. <나는가수다>에서 임재범이 가창력으로는 끝장을 보였던 김연우에 대해서 극찬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아이돌 가수들의 무대를 보면서 <정말 노래 잘 부른다>라는 말이 생각났기 때문이었죠. 또하나의 문제점은 <나는가수다>라는 방송과 너무도 흡사한 모습이라는 것이 단점이라 할수 있었습니다. 500명의 청중평가단에서 200명의 규모로 축소되어버린 듯한 평가단의 규모가 마치 <아이돌VS나가수 가수>의 감동차이가 아닌가 싶어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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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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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 첫번째 탈락자인 김연우의 자리에 두명의 가수가 새롭게 투입되었습니다. 아이돌 그룹인 <핑클>의 맴버였던 옥주현과 리틀 임재범이라는 별칭을 받고 있는 JK김동욱이었죠. 새롭게 투입된 2명의 가수가 자리한 첫번째 경연에서 옥주현은 영예의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1위인 옥주현에 대한 여론의 평가는 그다지 좋게 보지 않는 모습같기만 해서 마음이 아프기만 하네요. 응당 축하받아야 마땅했었던 무대였고, 7명의 가수들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기에는 훌륭한 무대를 선보였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청중평가단이 아닌 TV를 통해서 <나는가수다>를 시청했던지라 편집시비로 붉거진 옥주현 편애라는 것에 대해서는 어쩌면 평중평가단의 한사람으로 참석했던 방송카메라에 잡혔던 당사자만이 아는 사실일 겁니다. 그렇지만 옥주현의 무대에 대해서 '일부러 BMK의 감동스러웠던 장면을 짜집기 한 것'이라는 분석글들이 많더군요. 사실이거나 혹은 거짓된 조작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가수 옥주현의 흠집내기는 안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기만 하더군요.

나가수 성공의 1등공신이라 할만한 임재범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게 되었는데, 다시 복귀하게 되는 잠정 하차인지 아니면 영원한 하차인지에 대해서는 임재범의 모호한 대답이 보여짐으로써 앞으로 다시 출연하게 될지는 의문이 되더군요. 하지만 임재범이 다시 출연하기를 원한다면 출연못할 이유는 없는 것이겠지요. 영예의 1위를 한 모습으로 하차를 한 것이었기에 말입니다.

JK김동욱과 옥주현이 새롭게 투입된 첫번째 경영 무대는 그야말로 환호를 내지르기에 충분한 모습이었습니다. 출연가수들이 자신들의 장르가 아닌 마치 실험무대나 다름없는 장르의 파괴를 보는 듯한 모습이 역력했기 때문이었죠. 가수들마다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그 세계에 1인자가 되어 고수하는 모습이었지만, 이번 경연무대는 장르의 파괴라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김범수는 부활의 <네버엔딩스토리>를 부름으로써 소프트락을 선보였습니다. 이승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많이 알려지기는 했던 곡이었는데, 보통 가수들이 부르기에는 부르기가 어려운 연속적인 후렴구가 애절하게 느껴지는 곡이었습니다. 하지만 김범수는 이승철이 불렀던 것과 다르게 색다른 김범수만의 창법으로 노래를 불렀던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김범수 외에도 이소라와 윤도현 밴드 또한 임재범의 <주먹이운다>와 마그마의 <해야>를 불렀습니다. 일렉트로닉 기법으로 마그마의 <해야>를 부른 윤도현 밴드는 기립박수를 받기까지 했을만큼 <락큰롤베이비>에 걸맞는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소라 역시 하차하게 된 임재범을 위해서였던지 <주먹이운다>라는 노래를 불러 신선함을 보여주었죠. 

청중 평가단으로부터 이소라와 윤도현은 1위는 아니었지만 7명의 가수들 중에서 좋은 평점을 이끌어냈던 경연무대였습니다.

그리고 박정현은 유재하의 노래인 <그대내품에>를 부르며 컨디션 난조임에도 출연가수로는 가장 안정적인 멜로디를 선보이고 있는 보컬이라는 칭송에 무색함이 없는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첫번째 경연에서는 두명의 가수가 마음에 들어오더군요. 첫번째는 소올의 국모인 <BMK>였고, 또다른 한사람은 첫번째로 무대에 서게된 <옥주현>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무대는 동일하게도 눈물의 무대를 청중평가단에게 선보였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BMK>는 2년이 된 어머니의 기일이라는 말과 함께 김광진의 <편지>를 들려주었습니다.


BMK의 노래를 들으면서 개인적으로도 김광진의 <편지>를 좋아했었기도 했거니와 인터뷰를 통해서 들려주던 BMK의 사연때문에 가슴이 짠하기까지 했었습니다. 어쩌면 평가를 하기 위해서 모인 500명의 청중평가단들도 BMK의 노래사연을 알게 되었더라면 분명 이번 첫번째 경연 무대는 <BMK>가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었습니다.

가수는 단지 노래를 잘하는 것만으로 감정을 청중들에게 들려주지는 못합니다. 음이탈도 예술이라는 임재범의 노래를 들으면서 청중들이 열광하게 되는 것은 무엇보다 임재범이 노래하는 모습에서 혼을 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감정을 노래에 담고 멜로디에 묻어있는 가사와 가락을 완전하게 청중에게 이해시켜야만 감동을 주는 것이겠죠.

그런데 BMK는 감정을 청중에게 전달하는 것까지는 성공했었지만, 자신의 감정에 노래를 빼앗기는 듯해 보였었죠. 김광진의 <편지>라는 노래자체만으로도 감성적인 멜로디를 지니고 있는데, 어머니의 생각으로 자신의 감정을 노래속에 담다보니 BMK의 무대는 사실상 감정을 전달받을 수 있었던 반면에 다른 한편으로는 노래라는 부분을 놓치고 말았었던 무대로 보여지더군요. 7명의 가수들의 무대를 평가하기 위해서 모인 청중평가단으로써는 BMK의 사연을 모르고 있었을 겁니다. 인터뷰 따로, 무대따로 나가고 있는지라 그랬을거라 여겨지더군요. 생방송이 아닌 녹화방송이기 때문이죠. 노래 자체만으로 본다면 BMK의 노래는 사실상 7명의 가수들중 최악이었을 거라는 얘기죠. 녹화방송인 <우리들의일밤 : 나는가수다>를 시청한 시청자들이라면 어쩌면 BMK의 가슴뭉클한 사연과 왜 노래를 그렇게 불렀는지 확실하게 감정전달이 되어서 가슴뭉클함을 느꼈을거라 여겨집니다.


평가순위가 발표되는 순간을 시청하면서 마지막으로 두명의 가수가 남게 되었는데, BMK와 옥주현이었습니다. 어쩌면 생방송으로 청중평가단으로부터 평가를 받게 된 것이라면 BMK의 사연보다는 옥주현의 가창력이 주효하게 작용했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나는가수다>는 가수들이 노래만을 하기 위해서 무대에 서는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물론 청중평가단들도 7명의 가수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즐기기 위해서 왔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청중평가단에게 나누어지는 평가표에 기재하는 순간 청중평가단은 청중이 아닌 심사위원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한사람 한사람 무대에 올라와 노래하는 모습을 즐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알게모르게 어떻게 노래할까? 하는 평가의 기준을 세우고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참 무서운 프로그램이죠. 가수들이 노래하는 것을 즐기게 해놓고 잔인함까지 청중들에게 맡기는 것이니까요.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가 떨어지더라도 제작진으로써는 도의적 책임이 없는 것이죠.

