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극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 마지막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조선시대 연산군(김지석) 재위시기에 실존인물인 홍길동을 소재로 삼은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방송 초반부터 어떤 결말이 보여질지 내심 궁금했던 작품이기도 했었다.

 

허균의 소설속 서자출신도 아닌 시종 아모개(김상중)의 아들로 태어난 홍길동(윤균상)은 가장 낮은 흙수저보다 못한 무수저나 다름없는 신분이었다. 반상의 법도가 엄했던 조선시대 시종의 아들은 시종으로 살아야하는 운명이었고, 노비의 자식은 그 또한 노비에 불과했다.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끝없이 갈구하는 자유에 대한 저항이 밑바닥에 깔려있기도 하다. 양반과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왕 연산에 의해서 백성들은 숨한번 제대로 쉬지 못했다. 하다못해 백성은 그저 나라를 구성하는 요소에 불과했고, 왕은 자신의 사냥터를 필요로 할 뿐이었다. 힘없는 백성들은 왕의 사냥터에서 언제 죽게 될 것인지를 두려움에 떨어야 했었다.

 

향주목의 결사저항은 백성의 저항이 최고조에 올랐다. 막강한 왕의 군대가 해방구가 된 향주목을 포위하고 위험은 시시각각으로 다가왔었다. 하지만 죽기를 각오한 한 사람의 의지는 수백명의 병사를 막아낼 수 있는 법이다. 단 12척의 배로 300척의 외선을 물리치며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은 명량해전, 기원전 480년 테르모필레 지역에서 벌어졌던 페르시아군과 스파르타 군의 전투는 단순히 군대의 싸움이 숫자가 아님을 보여준다.

 

폭력을 통해 백성과 신하들에게 두려움을 갖게 함으로써 힘으로써 다스리려 했던 연산 융은 결국 백성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장 측근인 신하들에게까지도 마음을 얻지 못했다. 홍길동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실제 역사적인 배경을 다룬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연산군에서부터 중종에 이르는 시기를 보여줬다. 상당히 영악한 전개라 할만했다. 후에 조선을 떠나서 새로운 나라를 세운다는 홍길동이 아닌 신하들에 의해서 일어난 반정으로 종결되었으니 얼마나 영악한가 말이다.

 

그럼에도 홍길동은 여전히 조선에 남아있다. 신하들에 의해서 반정에 성공하며 장녹수(이하늬)는 백성들이 던지 돌을 맞고 죽음을 맞았다. 연산군은 유배지에 미쳐 최후를 맞았고 길동과 길현(심희섭)을 괴롭히던 참봉부인(서이숙)과 정학(박은석)은 끝내 비참한 최후를 보여줬다. 마치 옥중에서 신분의 부당함에 갇혔던 씨종 아무개와 홍길동 부자를 그대로 따른 인과응보식의 결말이었다.

 

기득권의 첨두에 있었던 송도환(안내상)은 몰락했다. 한때 제자였던 길현이 찾아가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송도환의 말에 '다시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송도환과 같은 기득권을 지난 사람들이 다시 권력을 잡게 되는 날은 다시 올 수도 있고, 아니 올 수도 있다. 이에 대한 해결점을 드라마 '역적'에서는 깨어있음으로 보여줬다.

 

연산군을 끌어내리고 송도환과 등을 지게 된 조정의 대신은 새로운 기득층이 됐지만 신분사회가 주는 병폐는 사라지지 않았다. 권세를 잡은 양반은 흥청의 여악들을 들이고, 뇌물을 주는 수레들이 끊이질 않았다. 그렇기에 홍가들은 다시 일어섰다.

 

백성은 곧 천심이라 하지 않았나. 백성을 버린 군주는 허망한 최후를 맞게 되고 백성의 마음을 얻게 되며 성군으로 거듭나기 마련이다.

