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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유산 유진, 불륜녀에서 이번에 간통녀로? 여배우 수난시대!

by 뷰티살롱 201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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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연속극 '백년의유산'이 남녀주인공 민채원(유진)이 이번에 간통녀가 되어버렸다. 이혼했지만 김철규(최원영)는 유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마홍주(심이영)와의 결혼생활은 단지 정략적으로만 여겼다. 엄밀히 말해 최영원의 결혼에 대한 관념은 결혼했지만 결혼이 아니었고, 이혼했지만 이혼도 아닌 막장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이한 점은 김철규의 채원에 대한 순애보같은 지독한 집착이 시청자들에게는 오히려 더 시선을 간다는 점이었다. 김철규의 집착에 가까운 사랑이라고는 하지만 남주인공인 이세윤(이정진)의 존재감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 상태에서 김철규의 집착이 오히려 시선가는 캐릭터라는 얘기가 된다. 더욱이 방영자(박원숙)와 주리(윤아정)의 계속적인 도발에 민채원을 보호해 주어야 할 세윤의 존재감이 사라졌기에 오히려김철규의 집착이 눈에 들어왔던 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세윤의 마음이 드디어 민채원에게 돌아섰다. 영양사 민채원, 불륜녀가 되었던 민채원에게 끌리는 마음을 알지 못하고 주춤되었던 세윤은 주리의 계속되는 도발에 자신의 마음이 민채원에게 다가가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방영자의 집안을 살펴보면 실로 무섭기만 하다. 누구하나 정상적인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주리는 선배인 세윤을 끔찍하게도 집착하고 있다. 오빠인 철규와 비교해 주리의 집착은 대단했다. 약혼파혼을 선언한 세윤의 마음이 민채원에게 있다고 여긴 주리는 납치하다시피 채원과 같은 차에 타고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함께 죽자는 것이다.

자신이 가질수 없다면 남에게 주는 것조차도 허락할 수 없다는 것이 주리의 마음이었다. 선배인 세윤에 대한 마음이 깊다고는 하지만 병증에 가까운 수준이다. 자신의 사랑이 중요하다 여기고 있다면 다른 사람의 사랑도 중요하다는 사실은 방영자의 집안 사람들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 설정이다.

아들에 대한 집착이 강했던 방영자는 결국 며느리인 민채원과 아들 철규를 이혼시키는데 성공했고, 마홍주와 재혼시켰다. 철규는 어떠한가. 이혼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채원에 대한 마음을 놓지 않고 있다. 민채원이 누구를 만나서 사랑하건 누구와 재혼하건 이혼한 상대방에게 일일이 간섭하는 수준은 병증에 가까운 설정이기만 하다.

정상적인 사람이 있나 싶기만 하다.


민채원이라는 여자를 사이에 두고 김철규와 이세윤이 사랑싸움이 시작되었는데, 중심을 잡은 이세윤의 변신은 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그동안 지지부진하기만 했던 흐름을 반전시킨 모습이라 할만하다. 온갖 오해로 민채원을 의심하기도 했었는데, 김철규의 동생의 주리에 의해서 조작된 사건들에 휘말려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무엇보다 민채원을 사랑하게 된 이세윤의 모습은 반가운 일이다. 드라마의 중심이 본격적으로 주인공 남녀배우 체제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전남편인 김철규의 집착은 어디까지 가는 것일까? 아니다. 동생 주리에 이어 마홍주나 방영자의 사랑이라는 이름은 하나의 집착밖에는 보이지 않는 캐릭터들이다. 아들에 대한, 애인에 대한, 남편에 대한 집착만을 고집하고 있는 캐릭터들이라니 그다지 흥미없는 캐릭터들에 지나지 않아 짜증스럽기만 하다.

민채원에 대한 방영자 가족의 계속되는 테러(?)들을 살펴보면 만신창이 밖에 되지 않는 불편함이 전부다. 민채원은 방영자 가족에게 한번씩 납치아닌 납치를 당하고 있는 모습이니 말이다. 이혼하게 된 김철규는 민채원의 동의도 구하지 않는채 납치해 별장으로 데리고 간 적이 있었다. 엄마인 방영자는 또 어떤가? 이혼시키기 위해서, 위자료를 한푼도 주지 않기 위해 민채원을 남해에 있는 병신병원에 감금시키지 않았던가.