옥주현의 무대를 직접 본 청중평가단이라면 아마도 무대위에 서서 노래부르는 옥주현의 긴장감을 느꼈을거라 여겨지더군요. 마치 한차례 장난스러운 포퍼먼스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김건모가 진심을 담아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첫시즌의 여운을 떠올리던 모습이었습니다. 옥주현으로써는 가수로써 자신이 청중에게 노래로 평가받게 되는 자리에 처음으로 올라서게 된 무대였습니다. JK김동욱이 맨발로 올라서며 긴장하고 비장하게 노래했듯이 옥주현 또한 자신의 실력을 한층 더 살리려 했었던 열창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수는 노래를 선사한다고들 하죠. 흔히 선사한다는 것은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가수다>에 출연하는 가수들은 선사한다는 것 외에도 평가받는다는 것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신인가수도 아닌데 가수로써의 자질을 평가받는다는 게 어불성설이겠지만, 프로그램 자체가 그렇습니다.

옥주현의 1위를 두고 뭐라 하는 평가들이 많더군요. 그렇지만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옥주현의 무대를 본 청중평가단으로써는 옥주현의 진심이 통했던 거라 보여집니다. TV를 통해서 보고 있으면서도 옥주현의 실력은 최고라 느껴지기만 했었던 무대였습니다. 특히 실험무대로 빛냈던 다른 가수들에 비해서 처음으로 무대에서 올라서서 노래하게 된 옥주현은 그 짧은 노래 하나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진심이 엿보였었죠.

어쩌면 옥주현에 대한 비난은 전직 아이돌 가수라는 타이틀이 적잖게 작용하고 있을 거로 보여지더군요. 특히 <나는가수다>를 아이돌판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제작의도가 기사로 나오기까지 했으니 사실상 아이돌 가수에 대한 여론형성이 이루어지고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할 겁니다. 그렇기에 비난을 받을수도 있겠다 싶지만, 1번째 경연무대에서 옥주현의 무대는 손가락질을 받을만큼 나쁘지 않았던 무대가 아닌가 싶더군요. 또한 당연한 1위무대였다고 보여졌습니다. 처음 기존 가수들이 <나는가수다>에 올라설 때의 긴장하던 모습이 옥주현의 긴장스러운 모습과 오버랩이 되기도 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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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가장 큰원인은.. 그 이전 4 가지가 없네 아이돌 출신이네..

    가수가 아닌 뮤지컬 배우로만 살아온........ 사람에게 무슨 자격이 있냐? 이거였는데

    이번에 특혜 논란 편집 논란때문에 등수도 믿을수 없다 이거죠..

    의심은 커지면 어마어마 해지는거죠 신 피디가 직접 해명 했으면 하는데 모르쇠로 나오네요

    1박2일하고 정면 승부 할려고 시간대도 옴기고 싶다 하던데.. 지금 하는 꼬라지는 망할거 같은데..

  2. 이연우는 너무하잖아요 ....

    김연우인데

    쩝 씁쓸하네

  3. 미르의꿈 2011.05.31 01:4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뭔가 짜고치는 고스톱에다 수제품 옷사이에 잘찍어낸 기성복이 있는 느낌. 별감흥이 없었습니다.

  4. 옥주현 1위가 문제가 아니라 이제 신정수pd 자체가 문제입니다.

  5.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고
    좋아하고 싶은 것만 좋아하는 겁니다.

    애초에 감동받을 준비가 되어서 찬양하려고 기대하며 듣는 임재범씨의 노래와
    가뜩이나 마땅찮은 언제든지 까기 위해서 듣는 옥주현씨의 노래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게 들리겠죠 ^^

    안타깝네요
    청중평가단은 휩쓸리지 않았다고 봅니다

  6. 그러면 2011.05.31 20:2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임재범의 노래는 큰 기댈 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 기대에 못미친다면 평가는 형편없이 내려가져

    그 어마어마한 높이의 기대에 근처라도 닿아야 감동을 받는겁니다.

    반면 옥주현은 애초에 기대치가 작져, 그 작은 기대치만 넘겨도 노래 잘한다는 소릴 듣고

    조금 더 크게 넘기면 쉽게 감동 받습니다. 임재범 기대치를 99라 놓고 옥주현 기대치를 50이라 놓는다면

    이해 되시나여 똑같이 70을 불러도 임재범은 예전보다 못하네 소릴 듣는 반면에 옥주현은 잘부른다, 감동적이다

    라는 소릴 듣져 제대로 알고 말하시면 좋겠습니다.

  7. 댓글 다시분들.
    옥주현이나 PD가 문제가 아니라..
    당신들.... 잣대의 프레임에 문제가 있는거요.

  8. H님 그렇게 따지자면

    옥주현양이 등장한 이후 시청률이 급감한 것은 어떻게 해명하실겁니까??

    시청률 3%가 소수의 '악플러'였을까요?? 과연??

    전 국민을 '잣대에 문제가 있는' 타진요 혹은 악플러로 보시는겁니까?

    그렇게 나오신다면 저도 똑같이 돌려드립니다. H님 당신의 잣대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지 않으십니까??



윤복희의 <여러분>이라는 노래는 모두가 알고 있는 유명한 노래입니다. MBC의 <나는가수다>에서 임재범이 부르게 된 미션곡이었죠. 윤복희의 <여러분>은 사실 윤복희라는 가수만이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곡일 겁니다. 여러 가수들에 의해서 불리워지기도 했던 노래이기도 하지만 여자가수가 아닌 남자가수가 부르게 되는 <여러분>이라는 노래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기도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여성이 부르는 음색과 남성이 부르는 음색은 확연한 차이가 있는데, 2차 경연에서 부르게 된 임재범의 순서를 기다리게 했던 부분도 이러한 다른 느낌의 <여러분>이라는 노래를 듣기 위해서였었죠. MBC의 <나는가수다>는 사실상 처음부터 박빙의 대결이나 다름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부르게 된 이소라는 차분하고 그동안 파워풀한 성향의 색깔을 버리며 2차경연에서는 <사랑이야>를 불렀습니다. 이소라 자신도 2차 미션곡은 힘을 빼고 차분하게 부르는 형태로 노래했다고 했었죠. 사실상의 경연에 불을 지핀것은 두번째로 무대에 서게 된 <BMK>로 보여지더군요. 이선희 <아름다운 강산>을 BMK 특유의 파워풀한 창법으로 청중을 압도해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BMK에 의해서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형성된 <나는가수다> 2차경연은 미친무대나 다름없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윤도현밴드의 <런데빌런>은 아이돌 그룹의 노래에서 완벽하게 메탈계열로의 전환을 여지없이 보여주어 TV를 통해서도 보는 사람에게 흥분되기끔 하더군요. 홍대에 있는 인디밴드 콘서트장에 가게되면 음악이 울려퍼지는 파장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곤 하는데, 윤도현 밴드의 <런데빌런>은 화산폭발같은 것이었다고나 할까 싶은 모습이었습니다.

 
조관우의 <늪>을 부르게 된 김범수의 무대역시 압도적인 모습이였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고음의 창법으로 부르게 되는 노래가 조관우의 <늪>이라는 노래인데, 가수들에게도 사실상 조관우의 창법은 소화해내기 어려운 것이라 보여집니다. 완전한 편곡에 의해서 키를 낮춰 부르게 되지는 않을까 싶었었는데, 김범수는 <늪>이라는 곡을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치까지 내는 듯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차 경연에서 7위를 했었던 김연우가 궁금했었죠. 가장 탈락자에 근접해 있는 김연우였던지라 '모 아니면 도'로 2차경연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김장훈의 <나와같다면>를 부른 김연우는 자신의 무기인 고음으로 승부를 내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무반주를 통해서 자신의 무기인 미성을 청중에게 최대한으로 보여주었던 무대였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김연우는 4차경연에서 4위를 차지함으로써 종합점수를 통해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2차경연에서는 5명의 무대가 특히 독보였던 무대였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임재범의 <여러분>이라는 곡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할만한 무대였습니다.

