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의 코믹과 케미가 갈수록 깊어진다. 뭘해도 예쁘기만 한 오해영(전혜빈) 앞에서 그냥 오해영(서현진)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존재감없는 여자일 뿐이었다.

 

외식사업부 팀장으로 스카웃돼 돌아온 오해영(전혜빈)과 동창이라는 이유때문에 회사 사람들에게 주목받기는 하지만 그게 그냥 오해영(서현진)을 바라보는 관심이 아니라 이쁜 오해영에게 향해있는 시선이라는 것은 누가봐도 알고 있다.

 

뜻하지 않게 같은 레스토랑에서 마주친 두명의 오해영은 박도경(에릭)과의 데이트 자리에 나온 결과였다. 한사람은 메모를 통해서 또 한명의 오해영은 약속돼 레스토랑에 나왔다. 처음으로 다시 만나게 된 이쁜 오해영을 바라본 박도경의 시선은 차갑기만 했다. 그도 그럴것이 결혼식날 잠적해 버렸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이 어떤 느낌일까? 박도경은 바로 결혼식날 사라진 오해영(전혜빈) 때문에 세상의 모든 것을 잃었었다.

 

그냥 오해영은 그제서야 박도경이 자신을 측은하게 여긴 까닭을 알았다. 아니 어떤 때는 차갑기도 했었고, 어떤 때는 자신을 사랑스럽게 안아준 이유를 알게 됐다. 바로 자신이 결혼식날 차인 애인과 동명이인이라는 사실 말이다.

 

이쁜 오해영은 회사에서 인기녀다. 무엇을 해도 사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지만 그냥오해영은 그렇지 못하다. 처절하고 짠내나게 고함을 지르고 몸을 비틀어도 누구하나 자신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자신이 스카프를 한것이 이쁜오해영의 비교대상이라는 점 때문에 오히려 조롱거리가 된다. 하지만 비아냥거리는 시선도 감내하며 이쁜 오해영에게 반항해봤다.돌아오는 건 상사의 질책이 전부다.

 

그냥 오해영에게도 볕뜰날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회식을 마치고 헤어지는 시간에 하필 박도경을 만나게 됐으니 얼마나 신이 주신 기회를 맞은 것인가 말이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가 박도경의 품에 안기며 사원들이 볼 수 있도록 한바퀴 또 한바퀴를 돌아달라고 사정한다. 이쁜 오해영에게 향한 통쾌한 복수치고는 자꾸만 눈물이 날 지경이다.

 

짠내나는 그냥 오해영의 사랑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박도경이라는 남자를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함께 동거아닌 동거생활을 하면서 밤늦게 집으로 들어오는 박도경의 발소리가 그립기만 하다. 어쩌면 그냥 오해영(서현진)은 사람들의 관심을 애타게 그리워했었던 것이었을까?

 

학창시절 이쁜 오해영의 그늘에 가려져 오해영은 2급수에서 생활하는 신세였다. 2급수에 사는 물고기는 1급수에서는 살수가 없다. 이쁜 오해영은 언제나 청정지역의 1급수에서 생활하던 학생이었고, 자신은 2급수에서 헤엄치며 생활하던 물고기였다고 여긴다. 그 와중에 자신이 만났던 약혼자 한태진(이재윤)은 자신이 만났던 1급수에서 살고있는 멋진 남자였다고 여긴다. 비록 결혼 하루전날에 자신이 밥먹는 모습이 꼴보기싫어졌다며 결별을 선언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tvN '또오해영'은 코믹로코에서 점차 미스테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그냥 오해영이 자신의 약혼자인 한태진에게 버림받은 진짜 이유는 아직까지는 모른다. 한태진 역시 한창 성공가도를 달리던 중에 갑작스레 투자자의 원금회수로 졸지에 범죄자로 전략하게 된 이유를 알지 못한다. 거기에는 박도경과 이쁜오해영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더군다나 결혼식 전날 자취를 감춘 이쁜 오해영의 속사정이 5회에서 밝혀진 모습이었다. 자신의 상태가 좋지 않아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사실말이다. 결혼식날 사라진 이쁜 오해영은 페이스북에 유럽에서의 생활을 올렸다. 어떠면 유럽으로 향했던 까닭은 일종에 수술때문이었을지 짐작이 가던 5회였다.

 

이쁜 오해영과 박도경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여기에 또 하나의 미스테리적인 요소가 가미돼 있어 중반부를 이끌게 될 듯해 보인다. 이쁜 오해영이 결혼식에서 사라진 이유가 밝혀졌지만 아직까지 남아있는 비밀스러운 점은 박도경이 왜 그냥 오해영의 환영을 보는 것인가 하는 점일 듯하다.

 

무의식의 발현은 인연이거나 악연이거나의 관계에 있기 때문은 아닐까 짐작해본다. 박도경의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 그냥 오해영의 잔상은 왜 생겨난 것인지가 중반부를 이끄는 요소라면 후반부는 비틀어진 네 남녀의 관계를 바르게 엮어나가는 과정이 될 듯해 보이기도 하다.

 

코믹적인 요소는 두말할 것도 없어 보인다. 그냥 오해영의 부모인 오경수(이한위)와 황덕이(김미경)의 씬이 줄어든 5회였던지라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기는 했지만 박도경의 친구인 박도경(김지석)과 외식사업부의 이사인 박수경(예지원) 두 사람의 코믹은 웃음코드를 선사한다.

 

엇갈린 오해에서 시작된 그냥오해영의 불행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다시 나타난 이쁜 오해영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이었을까? 서현진과 에릭의 썸타는 남녀케미가 깊어질수록 정작 그냥 오해영의 짝이었던 한태진의 존재감이 사라지게 될지 염려스러워 보이기도 한 5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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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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