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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쓰리데이즈 7회, 최원영 조커의 웃음!...대기업 언론장악이 무서운 이유

by 뷰티살롱 201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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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 7회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동휘(손현주) 대통령 저격사건이 발생하고 함봉수 경호실장이 죽음을 당하면서 기밀문서98의 행방은 새로운 사람의 손으로 들어간 것이 드러났다. 이동휘 대통령이 지키고자 했었던 신념의 집합이라 할 수 있었던 기밀문서98에는 양진리 사건의 전모가 들어있는 일급기밀 문서였다. 하지만 이동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밀문서98은 끝내 재신그룹 김도진(최원영) 회장에게 넘어가 한줌의 재로 변했다.

쓰리데이즈 7회를 시청하면서 긴박하게 전개되는 사건의 변화보다 눈에 띈 것은 재신그룹 김도진의 비열해보이는 마지막 엔딩에서의 웃음이었다. 양진리 사건에 대한 진실이 담겨있는 문서가 사라진 상황에서 이동휘 대통령이 내밀 수 있는 카드는 이제 묘연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한태경(박유천)에게 기밀문서98에 담겨있는 내용들을 이야기해주면서 결코 멈출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은 눈길을 사로잡은 명장면이기도 했다.

그보다 앞서 재신그룹의 김도진은 이동휘와 맞서 유리한 패를 쥔 격이다. 아무리 이동휘 대통령이 지난 양진리 사건에 대한 전모에 대해서 해명한다 하더라도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역전시킬 수 있는 길은 희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는다. 또다시 양진리 사건과 같은 사태가 벌어지지 않으리란 법은 법으니 말이다.


모든 경우의 수가 역전되게 된 데에는 비서실장 신규진(윤제문)으로 비롯된 결과였다. 신규진은 귄제연(정원중) 합참의장을 찾아가 숨겨져 있었던 기밀문서98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권제문을 죽게 만든 범인역시 신규진으로 엿보였는데, 재신그룹 김도진과 대통령 이동휘간의 싸움에서 신규진의 결정은 승패를 좌우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권제연으로부터 입수한 기밀문서98을 누구에게 건네주느냐에 따라서 양진리 사건의 전모가 은폐되는가 아니면 밝혀지는가 달라지기 때문이었다.

신규진은 두사람 모두에게 기밀문서98의 힘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될 것인지를 저울질하게 되었고, 신념을 버리지 않은 이동휘를 버렸다. 신규진의 손에 있던 기밀문서98은 김도진에게 건너가게 된 것이다.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함께 동고동락했다고 믿어왔던 신규진은 대통령의 단호한 태도에 김도진을 택한 것이었다.

한태경은 아버지의 죽음과 이동휘 대통령의 행보를 쫓아 재신그룹에서 운영하는 재신호텔 스웨트룸에서의 모임을 유추해내며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문서 98과 재신그룹과의 관계를 추리해냈고, 김도진과 마주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유서같았던 기밀문서98은 결국 불태워지고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것이 된 상황을 마주했다.


대통령 저격이라는 충격적인 소재로 첫회부터 시선을 잡은 SBS의 '쓰리데이즈'는 반전의 연속인 드라마다. 거대 군산복합체와 정치계가 손을 잡은 모습은 충격의 연속이라 할만한데, 이를 저지하고자 하는 이동휘 대통령의 고군분투는 막다른 길에 몰린 듯하다.

그렇지만 7회에서 시선을 끄는 모습은 이동휘의 반격이 예상되는 마지막 엔딩이나 거기에 맞서게 될 거대한 기업회장인 김도진의 웃음보다, 그 웃음뒤에 그려지고 있는 대기업의 언론장악이라는 점이었다. 이동휘-김도진 두 사람의 싸움에서 볼때에 힘을 가지고 있었던 쪽은 분명 이동휘였다. 찾지 못했던 기밀문서98의 행방이 미스테리였다는 점도 그러했었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위치는 대기업 회장이라는 사람과의 싸움은 불보듯 뻔한 일이 아닌가 말이다. 허나 상대는 단순한 대기업 회장을 넘어서 무기연구소를 가진 거대 군산복합체의 실세라 할만하다.

7회에서는 김도진의 실체라 적나라하게 드러난 모습이었는데, 무기연구소 뿐만 아니라 정계의 내놓으라 하는 인맥에 언론까지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임이 드러났다.

 
한태경 아버지의 교통사고를 조사하던 윤보원(박하선)은 뜻하지 않게 경찰감사원들에게 경찰직분을 남용했고 허위조사까지 더해져 신분을 박탈당할 위기에 내몰렸다. 더군다나 윤보원의 조사가 허위라는 것을 입증한 증인은 다름아닌 고영훈(조희봉) 경장으로 같은 파출소 분서에서 일하는 동료가 아닌가. 누가 보더라도 고영훈 경장은 윗선의 압력으로 거짓진실을 한 것이 확실하고 이는 진실이 아닌 자신이 살아남기 위한 길을 택한 것이라 할만했다.

윤보원의 조사가 단순히 경찰 감사체계에서 비롯된 것이었을까? 재신그룹의 김도진에 의해서 이루어진 작은 조치에 불과해 보인다. 자신들에게 불리한 정황들을 하나둘씩 지워나감으로써 이동휘가 맞설 수 있는 패를 하나둘씩 없애려는 것이라 할만했다.

재신그룹의 김도진의 힘은 어디까지일까? 권제연 합참의장이 자살한 것으로 위장되며 기밀문서98은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은 문서가 되어 버렸는데, 김도진은 자신이 가진 재력을 이용해 뉴스를 내보냈다.


대기업이 언론을 갖게 된다면 어떠한 일이 발생하게 될까? 7회에서 권재연 의장의 죽음은 진실이 아닌 양심이라는 거짓으로 위장된 모습이 보여졌는데, 재신그룹은 언론까지도 갖추고 있는 모습이 보여졌다. 드라마 상에서 재신일보가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갖고 있는 매스컴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영향력 있는 언론으로 보여졌다.

더욱이 인터넷과 방송까지도 갖추고 있는 재신그룹이라고 한다면 대통령 이동휘가 맞설 상대는 거대하기만 하다. 흔히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을 한다. 정작 총칼이 난무하는 전장에서 펜은 칼보다는 약하다 할지라도 명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다수의 사람들에게 설득력을 내세워야 할때에는 논리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여론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숱한 논리와 분쟁이 일어난다.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 시키기 위해서 국민들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방송과 언론의 힘은 강하다. 신문을 통해 TV를 통해서 보여지는 모습으로 국민은 자연스레 고개가 돌려지기 마련이고 여론몰이가 시작되는 셈이다. 대기업의 언론장악. 얼마나 무서운 것이던가.서기에는


드라마 '쓰리데이즈' 7회의 엔딩에서 보여졌던 이동휘 대통령의 단호함과 강경한 반격의 메시지보다 섬찟하기까지 했던 재신그룹 김도진 회장의 웃음은 싸늘하기까지 했다. 영화 배트맨에서 최고의 악당으로 알려져 있는 히스레저의 조커의 웃음만큼이나 김도진의 웃음 한방은 다음회를 기대하게 만든 모습이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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