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이 시작되고 추위지면 따뜻한 기후를 그리워하는 건 인지상정인가 보다. 찬바람 부는 계절이 오면 자연스레 생각나는 곳이 온천이다. 따뜻한 온천수 속에서 취하는 휴식은 천금을 줘도 아깝지 않을 만큼 안락하며 특히 소문난 온천들은 건강과 미용에도 제법 효능을 발휘한다. 국내에도 온양온천 등 여럿 유명한 온천명소들이 있지만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선택폭이 더 넓어진다.

 

온 열도가 화산으로 이뤄져 온천의 메카로 불리는 일본은 물론이고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대만온천, 드넓은 면적만큼이나 다채로운 테마를 자랑하는 중국 온천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에서 멀지 않은 곳들엔 온천으로 유명한 곳들이 많다. 올 겨울엔 즐거운 상상에만 그치지 말고 여유로운 온천여행을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일본과 대만, 중국 온천을 소개해 본다.

 

온천여행의 메카 - 일본

 

열도 전 지역에 걸쳐 온천이 고르게 분포돼 있는 일본에는 약 1만4,000개의 크고 작은 온천과 150여 개의 대규모 온천지가 있다. 온천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일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가까운 나라 일본의 온천여행은 국내 여행자들에게는 친숙한 곳이다.

 

일본 온천은 건강과 미용에 효능을 보일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도 고스란히 녹아 있어 일본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으며, 온천이 딸려 있는 일본 전통 료칸을 경험해 봐야 일본 온천의 참 묘미를 느꼈다고 할 수 있다.료칸은 본디 여관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표현이지만 사실상 우리나라 여관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숙박형태다.

 

<사진 : 일본 쿠로가와 온천>

 

일반적으로 료칸이란 오랜 역사와 기술, 예술과 문화가 스며들어 있는 일본 전통의 고급스러운 숙소를 부르는 말이다. 다다미가 깔려 있는 일본식 방의 안락함과 전통 의상인 유카타, 각 철마다 제 맛을 내는 재료로 요리한 일본 전통요리 카이세키 등 일본 특유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료칸은 1박에 조·석식이 포함돼 있는 것이 일반적이며 온천욕과 식사를 즐기고 나면 방에 깔끔한 이불이 미리 준비되는 등 일본 특유의 세심한 서비스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료칸 객실은 ‘와시츠’라는 나무로 된 천정과 기둥·벽·다다미로 구성돼 있다.

 

대나무를 엮어 만든 천연소재의 깔개는 심신을 편하게 해주며 은은한 대나무 향기가 상큼한 기분을 갖게 한다. 그리고 주실의 한가운데에는 탁자와 다리 없는 등받이 의자가 놓여 있고 테이블 위에는 정성스레 준비된 달콤한 화과자와 녹차가 마련돼 있다.

 

▲ 노보리베츠 온천

 

에도시대 말에 문을 연 노보리베츠 온천은 일본의 대표적인 온천지역이다. 지옥계곡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온천의 양은 무려 1만 톤에 달하는 일본 최대 규모이며, 유황온천·식염온천·명반온천·보쇼온천·산성온천·방사능온천·석고온천·고미온천·녹반온천·철온천·중조온천 등 다양한 수질과 효능으로 ‘온천백화점’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 게로 온천

 

일본을 대표하는 유명 온천으로 에도시대부터 내려온 명성에 힘입어 현재도 많은 일본인과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게로 온천에는 약사여래가 날개에 상처를 입은 백조의 모습을 하고 내려와 이곳 온천에서 상처를 치료하고 몸을 편히 쉬었다고 하는 전설이 흐른다.

 

전설의 영향으로 주변에 크고 작은 온천이 많이 생겼고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게 됐다. 이 곳 온천은 알칼리성으로 특히 류머티즈 환자에게 효능이 있으며 여름엔 다양한 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 구로가와 온천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는 개성 넘치는 온천마을로 유명하다. 일본 내에서도 가장 우수한 온천 순위에 매년 이름을 올릴 정도로 수질이 뛰어나 연간 100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북큐슈 중심에 위치해 있다. 구로가와에는 다양한 노천온천과 온천여관이 밀집해 있으며, 남성전용·여성전용·혼욕탕 등 24개의 온천탕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 온천박물관 - 대만 

 

최근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만의 매력은 다양한 먹을거리에 집중돼 있지만 사실 현지인들에게 그보다 더 사랑 받는 명물은 바로 각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온천이다. 우리나라엔 아직 대만온천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만은 환태평양 화산대에 포함돼 있으며 100여 곳 이상의 온천을 갖고 있는 어엿한 온천 국가다.

 

대만 온천은 풍부한 지열자원과 강수량 등 좋은 온천자원에, 온천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일본의 기술을 더하며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대만 북부에 개발되기 시작하던 것이 지금은 전국 각지에 내로라하는 온천을 하나씩 갖고 있다.

 

온천에서 제일 중요한 건 바로 ‘물’ 성분인데 대만은 냉천에서 온천까지 세계 온천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수질의 온천을 보유하고 있다.

