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새로운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가 전파를 탔다. 대통령 암살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소재로 한 드라마 '쓰리데이즈'는 초반부터 많은 비밀을 시청자들에게 던지면서 시작되었다. 대통령 경호실의 한태경(박유천)은 대통령 경호도중에 아버지의 운명소식을 문자로 받게 되고, 아버지의 죽음뒤에 '기밀문서 98'이 있음을 알게 된다. 기밀문서 98은 다름아닌 대통령 암살계획이었다.

헌데 과연 대통령은 암살된 것일까? 아니면 처음부터 계획되어진 이동휘(손현주) 대통령의 자작극이었던 것일까? 처음부터 드라마 '쓰리데이즈'는 온갖 궁금증들을 안고 시작된 모습이다. 태경은 자신의 아버지 한기주(이대연)의 죽음과 관련해 기밀문서 98에 대해서 대통령도 알고 있음을 보여주었는데, 모든 사건의 시작은 바로 기밀문서98에서 시작되는 모습이었다.

대통령 암살계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경호팀과 대통령 비서실간의 첨예한 대립도 볼만한 대립구도였는데, 특히 경호실장 함봉수(장현성)과 비서실장인 신규진(윤제문)의 대립이 드라마의 대립각을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헌데 이러한 대치구도가 높아질수록 사실상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야 하는 남녀주인공인 한태경(박유천)과 윤보원(박하선)의 비중은 스스로 깎아먹을 수 있는 단점이기도 하다. 휴가를 떠난 이동휘 대통령은 3월 5일 정체불명의 저격범에게 암살당했지만 시체는 공교롭게도 전혀 다른 사람이 등장하면서 미궁속으로 빠져들었다.

 
상당한 속도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드라마 '쓰리데이즈'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긴장감과 대립각을 보여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디테일한 면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2회에서는 대통령 암살범의 실체가 공개되었는데, 다름아닌 경호실장인 함봉수(장현성)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한태경은 함봉수와의 단독면담을 통해서 어느 미.친 놈의 소리라며 저격에 대한 추리를 해 나갔다.

헌데 생각해 보면 너무도 허술하기만 하다. 경호실장인 함봉수와 한태경 단둘이 있었던 설정은 둘째 치고서라도 한태경은 함봉수의 위협을 피해 가까스로 도망을 치게 되는데, 이차영(소이현)의 의심을 받게 된다. 단 세발의 총성으로 팔에 부상을 당한 함봉수에게 한태경이 총이 없었다는 사실을 얘기했다. 이러한 사실들은 이차영 혼자만이 생각해 낸다는 것도 디테일을 떨어뜨리는 설정이겠지만, 세발의 총성 중 두발의 총성 뒤에 뒤늦게 터진 한발의 총성을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는 것은 의아하기만 한 상황이 아닌가.

국가 원수가 실종되고 암살되었는지 모를 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경호실과 비서실의 움직임은 그야말로 장기판의 말을 옮기면서 세월아~ 네월아~ 하는 수준의 태연함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단점이 아닌가 말이다. 특히 EMP공격으로 저격범의 위치를 숨기기 위한 포석을 깔아놓았다 하더라도 저격당시의 총성까지 EMP의 영향을 받아 저격지점을 오리무중으로 떨어뜨려 놓았다는 점은 이해불가의 수준이 아닌가. 대통령 경호실의 실력이 걸음마 수준이라는 얘기가 아닌가 말이다.


이동휘 대통령의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할 것인지 아닌지를 가름하는 중요한 일이기는 하겠지만, 대통령이 실종되었다는 점에서는 그야말로 초유의 사태가 아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가지에서의 경호팀들의 움직임은 태연자약한 모습에 다큐멘터리 나레이션을 방불케하는 모습은 어떻게 설명되어야 할지 의구심이 들기만 한 모습이었다.

3일. 한태경은 대통령 암살계획에 동조한 혐의를 받고 도주하게 되었고, 자신의 무죄를 풀어내기 위해서 자신의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기밀문서 98에 대한 실체를 풀어야만 하는 긴박한 위기에 몰리게 된 상황이다. 여기에는 윤보원(박하선)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될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다.

초반의 긴박한 상황과는 달리 두드러지게 개연성을 떨어뜨리는 대립적 구도와 상황전개는 드라마 '쓰리데이즈'의 약점이라 할만한 상황인데, 앞으로 한태경의 활약이 어떻게 펼쳐지게 될지가 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 예상된다.


헌제 말이다.

드라마 '쓰리데이즈'를 시청하면서 왜 '아이리스'가 떠오르는 것일까? 스핀오프 작품까지 합친다면 드라마 '아이리스'는 총 3편이 방영되었지만, 이병헌 주연의 첫번째 작품을 제외하고 스핀오프에 해당할만한 '아테나: 전쟁의 여신'과 '아이리스2'는 보기좋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장혁이 출연했던 아이리스2는 초반의 강렬함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고 회를 거듭할 수록 산만하고 멜로드라마로 변해간 드라마였었다. SBS에서 방영하고 있는 '쓰리데이즈'의 대립적인 구도는 흡사 '아이리스2'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하는 작품이다.

주인공 역인 한태경과 윤보원을 맡고 있는 박유천과 박하선의 날선 캐릭터 구현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게 드라마에서 시선을 끄는 캐릭터들은 배우 손현주와 장현성, 윤제문 등 중견배우들의 날것같은 연기는 주연배우들을 일찌감치 따돌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배우 박유천의 몰입도 있는 표정연기와 눈빛연기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1,2회에서의 중견배우들의 연기력은 젊은 남녀배우들을 능가한 모습이라는 얘기다.

본격적인 사건의 한가운데로 들어서게 된 한태경과 윤보원의 활약이 1,2회에서 존재감을 높여놓은 중견배우들을 넘어서야만 하는 상황. 암살배후로 누명을 쓰게 된 한태경은 경호실장의 실체를 어떻게 파헤쳐 나가게 될 것인지 기대된다. 특히 대통령 암살계획과 관련된 기밀문서 98의 실체가 무엇일까. 한태경과 윤보원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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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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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정은 2014.03.08 00:4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박유천의 화면장악력이 무척 좋았던 1,2회였다고 생각하는데요... 몰입이
    아주 잘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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