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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여우각시별, 심쿵 유발자 이제훈 '마음을 움직이는 3초'

by 뷰티살롱 2018.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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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쿵할 정도의 놀라움을 두고 요즘말로 '심쿵'이란다. SBS의 '여우각시별'에서의 이수연이 그런 존재랄까 싶기도 하다.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이수연은 인천국제공항 T2터미널 고객서비스팀으로 이동했다. 양서군(김지수) 팀장을 주축으로 한여름(채수빈)과 함께 이동했는데, 모두가 말 그대로 말썽이 줄을 잇는 캐릭터들이다. 운영기획팀장은 서인우(이동건)과 양서군은 서로가 불편한 관계에 있는 모습이다. 그 불편함은 사실 두 사람 사이의 불편함보다는 오히려 이수연(이제훈)으로 인해서 생긴 불편함이 더 큰 듯 해 보이는 관계다.

 

공항의 트러블메이커인 한여름은 어딜가나 사고를 몰고 다니는 캐릭터지만 사고뭉치라도 사랑스럽기는 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항이라는 특수한 공간속에서 한여름이 일으키는 사고는 사실상 고객의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서 부득이하게(?) 엮이는 사고들로 보인다.

 

회사의 조직이라는 구성에선 한여름의 부서간 벽을 허물어버리는 사고사례는 그리 탐탁치 않아보이는 것이 사실이겠지만, 모두가 안전한 여행을 위한 사고라면 사랑스러울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말이다. 권희승(장현성)은 양서군의 운영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완벽하리만치 일처리하는 능력하나로 스카웃을 했다.

 

누구하나 T2에서 일하는 사람들간의 관계도만을 놓고 본다면 우호적이 사람보다는 적대적인 사람들로 채워져 있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성공을 위해선 부득이하게 서로가 서로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격이니 의견이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내칠 필요성까진 제기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보안팀장인 최무자(이성욱)은 첫 만남부터 이수연이라는 존재가 의문투성이다. 금속 차단봉을 맨손으로 막아내는 이수연의 의협심이 의문이라기보단 오히려 손이 부러지지 않고 금속이 구부러지는 CCTV 동영상을 보았으니 얼마나 믿지 못할까.

 

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의 인천국제공항 T2의 하루는 언제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장소이고 서로간의 의견이 늘 충돌하기만 한다.

 

그 와중에 언제부턴지 이수연에게 한여름이 들어왔다.

 

팔을 다친 것으로 알고 있던 한여름은 이수연을 처음 만났던 카페앞까지 찾아와 공항에 두고온 가방을 건네줬다. 자신을 늘 도와주는 수연에게 혹시 자신을 좋아하냐고 물어보는 질문에 수연은 얼굴표정 변하지 않고 '네'라고 말했다. 적잖게 당황스럽다.

 

 

좋아한다는 사람에게 '이러면 안될 것 같아요'라는 말을 하려 했지만 수연을 볼 때마다 오히려 심장이 쿵쾅거린다. 엄마가 탄 비행기가 불시착하고 곤경에 처해있던 엄마를 위로해준 사람이 이수연이라는 사실. 공항안에 캐리어를 두고 오갈데가 없던 여름에게 수연은 자기집으로 같이 갈 것을 청했다.

 

드라마 '여우각시별'은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인천국제공항을 소재로 수연과 여름의 사랑이야기가 시선을 끄는 드라마다. 헌데 평범한 사람들의 로맨틱한 상황이 아닌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사람의 사랑 이야기다.

 

이수연(이제훈)은 장애1급 판정을 받고 보형물을 착용해야 움직일 수 있는 장애를 겪고 있다. 평소에는 다른 사람들과 차이가 없는 평범한 남자지만, 다름 사람들보다는 괴력을 지니고 있다. 보형물 덕분에 한손은 누구보다 강하지만, 남에게 드러내놓고 보이기는 부끄러운 치부라 여긴다. 한쪽 다리와 한쪽 팔을 장애를 안고 있지만 웨어러블 보행보조물 덕분에 팔과 다리를 쓸수 있다. 아직까지는 한쪽 팔에 대한 괴력이 보여지기는 했지만, 중반부에는 한쪽 다리의 괴력도 보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체불명의 괴력의 소유자 이수연의 수수께끼가 하나둘씩 보여지면서 점차 한여름과의 관계에 한층 깊이가 더해져가는 6회였다. 움직일 수 없었던 이수연이 어쩌면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데에는 숨겨져 있는 인연이 있지 않을까 하는 반전적인 요소가 보여지기도 했다.

 

첨단 과학으로 만들어진 웨어러블 보행보조물을 착용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이수연에겐 약점일 수 있는 단점이 있었다. 다름아닌 금속성이 자신의 보조물에 달라붙는다는 점이다. 늘 그렇지만 않지만, 어떤 이유때문인지 클립이나 볼펜까지도 끌어당기는 보조물이었다.

 

이수연과 한여름이 공항으로 출근하던 첫날 이수연의 팔에 한여름의 목걸이가 달라붙었는데, 이수연의 기억속에서 한여름과의 만남이 있었다는 것이 보여졌다.

 

한여름은 이수연과의 첫 만남을 버스를 기다리던 도중 발생한 정류장사고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수연에게 한여름을 처음 만난 것은 오래전 '여우각시별' 국수집이었다. 머뭇거리며 국수집 안으로 들어온 한여름은 이수연이 먹던 국수를 주문했고, 수연은 한여름을 처음 만났다. 마음이 움직인 3초.

 

한사람이 다른 한사람을 만나서 반하게 되는 시간, 혹은 마음이 끌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요즘 말로 '첫인상이 어때' 하는 말처럼 '마음을 움직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초'라는 이수연의 말에 한여름의 마음을 심하게 요동쳤다.

 

 

어린시절에 형이라 부르며 따르던 서인우(이동건)와의 관계까지 모두가 밝혀졌다. 서인우는 멀쩡한 모습으로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이수연이 불편하기만 하다. 자신이 숨겨야할 치부나 다름없는 존재가 이수연이기 때문이다.

 

사고를 당한 이수연을 두고 서인우는 도망을 쳤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인천공앙에서 중책을 맡게 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느닷없이 나타난 이수연으로 인해 자신의 위치가 흔들리게 될지 불안하기만 하다.

 

드라마 '여우각시별'은 6회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로맨스와 갈등으로 접어들었다. 양서곤이 이수연을 감싸안아야 하는 이유와 서인우와의 과거 관계가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갈등이 깊어질수록 양서곤과 서인우와의 과거사도 드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애1급을 안고 있는 이수연의 정체가 밝혀지면 과연 한여름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하지만, 무엇보다 이수연의 기억속에 존재하는 그 사람(사진을 보여주면서 이 아이가 우리 딸이라고 말하던 남자)과 어떤 관계일지 궁금증을 만들었다.
국수집에서 처음으로 만나 마음이 움직인 3초를 겪었지만, 한여름이라는 한 여자의 존재는 이수연에게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 있었던 사람이라는 얘기가 된다.

 

이수연과 한여름의 관계는 과거 어떤 관계에서부터 시작됐던 것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우여각시별 시청을 놓쳤다면 푹(POOQ, www.pooq.co.kr)에서 다시보기로 시청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를 바란다. TV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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