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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갓탤런트 김홍준, 개그맨의 현실적 비애에 슬펐다

by 뷰티살롱 201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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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재능을 찾은 오디션 프로그램인 tvN의 <코리아갓탤런트> 3회에서는 주목되는 출연자가 눈길이 가더군요. 다름아닌 S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김홍준의 출연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응원하기 위해서 출연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이라면 그리 눈길이 가지 않을 법도 하지만, 3회에 출연했던 개그맨 김홍준은 <코리아갓탤런트>에 도전자의 한사람으로써 출연했던 모습이었습니다. 송윤아와 박칼린, 장진 감독 3명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tvN의 <코리아갓탤런트>는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죠.

지난 2009년에 폐결핵으로 2년여 가까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개그맨 김홍준은 건강을 찾았지만 무대에 다시 설수가 없었죠. SBS의 간판 개그 프로그램인 <웃음을 찾는사람들- 웃찾사>가 폐지되었기 때문이었죠. 공채 개그맨으로 뽑혀서 <왕의남자>나 <1학년3반>이라는 코너를 선보이면 웃음을 전해주기도 했었던 김홍준이었지만, TV방송사의 잇단 개그프로그램의 폐지는 개그맨들의 설자리를 잃게 만든 요인이기도 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개그맨으로써의 재능은 여전하기만 했었죠. <코리아갓탤런트> 무대에 올라서기가 무섭게 청중을 향해서 시원한 고성한방으로 무대를 자지러지게 만들어버린 김홍준은 달려라하니와 기봉이의 성대모사를 통해서 개그맨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웃찾사 시절의 개그맨 김홍준의 모습을 즐겨 시청했던 터라 일반인들이 등장하는 재능 오디션 프로그램인 <코리아갓탤런트>에 등장한 모습을 처음에는 의아스럽기만 보여지기도 했었습니다. 하다못해 SBS에서 공채 개그맨으로 뽑혔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연예인이기도 한데, 오디션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것이 의아스럽게 보였던 것이었죠.

그렇지만 김홍준이 <코리아갓탤런트>에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이 들려지게 되니 한편으로는 개그맨들이 가지고 있는 현실적인 비애가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KBS와 MBC 그리고 SBS의 최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에서 눈길이 가는 것은 아마도 개그맨 출신의 MC들일 겁니다. 간혹 유명개그맨 출신의 MC들의 고액출연료 논란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그에 비해서 정작 개그맨들의 생활은 녹녹하지가 않죠.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후배개그맨들과 함께 기습회식을 하는 모습이 보여지기도 했었고, 연말시상식장에서도 유재석과 달인 김병만은 <개그맨들을 사랑해달라>는 소신발언을 하기도 했었던 것이 기억이 나더군요.

고액의 출연료로 MC진행을 하는 개그맨 출신의 쇼프로진행자들에 비해서 사실상 전체 개그맨들의 출연료나 무대에 설수 있는 기회는 많지가 않을 겁니다. 특히 공중파 방송의 계절개편이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강세에 밀려 개그프로그램은 더욱 설 자리가 없어진 모습이도 할 겁니다. 유일하게 개그프로그램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아마도 KBS2의 <개그콘서트>일 겁니다. SBS와 MBC의 경우에는 여러차례 개그프로그램이 변경되기도 하고, 폐지되기도 하고 있으니까요. 요즘에는 아예 개그프로그램이 심야의 방송대로 옮겨져 새벽에 방송되기도 합니다.


tvN의 <코리아갓탤런트>에 출연한 개그맨 김홍준의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현재의 개그맨들의 삶, 개그프로의 현실이 아닌가 싶기만 했습니다. 복귀하려고 했지만 무대가 주어지지 않은 현실에 김홍준은 휴대폰 판매를 한다고 하더군요. 장진 감독의 폴포츠 비교에 대해서 <폴포츠가 되려고 핸드폰을 파는 것은 아니다>라며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었고, 자신이 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도 <그래도 100만원 이상 번다>라며 웃음을 잃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개그맨 황영진의 응원을 받으며 <코리아갓탤런트>의 무대에 서게 되었는데, 동료인 황영진은 김홍준이 무대에 서기 위해서 파라솔을 이용하며 연습하던 때를 이야기해주기도 했었습니다. 한때는 개그프로 전성기일 때도 있었죠. 웃찾사나 개그콘서트 그리고 MBC의 개그프로까지 시청자들에게 웃음바이러스가 인기를 끌때가 있었죠.

 
달려라 하니와 맨발의 기봉이 성대모사를 통해서 무대에 웃음바이러스를 선사했던 SBS 공채 개그맨 김홍준의 모습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한바탕 폭소의 현장으로 변화시켰던 모습이기도 했었지만, 한편으로는 현재의 방송사들의 개그프로의 잇단 폐지와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지 못하는 현실을 들여다보는 듯한 모습이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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