 

홍길동 일행의 힘이 필요했던 반정의 과정은 곧 왕을 바꿔야 하는 명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길동은 쫓겨난 연산을 찾아가 죄명을 알려줬다. 연산의 죄는 폭력을 휘두른 것도 아니고 사치와 향락에 빠진 것도 아닌 다름아닌 능상의 죄라 했다. 백성은 곧 하늘, 하늘의 거스른 죄라는 얘기다.

 

새드엔딩을 예감했었던 가령(채수빈)과 홍길동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 신데렐라나 백성공주 속에 등장하는 동화같은 이야기로 끝을 맺었다. 그들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다. 라고 말이다. 가령은 이야기꾼이 됐다. 아이들을 말로 재우는 이야기꾼이 됐고, 그 이야기는 홍길동뎐이 아닌 홍첨지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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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00'이 2007년에 개봉하고 7년이 지난 2014년에 개봉하는 '300:제국의 부활'은 어떤 의미를 두고 있을까? 영화를 보기전에 역사적인 배경을 두고 관람한다면 꽤나 흥미로운 얘기거리들을 찾을 수 있는 게 '300:제국의 부활'이라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잭스나이더 감독의 '300'은 식스펙 배우들을 내세워 남성미를 극대화시켜 흥행을 일구었다. 특히 비쥬얼 영화로 관객들의 볼거리를 한껏 높여놓은 영화가 '300'이라 할만했다. 그리고 7년이 지나 개봉하는 '300"제국의 부활'은 전편에서 300명으로 페르시아 대군을 막아낸 레오니다스(제라드버틀러)의 죽음이후 그리스 연합군과 페르시아 군대와의 격돌을 다룬 영화다.

전편이 육군의 이야기라면 후속작인 '300:제국의부활'은 해군에 대한 이야기라 할만하다. 특히 세계3대해전이라 불리는 살라미스 해전이 배경이 되고 있는데, 엄밀하게 말하자면 페르시아와 아테네의 전쟁이라 불리는 전쟁이 바로 '300:제국의부활'이다.

영화속에서 그려지는 살라미스 해전에 대해서 좀더 들어가본다면, 그리스를 침공한 페르시아는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 왕과의 테르모필레 전투에서 승리하게 된다. 그렇지만 테르모필레 전투는 영화에서는 페르시아 승리로 볼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한 것이라 하겠다. 스파르타 군을 격파하고 육로를 통해 그리스로 진군한 페르시아 군은 또 한번의 전투를 겪게 되는데, 그것이 살라미스 해전이다.


흥미로운 사실을 영화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전편이었던 '300'의 전쟁배경은 후속편인 '300:제국의부활'에서는 스파르타가 아닌 아테네로 옮겨져 갔다는 점이다. 그리스는 몇개의 고대국가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페르시아는 그리스를 점령하기 위해서 3차에 걸쳐 침공하게 되고, 1차 침공은 바다에서의 풍랑으로 좌절되게 되었고, 2차 침공은 올림픽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마라톤 경기의 시발점이 되는 마라톤전투의 패배가 그것이다. 영화 '300'과 '300:제국의 부활'은 페르시아의 3차 침공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를 죽이고 그리스로 들어오게 된 크세르크세스(로드리고 산토스)는 육로를 통해서 아테네로 들어오게 된다. 또한 페르시아 군은 해군은 페르시아의 여전사 아르테미시아(에바그린)가 이끌게 된다. 위기를 맞은 그리스에서도 영웅이 있기 마련인데, '300:제국의부활'에서는 아테네의 영웅인 테미스토클레스(설리반 스테플턴)가 이를 저지하기에 이르게 된다.

헌데 왜 전쟁의 배경이 아테네의 장수와 페르시아군의 전투인데 300의 후속작이 되었을까? 여기에는 결과론적인 역사적 배경을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라 보여진다. 그리스를 침공한 페르시아군의 힘은 강력했고, 아테네를 폐허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리스 연합군과 페르시아 해군이 맞붙은 '살라미스 해전'을 통해 고대 그리스 연합국가에서 스타르타는 막강한 입지를 구축하게 되기 때문이다. 