   
임재범이 노래를 부르게 되면 왜 자꾸만 뭉클해지는 걸까 싶기도 했었습니다. 열창이라지만, 마치 자신의 삶을 노래하듯이 부르는 임재범의 모습과 노래에 빠져들게 되기 때문일 겁니다. 윤복희의 <여러분>은 임재범이 아닌 어느 가수가 부르더라도 왠지 한편으로는 희망적인 면과 또 다른 한편으로는 감성적인 면이 두드러진 곡인데, 임재범은 이 두 가지를 완벽히 들려주는 듯한 모습이더군요.

가수들의 경연무대인 <나는가수다>를 통해서 탈락자가 생겨나는 것은 정해진 룰이기는 하지만, 1차와 2차경연 모습을 보면서 '탈락자는 무슨 탈락자... 단지 인기순위일 뿐' 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노래의 선곡에 의해서 그때 그때의 무대에서의 가수들의 모습에 청중평가단의 표심이 달라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임재범은 지난 1차 경연에서는 빈잔으로 4위를 차지한 것을 보더라도 열창을 보여주지만, 부르게 될 곡 역시 투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느껴지더군요.

흔히 음악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데, 왜 사람들은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 열광하게 되는 것일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사실상 한 가수가 <나는가수다> 무대에 올라서서 노래를 부르는 시간은 5분여 시간밖에에는 되지 않죠. 이같은 모습은 여타의 음악방송과 같은 시간일 겁니다. 하지만 가수들이 무대에서 청중에게 보여주는 진정성 면에서는 아마도 <나는가수다>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가수로써 무대에 서고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같겠지만, <나는가수다>는 탈락자와 순위를 만들어놓음으로써 출연가수에게는 일종의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간 피가 마르는 듯한 느낌' 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입니다. 물론 가수들의 노래를 듣는 청중이나 시청자들은 단지 출연가수들의 노래를 들을 뿐이겠지만 정작 '무대에 서는 가수는 자신이 평가받는다' 는 긴장감을 그대로 드러내게 되고, 청중이나 시청자들은 가수들이 느끼는 긴장감을 그대로 느끼게 되는 셈이죠. 그렇기에 다른 음악프로그램에서 노래부르는 가수들의 무대와는 다른 기운을 느끼게 되는 것일 겁니다.

2차경연 무대에서 순위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사실상 중요치 않아 보였던 무대였습니다. 이번 2차경연에서 가수들의 노래경연은 인상적이기도 했었는데, 특히 버라이어티적인 면에서 눈길을 끌던 모습은 윤도현과 임재범의 관계였습니다. 목감기로 고생을 하며, 마지막에는 링거까지 맞고 출연하게 된 윤도현 대기실을 임재범이 찾았었습니다.

 
경쟁자들로 이루어져 있는 7명의 가수들은 사실상 누구 한사람은 이번 2차경연에서는 판가름이 나게 되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윤도현은 무대에 올라서기도 전에 건강이 악화되어 있었습니다. 가수에게는 치명적이라 할 수 있는 목감기에 걸려있었기 때문이었죠.

지난 주에는 한차례 독감으로 고생을 했던 임재범은 누구보다 목감기에 걸린 윤도현의 상태가 걱정되었을 겁니다. 특히 음악으로 승부를 거는 가수에게 감기는 가장 큰 천적일 겁니다. 가수들에게는 경연무대가 있기까지 모두 격리되다시피 하면서 방을 따로 배정받게 되는데, 임재범이 윤도현의 대기실에 가게 된 것은 일종의 패널티가 적용될 수 있는 행동이었을수도 있어 보였습니다. 개그맨 매니저들이 경쟁 가수들의 대기실을 기웃하는 것이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경쟁가수가 다른 가수의 대기실에 찾아간 것은 지금까지 <나는가수다>에서 임재범이 처음이란 생각이 드네요.

임재범은 윤도현이 노래부르기도 전에 목을 풀려 하자 이를 저지하고, 안정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향을 피워서 안정감을 찾게 하는데 도움을 주었죠. 임재범이 락 후배인 윤도현에게 보여주었던 배려는 7명의 열광적으로 무대에서 보여주는 노래경연과 같이 가장 인상적인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7명으로 구성된 가수들은 모두가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모두가 동료이기도 합니다. 탈락자가 없다는 것이 새삼스레 윤도현-임재범의 모습에서 보여지는 것 같아서 훈훈한 모습으로만 보여지더군요. 소녀시대의 <런데빌런>을 락으로 승화시켜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었던 윤도현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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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청중투표는 인기투표가 아니다 2011.05.23 23:5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청중투표가 인기투표라고 하신부분에 대해 짧게 이야기 해 봅니다. 저번에 1등인 박정현씨가 이번에는 7등을 했지요. 저번에 7등이었덩 BMK는 어떻습니까? 상위에 랭크 되었지요. 인기투표였다면 이것이 가능할까요? 또한 10대부터 50대까지 무작위로 500명을 고르는데 가수 편향적인 투표가 얼마나 나올까요? 가수는 가창력으로만 평가받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나 관객의 마음을 울리고 감동을 주었는가 하는 것이 나가수의 생존법칙이지요. 인지도라는 것이 여전히 작용하겠지만, 경연중 얼마나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는가 하는 것이 생존의 키가 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 인기투표라는 측면에 대해서 오해가 있으셨나 보네요. 본 글에서 인기투표라고 한 측면은 <무대에서의 가수의 모습> 자체를 평가한 인기입니다. 어떤 노래를 부르는가 혹은 어떤 포퍼먼스를 선보이는가에 따라서 청중의 시선이 달라지기에 인기투표라는 말을 사용했던 거랍니다. 사실상 청중평가단의 투표는 모두가 다를 수 있지만 보편적 결과에 따른 결과치에 해당합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무대를 선보인 가수>를 선택하는 청중평가단의 투표라고 할때, 평가라는 측면보다는 그날의 인기라는 말이 더 어울리지 않아 싶거든요.

  2. 디씨에서 보니깐 락앤롤 베이비가 락앤롤 대디에게 헤드폰 선물을 딸에게는 자전거를 선물했다고 하더군요ㅠ
    너무 훈훈한 락형제..앞으로도 좋은모습 보여줬음 좋겠네요! 화이팅!
    잘읽고 갑니다.

    • 훈훈했던 장면이었어요. 열광적이었던 무대가 아닌 오락프로그램이라는 측면에서 임재범과 윤도현의 모습은 훈훈했던 장면이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한마디로 허무한 한주를 보내는 듯하기만 하네요. 논란으로 인해서 한동안 존폐위기까지 갔었던 MBC의 <나는가수다>가 또한번 시험대에 오르지 않을까 싶은 허무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사실 프로그램 자체를 놓고보면 <나는가수다>가 크게 잘못된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시청자들에게 비난을 받을 만한 모습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지루하게 느껴지는 편집의 늘어짐이 지난 15일자 방송에서 보여졌습니다.

임재범과 BMK, 김연우, 윤도현, 이소라, 박정현, 김범수 7명의 가수로 이루어진 <나는가수다>는 서바이벌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오락프로그램이면서 동시에 음악프로그램에 해당합니다. 공연무대를 뒤로 하고 본격적인 경연무대로 돌입한 <나는가수다>는 1차 경연을 끝내고 2차 경연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차 경연에서 부르게 될 노래들은 네티즌들이 뽑은 곡으로 채워졌습니다. 네티즌들이 경연에 나온 가수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곡들을 선정해서 그중 한곡을 출연가수가 부르게 되는 방식이었죠. 임재범은 윤복희의 <여러분>을, 박정현은 부활의 <소나기>, 김범수는 조관우의 <늪>, 윤도현은 소녀시대의 <런데빌런>, BMK는 이선희의 <아름다운강산>을 그리고 김연우는 김장훈의 <너와같다면>, 이소라는 송창식의 <사랑이야>라는 곡이 뽑혔습니다.