 

▲ 베이터우 온천

 

대만 내에서 최초로 대규모 온천개발이 된 베이터우 온천은 치료효능이 있는 온천으로 유명하다. 1950년 발견된 베이터우석(石)은 미량의 방사성물질인 라듐을 함유하고 있어 병을 치료하는데 효능이 있으며, 암 치료 효과로 유명한 일본 아키타현의 타마가와 온천에서도 이 베이터우석을 쓰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베이터우의 지열곡은 수온이 90℃가 넘고 유황냄새를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길가에는 온천수가 흘러 가볍게 족욕을 즐길 수도 있고 저렴한 금액에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도 만나볼 수 있다. 베이터우 온천은 수도 타이페이 바로 북쪽에 위치해 있고 대만 지하철인 MRT를 이용해 다녀올 수 있어 여행 중 한나절을 온천일정으로 꾸리기 용이하다. 최근엔 TV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할배-대만편’에 소개되면서 국내 여행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 자오시 온천

 

자오시 온천은 맛·색·냄새도 없어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온천을 즐기기 좋다. 대만 현지에서는 미인탕이라 불릴 만큼 피부에 좋기로 유명한데 온천성분에 약알칼리성 물질이 많아 피부보호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자오시는 온천마을의 명성에 걸맞게 마을 곳곳에 족욕탕이 설치돼 있어 무료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자오시에 있는 온천호텔 중 로얄호텔은 지하 650m에서 채취한 탄산나트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미인탕의 효능을 체험하기 적합한 호텔이다. 호텔 안팎에는 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여러 시설이 있는데 야외 수영장과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 따뜻한 온천수가 가득한 여러 종류의 탕 등 야외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물론 실내에서도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SPA·피트니스 센터·레크리에이션 센터 등도 갖춰져 있다.

 

▲ 양명산 유황온천

 

타이페이 북쪽에 위치한 양명산 일대는 지열활동이 상당히 빈번한 곳으로, 구역마다 각기 다른 광물성분을 만들어 낸다. 이로 인해 온천수질과 온도도 각각 다르다.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온천은 하얀 색에 약산성을 띠는 백황천과 백황보다는 약간 강한 산성을 띠는 청황천이다.
양명산 근처에도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온천장들과 고급 온천호텔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데 그 중에서도 널찍한 규모와 시설을 갖춘 티엔라이 온천호텔이 가장 유명하다.

 

자연친화적으로 설계된 온천호텔로 유황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20여 가지 테마의 다기능 스파·수영장·사우나 등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중국온천

 

기본적으로 중국 여행을 선호하는 연령층은 50~60대이며 이들은 관광 명소에서의 일정과 온천에서의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온천 여행을 특히 선호한다. 또 넓은 지역에 걸친 다채로운 매력을 갖고 있는 중국은 온천 역시 다양한 매력을 자랑한다.

 

<중국 북경 춘휘원 온천>

 

다양한 테마 중 취향에 맞는 곳을 선택해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은 중국 온천여행만이 갖는 장점이다. 중국 곳곳에 위치한 다채로운 온천 중 네 가지 테마를 선정해 소개한다.

 

▲ 약이 되는 온천, 치유 온천 - 곤명

 

사시사철 화창한 날씨를 자랑하는 곤명은 힐링을 목적으로 다녀오기 좋다. 특히 곤명 백련 스파는 중국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곳으로 일본식 노천온탕과 최고의 스파시설을 갖추고 있는 고급 온천이다. 온천수에 생화를 이용해 피부미용에 좋으며 불소와 규산 등 인체에 유용한 광물질원소로 피부병과 관절염, 위장병 등에도 효능을 발휘한다. 유네스코에도 등재돼 있는 대소석림을 비롯해 서산용문, 구향동굴 등의 관광 명소들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눈도 즐겁다.

 

▲ 대자연과 함께하는 명산 온천 – 백두산, 장가계

 

* 백두산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백두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욕은 감회가 새롭다. 취룡온천은 백두산 북파산문 근처에 위치한 5성급 란경 온천호텔 내 유황온천으로, 치료성분이 많아 건강과 피부에 좋다. 장백폭포와 천문봉 등 백두산의 관광 명소들이 위치해 있는 북파코스(North Course)를 통해 산을 올라 천지를 바라볼 수 있다.

 

 

 

 

* 장가계

중국 내 명산 여행지로 가장 인기 있는 장가계를 온천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장가계 돌턴스파는 고급스런 인테리어에 대규모 실내·외 온천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각종 약탕과 사우나 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천자산 자연보호구와 원가계 풍경구, 황룡동굴 등 장가계 유명 관광지를 감상하는 일정과 병행하기 좋다.

 

 

▲ 일상의 피로를 풀어주는 휴양 온천 – 청도

 

고풍스런 과거의 매력과 현대적인 느낌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도시 청도는 온천에서도 역시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청도 해천만 온천은 즉묵시의 해수온천 자원을 이용해 온천과 청도 해양문화와 결합시킨 고급 온천 워터 파크로 인공파도와 인공 동굴, 수중 미끄럼틀 등 다양한 현대 테마시설이 존재하는 최고의 휴양 온천이다.

 

 

 

인체에 유익한 미량원소와 광물질이 풍부하며 중국의 영산이라 불리는 노산-북수구풍경구와 청도맥주박물관 등 청도의 유명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 대도시를 새롭게 즐기는 도심 온천 – 홍콩

 

중국 대표 여행지로 꼽히는 홍콩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에버딘 삼판수상마을·헐리우드 로드·만모사원을 비롯해 여인의 거리·석경산 공원 등 수많은 관광 명소들을 갖고 있는 홍콩과 마카오 여행일정 가운데, 광동성 최대 규모의 어온천 리조트에서의 온천욕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아시아의 유럽이라고도 불리는 화려한 도시 홍콩과 마카오에서 즐기는 온천욕은 색다른 추억을 마련해준다. <본 글은 '월간 Electric Power' 2015년 1월호에 기재된 내용으로 본지와의 협의에 의해 포스팅된 글입니다. 사진제공처=하나투어>

 

<유익하셨다면 쿠욱 추천버튼을 눌러주세요~~>

Posted by 뷰티살롱

댓글을 달아 주세요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wcs.naver.net/wcslog.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