어릴적 그리스에서 수모를 겪고 죽을 위기에 처했던 아르테미시아는 페르시아에 의해서 목숨을 건지게 되고 강한 여전사로 성장하게 되고, 그리스 침공에서는 페르시아의 해군을 책임지는 총사령관으로 자리를 하게 된다.

페르시아 대군을 맞게 된 그리스 연합국가들은 사실상 군사력이 강한 나라는 아니었다. 문화와 예술적인 측면에서 고대문명을 꽃피웠던 나라임에는 분명하지만, 몇개의 독립적인 나라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중 스파타도 속해 있었고, 아테네와 올림푸스, 코린트 등이 있었다. 전편인 '300'에서 레오니다스 왕이 이끈 300의 정예병과 더불어 참전했었던 농부들로 구성된 병사들을 볼 수 있는데, 그리스 연합의 코린트에서 온 병사들이라 표현되어 있다.

스파르타는 그리스의 다른 지역과는 차별적인 독립성이 강했는데, 문화와 예술을 중시하던 지역과는 달리 스파르타는 강력한 군사편제를 둔 국가였고, 영화 '300:제국의부활'에서 레오니다스의 패배로 그리스 전체의 운명이 풍전등화에 놓여있는 위기가 닫치게 된 것이라 표현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스파르타의 군사력이 강력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으며, 실제 스파르타는 살라미스 해전 이전까지 그리스 연합에서 분쟁을 중재하는 역할을 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레오니다스의 죽음으로 그리스 연합은 페르시아 대군을 막아낼 힘이 없다는 좌절에 휩싸인다. 이는 그리스가 군사적 강대국이 아닌 예술과 문화의 나라임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한데, 아테네의 장군인 테미스토클레스는 페르시아 대군을 해전으로 맞서게 된다. 하지만 레오니다스가 패배한 테르모필레 전투로 이미 그리스 연합은 페르시아와의 휴전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았다.

페르시아 대군을 맞아 응전할 것인지 아니면 항복을 할 것인지를 가름하는 것은 스파르타의 개전이 주효했었지만, 전편에서도 보았듯이 스파르타는 다른 그리스 연합과는 달리 독자적인 군국적 성향이 짙었던 국가였고,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을 독자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성향이 높았다.

그리스 연합은 아테네를 중심으로 페르시아 군을 맞아 응전하게 되고, 테미스토클레스는 페르시아 해군을 맞아 살라미스에서 대승을 거두게 된다. 페르시아와 아테네의 해전이었던 살라미스를 통해서 그리스 연합에서 가장 강성한 나라로 발돋움하게 되는 곳이 바로 스파르타이기도 하기에 어찌보면 '300'의 후속작이라 할만하겠다.

영화 '300:제국의 부활'은 일종에 스파르타의 부활편이라 할만하다. 레오니다스의 죽음이후 페르시아를 맞아하게 된 그리스는 테미스토클레스를 중심으로 바다에서 분전하게 되지만 중과부적이다. 예술을 중시하던 그리스 연합에서는 실질적으로 많은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던 터이기도 하겠다.


역사적 배경을 두고 있는 '300:제국의 부활'은 그리스 연합의 융성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가를 의미있게 들여다 볼 필요도 있겠다. 하지만 전편인 '300'의 영향력을 뛰어넘을 수는 없을 듯해 보이기도 하다. 제라드버틀러를 헐리우드 액션배우로 성장시켰던 비쥬얼 영화로 '300'은 강인한 인상을 관객에게 남겨주었지만 후속작인 '300:제국의 부활'은 그래픽과 스케일면에서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관객들을 빠져들게 하는 매력은 반감되어져 있는 모습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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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에서는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영화들이 새롭게 재해석되어 제작되고 있다. 명작영화들의 전편에 해당하는 프리퀄 영화들도 속속 개봉되었는데, 그중 '혹성탈출'이나 'X맨' 등이 제작되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과거의 명작들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이른바 리부트 열풍도 거세게 일고 있는데, '스파이더맨'이나 '배트맨' 등이 새로운 감독의 손에 의해서 리부트되어 개봉되어진 바 있다.