과거에 불리워졌던 노래이기도 하고, 윤도현이 부르게 될 소녀시대의 <런데빌런>은 그중에서도 가장 최근의 곡이라고 할 수 있는 댄스곡일 겁니다. 어찌보면 네티즌들에 의해서 선정된 곡들은 가장 출연가수들에게 어울리는 곡들로 채워져 있었을 수도 있겠고, 또 편곡을 통해서 새로운 이미지로 다시듣고 싶은 곡들이기도 할 겁니다.


1차 경연을 끝내고 2차 경연을 위해서 모이게 된 15일자 방송에서는 중간평가 시간이 가장 큰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부분이었을 겁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미션곡들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사전에 다른 가수들을 통해서 점검을 받는 형태로 이루어졌는데, 이러한 사전점검의 모습은 가장 처음 <나는가수다>가 방송되었을 때와 별다른 차이점은 없어 보였습니다.

특히 2차 경연을 앞두고 1차에서의 무대를 토대로 출연가수들이 나름대로 각자의 무대에 대해서 평가하는 모니터링 모습은 볼만하더군요. 시청자들에 의해서 평가되는 무대가 아닌 가수가 가수에 의해서 어떻게 보여졌을까 하는 부분에 대한 모니터링이었기에 눈길이 가던 부분이었죠. 특히 임재범은 감기를 앓고 있음에도 출연해 김연우의 무대를 극찬했는데, <자신이 부른 것은 한풀이식이었지만, 김연우는 진짜 가수가 노래하는 무대였다>면서 <앞으로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서 넋두리처럼 노래하지 않겠다>고 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던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2주 혹은 3주에 한명꼴로 탈락자가 발생하게 될 <나는가수다>에 주목되는 이유는 어쩌면 '가수들이 열창하는 무대를 보기 때문' 일 겁니다. 어떤 가수가 탈락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사실 시청자들로써는 그리 중요한 목적은 아니라고 보여지는게 <나는가수다>가 지니고 있는 강점이라 할 수 있겠죠. 중간점검에 나서 자신들이 부르게 될 노래에 대해서 사전에 다른 가수들에 의해서 평가를 받는 모습은 일종의 본격적인 '서바이벌 무대를 향한 소리없는 탐색무대'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시청자들도 중간점검 무대를 보면서 선곡된 노래들이 과연 가수들에게도 어울리게 될까' 하는 사전 예고프로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나는가수다>는 마치 출연가수들의 순위경쟁을 부채질하려는 듯한 모습이 엿보이고 있어서 눈살이 찌푸려지게만 합니다. 아예 경쟁이라는 부분을 너무 깊게 자리시켜 놓고 있는 모습이라는 것이죠. 사실상 매니저들의 점수나 혹은 제작진들의 사전 선호도평가 등은 본격적인 경연 릴레이 무대에서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15일에 방송된 <나는가수다>는 마치 가수들의 순위표가 프로그램의 전부인 양 처음부터 끝까지 평가로만 이루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개그맨들로 이루어진 매니저들은 자신들 나름대로의 예상 순위표를 만들기도 하고, 심지어 제작진들까지도 사전 선호도 평가를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사전 평가들에 대한 것들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모습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방송분량상으로 본다면 너무도 과도하게 집착해서 편집된 모습이 아닌가 싶더군요. 제작진들의 사전 선호도 평가를 간단하게 끝마치고 자막으로 처리하거나 혹은 발표만을 했을 수도 있을 터인데,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선거하는 모습과 선별과정들까지 비춰짐으로써 불필요한 분량까지 방송에 내보내졌습니다. 떠올려보면 재도전 문제로 시청자들에게 질시를 받았던 첫번째 무대에서의 잘못된 모습을 똑같이 되밟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이기도 해 보였습니다. 질시를 받을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시청자들에게 원망을 듣기에 충분해 보이는 편집의 지루함 이었습니다.

어떤 가수가 1위를 할 것인지 아니면 꼴찌를 해서 탈락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시청자들은 관심밖의 일일 것입니다.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무대를 염원하고 있는 것이겠죠. 그리고 탈락자가 발생되는 것은 <나는가수다>가 만들어놓은 룰이기에, 그 룰에서 발생하는 결과이기에 어쩌면 시청자들에게는 관심보다는 궁금증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꼴찌를 한다고 해서 가수가 아닌 게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1위를 한다고 해서 최고의 가수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입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나는가수다>는 약점을 마치 장점처럼 사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청자들이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보고자 하는 것은 출연가수들의 공연이라 할 수 있습니다. 표현은  경연이라 할 수 있지만, 시청자들은 열창무대에 혼을 빼놓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공연(경연)은 등한시하고 오락에만 열을 올리는 듯싶어서 아쉬움이 많이 들기만 하더군요.

 
15일 방송에서는 BMK의 <아름다운 강산>만이 소개되었습니다. 최초 탈락자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켜 놓고 다른 6명의 무대공연은 다음주가 되어야만 볼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리고 예고편을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다른 6명의 무대를 짧막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그 짧은 시간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2차경연 무대는 열광적이란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한 가수가 노래하는 시간은 고작해야 3분에서 5분이면 끝이납니다.

5초가량의 짧은 시간이 예고편처럼 보여졌었지만, 어느정도의 느낌이 예상되고도 남음이 있더군요. 노래에서 묻어나는 음악적인 성향을 프리뷰로 볼 수 있었다는 얘기죠. 막상 예고편처럼 보게된 본격 경연2차무대를 보면서 다음주가 그리 기대되기 보다는 짜증스러움이 들기만 했습니다. 굳이 길게 잡지 않아도 될 분량을 마치 어거지 식으로 늘려가면서 길게 방송한 모습도 그러하지만, 사전 예고편이라 내보낸 영상은 풀영상에 대한 기대감을 반감시키는 듯해 보였습니다.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사전에 중간점검에서 가수들은 자신들이 불러야 할 노래들을 차례로 불렀습니다. 그렇지만 본격적인 경연 무대에서의 실력을 숨긴 채, 대체적으로 원곡 그대로를 살려서 부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미 몇차례 경연 무대를 치른 <나는 가수다>를 보면 중간점검때와 본격적인 경연 무대에서의 모습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익히 알고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단지 다른 출연 가수들에 의해서 어떻게 비춰질까가 아마도 중간점검에 대한 의도일 겁니다. '저 가수 노래는 잘 하는데, 자신이 곡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곡을 부른다. 그런데, 왠지 매칭이 잘되네?' 하는 일종의 가수들끼리의 탐색전이 볼만하기도 하고 또는 노래를 부른 가수에 대한 각 가수들의 조언도 볼만한 모습일 겁니다.



어쩌면 이미 2차 경연에 대한 결과는 무의미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15일 방송이 있기 전에도 수많은 스포일러가 등장했었고, 사실상 2차 경연에 부르게 될 각 가수들의 노래곡명까지도 100% 일치하는 기사들이 방송이전에 공개되었습니다. 이는 무대는 필요치 않고 단지 결과만이 중요하다는 것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일 겁니다. 가수들이 열창하는 무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떨어지고 누가 1위를 한 것인지가 중요하게 되었다는 것이겠죠. 그런데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도 과연 <나는 가수다>의 탈락자와 1위가 중요하다고 느낄 것이냐는 것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논란으로 찬물을 뒤집어쓰고 한달이라는 기간을 장점 중단시키면서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나는가수다>입니다. 그만큼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모습으로 진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보게 합니다. 단순히 시청율을 높이기 위한 편집보다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해 주기를 바래요. 재미를 위해서 사전점검을 통해서 제작진들의 선호도 조사나 매니저순위가 매겨질 수 있지만, 결코 그것이 <나는가수다>의 주 메뉴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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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명수가 말합니다. 그럼 노냐? 놀아?

