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월화드라마인 '여우각시별'은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남들과 다른 초능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기계팔과 기계발 덕분에 남들보다 괴력을 지니게 된 이수연(이제훈)과 같은 인천공항 T2에서 근무하는 여객서비스팀 한여름(채수빈)의 러브스토리가 주목을 끌고 있는 드라마지만, 남녀 주인공 주위에 모여있는 주변인물들의 비밀도 궁금해지는 드라마다.

 

오대기(김경남)과 나영주(이수경) 두 남녀의 이야기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기대되기도 하지만, 보완팀인 나영주와 오대기와의 과거 관계가 어떻게 흘러왔었는지도 궁금하기만 하다. 일종에 숨겨있는 이야기라 할만한데, 나영주에게 오대기는 선배 이상의 감정선이 있었을지 하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관계로 보여진다. 거기에 양서군(김지수)와 이수연, 서인우(이동건) 세사람의 관계도 역시 밝혀지지 않는 과거가 궁금한 캐릭터들이다.

 

단지 양서군이 과거에 서인우의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는 정도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역시 정확한 과거사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보완팀의 최무자(이성욱)과 양서군 그리고 서인우의 관계역시 이같은 미스테리함을 품고 있는 관계라 할만하다. 그렇기에 1급장애 판정을 받은 이수연을 둘러싸고 세사람의 인연이 얽혀있는 것도 이유가 될 듯하다.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항터미널, 해외나 혹은 국내여행을 위해 비행기를 이용하는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여객터미널 직원들의 이야기속엔 항상 사건사고가 도사린다. 아주 작고 사소한 사고라 하더라도 수십명이 한꺼번에 이용한 비행기 운항에서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기에 항시 면밀히 살피고 또 살펴봐야 한다. 그 가운데에는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는 전제조건이 깔려있다.

 

갑질 항공사 사장에 대한 뉴스, 땅콩이니 혹은 물수건이니 하는 지체가 높으신 대기업의 총수 혹은 의원들이라든가.

 

 

이들의 좋지 않은 소식들은 사실상 뉴스미디어를 통해서 종종 오르내리는 갑질에 대한 이야기다. 돈이 많거나 혹은 지위가 높아서 마치 자신의 하인이나 노예처럼 하대하는 이른바 갑질 승객은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건 당연하다.

 

흔히 사람들이 착각하는 일들이 많은데, '서비스'라는 직업에 대한 것이다. 서비스는 자신의 지갑에서 얼마만큼의 비용을 지불하고 받게되는 노무에 대한 보상이라 할 수 있겠다. 음식점에서 돈을 지불하고 먹게 되는 음식역시 이러한 서비스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재화가 오가는 도중에 성립되는 이같은 서비스의 본질은 재화를 받는 사람에게 받은 사람이 일정정도 일에 대해서 대신 해주는 보상이라 할 수 있는데, 거기에는 사람의 인격까지 포함돼 있지 않는다. 노예가 아닌 이상 말이다.

 

편의점 알바생에게 반말로 물건 가격에 대해서 화를 낸다거나 혹은 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처럼 터미널 직원에게 물세례를 주면서 인격모독을 한다는 것 등등은 서비스의 범주에서 벗어나도 한참을 벗어난 인격모독에 대한 것이다.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입장에서는 특정한 재화나 혹은 거래품을 준 사람에게 안락한 노무적인 것들을 대신 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노예처럼 사람자체를 격상당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현대사회는 마치 돈이 많은 사람이 왕처럼 행동하는 꼴볼견같은 짓을 서슴치 않는 세상이 된 듯해 먹먹하기만 하다. 보다 좋은 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의 태도 또한 중요하다.

 

쉽게 말해서 같은 음식점의 손님이라 하더라도 말한마디 잘해주는 손님은 반찬 하나라도 더 받을 수 있는 법이다. 일종에 서비스를 주는 조건은 같겠지만 받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서 서비스의 질적, 양적 차이가 난다는 얘기가 된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매 시간이라도 핸드폰의 녹화버튼을 누르게 되면 자동적으로 손쉽게 핸드폰안에 영상을 저장할 수 있고, 또 음성을 저장할 수 있는 시대다. 그렇지만 어디까지가 진짜일까? TVSTORY

 

 

고객의 불만사항이 접수돼 이에 대해서 우격다짐하던 직원이 불려왔고 굴욕적인 사과를 하게 했다. 직원에게 폭언을 일삼고 물세례를 줬던 앞전의 행동들에 대한 영상이 없고 단지 추후에 직원이 승객의 멱살을 잡은 시점에서부터 녹화된 영상으로 본다면, 백번천번 직원의 잘못이다.

 

하지만 앞전의 행동들이 무도가 녹화된 영상속에선 시비의 시초가 담겨져 있어서 오히려 승객의 갑질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놓쳐버린 과거의 행동이 제대로 관철되지 않았다면 누구나 직원의 잘못을 편들겠지만, 전부를 봤다면 승객의 책임소지를 묻게 될 것은 자명하다.

 

요즘에는 거리 어디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들이 누군가에 의해서 녹화될 수 있겠지만, 발생한 사고의 진상은 단편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세상이다. 그만큼 편집되어진 혹은 가짜정보가 많기 때문이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편안함을 제고받기 위해선 그만큼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도 사람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동물과 사람이 다른 점이라면 생각하는 이성을 갖고 판단하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영화 '킹스맨'의 명대사가 떠오른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대사 말이다.

 

SBS의 여우각시별 8화를 POOQ(www.pooq.co.kr)로 다시 볼 수 있다.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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