리부트된 영화들은 대체적으로 전편과 비슷한 유형으로 전개되기도 하고, 전혀 다른 색깔로 관객을 사로잡기도 하는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은 선과 악에 대해서 '인간의 선택'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관객들에게 호평세례를 받으며, 성공적인 3부작을 완성시켜 놓은 작품이기도 하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새로운 영화 '슈퍼맨-맨오브스틸'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영화 '300', '왓치맨', '가디언의 전설' 등으로 영화팬들에게 인기있는 잭 스나이더 감독의 '슈퍼맨-맨오브스틸'은 오리지날 '슈퍼맨'의 리부트에 해당하는 영화다. 슈퍼히어로에서 가장 인기있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는 달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외계인 슈퍼맨이기도 하다. 특히 슈퍼맨은 지구인과 같은 외모를 지니고 있는 진화된 외계인으로 등장하는데, 지구인 여인과의 로맨스로 원작에서는 높은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잭스나이더 감독의 '맨오브스틸'은 오리지날 슈퍼맨의 1편과 2편을 믹스시킨 작품이라 할만하다. 외계에서 지구로 오게 된 카엘(헨리 카빌)이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로이스(에이미 아담스)를 만나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원작에서는 슈퍼맨1편은 로이스와 클라크 켄트인 슈퍼맨의 로맨스가 주를 이루었었고, 2편에서는 클리톤 행성에서 반역자 죄수였던 조드장군이 지구로 떨어지게 되면서 슈퍼맨과 맞서게 되는 과정이 펼쳐졌었는데, 새롭게 잭 스나이더 감독에 의해서 제작된 슈퍼맨의 리부트 작품 '맨오브스틸'에서는 원작이었던 슈퍼맨1편과 2편을 한꺼번에 아우르고 있다.

헐리우드의 막강한 재력으로 탄생된 작품이라 할만해 보이기도 하는 '맨오브스틸'은 액션과 CG를 아낌없이 관객에게 선사하게 될 것으로 예고되는데,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를 지닌 '맨오브스틸'이 원작의 향수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여지기도 하다.

원작과 달리 새롭게 리부트된 '맨오브스틸'에서의 슈퍼맨은 어떤 모습이 다를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바뀌어진 슈트가 눈에 띄기도 하는데, 가슴에 선명한 S마크역시 원작의 밋밋한 디자인에서 역동적으로 바뀌어있는 것을 볼 수 있겠다. 더욱이 슈퍼맨 역의 헨리카빌의 근육질 몸매또한 달라진 슈퍼맨의 모습이라 할만하다.

하지만 원작을 기억하는 영화팬들에게는 '맨오브스틸'의 슈퍼맨은 어딘가 이질적인 느낌마저 들게 한다. 특히 슈퍼맨의 트레이드마크인 사각 쫄쫄이 팬티도 사라져 버렸다. 무엇보다 필자에게 슈퍼맨이라는 캐릭터는 근육질의 슈퍼히어로 라기 보다는 미소년같은 마스크를 지닌 현재 핸섬가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겠다. 거기에는 슈퍼맨4까지 출연한 크리스토퍼 리브의 매력적인 마스크가 슈퍼맨의 이미지를 강하게 잡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새롭게 리부트된 슈퍼맨은 강철근육맨에 가깝다. 하지만 원작에서의 슈퍼맨을 연기했던 크리스토퍼 리브는 근육질이라기보다는 깔끔한 도시남에 가깝다. 190cm가 넘는 훤칠한 키에 넓은 어깨를 지니고 있는 체형을 갖고 있지만 근육맨과는 거리가 먼 슈퍼히어로이기도 했다. 특히 이마 한가운데로 내려온 한가닥 돼지꼬리같은 헤어스타일은 슈퍼히어로 슈퍼맨의 이미지를 강하게 남겼던 모습이 아니었던가.