  2. 시청자가 말합니다. 방송에 나온 이상 놀지만 말고 적당히 해라 시청자와 다름 없는 막귀들이 왜 함부로 점수를 매기냐? 점수 매기는 기준이 뭐냐? 97점? 그럼 왜 97점이고 98점? 그럼 왜 98점이지? 뭔데 함부로 점수를 주지?
    전문가 인가? 그리고 왜 맘대로 김연우의 노래를 지적하지? 적당히 하라는 거다 괜히 순위 매기는데 집착하지 말라고.

  3. 저도 매니저 평가는 없었으면 합니다.
    김연우씨의 감정표현을 언급하는 내용도 정말 짜증났었습니다.
    이런 평가적인 발언은 '이병진', '김제동'씨가 특히 심하더군요. 자제 부탁드립니다.
    물론 '자신들이 보기에 그렇더라' 하는 개인적인 의견일 수도 있지만, 그런 견해는 시청자들의 몫이고 매니저는 매니저의 몫을 다했으면 합니다.
    이건 말만 매니저지. 무슨 '매니저 평가단' 같습니다. ㅡㅡ;

    지나친 분량 늘이기.
    제작진 입장(새로운 가수 영입 등)도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만, 2회 분량으로 나눈 내용이 전혀 알차지 않습니다.
    중간 점검의 경우, 가수들 간의 견제가 시청자들로부터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너무 큽니다.
    기존 가수의 몸사리기. 아무것도 새로운 가수의 전력노출.
    이런 것은 사전에 제작진에서 언질 해줬을 수도 있는 문제 아닙니까?
    몸을 사리는 중간 점검 같은 건 굳이 보고 싶지 않습니다.

  4. 본 경연에 대한 반전효과를 바란다면
    그냥 기존 곡을 편곡 없이 부르는 모습을 한 번 보여주고, 본 경연때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가수들이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2회로 늘일 분량을 어떻게 꾸밀지는 제작진이 맡아야 할 것 같습니다.
    기존의 진행방식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해서 이런 점들을 방치했다간, 시청자들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나가수'를 너무 사랑하는 팬으로서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제 평생 방송 프로그램 하나에 이렇게 열을 올려보기도 처음이네요.



일요일 저녁만 되면 요즘에는 기다려지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과거 오래전에는 <일요일일요일밤에>라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MBC의 전성기를 보여주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강호동과 은지원,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 엄태웅으로 이루어진 <해피선데이-1박2일>에 주도권을 빼앗긴 모습이었습니다. 여행지 소개라는 소재에 재미를 더한 <1박2일>이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는반면에 <일요일일요일밤에>는 위기를 맞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스러움도 있었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좀처럼 빼앗긴 인기를 되찾기는 힘든 모습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의일밤>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나는가수다>라는 신설 코너를 만들어냄으로써 최근 일요일 저녁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수들로 이루어진 출연자들이 서로가 서바이벌 형태로 경연을 펼치게 되는 게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인데, 출연가수들은 자신들이 노래하는 무대가 아니라 청중들에게 평가를 동시에 받아야 한다는 점 때문에 긴장감을 놓지 않는 모습입니다. 가수라는 직업을 갖고 청중평가단으로부터 평가를 받는다는게 실제적으로는 힘든 결정이 아닐까 싶기도 하더군요. 가수들이 노래를 하는 것을 관람하는 것을 즐기는 것이 청중들이라고 할 수 있고, 특히 7명의 가수들의 순위와는 아무런 연관도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일이겠지만, 당사자들인 가수들에게는 가요탑10이나 음악방송에서의 순위를 결정하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즐거운 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출연하는 가수들에게는 잔인한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죠.

개인적으로는 출연하는 가수들의 순위에는 그다지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왜 누가 꼴찌를 해야 하지?'하는 묘한 감정이 생겨나는게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받게 되는 의문점이기도 하더군요. 단지 몇분동안 무대에서 불리워지는 노래에 의해서 청중들에게 인기투표처럼 받게 되는 평가표일 뿐이지만, 한편으로 가수들에게는 '내가 그렇게 노래를 못 불렀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을것이라 생각이 들더군요. 어쩌면 그러한 의구심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나는가수다>였었죠. 청중평가단의 심사와 애초에 약속되어졌던 탈락자가 번복되어 재도전 이라는 룰을 만듦으로써 청중평가단의 심사를 휴지조각처럼 날려버린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곤 한달간의 휴지기를 통해서 다시 새롭게 방송된 <나는가수다>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무대를 만들어낸 모습이었습니다. 임재범과 BMK, 김연우 3인의 새로운 맴버와 기존의 이소라, 박정현, 윤도현, 김범수 4명 총 7명으로 구성된 가수들이 열띤 경연무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청중평가단에 의해서 가수들의 노래들이 평가되어지기도 하지만, TV를 통해서 보더라도, 과연 청중평가단이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까?하는 애매모호한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한사람 한사람의 무대가 이어질 때마다 사실 전에 불렀던 가수의 무대는 잊혀지게 할만큼 열창적이고 뜨거운 무대였기 때문이었죠. 노래를 혹은 가수를 평가하는 사람으로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가수들이 뿜어내는 화려한 노래의 향연을 즐기는 편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아마도 청중평가단들도 대다수는 그러한 심정으로 무대를 관람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더군요. 말로는 평가단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가수들의 폭발적인 열창무대를 보고 들으면서 7인의 무대를 평가기준으로 관람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얘기죠. 그렇기에 순위라는 것이 새삼 무의미스럽다고 느껴지지도 합니다.
 
7명의 가수들로 구성된 <나는가수다>는 서바이벌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3주에 한번 탈락자가 생겨나게 됩니다. 첫주에는 출연가수들의 공연무대가 이루어졌었고, 두번째 무대에서는 첫번째 경연무대가 펼쳐졌었죠. 재도전이라는 룰을 없애는 대신에 한번에 떨어지는 아쉬움을 없애기 위해서 2차 경연을 통해 최종 탈락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새롭게 꾸며졌는데, 드디어 15일에는 첫번째 탈락자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심심찮게 <나는가수다>의 스포일러에 대한 소식들이 심심찮게 올라와 사실상 벌써부터 누가 떨어지게 되는지, 최초 탈락자가 누가 될 것인지를 알아버리게 되었습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아닌지라 누군가에 의해서 사전 프로그램의 진행결과가 새어나갈 것이라는 것은 예상했었지만, 방송도 나가기 전에 결과를 알아버려서인지 왠지 기대감이 반감되기도 하더군요. 특히 어떤 가수가 무슨 노래를 부르게 되는지까지도 속속들이 드러나게 되었기에 더욱 기대감을 떨어뜨리게 되기도 하더군요.



밝혀진 결과를 공개하기는 사실 싫습니다. 아직 방송이 시작되려면 4시간여의 시간이 남아있는데, 어떤 가수가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를 공개해 버린다면 이미 과거형이 되어버리는 것이 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탈락자 자리에 새로운 영입가수에 대해서 벌써부터 스포일러성 기사들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핑클의 옥주현이 새롭게 <나는가수다> 프로그램에 투입되게 될 것이라는 기사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물론 확정이라기보다는 섭외차원으로 기사들이 공개되었는데, 새로운 가수 영입에 대해서 벌써부터 기사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니 기대감은 반감될 수 밖에 없더군요. 특히 차후 투입가수들까지도 섭외되고 있는 가수의 이름이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있기도 합니다.

<나는가수다>는 일종의 오락 프로그램입니다. 특종기사를 올리기 위한 프로그램은 사실상 아니라고 볼 수도 있을 겁니다. 예를 들면 프로그램에 대한 비하인드에 대해서 시청자들이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보도하는 것이라면 특종이 될 수 있겠지만, 시청자들은 탈락자와 새롭게 투입되는 가수들의 차후 무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사실들은 이미 프로그램의 취지이기도 하기에 궁금증은 오히려 시청자들이 가져야 할 특권이기도 할 겁니다.