죄악은 되물림이란 말인가?

이세윤에게 파혼당한 주리는 급기야 세윤의 차에 타고 있던 민채원을 납치했다. 자신이 가질 수 없다면 남에게도 줄수 없다는 주리의 사랑이었다.

대단한 필력이기만 하다. 오로지 납치 하나로만 여주인공을 만신창이를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여리고 착한 여자인 민채원이라 하더라도 과연 방영자 집안과의 인연을 어떻게 생각할까? 여주인공이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이때문이다. 착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이기는 하겠지만, 세번의 납치를 당하고 3년의 시집살이를 한 경우라면 과연 착하디 착한 여자라도 순수하게 전남편이 죽을 위기에 처해있다고 해서 선뜻 찾아가 설득하려 할까?

인생에서 생각하기도 싫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방영자 집안이다. 못된 시어머니덕에 남편과 이혼까지 했었고, 남편 김철규의 납치로 죽을 뻔한 상황까지 경험하지 않았던가. 그런데도 민채원은 천사다.

주리의 위협으로 죽을 고비까지 또한번 넘긴 상황이라면 아예 시댁으로 향해있는 연락은 아예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정상적이라면 말이다. 그럼에도 방영자는 아들 철규가 집을 나갔다며 전 며느리였던 민채원에게 전화를 걸어 혹시라도 전화가 걸려오면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다.

도저히 정상적인 구도는 없는 드라마다. 여주인공 민채원이라면 갈데까지 간 상황에서 전남편 김철규의 연락을 받았더라면 차라리 그 자리에서 약을 먹고 죽으라고 악을 써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철규를 찾아가는 것은 무슨 시츄에이션이란 말인가. 이보다 더 천사표 여자가 있을까?


이세윤의 사랑고백을 받은 민채원은 세윤의 고백을 거절했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행운을 더이상 행운이라 생각하지도, 아니 사람을 멀리하게 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모습이다. 이는 방영자나 주리, 김철규에게 지칠대로 지쳐버렸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세윤을 받아주지 못하는 데에는 이해가는 부분이었지만, 착하디 착한 민채원은 언제까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을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사실상 드라마에서 감정이 없는 여주인공은 존재감이 없기 마련이다. 민채원이라는 캐릭터는 여지껏 30여회를 지나오면서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여주인공이다. 그때문에 존재감마저 사라져 버린 느낌이 강하다.

착한 것은 결코 선이 될 수 없다. 무작정 천사표로 그려지는 민채원이라는 캐릭터는 필요치 않아 보인다. 불륜녀에서 이제는 간통녀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인내할 수 있는 여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사랑이라도 해봤으면 억울하지나 않겠지만, 민채원은 철규집안이라면 이가 갈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전남편 철규가 약을 가지고 나갔다는 말에 발벗고 찾아나서는 까닭은 또한번 여주인공의 캐릭터를 죽여버린 꼴이 아니고 무엇인가.


여주인공의 수난시대라 할만하다. 감금, 계속되는 납치에 이어 불륜녀와 간통녀로 둔갑된 상황이라면 보통의 사람이라면 정신이 온전하지 않을 법한 상황이다. 얼굴을 대하는 것조차도 치를 떨게 하는 관계일법한데도 여전히 천사표 타령은 눈에 거슬리는 캐릭터이자 최악의 여주인공이 아닌가.

민채원에 대한 불안은 계속되어 있는 상황이다. 세윤의 부모역시 민채원의 불행에 불씨를 남겨두고 있다. 거기에 설주(차화연)와 민효동(정보석)의 아내가 된 양춘희(전인화)와의 관계또한 예사롭지 않은 먹구름이다. 

온갖 사건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캐릭터가 민채원이란 여주인공이지만 정작 여주인공의 존재감은 제로에 가깝다. 자신의 감정이 죽어있는 여주인공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이유다. 언제쯤이면 타인에 의해서 불행의 중심을 이어가는 주인공이 아닌 자신의 의지로 이세윤이라는 남자와의 사랑을 이루려는 수동적인 여주인공으로써의 존재감이 살아나게 될지 의문이 들기만 하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 mbc '백년의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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