새로운 슈퍼맨의 리부트 '맨오브스틸'은 원작의 내용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완전히 달라진 슈퍼맨을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하다. 특히 '맨오브스틸'의 출연배우들을 살펴본다면 과히 별들의 전쟁이라는 말이 무색하기도 하다. 한두명의 유명 헐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하게 되는 sf영화들과는 달리 '맨오브스틸'은 중견 헐리우드 인기스타들이 대거 등장한다.

조나단 켄트역에 케빈 코스트너는 역대 헐리우드 스타들 중에서도 히트메이커로 불리던 유명스타이기도 하다. 거기에 매트릭스로 강인한 이미지를 심어주었던 로렌스 피쉬번과 여배우로 다이안레인 등이 출연한다. 거기에 슈퍼맨의 아버지 역으로 조엘역에 러셀 크로우까지 배우진이 라인업되어 있으니 영화팬들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겠다.

원작이었던 '슈퍼맨'에서의 조엘은 헐리우드의 영원한 대부인 말론브란도가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작품이다. 리부트된 '맨오브스틸'에서는 러셀크로우가 출연해 선굵은 연기를 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어 기대감이 높다. 슈퍼맨의 s는 크립톤 행성에서는 엘 가문의 문양이었지만, 지구에서는 '희망'을 의미하는 이니셜이다. 반역자였던 조드가 지구로 오게 되면서 슈퍼맨을 찾게 되고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게 될 운명을 맞게 된 새로운 슈퍼맨은 원작과 어떤 차이를 보이게 될지 기대된다.

특히 '맨오브스틸'이 기대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배트맨의 새로운 3부작을 완성시켰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화려한 배우진과 스탭진을 두고서도 과연 원작의 향수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미지수로 엿보여기도 한 영화가 '맨오브스틸'이다. 원작의 슈퍼맨이 아닌 헐리우드의 거대 자본과 CG로 채워져 단순히 액션히어로의 캐릭터로 전락되지 않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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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2의 <추노>에서 노비로 전락한 군관 송태하(오지호)를 보면 자꾸만 눈물이 날 듯 한 기분입니다. 병자호란 당시에 일가족을 모두 잃어버린 송태하는 권력다툼의 희생양이 된 듯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첫회에서인가 송태하의 부인과 아들이 모두 죽었음을 알려주었던 짧은 영상이 보여졌었는데, 그 짧은 영상에 부가적인 서플이 존재하고 있더군요. 단순하게 죽음을 당한 줄 알았던 자신의 아들에 대한 구출기에 대해서 부가적인 영상이 4회에서 보여졌습니다.

훈련원 교관출신이었던 송태하는 병자호란이 일어나고, 부인과 아들이 죽음을 당한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들은 죽지않고 숨이 붙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부인의 죽음에 슬퍼하지도 못하고 송태하는 아들은 품에 안고 청나라 병사들을 제압하며 탈출을 시도합니다.


송태하의 아들 구출기는 흡사 삼국지의 그 유명한 오호장군 중 하나인 성산 조자룡을 떠올리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장판파 전투에서 뒤쳐진 유비의 가솔인 감부인과 아들인 유선을 구출하기 위해 홀로 적진에 뛰어드는 대목이죠. 아군에서조차도 적진을 향해 나아가는 조자룡(조운)을 보면서 유비에게 [조운이 조조에게 항복하려 하고 있다]고 간하지만 유비는 [조운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며 믿음을 보입니다. 그리고 조운은 감부인을 구해내지는 못하지만 유선을 구출해내는데 성공하게 되죠.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조자룡이 무사히 돌아오자 유비는 유선을 내동댕이 치며 [훌륭한 무장하나를 잃을뻔 했구나]라고 했다합니다. 그래서 촉나라 2대 왕이 된 유선이 심약하고 머리가 모자라게 되었다(?)는 얘기 있더군요.

