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을 아홉번이나 인삼을 쪄서 독성을 제거하고 약성을 끌어올렸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이런 구증구포 방식의 인삼을 쪄낸 것이 임금의 수라상에 올랐다고 하는데, 몸에 좋은가 아니면 좋지 않은가에 대한 의학적인 관점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인삼이 아닌 소금은 어떨까?
과거 모 프로그램을 통해서 소금을 아홉번이나 구워낸 죽염인 자죽염에 대해서 소개됐던 적이 있었다. 어떤 사람들에겐 몸에 좋은 약용으로 섭취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겐 다른 죽염과 다름없는 일반적인 소금으로 여겨질 수도 있을 것이라 보여진다.
미리 이런 얘기들을 서두에 적는 이유는 이번 포스팅이 자죽염 제품에 대한 것이라서 행여라도 자죽염에 대해 다른 이해가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성능, 즉 몸에 대한 성능에 대해서는 각자가 판단해 봐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을 거쳐 바닷가에서 바닷물을 증발시켜 소금결정을 채취해 낸 것이 천일염이다. 천일염은 자체만으로도 일반 소금과는 달리 미네랄이 많이 함유돼 있다고 하는데, 소금을 곱게 가루로 만들어서 대나무통에 넣어 센 불에 가열해내는 것이 죽염이다.
쉽게 말하자면 대나무의 성분을 소금에 혼합시키는 방식이라 할 수 있겠다.
전북 고창의 '삼보죽염'이라는 곳을 찾았다. 가을여행지로 고창의 선운산을 구경하기 위해서 찾았던 차에 고창지역에서 자죽염을 생산해내고 있는 곳을 소개받아 찾을 수 있었다.
자죽염은 여러가지 효능에 대해선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자죽염이 아닌 일반 죽염의 경우에도 대나무의 정화기능이 소금에 녹아있어서 항염증이나 항바이러스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도 한데, 자죽염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준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해서 일정기간을 꾸준히 섭취하게 되면 체질을 개선시켜 준다고도 하는데, 체질개선에 대해선 전문가가 아니기에 좋다 나쁘다를 알리기엔 한계가 있어 보인다.
특히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죽염속에 들어있는 대나무 숯이 들어있고 이같은 성분이 불순물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 하나는 대나무통에 넣고 한번 구워낸 천일염 소금은 그 맛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소금 결정체인 천일염은 짠맛이 상당한데 비해 대나무에 한번 넣고 구워낸 소금은 짠맛이 나는 소금임에도 약간의 단맛이 느껴진달까 맛이 다르다. 또 음식과 함께 먹을 때에는 달걀 노른자 맛이 들기도 하는 특징을 가진다.
죽염이 좋다고들 하는데 특색있는 고유의 맛이 나기 때문이라 여겨지기도 한다.
전북 고창의 삼보죽염에서 자죽염을 생산해 내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굵은 대나무 통에 천일염을 다져서 놓고 가마에 대나무통을 채워놓고 소나무를 태워서 죽염을 생산해낸다.
이곳 삼보죽염에선 소나무만을 사용해서 가마를 태운다고 한다. 가마를 가열하는 소나무의 기운과 대나무의 성분이 소금에 녹아들어가면서 더 좋은 성분의 소금으로 탄생한다고 하는데, 이런 작업을 아홉번이나 한다고 생각하니 죽염을 만드는 과정에 정성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 보여지기도 했다.
소나무는 한번 타기 시작하면 그 열기가 높아서 쉽게 꺼지질 않는데, 그 열기로 소금을 감싸고 있는 대나무는 타서 재가 되고 단단한 소금기둥만 남게 된다.
가마 한곳에는 연소작업이 끝나있었는데, 안을 들여다보니 하얀 소금기둥들이 들어있는 모습이었다.
이 소금기둥들을 깨끗하게 깍아서 소금기둥을 다시 파쇄하고 대나무통에 넣어 다시 소나무 장작불로 구워내는 과정을 아8번 거치게 된다.
마지막으로 아홉번째는 특별한 가마를 사용하는데, 무려 1500도까지 올라가는 열기가 필요하게 된다고 한다. 이런 화기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송진 등을 함께 넣어 화력을 키우게 되는데, 이렇게 놓은 온도에서 소금은 마치 물처럼 녹아내리게 되고 그 빛깔은 붉은빛을 띤다. 그것이 바로 자죽염이라 한단다.
6번째 구워지는 것을 대기하는 대나무 죽염의 모습들이 바구니 한가득 쌓여있었다. 살짝 맛을 보니 일반 천일염과 확인히 다른 맛을 보였다.
앞서도 얘기했듯이 짠맛이 나는 건 단연한데, 희안하게 단맛까지 나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 아마도 죽염소금을 맛본 분들이라면 죽염 특유의 맛을 알고 있을 듯 하다.
자죽염은 일반 죽염에 비해서 가격이 비싸다. 일반적으로 자죽염은 식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맛이 순하고 천연미네랄 함량이 높아 항산화 기능이 우수하다고 삼보죽염 관계자는 설명해 주었다.
자주빛 색채를 띈 결정체 모양을 하고 있지만, 곱게 가루를 내면 회색빛의 소금으로 보인다. 귤이나 감자 등에 약간씩 찍어먹어보았는데, 과일의 단맛이 더 배가되는 듯 하기도 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죽염에는 천연유황성분이 함유돼 있어서 계란 노른자 맛이 난다고 한다.
삼보죽염에선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하고 있는데, 음식용이나 미용에도 적합한 죽염제품을 두루 구비하고 있다.
예전에 강원도 어느 고장에서도 자죽염을 판매하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고창에서 만드는 자죽염과 죽염을 만드는 회사를 만나것은 처음인지라 신기하기도 했다.
특히 소금을 아홉번이나 가마에 소나무장작불을 이용해 구워낸다니 그 정성과 시간이 얼마나 깊을지 생각해 보기도 했다.
간혹 집에서 어머니께서 천일염을 후라이팬에 굽고 곱게 가루로 만들어서 사용하시곤 하셨는데, 여쭤보니 소금을 후라이팬으로 구워서 사용하면 염도가 낮아지고 미네랄이 높아진다고 말씀해 주시기도 하셨던지라 구운 소금이 몸에 좋다는 것은 어느정도 알고 있던 터다.
삼보죽염에선 2번 구운 죽염을 미용이나 양치용 죽염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정타입으로 된 자죽염 제품도 판매하고 있고,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온라인 홈페이지는 위의 사진을 클릭하면 삼보죽염 홈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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