방송도 되지 않은 프로그램이 벌써부터 탈락자가 누구인지, 혹은 차기 투입될 가수가 누구인지 공공연하게 공개된다면 시청자들에게는 자신들이 즐겨야 할 오락을 빼앗겨버리는 결과가 아닌가 싶기만 합니다. 완전한 비밀방지는 할 수 없겠지만, 제작진은 그러한 요소들에 대해서 비밀을 고수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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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된 MBC의 <나는가수다>가 본격적인 경연에 돌입했습니다. 기존의 시스템을 보완해서 1차 경연에서 탈락자를 선정하는 방식이 아닌 2차 경연을 통해 순위를 평균해서 꼴찌를 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1차 경연에서는 가수들이 가장 부르고 싶어하는 노래를 부르는 무대로 채워졌었죠.

임재범은 트로트곡으로 남진의 <빈잔>을 불렀고, 김연우는 김건모의 <미련>을 그리고 김범수는 유영진의 <그대의향기>, 윤도현은 더클래식의 <마법의성>, 이소라는 보아의 <넘버원> 박정현은 조용필의 <이젠그렇으면 좋겠네>를 그리고 소올의 국모라 칭하는 BMK는 변진섭의 <그대내게다시>를 불렀습니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출연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에 대해서 평가한다는 것, 순위를 정한다는 것이 사실상 무의미하고도 덧없는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느끼는 것일 겁니다. 청중평가단을 통해서 정해지는 순위 자체는 사실상 가수들의 순위가 아닌 출연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는 무대 그 자체에 대한 대중성을 평가하는 자리일 겁니다. 가수의 자질이나 능력에 대한 평가는 아니라는 것이죠. 


1차 경연 무대에서는 반전이라 할 수 있는 순위가 보여졌는데, 아마도 이소라와 임재범, 그리고 BMK의 무대가 그것일 겁니다. 특히 이소라의 노래는 다름아닌 댄스곡인 보아의 <넘버원>이라는 곡이었죠. 노래하는 이소라를 떠올려보면 이소라의 음색이라 스타일이 너무도 상반되는 곡이 보아의 <넘버원> 즉 댄스곡일 겁니다. 노래가 선곡되는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겠더군요. 상상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보아의 댄스곡이 이소라에 의해서 어떻게 바꿜까 가장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했었죠.

그리고 또 한 사람은 임재범이었는데, 임재범이 선곡한 노래는 다름아닌 남진의 <빈잔>이라는 트로트곡이었습니다. 락 계열의 노래를 부르던 임재범과 트로트라는 곡은 처음부터 매칭이 되지 않는 묘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나훈아나 남진, 그리고 송대관 등의 트로트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들은 쉽게 대중들이 따라부를 수 있는 친밀감이 있기는 하지만 락의 계열과는 판이하게 다른 장르이기에 임재범에 의해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노래는 어떤 노래일까 기대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경연무대가 끝나고 순위가 발표되는 순간 2위에 이소라가 호명이 되었고, 모두가 당연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연무대는 어찌보면 편곡전쟁이라 불릴만큼 기존에 불리워졌던 노래가 출연가수들에 의해서 어떻게 변화되는가가 가장 관심이 가던 부분이었는데, 이소라의 <넘버원>은 댄스풍의 노래도 아니었고, 이소라가 부르던 발라드 계열의 노래도 아닌 전혀 새로운 노래였었죠. 파워풀한 이소라의 모습도 처음 접했었던 모습이었죠.
 
그리고 의외의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임재범의 <빈잔>이 4위로 발표되자 출연가수들도 어리둥절한 모습이었습니다. 아마도 1, 2위에 링크되었을 법해 보였던 무대였는데, 4위라는 의외의 결과에 놀라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4위라고 호명되는 임재범의 <빈잔>을 들으면서 '어? 그럼 누가 1위가 될까?'라는 의문을 던져보기도 했었죠.

그런데 마지막 반전이 숨어 있었습니다. 2위부터 6위까지가 발표되고 나서 최종 1위와 7위를 남겨놓은 자리에 박정현과 BMK가 경합을 벌였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본다면 BMK의 노래가 당연히 일곱명의 가수들 중에 7위가 될만하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1위에 박정현이 불리워지고, BMK가 7위가 되는 순간 머리속에 생각나는 한마디가 떠오르더군요.


바로 BMK가 말한 대중들이 바라보는 코드라는 부분이었죠. 1차 경연에서 7명의 가수들이 불렀던 노래들을 살펴보면 어떤 면에서는 대중들에게 인기있는 곡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흔히 음악을 통해 대중들이 느끼는 경쾌함과 전율은 가수들의 열창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대인사에서 BMK는 <꽃피는봄이오면>이라는 노래로 열창을 불렀었습니다. 그리고 1차 경연무대에서도 BMK는 변진섭의 <그대내게다시>라는 곡을 선곡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달라진 것이 있었다면 변진섭의 노래를 완벽하게 편곡해 BMK라는 가수의 장점을 살려낸 노래로 승화시켰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보면 노래하는 자체만으로 본다면 BMK의 1차 경연노래는 완벽한 그 자체였다고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대중들에게 들려지는 BMK의 스타일은 다름아닌 째즈풍이었습니다.

다른 도전가수들이 부른 곡들에 비하면 째즈풍의 노래는 사실상 어떤 면으로는 파워풀한 창법보다는 기교에 의해서 음율을 자유스럽게 변경한다는 데 매력을 갖고 있는 장르일 겁니다. 때문에 째즈라는 노래는 분위기를 살리는데는 적격일 수 있겠지만, 한순간에 대중을 매료시킬 수 있는 장르로는 어려운 장르이기도 할 겁니다. 화려한 포퍼먼스와 파워풀한 성량과 가창력으로 승부수를 띠웠던 다른 가수들에 비해서 청중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째즈풍의 노래들은 계속해서 듣게되면 들을수록 매력이 배가된다는 장점이 있는 장르이기도 하죠.

임재범의 <빈잔>이 4위로 밀려난 모습을 보면 한편으로 대중성이라는 면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어 보이더군요. 가수 남진의 스타일로 약간의 편곡을 통해서 임재범이 불렀다면 아마도 순위는 더 떨어졌을 거라 보여집니다. 트로트라는 장르는 대중들이 가장 즐겨부르는 친숙함이 있는 장르이기만 상대적으로 인기도라는 면에서 락과 발라드 계열보다는 폭발성이 적은 장르일 겁니다. 윤도현이 불렀던 <마법의성>이라는 곡이 편곡되어 새롭게 불리워졌지만, 임재범의 <빈잔>에 비해 순위가 떨어졌던 까닭도 어찌보면 락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되어 불렀던 모습에서, 가수가 부를 수 있는 가장 극한의 파워를 소화해내는데는 임재범에 미치지 못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어 보이더군요.

대중적인 것과 비대중적인 것의 차이는 현장감에서 오는 차이일 겁니다. TV를 통해서 보게된 BMK의 무대는 째즈라는 장르로 완벽하게 변신한 <그대내게다시>라는 곡이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듣게 되는 7명의 가수들을 평가하는 청중평가단에게 귀에는 어쩌면 한사람 한사람 가수들이 노래하는 무대 자체가 전율이었을 겁니다. 그 중에서도 이소라나 임재범, 윤도현, 김범수, 김연우, 그리고 마지막으로 박정현의 파워풀한 무대는 그야말로 심장이 두근거리게 하는 무대였을 겁니다. 한편으로 다소 조용하게 불리워졌던 BMK의 무대는 잔잔함을 전해주었을 거라 보여지더군요.