<추노>에서 송태하는 자신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 강보에 싸서 아기를 업게 됩니다. 그렇지만 중과부적으로 수많은 적병들을 막아낼 수는 없었죠. 결국 아들의 서늘한 시신을 발견하게 되며 오열하게 됩니다. 안전하다고 믿었던 아들의 시신을 바라보던 오지호의 표정변화를 시청하면서 슬프기만 한 감정이 느껴지더군요.
 

강보를 둘러매고 청나라 병사들을 제압해 나가는 송태하의 모습은 흡사 영화 <300>에서의 제라드버틀러를 보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페르시아의 크세르크세스 왕의 100만대군에 맞서는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의 탄탄한 근육질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낭자된 채 넝마가 된 군관복을 입고 적진을 돌파해 나가는 CG장면처리의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영화 <300>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이었는데, 마치 드라마로 승화된 모습이었던 듯 싶습니다. 그렇지만 끝내 아들을 살려내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강보를 둘러매고 싸우던 송태하를 보면서 아들이 죽지 않고 어딘가에 숨겨져서 자라고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예측도 했었습니다. 어쩌면 송태하가 노비로 전락해 황철웅(이종혁)에게 비굴하게 살아가는 이유가 아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협박때문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그 짧은 시간동안에 보여진 결말에 허무하게만 느껴졌습니다.


부인과 아들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과 후회로 송태하는 악몽을 꾸고 있는 모습입니다. 혜원(이다해)의 도움으로 구사일생 목숨을 건지게 되지만 4회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추노꾼 이대길(장혁)의 화살이 겨누어집니다. 이대길의 존재를 인식하고 함께 있던 혜원을 보호하기 위해 막아선 송태하. 그리고 송태하에게 화살을 날리려던 대길은 활을 내려놓는 모습으로 끝이 납니다. 과연 대길은 송태하의 뒤에 있던 혜원을 본 것이었을까요? 아니면 자신을 방패막이 삼아 누군가를 지키려는 송태하를 통해 과거 자신이 지키지 못했던 언년이(이다해)에 대한 기억을 회상한 때문이었을까요. 무척 다음회가 기다려지던 엔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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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오상 2010.01.15 14:3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제라드 버틀러가 '300'에서 맡았던 역할은 페르시아 왕 크세르크세스가 아니고 스파르타 레오니나드 왕입니다

  2. 아들이 죽은 것 같진 않던데요...

    • ㅇㅇ 2010.01.15 17:30  수정/삭제 댓글주소

      대충봐도 저건 아들이 죽어서 우는거 같던데요? 드라마 제대로 본거 맞는지..아들이 살았다는 복선같은것도 안보이고 오지호가 절규하는모습도 잘 연기했다고 생각함

  3. 박영진 2010.01.15 17:2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대길이가 언년이를 못지킨거 아닌데요,,,,,불구덩이에 빠져서,,,,못나온거죠,,,,오히려 언년이가 대길이를 못지킨거죠,,,,불구덩이에 빠진 대길이를 구하려고 했는데 오빠가 그냥 무시하고 언년이를 끌고 가버렸으니,,,,재방송 다시 봐보시기 바랍니다...

    • 메롱 2010.01.15 17:35  수정/삭제 댓글주소

      대길이 옜날에 언년이 못지켰었어요
      언년이랑 같이 죽을뻔했는데 송태하가 구해줬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대길이가 지킨게 아니라 송태하가
      둘다 구해줬었음.. 대길이는 송태하한테 목숨 빚졌으니
      한번 갚아야되는데 자꾸 쫓아다님;;

    • 박영진 2010.01.15 17:40  수정/삭제 댓글주소

      그건 못지킨게 아니라 같이 죽을뻔 한거죠,,,,뉘앙스가 완전 다른건데,,,,,같은 죽을뻔한거 송태하가 살려준거는 맞고,,,,어떻게 그걸 못지킨거라고 표현하지,,,ㅉㅉㅉ

    • 못지켰다는 의미는 '힘없던 과거 대길의 모습'을 의미하는 것이예요.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날에 죽을 위기를 맞은 대길과 언년이를 태하가 살렸었죠.

  4. 방금 다시보기로 보고왔는데 저장면 진짜 한편의 영화.... ㅠㅠㅠㅠ 너무 재밌어요 추노 !!! 예고를 보니 ~ 아마도 언년이를 본게 아닐까용 ??

  5. 대박추노 2010.01.15 17:5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제가 아무리 재밌는 드라마라도 재방송은 안보는데 추노는 지금
    몇번을 돌려보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루가 이렇게 길게 느껴지기도 간만이구요.
    빨리 다음주가 왔으면 좋겠습니다ㅎㅎ

  6. 과거, 송태하가 대길과 언년을 구해주었던 그 장면을 떠올린다면
    대길이 놀라는 장면이 이해될 듯....과거에 자신을 구해주었던
    그 때 송태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으니까요....

    마지막 장면을 보고
    언년이를 발견해서라거나 대길이 언년을 지켜주지 못한 것 운운은
    한마디로 넌센스입니다.

  7. 어제 보는데.. 2010.01.15 20:5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도 모르게..두 손 불끈 지고, 목이 메이더군요..

    오우..오지호가 이렇게 연기를 잘 할줄이야..
    장혁에 비해..싱크로율이 조금 떨어진다 싶었는데..
    눈물연기며..표정..압권이었습니다.
    다시 떠올려도 참 멋진..

  8. 진짜 연기 너무 잘한다는 생각밖에 안들던데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ㅠㅠ

  9. 얼음공주 2010.01.15 21:2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예전에 오지호씨가 서동요 출연 번복한 비화를 무릎팍에서 했던적이 있어서 사극엔 도전 안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추노에 출연한다고 해서 의외였고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에만 출연해서 굳어진 이미지가 있기에 송태하 캐릭을 제대로 소화할지 의문이었는데 송태하 캐릭터 소화를 넘 잘해서 또 의외였습니다.
    근데 대사처리는 아~주 많이 노력해야 할듯...
    감정선이랑 표정연기는 정말좋은데 완전 국어책을 읽더만요.
    특이 어제 이다해씨랑 같이 붙여놓으니까 둘이 번갈아서 국어책 읽고있는거같아 정말 손발이 오그라들 지경이었음.
    그래도 명색이 군관 출신인데 사극투는 어디로 보내버리고 국어책을 읽는건지ㅡ.ㅜ
    (이건 이종혁씨도 크게다르진 않은듯...의외로 한정수씨가 오랜 조연생활덕인지 안정되게 잘하더라구요)
    걍 사극은 처음이니까 그러려니 하렵니다.
    저는 크눈보다가 스토리가 급 찌질해져서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추노로 갈아탔는데 아이리스보다 훨씬 나은듯...
    게다가 한성별곡 제작진이라고 하니 더더욱 기대됩니다.



수목드라마로 인기를 얻고 있는 KBS2의 <추노>를 시청하고 있노라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이 눈에 띈니다. 그중에서도 주연배우들의 호연을 빼놓을 수 없을 듯 하지만, 조연배우들의 연기호흡도 눈을 사로잡기는 마찬가지죠. 흔히 주연배우들의 호연탓에 드라마에 빠져들기도 하지만, 조연배우들의 뛰어난 감초연기덕에 드라마를 살리는 모습도 많이 보였었죠.