7명의 가수들이 경연을 펼치는 <나는가수다>는 사실 어떤 가수에게 표를 던지지가 힘든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겠더군요. 청중평가단으로 자리한 대중들도 어쩌면 같은 심정이 아닐까 싶어보였습니다. 한사람의 무대가 끝나고 다음 가수가 등장하게 되면 바로 전 가수의 열창무대는 생각나지 않을정도로 전율의 연속이었습니다. BMK가 7위였던 1차 경연은 무척이나 아쉬움이 들던 순위처럼 보여지더군요. 그렇다고 막상 개인적으로 순위를 나름대로 만들어보았는데 개그맨 매니저들이 대기실에서 각자가 순위를 정해보는 자리에서 이병진은 동반 2위와 4위 등으로 만들었는데, 그런 순위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꼴찌는 없었던 무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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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MK의 순위가 정말 아쉽기는 하더라구요. 누구든 꼴등을 해야하는 프로그램이지만 말이에요.
    아마 다른 가수가 꼴등을 했어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 같긴해요. ^^

    • 꼴찌를 했다고 해서 가수의 입지가 낮아진다고 생각할수는 전혀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설령 나중에 임재범이 꼴찌를 했다고 해도 어쩌면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어야 할 프로그램이 <나는가수다>라고 보여지더군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2. 꼴찌없는 무대였다는 말, 공감하고 갑니다. ^^




한달만에 재기된 MBC의 <나는가수다>가 벌써부터 출연했었던 가수들의 노래들이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새롭게 합류한 BMK와 김연우 그리고 왕의귀환으로 얘기하는 임재범의 무대는 화려함 자체였을 겁니다. 대중들에게 노래하기 위한 목적과 더불어 하나의 평가받는 무대였던 <나는가수다>였기에 참가했었던 가수들도 제각기 신인같은 떨림이 전해지던 무대였기도 했었죠. 일반 가요무대라면 자신들의 실력을 대중들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일단락되지만 <나는가수다>는 순위를 통해서 누군가는 탈락하게 된다는 평가라는 것이 도입됨으로써 실력파 가수들이지만 그들 나름대로 생존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였고, 그러한 모습에서 청중평가단이나 시청자들은 열광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더군요.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7명의 출연가수들이 평가단에 의해서 순위가 정해진다고 해서 결코 실력이 떨어지거나 혹은 가수로써의 입지가 낮아진다는 점은 아니겠죠. 실력파 가수들의 노래하는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가수다>는 이미 순위가 무의미하다는 말입니다.

다시 재기된 <나는가수다>는 기존에 출연했었던 박정현과 윤도현, 이소라 그리고 김범수 4명의 가수와 임재범, 김연우, BMK 3명의 가수가 새롭게 합류함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일찍이 가수 김연우의 경우에는 방송논란이 불거졌을 한달 전에 손과 발모습이 얼핏 엿보여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서 정체가 밝혀지기도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신체 일부분만을 보고서 누구였는지를 맞춘 네티즌들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첫회라고 해야 할까요. 7명으로 재결성된 <나는가수다>의 첫 소개무대는 폭발적인 모습이었죠. 첫번째 소개무대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가 청중평가단에 의해 1위에 올랐습니다. 왕의귀환이라는 말처럼 임재범의 무대는 시청하는 것만으로 눈시울이 불거지던 무대였습니다. 흔히 노래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말이 있듯이 임재범의 노래는 그런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혹자는 '과거에 비해서 음성이 많이 변했다' 느니 '음정이 불안했었다' 는 얘기도 있지만, 임재범 뿐만 아니라 출연했던 7명의 가수들이 뿜어내는 무대에서의 포스는 대단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시선이 가는 가수는 뭐니뭐니해도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중단되던 당시에 잠시 신체의 일부분이 노출되어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던 김연우였습니다. 이날 <나는 가수다>라는 방송에서 김연우는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노래했습니다. 김연우의 노래를 들으면서 역시가수구나 하는 생각보다 김연우의 미성에 매료되었었죠.

MBC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탄생>에서 도전자들에게 멘토들이 던지는 말들 중에 미성의 소유자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탈락된 도전자인데, 이은미 멘토로부터 프로그램 초반부터 마산 1급수라는 칭호를 받았던 김혜리와 아직까지 합격자 대열에 합류되어 있는 신승훈 멘토의 셰인 입니다. 셰인의 경우에는 미성이라는 표현보다는 마성이라는 표현이 옳을 법하네요. 그만큼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음악이라는 것이 아름답게 느껴지게 만드는 도전자가 셰인이기 때문이죠.

<나는 가수다>에서 김연우는 다른 6명의 가수들과 비교해 미성의 종결자와도 같은 가수였습니다. 특히 고음부분에서 김연우는 힘들이지 않고 올라가는 모습은 시종일관 처음과 끝이 똑같았었죠. 임재범이 말했던 것처럼 '좀처럼 그 음의 끝을 종잡을 수 없는' 가수에 해당했었습니다. 프로그램이 종결되고 월요일에도 동영상을 통해서 김연우의 <나는가수다> 무대를 쳐다보면서 움직임하나 흐뜨러지지 않고 고음을 소화해내는 모습에 넋이 나갈만큼 황홀해 보이기까지 하더군요.

문득 현재 가요계를 강타하고 있는 한명의 가수가 떠오르기만 합니다. 아이돌 그룹이나 걸그룹이 대세인 최근의 가요계와는 달리 솔로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유>였습니다. 동영상을 통해서 아이유의 <좋은날>이라는 노래를 듣게 되면 화제가 되었던 3단고음이 있습니다. 한때 각종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도 아이유의 3단고음으로 패러디한 모습이 많았었는데,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3단고음이 등장하는 부분은 최고의 화제를 낳았었죠. 오빠가 좋다는 가사말로 오빠부대까지 거느리고 있는 아이유가 <나는 가수다>의 김연우를 보니 자꾸만 비교하고 싶어지더군요. 저만 그런 것이었을까요?


물론 김연우의 무대에서 고음으로 올라가는 부분을 소화하기 위해서 핏대를 세운 모습이 있기는 하지만, 그정도의 핏대야 누구나 생겨나는 거 아닐까요?
문제는 김연우는 고음을 마치 평음처럼 힘들이지 않고 부렀다는 것이었죠. 아이유의 3단고음과 김연우의 평음같이 불렀던 고음처리 중 최고는 누구 될지 한편으로는 궁금해지기만 하네요. 미성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었던 김연우의 무대는 최고의 무대였었죠. 김연우 뿐만 아니라 BMK나 박정현 등 다른 6명의 가수들의 무대에 점수를 준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가 아니었을까 싶은 무대였습니다. 연예 프로그램에서 김연우와 아이유가 함께 출연해서 고음대결을 해보면 정말 대박감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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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쎄요 두 목소리를 모두 좋아합니다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상을 잘 못하겠네요 ^^
    오디션 프로그램을 개인적으로 그닥 찬성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 사람들은 정말 좋아해요

  2. 작년에 아이유와 김연우가 듀엣으로 "그남자 그여자" 를 부른 적이 있었지요..
    모대학 축제에서 부른 동영상이 있으니 찾아 보시길....

    둘이 듀엣으로 아주 잘 어울리더군요....

  3. 글쎄요....제 기준으로 볼때 두분다 그다지...
    고음 잘내는게 노래 잘하는거라 생각하지않아서...그 곡에 맞는 음정을 제대로 소화할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고 생각해요.
    김연우처럼 아무리 고음을 편하고 쉽게 잘내도 3%부족한 감성으로 감동이 반감되는 가수는 최고라고 하기엔 부족한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 오미진 2011.05.09 13:10  수정/삭제 댓글주소

      음정박자 딱 맞추고 고음을 쉽게 내면 감성이 부족하고 기계적으로 노래한다고 하는 듯합니다... 전 오히려 김연우씨의 노래에서 느끼는 절제된 감성에서 더 큰 감동을 받습니다.

  4. 김연우가 아이유급으로 전락하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연우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ㅠㅠㅠㅠㅠㅠㅠㅠ

    • 오미진 2011.05.09 13:11  수정/삭제 댓글주소

      그러게요... 가성으로 부르는 아이유와 김연우씨를 동급으로 놓다니 아무리 지금 아이유가 대세라지만 그건 아닌듯...