무엇보다 <추노>의 인기는 짐승남같은 남자배우들의 초코렛복근과 가슴팍에 빠져들수 밖에 없어 보이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방송초기 최장군(한정수)를 비롯해 주인공인 이대길(장혁)은 노비추격꾼으로 등장하며 몸에 걸친듯 말듯 한 옷차림에 근육맨으로 등장하며 여심을 흔들어놓기도 했습니다. 운동으로 단련된 남자들의 몸매는 흡사 영화 <300>에서 보여졌던 스파르타 정예병들이 스크린안에서 움직이는 듯했던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기도 했었죠. 또한 액션위주의 추노꾼들의 모습도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조연배우들이 연기력도 눈에 띠던 모습이었죠. 천지호(성동일)와 오포교(이한위), 방화백(안석환), 마의(윤문식) 등의 조연배우들의 능청스럽고도 애드리브같은 감초연기는 극의 코믹스러움을 살려내며 액션과 코믹을 적절하게 살려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비결속에 하나의 성공요인이라 할만한 모습이 하나가 있습니다. 다름아닌 남녀상열지사라는 지극히 성적 비밀스러움이 그것이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옛말이 있듯이 남녀관계에 있어서 그보다 흥미를 끄는 화제는 없어 보입니다. 사람들이 얘기를 나눌 때에도 이러한 소재의 얘기들이 적잖게 나오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겠죠. 드라마 <추노>에서는 적잖게 이러한 남녀간의 비밀스러움이 표현되어 있는 모습이죠. 그렇다고 완전히 까발리고 드러내놓지 않고 은유적으로 표현되는 모습들입니다. 보일듯 말듯 한 것이 더 신비로운 법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짐승남의 코드로 보여지는 남자들의 야성미는 이미 드라마 초반부터 보여졌던 모습입니다. 장혁과 한정수의 근육질 몸매는 잘 빠진 남자배우를 보는 즐거움이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이병헌이나 송승헌, 배용준 등의 인기배우들이 보여지는 초코렛 복근과 가슴근육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화제를 몰고 오기도 합니다. <추노>에서 장혁과 한정수의 남성미 넘치는 짐승남의 모습은 어찌보면 여심을 흔들어놓을법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남녀간의 바라보는 매력이 숨겨져 있는 모습이 엿보입니다. 그러한 남녀관계를 코믹스러움으로 드러내놓고 있는 인물이 다름아닌 왕손이(김지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밤만 되면 유부녀가 된 남의집 아낙과 밤을 지새고 돌아오는 왕손이는 극중에서 시종일관 뭇여성들과 걸펀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3회에서는 사당패에서 도망나온 설화(김하은)와 엽전키스로 시선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대길의 무리에서 밥순이 역할과 온갖 허드렛일을 하는 왕손이는 앞으로도 일원이 된 설화와의 관계에서 웃음을 선사하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에 어쩌면 남녀상열지사의 으뜸이라 할만한 인물들이 더 있죠. 극중 최장군을 연모하고 있는 주막의 큰주모(조미령)과 작은주모(윤주희)입니다. 한 남자에게 마음을 전하고 있는 두 여인의 모습에서는 이상야릇한 에로스적인 모습도 엿볼 수 있죠.


누가 더 먼저랄것도 없이 주막에서 쉬고 있는 추노꾼 일행인 이대길과 최장군에게 추파를 던지는 모습은 하나의 재미를 더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최장군의 모습은 어찌보면 선비의 모습을 띠고 있기도 하죠. 점찮은 모습으로 일관하며 두 여인의 유혹에 난감해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남녀관계만큼이나 궁금증을 만들어내는 것은 없을 겁니다. 순수한 사랑이야기가 그러하겠고, 도발적인 에로스적 사랑도 그러할 것입니다. 드라마 <추노>에서는 이러한 남녀상열지사에 대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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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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