    • 멍멍 2011.05.09 18:51  수정/삭제 댓글주소

      ㅠㅠ지켜주지못해미안해.ㅠㅠ222
      무작정 고음이라고 잘부르는 건 아닙니다. 아이유가 또래 아이돌보다 가창력이 있는편이긴 하지만..;;
      비교대상이 잘못된듯.ㄷㄷㄷ
      아이유 노래잘부르지만 제가느끼는 아이유의 고음은 노래가아닌 그냥 내지르다? 라는 느낌이라서요.올라갈수록 가늘어지니까요. 뭐 사람마다 다 받아들이는건 다르겠지만요.



한달만에 재기된 MBC의 <나는가수다>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기만 합니다. 투표를 통한 탈락자 선정과 재도전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나는가수다>는 한달간의 공백기를 갖고 새로워진 룰을 적용시켜 놓은 모습으로 모습을 보였습니다. 5월 첫날에 방송된 <나는 가수다>를 시청하면서 '과연 이 프로그램이 언제까지 가능한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더군요. 왜냐하면 노래하는 가수들의 무대가 아닌 프로가수들이 관객들에게 평가받는 무대가 바로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이기 때문이죠.

가수들에게 무대라는 것은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세계를 관객, 청중들에게 보여주는 세계일 겁니다. 당연지사 무대는 가수들이 주인공이 되는 것이고, 가수들의 노래를 듣는 청중으로써는 엑스트라가 되는 것이겠죠. 무대에 서면 가수는 그 어느때보다 무대위에서의 관중의 환호를 즐기고 무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라 라는 주문은 MBC의 <위대한 탄생>에서의 멘토들이 해오던 말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주객의 전도는 단점이자 장점이기도 할 듯해 보입니다.

실력파 가수들이 모여있는 <나는 가수다>에 참가하는 가수들은 개인인터뷰에서 항시 '무대에 서는 것이 이렇게까지 떨렸던 것은 오랜만'이라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관객들에게 노래하는 자체만을 해왔지 사실상 평가받는 일은 없었기 때문이겠죠. 마치 신인가수가 처음으로 무대에 설 때의 기분을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는 가수들이 느끼고 있을거라 보여집니다.

다시 재기된 <나는 가수다>에는 새로운 가수들이 3명이나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BMK와 김연우 그리고 임재범이였죠. 나머지 가수들인 박정현과 윤도현, 이소라와 김범수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출연했었던 가수들이죠. 이날 방송된 <나는가수다>에서 관심이 가던 가수는 단연 처음 등장하는 가수인 김연우와 임재범이었습니다. 가수 김연우의 경우에는 방송논란이 불거질 당시 손과 발만 잠깐 등장하며 신비주의적인 새로운 도전자 였기에 관심이 갔었고, 임재범은 학창시절부터 익히 알던 친숙한 가수였기에 특히 눈길이 가던 도전가수였습니다. 

과거 1990년대 대학생활을 보내던 당시 선배의 집에 놀러갔다가 임재범이라는 가수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었는데,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와 락음악 가수로 인기를 누렸던 가수이기도 했습니다. 고인이 되었던 김현식의 <내사랑내곁에>를 흥얼거리며 캠페스를 다니던 때였으니 오래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가수이기도 했었죠. 당시에는 락음악 계열이 인기를 모았었고 소위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이 대학생들에게 사랑을 받던 시기였었죠.

  

그렇지만 그에 비해서 언더그라운드, 락그룹은 방송에서는 그다지 많이 모습을 보이지 않던 시기이기도 했었죠. 어쩌면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을 좋아했었던 것이 그 시기의 대학생들만의 특권(?)과도 같았던 시기라 할 수도 있었겠죠. 그러한 언더그라운드와 락 계열의 가수들은 TV등의 미디어에 좀처럼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가수들이기도 했었죠. 그 때문에 얼굴없는 가수라는 별명도 얻었었는데, 임재범이라는 가수역시 실력파 가수임에도 TV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던 가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최근에도 임재범이라는 가수의 이름을 모르는 대중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TV에서나 케이블 음악프로그램에서는 등장하진 않지만, 임재범은 드라마 OST를 부른 가수로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노래가 <추노>의 <낙인>이라는 노래일 겁니다. 드라마로도 성공했고 노래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었던 곡이었었죠.

임재범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같은 <나는 가수다>에 참가하고 있는 김범수와 묘하게도 여운을 남게 만드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일 겁니다.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게 된 임재범의 실제 노래하는 모습을 보게 된 그 자체만으로도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었죠.



다시 재기한 <나는가수다>에서 임재범은 <나를위해>라는 자신의 곡을 불렀죠. 노래를 부르는 임재범의 모습을 보면서 사실 개인적으로는 자신도 모르게 울컥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가수가 노래하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느낌도 그러하지만, 특히 가사 자체가 살아오면서 인생에 대해서 무언가를 후벼파는 듯한 잘못들이나 회상을 떠올리게 하는 구절이 절절하게 묻어있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방청객이자 평가단으로 모인 500명의 청중평가단들은 어떠했을지 모르지만 아마도 임재범의 노래를 들으면서 모니터에 비춰졌던것과 같은 전율을 느끼기게 충분한 무대였습니다. 마치 불후의 명곡같았던 노래와 무대로만 보였죠

말 그대로 왕의 귀환이나 다름없는 모습이었죠. 다른 6명의 참가 가수들인 윤도현이나 이소라, 박정현, 김연우, 김범수, BMK의 무대역시 청중을 압도하는 모습이었지만, 임재범의 무대는 레전드라는 표현밖에는 떠오르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실력파 가수들이 자신들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서 무대에 서는 경우는 많겠지만, 사실 청중들에게 평가받기 위해서 무대에 올라선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특히 자타가 인정하는 대형가수는 특히 그러하겠죠. <나는가수다>에 출연한 가수 임재범의 모습을 보면서 <나만가수다>라는 표현이 적절한 모습같기만 하더군요. 그 쟁쟁한 가수들 사이에서도 빛났던 임재범의 무대는 왕의귀환 그 자체였으니까요.

자신들의 노래만을 열창하는 무대가 아닌 다른 상대방의 출연가수들의 노래까지도 바꾸어서 부르게 되는 대결방식에서 임재범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무척이나 기대되기만 하더군요. 소개무대같았던 첫 스타트는 황홀한 출발이었지만, 본격적인 경연무대가 될 <나는가수다>에서 임재범은 자신이 불렀던 노래와는 완전히 다른 노래를 부르게 될 것이니까요. 방송결방이 있기전 도전가수들이 서로의 노래들을 편곡해서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던 모습을 떠올려보면 임재범이라는 가수에 의해서 새롭게 불리워질 노래들을 기대하게 한다는 얘기죠.

솔직히 마지막 순위를 발표할 때 2위부터 호명하는 순간부터 이상하게도 임재범의 이름이 불리워지지 않는 모습에서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써는 긴장이 되기도 하더군요. 4위와 5위가 발표될때까지 이름이 불려지지 않았는데, 그렇다면 혹시 7위? 라는 긴장감 같은 것이었죠. 워낙에 실력파 가수들의 무대이다 보니 어찌보면 청중들이 느끼기에 임재범의 무대가 다른 가수들에 비해서 낮은 점수를 받았을 수도 있을 테니까요. 마지막 김범수와 임재범 단 둘이 남았을 때에야 1위가 임재범이란 확실이 들었으니까요.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선보였었던 가수 임재범이 다음주에는 어떤 무대를 선보이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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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범수가 7위라는게 의외이면서도... 임재범이니까..
    가능한 이야기다 싶더라구요
    전설이나 다름없는 인물이라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 일곱명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자체만으로도 포스가 느껴지는 무대였었어요. 다음주에 본격적인 경연이 기대되기만 해요. 특히 경연으로 돌입하게 되면 가수들의 편곡이 이어지겠죠~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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